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해 “그런 생각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권성동(국힘·강원강릉) 의원에게 “경기지사 한 번하고 말 거냐. 다음에 대통령 출마할 건가. 어떻게 할 건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지사의 최근 행보를 거론하며 도지사로서의 역할보다 정치적인 메시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쏘아댔다. 권 의원은 “(김 지사는) 대통령이 최종 꿈인 것 같다. 지사면 목민관으로서 지방행정에 몰두해야 하는데 여야 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치 문제에 대해 자주 언급하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9·19 선언 5주년 기념행사 등 정치행사에 자주 참석한 것을 보니 아직도 대통령에 대한 꿈은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합의해 놓고 핵 도발이 얼마나 자주있었는데 평화의 꿈을 운운하는 것 보니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재명의 기본소득, 오세훈의 안심소득 그랬더니 김동연의 기회소득까지 나오는 걸 보니 뭔가 상품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권 의원은 또 “(김 지사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경기국제공항 건설 타당성 정책토론회’가 17일 오후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토론회는 도심내에 위치한 공항의 위험성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해소방안을 찾기 위해 2023 경기도 정책토론대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문병근(국힘·수원11) 도의원이 토론회 좌장을 맡고, 주제발표에 이근영 한국교통대 교수, 토론에 이애형(국힘·수원10) 도의원, 배지환(국힘·매탄1·2·3·4동) 수원시의원, 장성근 경기국제공항유치 수원시민협의회 회장, 문용갑 한국갈등관리 조정연구소 대표가 참여했다. 이근영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군공항 이전에 대해 “국토의 효율적 사용개념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과 갈등관리, 국방 수요를 존중·협력 추진하며 주민의 안전과 쾌적한 삶이 고려대상”이 돼야 한다며 특히 정책의 투명한 추진과 신뢰 확보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첫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애형 도의원은 수원 군공항 이전에 앞서 인근지역 개발사업으로 인한 인근주민들의 소음 피해 보상 규모 확대 및 건축물 고도제한에 따른 주민 재산권 침해 등을 짚었다. 이 도의원은 “수권 군공항은 도와 국가 전체의 편익이 가장 크고 피해가 적은 곳으로 이전돼야 한다”며
여야는 17일 국회에서 각각 국정감사 대책회의를 열고 국정감사의 전반적인 대책 마련과 현안 논의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의대 정원 확대를 주장하며 정부 방침에 힘을 싣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원의 선거개입의혹에 대해 강력 조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8시쯤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의료인력 확충을 위한 의사 정원 확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대 정원은 2006년 이후 3058명으로 19년 동안 묶여있다. 그사이에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사망사고가 반복되고 있고 지방 의료는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발언했다. 그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 의료 수요가 폭증했다”며 “보건사회연구원의 추산에 따르면 이런 추세대로라면 2035년 기준으로 2만 7000여 명의 의사가 부족하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의 반대 의사 표명에 대해 “문제는 인원이 아닌 배치라는 건 일리 있지만 현재 의료서비스 상황, 미래 의료수요 상황을 보면 정원확대가 문제해결 대전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에 개최된 국감대책회의에서 국정원을 겨냥해
학교 주변 유해시설에 대한 지속적 단속에도 불구하고 신변종업소, 성기구취급업소, 유흥·단란주점 등 불법 금지시설 229곳이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문정복(민주·경기시흥갑)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보호구역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229곳 유·초·중·고등학교 근처의 불법 금지시설이 운영 중이었다. 교육환경보호구역은 학교 경게로부터 직선거리 200m 내 지역을 학생의 보건·위생, 안전, 학습과 교육환경 보호를 위해 정해둔 곳이다. 이 구역 내에서는 일정 행위나 시설 운영이 금지된다. 구체적으로는 폐기물처리시설이 141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니게임기 40건, 신변종업소 34건, 노래연습장 4건, 숙박업 3건, 성기구취급업소 1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 44건 ▲광주 39건 ▲경기 28건 ▲부산 21건이었다. 이 밖에 전남·전북·대전·울산·강원·경남·제주는 1건도 없었다. 한편 지난 2017년 2월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시행 후 올해 상반기까지 이 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327명 중 단 6명(1.8%)만 자유형을 선고받았으며 대부분 벌금형
김필여 국민의힘 안양동안을 당협위원장이 16일 당원권 정지 3개월의 징계를 받게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출입기자 공지를 통해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황정근) 심의에서 김 위원장에게 이같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중앙윤리위는 김 위원장이 의류매장에서 의류를 절취한 데 따라 당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징계사유) 제2호, 당 윤리규칙 제3조와 제4조 제1항 등 품위유지를 위반했다고 결론냈다. 한편 김 의원은 안양시의회 의원을 거쳐 현재 국민의힘 경기도당 안양동안을 당협위원장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을 맡고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가 서로를 향한 원색적인 비판이 과열양상을 띠며 도를 넘어선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안 의원과 이 전 대표는 16일 오전 약 40분 간격으로 각각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 ‘오만방자한 응석받이’라고 비난했고, 이 전 대표는 회견에서 안 의원을 ‘아픈 사람’이라고 반격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회견 도중 눈물을 보인 것에 ‘악마의 눈물쇼’라며 깎아내리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날 먼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4일부터 진행한 ‘이 전 대표 징계’ 관련 온라인 서명 운동 결과와 함께 당 윤리위원회에 이 전 대표의 징계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를 겨냥해 “박근혜 정부의 은덕을 입고 어린 나이에 정치에 입문해 당 쇄신을 위해 치켜세우고 대접해줬더니 오만방자함이 극에 달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언제까지 이 응석받이가 당에 분탕질하는 것을 내버려 둘 건가. 지켜보고 계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얼마나 마음 아프시겠나”라고 쏘아댔다. 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강서구 지원 유세 도중 불거진 자신의 ‘욕설 논란’을 사실인 것처럼 퍼뜨려 더불어민주당이 관련 비판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싱크홀’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며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황희(민주·서울양천갑) 의원이 16일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총 87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192건 ▲2020년 284건 ▲2021년 136건 ▲2022년 177건 ▲올해 1~6월 90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88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광주 100건, 부산 74건, 서울·전북 70건, 대전·강원 62건 등 순이었다. 주요 원인으로는 하수관 손상이 396건(45.1%)이었고, 다짐(되메우기) 불량 153건(17.4%), 굴착공사 부실 52건(5.9%) 기타 매설물 손상 45건(5.1%), 상수관 손상 32건(3.6%)이 뒤를 이었다. 지자체의 지반탐사 안전점검 요청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자체 점검요청을 받은 국토안전관리원은 점검이 불가한 지역(임야, 사유지 등)을 제외한 1343개소, 총연장 5058㎞에 대해 지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의 지반 안전점검 구간도 ▲2019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최근 7개월 내 최대 낙폭을 보이며 34.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2주 차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전주대비 3.7%p 하락했다. 지지율 하락 폭으로는 올해 3월 2주 차에 4.0%p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부정 평가는 62.2%로 전주 대비 2.4%p 올랐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는 부산·울산·경남(1.3%p↑)과 진보층(2.9%p↑)에서 올랐고, 서울(7.4%p↓), 인천·경기(4.6%p↓), 중도층(4.8%p↓), 보수층(4.5%p↓) 등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무선(97%)·유선(3%) 조사가 병행됐고, 응답률은 2.1%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은 지난 약 5개월 만에 30% 초반대인 31.4%를 기록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 반면 민주당은 50.7%로 윤 정부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0.5%p 오른 3.1%를 기록했다. 무당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평택항만 하청·하역 노동자 농성이 시작 135일(지난 13일) 만에 최종 타결된 것에 대해 16일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국노총 연합노련 평택컨테이터미널일반노조는 원청업체 평택컨데이터미널주식회사(PCTC)가 신규 하청업체 계약 체결 과정에서 기존 근무자들에게 ‘고용 승계 불가’를 통보하자 지난 6월 1일부터 평택항만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왔다. 노조 측은 해고 통보를 받은 전원이 노조 주요 임원으로, 중대재해처벌법 회피의혹·부당해고·부당노동행위·불법파견 등 문제 제기와 해고된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승계를 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경기도당은 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와 함께 지난 11일 고용노동부 관계자와 평택항만 하역노동자 농성현장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문제 해결을 논의했다. 임종성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노조 활동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자의 권리”라며 “노조 활동이 해고와 고용 승계를 거부하는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적극적 중재에 나섰다. 이후 고용노동부, 원청·하청업체, 노조의 협의가 진행돼 사측과 노조는 현재 고용 승계 농성 중인 21명 중 18명을 다음 달 1일 자로, 나머지 3명은 12월 말 전원 채용하기로 합의했다. 임 위원장은 “하청 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 상황에 대해 “자괴감을 느낀다. 왜 민심과 싸우려고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고, 실망했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은 대통령께서 국정운영 기조를 전환하고 지난 17개월 동안 많은 국민들에게 우려를 준 부분이 있다면 유감을 표명해 달라는 뜻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사망 사건에 대한 정부여당의 태도변화를 촉구하며 눈물이 터진 이 전 대표는 계속해 울먹이며 호소를 이어갔다. 이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대통령보다 당을 중심으로 이끌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선 “할 말은 많지만 굳이 평가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 지도부가 어떤 용기를 가지고 지금까지 국민들이 지탄했던 부분을 개선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지켜볼 것”이라며 “아마 많은 국민들이 오래 지켜보진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당내에서 이 전 대표의 ‘내부총질’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는 “개의치 않는다”며 “제가 무슨 말을 한 것이 내부총질인지 자신 있게 (실명으로) 지적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토론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