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는 12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노출된 교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과 경찰청 수사지침 등을 신속히 개정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교원이 아동학대로 신고당했을 경우 정당한 사유 없이 직위해제 처분을 할 수 없도록 직위해제 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교원 대상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응한 아동학대 처벌법 개정’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밝혔다. 우선 ‘아동학대처벌법’ 개정안은 정점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와 이태규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간사가 공동대표로 발의한다. 교육부는 법령 개정에 맞춰 조사·수사 과정에서 교육감의 의견이 차질 없이 제출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에서 신속히 사안을 조사·확인하고 교육청 의견 제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그동안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에 대한 아동학대 신고 접수 시 조사·수사 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특수성이 충분히 많이 반영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학교에서 이뤄지는 교사의 정당한 학생생활지도에 대한 고려 없이 조사·수사가 진행돼 학교 선생님들의 교육활동을 위축시키고, 아동학대신고 사실만으로 직위
국민의힘이 ‘김만배-신학림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오는 17일까지 대선 게이트 대국민 보고기간에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대선공작 진상규명’을 주장하는 피케팅을 하며 당 차원의 총력대응을 다짐하는 동시에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다. 긴급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은 ▲민주당은 대선공작 진상규명 협조하라 ▲포털은 방지책을 마련하라 ▲관련 언론은 허위보도 진상을 규명하라 ▲검찰의 묵인방조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김기현 대표는 “이미 뒷배가 누구인지, 어떤 조직인지, 어떤 세력인지 짐작할 단서와 발언이 많이 드러났다”며 “‘이재명 후보가 살아야 우리가 산다’ 이게 김만배가 한 이야기”라고 언급했다. 그는 “김만배가 주변 사람들 입단속 하면서 ‘잘 견뎌라, 이 후보가 대통령 되면 나갈 수 있다’고 얘기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보도가 있지 않냐”며 “이제야말로 그분이 누구인지 알 때”라고 했다. 김 대표는 “김만배-신학림의 대화를 허위 조작해 언론을 통해 퍼나르는 것은 그런 전문꾼들이 모여 조직적으로 자행한 범행이라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번에 드러난 대선공작 게
지난달 24일 방류를 시작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1차 방류가 11일 이송설비 내부 잔류 오염수 세정 작업을 끝으로 종료된다. 2차 방류 개시 시점은 미정이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일일브리핑을 통해 “지난 10일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오염수 이송펌프 작동이 정지됐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총 7763㎥(776만 3000L)가 방류됐으며, 이 중 삼중수소는 총 1조 2440억 ㏃을 차지했다. 방류 과정에서 긴급차단밸브 작동이나 수동정지 등 이상상황은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정부는 원전 부근 10km 내 14개 정점에서 채취된 시료 분석 결과 삼중수소 농도는 방출중단 판단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차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현장 사무소에 파견된 우리 전문가들과 관련해 “지난 8일까지 약 2주간 현지에 체류하면서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와 IAEA 기술회의를 수차례 밀도있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기술회의를 통해 IAEA가 도쿄전력과 별개로 해수배관헤더 및 원전 인근 해역 등에서 시료를 채취해 핵종 농도를 자체 분석한다는 사실을 확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1일 법원이 ‘묻지마 해임’을 당한 권태선 전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이날 권 전 이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를 상대로 낸 해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방통위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효력 정지로 인해 방문진 이사회의 운영에 중대한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점이 소명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권 전 이사장이 입은 손해는 금전 보상이 불가능한 경우 또는 금전 보상으로는 참고 견디기가 현저히 곤란해 본안에서 승소하더라도 회복하기 어렵다고 보인다”고 부연했다. 이어 “본안 판단에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 등에 비춰볼 때 신청인의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그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기도당은 논평을 내고 “권 전 이사장의 해임 처분 집행정지 결정은 반헌법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 폭력 정권을 공정·엄격한 법의 잣대로 심판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이번 결정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며 권 전 이사장의 보궐로 임명된 김성근 방문진 이사의 직무를
단식 12일 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12일 오후 1시 30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추가 조사를 위해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한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부당한 추가소환에도 불구하고 내일(12일)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검찰이 이번 조사마저 무도하게 조작하는 등 검찰권을 남용할 경우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사용해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부연했다. ‘당의 모든 권한을 사용한 대응 방법’을 묻는 질문에 권 수석대변인은 “검찰 수사팀에 대한 사법조치를 포함한다”며 조사 방침과 내용에 따라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오전 11시쯤 검찰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조사를 중단했고, 이날 오전 건강악화로 국회 앞 단식투쟁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건강상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많은 사람이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표께서 내일 나가서 조사받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아침이 전날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7년간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공무원 경력채용을 전수조사한 결과 부정합격 의혹 58명 등 353건의 채용비리를 적발했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선관위 채용 관련자 28명을 고발하고 312건에 대해서는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익위는 선관위 주관 채용의 전반적인 적정성 조사를 위해 정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인사혁신처·경찰청 등 37명의 전담 조사단을 구축, 지난 6월 14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총 384명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인 뒤 이날 권익위 전원위원회에 결과를 보고했다. 조사단이 적발한 353건 중 권익위의 주요 고발 사례는 ▲학사학위 취득 요건 부적격자 합격처리 ▲평정표상 점수 수정 흔적 등 평정결과 조작 의혹이 있는 합격처리 ▲담당업무 미기재 경력증명서임에도 근무경력을 인정해 합격처리 ▲선관위 근무경력 과다 인정 합격처리 등이다. 또 지난 7년간 선관위가 자체 진행한 162회의 경력 채용 중 64%(104회)가 국가공무원법과 선관위 자체 인사 규정이 정한 공정 채용 절차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정 합격 의혹자는 선관위 공무원 경력으로 채용된 3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이동 차별이 없는 유니버설 모빌리티(겸용 이동 수단)의 국가적 도입을 위한 국회 차원의 여야 모빌리티 포럼이 개최된다. 국회 모빌리티포럼(공동위원장 권성동·이원욱)이 오는 12일 오전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유니버설 디자인을 통한 교통약자 이동 편의성 확대 방안’을 주제로 제7차 모빌리티 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 개최에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주관과 후원으로 참여했다. 해당 포럼은 미래 한국 자동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여야의 초당적 합의를 통해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국회 내 산업 발전 포럼이다. 권성동 국민의힘·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윤한홍 국민의힘·홍성국 민주당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다. 총인원은 여야 의원 60명이다. 이번 7차 포럼의 주제는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에 따라 이동이 쉽지 않은 교통약자가 해마다 대폭 증가하는 현실을 대비해 국회는 물론 정부의 역할을 도출하는 자리로 만들어졌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대비 2021년 국내 교통약자는 80만 명이 증가하는 등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포럼에선 권용
국민의힘은 11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를 1급 살인죄에 비유하는 등 강도 높은 공세를 펼쳤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장동 허위 인터뷰 정황을 언급, “치밀하게 계획된 1급 살인죄는 과실치사죄와는 천양지차로 구별되는 악질 범죄”라고 비유했다. 그는 “사전에 치밀하게 기획해 교통사고를 가장한 살인죄를 저지른 큰 범죄에 대해 과실치사죄를 적용하자는 것은 허용될 수 없는 궤변”이라며 “선거조작, 여론조작, 대선조작을 해도 되는 반역 면허는 어느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날을 세웠다. 해당 인터뷰에 친문재인계 검찰 연루설을 제기하며 “당시 검찰 대장동 수사팀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커피 대접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가짜뉴스를 통한 선거 공작을 방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범죄행위가 벌어지고 있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제지하기는커녕 도리어 조장한 셈”이라며 “짙은 의혹을 가졌던 친문 진영의 정치검사 역시 대선 공작의 공범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하늘이 도와 이번 정치공작은 결국 실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11일 오전 9시 30분 국회 단식투쟁천막에서 예정됐던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 대표님이) 건강상의 이유로 회의에 불참했다”며 “병원에 가신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회 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이 대표의 공개 일정은 오전 최고위원회의와 오후 7시 국회 본청 앞 계단 ‘제7차 윤석열 정권 폭정 저지·민주주의 회복 촛불 문화제’가 예정됐었으나 조율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이 대표와 전남 일정을 소화 중인 박광온 원내대표를 대신해 정청래 최고위원이 주재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10원짜리 한 장 피해준 적 없던 장모는 통장잔고 협의로 법정기소되도 사과 한마디 없고 학력경력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영부인은 검찰 소환조사도 없다”고 지적했다. 정 최고위원은 “직전 대선 경쟁자였던 (이 대표는) 걸핏하면 검찰에 소환한다”며 “한 번, 두 번, 세 번, 네 번, 다섯 번 언제까지 부를지 끝을 모른다”고 비판했다. 또 “YS와 DJ 단식 등 야당 단식 때는 의례적으로 정부여당이 걱정하는 척을 하고 극적인
국민의힘은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중단하고 퇴실한 것에 대해 ‘출퇴근 단식쇼’, ‘황제검찰조사’ 등 비난을 쏟아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지난 9일 검찰 출석 직전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입장문을 낭독한 이 대표를 향해 “뜬금없이 ‘국민주권, 민생’ 운운하는 뻔뻔함까지 보였다”며 지적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명분없는 단식쇼를 벌이고 건강 이상설을 흘리며 8시간 만에 제멋대로 조사를 중단시키는 것은 사실상 수사방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이 대표가 진술 거부 및 진술서 갈음, 말꼬리 잡기 답변 일관했다고 밝힌 것 관련해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이 ‘무소불위’ 막무가내 행태를 대체 언제까지 봐야 하냐”고 날을 세웠다. 김민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민폐 정당의 수장 이 대표는 철저히 계산된 단식쇼로 의료진까지 대기시키는 황제 검찰 조사에, 조서 서명까지 거부하는 법 위에 선 자의 뻔뻔함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의 정치놀음과 민생 패싱, 민폐 정치로 인해 국민의 편안한 삶과 정서까지 훼손되고 있고, 엄정한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기억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