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권을 향해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 정권의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댓가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17일 오전 검찰의 소환조사를 앞두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벌써 네 번째 소환이다. 저를 희생제물 삼아 윤 정권의 무능과 정치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약 15분간 이어진 입장발표에서 이 대표는 윤 정권과 검찰이 자신을 향해 무도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티끌만큼의 부정도 없었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이 대표는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씌우고 자신들 치부를 가리겠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라며 “예정했던 일이라 놀랄 일도 아니지만, 국민들은 무슨 죄냐”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저는 권력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권한을 원했고, 저에게 공직은 명예나 지위가 아닌 민생과 경제를 살리는 책임과 의무”라며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적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티끌만큼의 부정이라도 있었으면 십여 년에 걸친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돼 사라졌을 것”이라며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종료된 김은경 혁신위원회와 관련해 “문제의식 자체를 폄하할 필요는 없다. 혁신위 결과가 잘 매듭지어질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혁신위와 관련해 여러 논란이 있다고 하더라도 혁신위 제안 내용 자체를 무용지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에 도움이 되는 그런 일들은 적극적으로 반영할 필요가 있고, 일부 논란 사안에 대해선 차분하게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혁신위가 당에 질문한 ▲민주당 정치인에 대한 높은 비호감과 원인으로 지목된 무능, 부패, 위선에 대한 반성과 과제 ▲지난 1년간 당 이미지가 나빠진 것에 대한 반성과 과제 ▲당 온라인 문화에 대한 합리적 개선방안을 모두발언에서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올해 8월 임시국회는 많은 현안들이 놓여있어 많은 토론과 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구원과 결실을 보려는 우리들의 노력이 더 뜨거워져야 되는 시기 같다”고 독려했다. 이어 “현재 채수근 상병의 죽음을 놓고 수사 외압 의혹이 번지면서 이것이 국민적으로 굉장히 큰 의혹이 됐다”고 말했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해 “총체적 부실운영”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국정조사를 강력 촉구했다. 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는 16일 논평을 내고 “이번 잼버리 운영을 보며 대다수 국민들이 느낀 감정은 아마도 ‘참담함’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잼버리 당시 ▲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은 매립 야영지 ▲샤워시설·화장실 위생 불량 ▲부실한 음식 ▲의료진·병상 부족으로 인한 온열환자 방치 등을 지적했다. 또 잼버리 운영위원회의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포함됐음에도 부실 운영 책임에 대한 사과는커녕 지방정부와 전 정부 탓에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제행사는 대부분 10년 이상, 오랜 기간에 걸쳐 추진된다. 대통령 임기 시작하고 1년 훨씬 넘은 이 시점에 부지 탓만 하는 정부는 그동안 뭘 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면 ‘다 문재인 정부 덕이다’라고 했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잼버리 조기 종료 이후 진행된 ‘잼버리 콘서트’에 대해선 “찍어 누르기식으로 밀어붙였다”고 주장하며 공공기관 직원 1000여 명과 K
소병훈(민주·경기 광주갑) 국회의원이 전기자동차에 대한 장애인용 충전시설과 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하도록 하는 내용의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16일 대표발의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46만 5000여 대다. 이는 반년 만에 약 8만 대가 증가한 수치다. 환경부가 소 의원실에 제출한 ‘전국 전기자동차 충전기 현황’자료에는 전국 전기자동차 충전기는 23만 3000여 대로 이중 급속충전기는 2만 4000여 대, 완속 충전기는 20만 9000여 대였다. 문제는 급격히 늘어나는 전기차 수에 비해 인프라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장애인이 전기자동차를 이용하는 경우 충전기 앞에 장애물(볼라드)이 있거나 충전기 위치가 높아 휠체어를 이용하는 등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충전기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소 의원 개정안은 환경친화적 자동차 충전시설 및 전용주차구역 설치에 더해 장애인용 충전시설과 전용주차구역을 설치하도록 했다. 소 의원은 “탄소중립과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장애인의 이동권과 충전기 이용 권한도 충분히 보장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소 의원은 “전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을 선고하도록 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김병욱(민주·분당을) 국회의원은 16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특정범죄가중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개정안은 묻지마 범죄를 불특정 다수에 대해 뚜렷한 살해 동기 없이 신체에 위해를 가한 행위로 정의했다. 특히 피해자가 사망한 경우 무기 또는 10년 이상 징역, 피해자가 상해를 입을 시 2년 이상 2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불특정 다수는 2인 이상으로 정의했다. 현행법은 이른바 ‘묻지마 범죄’에 대한 법적 정의가 부재하고, 그로 인해 처벌 또한 기존 형법에 따른 여타 범죄와 같아 묻지마 범죄를 예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김병욱 의원은 “최근 신림역 및 분당 서현역에서 묻지마 범죄가 벌어지면서 자신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가장 먼저 ‘묻지마 범죄’에 대한 정의 마련하고 처벌수준을 강화해 범죄 예방 효과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며 “범죄 예방은 물론 국민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시킬
여야는 16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파행 책임자로 지목된 김관영 전북지사의 출석을 두고 공방을 벌인 가운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결국 파행했다. 이날 행안위의 현안질의는 ▲잼버리 부실운영 사태 ▲오송 지하차도 참사 사건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행안위는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과 소방청장, 충북지사와 청주시장 등으로부터 해당 현안을 보고 받고 질의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정부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잼버리 파행에 책임 있는 당사자인 김관영 지사의 출석 문제를 둘러싸고 합의에 이르지 못해 정상진행되지 못했다”고 책임을 돌렸다. 그는 “7월 말 여야가 합의한 일정은 맞지만 그사이 잼버리 파행이라는 돌출적 변수가 발생했다”고 이유를 들었다. 이어 “김 지사가 없는 상태에서 잼버리를 논하는 것은 결국 윤석열 정부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겠다는 것”이라며 “행안위 여당 간사로서 더불어민주당의 자세는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야당 간사인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잼버리 사태에 대해 여러 책임 단위가 있을건데 어쨌든 윤 정권이 책임지고 이끌어간 지
최춘식(국힘, 포천·가평) 국회의원이 저출산 현상으로 인한 운영의 어려움을 겪는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은 지역 사회와 보육 사각지대에서 중요한 보육 기능을 해왔지만, 저출산과 늘어나는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인해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 최춘식 의원은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과 국공립어린이집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자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 집중지원법안(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최 의원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안정적인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에 운영비를 정기적 추가 지원하도록 한다. 또 영유아의 등·하원을 위한 차량 운행 시 ‘차량 운영비 및 보험료’를 의무 지원하고 차량 전담 교직원 채용 지원 또는 보조교사 탑승에 대한 필요 조치를 하도록 명시했다. 나아가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이 놀이터 운영·신설 시 놀이터 개보수 비용 또는 설치 및 관리 비용을 반드시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최춘식 의원은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 및 가정 어린이집의 상생을 통해 자라나는
최근 교권보호에 대한 사회적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치원 교사의 교권침해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안민석(민주·오산) 국회의원에 따르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전국 교육청(대구, 경남 제외) 교권침해 지원기관에 접수된 유치원 교사의 상담 신청은 코로나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77건) 이후 2021년(350건) 5배가량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491건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전국국공립유치원교사노동조합이 발표한 ‘유치원 현장 교육 활동 침해 실태’에 따르면 학부모에 의한 교육 활동 침해가 6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유아에 의한 교육 활동 침해(19%),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7%) 순이었다. 이에 교육부는 유치원 교육 특수성을 고려해 학부모와 교원 간 합리적인 소통 기준을 마련하는 등 유아교육기관 교원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지침을 8월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안민석 의원은 “학교와 선생님들이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사회로부터 신뢰와 존중을 받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부는 생애 첫 교육기관인 유치원 교권보호 대책에 소홀함이 없도록 현장의 요구를 잘 반영해야 한다”며 “학부모 참여와
임종성(민주·경기 광주을) 국회의원은 광복 제78주년을 맞은 15일 일본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을 찾아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희생자를 추모했다. 임종성 의원은 “추모 방문을 통해 일본이 은폐하고 있는 강제징용과 강제노동의 역사를 더 널리 알리고 일본의 역사 왜곡에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방문 취지를 밝혔다. ‘사도광산’은 에도~헤이세이 시대까지 운영된 금광으로, 태평양 전쟁 중 철·구리 등의 전쟁물자를 조달하는 광산으로 활용됐다. 사도광산 측이 작성한 ‘사도광산사’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당시 강제동원된 조선인 징용자가 1519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일본이 지난 2월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재신청하며 세계유산 대상 시기를 에도시대로 한정, 조선인에 대한 강제동원·강제노동에 대한 인권유린 역사를 은폐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임 의원은 40여 명의 방문단과 사도광산을 찾았다. 방문단에는 국회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를 반대하는 의원모임’ 소속 민주당 안민석(오산)·양정숙(비례) 국회의원도 포함됐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여야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의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를 두고 온도 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자유대한민국 위협 세력은 아직도 허위 선동과 공작으로 분열을 부추긴다”며 동조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극우 유튜버의 독백이나 다름없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빼앗긴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하신 영웅들께 진심 어린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를 위한 희생은 국가가 끝까지 책임진다’라는 기치로 윤석열 정부는 지난 1년 보훈의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추켜세웠다. 그는 “하지만 자유대한민국 위협 세력은 아직도 허위 선동과 공작으로 분열을 부추긴다”며 “과거의 아픔과 역사를 이용하는 세력, 선열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낸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세력을 단호히 배격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그런 의미에서 윤 대통령이 언급한 ‘자유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과 확신’은 우리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이라며 “희생으로 이룩한 자유대한민국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