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약 7개월 앞둔 28일 당내 도덕성과 실력을 갖춘 유능한 정당으로서 ‘수도권 총선 전략’을 수립, 본격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 대비 전략을 논의했다. 흰 셔츠를 드레스코드로 맞춘 국민의힘 의원 전원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연찬회 장소에 도착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갈비탕과 생선까스 등 오찬을 마친 뒤 개회식에 참석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는 ‘도덕성’과 ‘자유’, ‘경제’ 등이었다. 개회식은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의 모두발언과 박대출 정책위의장의 정책보고·이철규 사무총장의 당무보고·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의 원내보고 등이 실시됐다. 먼저 김 대표는 “두말할 것도 없이 내년 총선은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이 그 운명을 중앙 쪽으로 틀지, 추락할 지 좌우하는 정말 중요한 시기”라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지난 6개월간 탄탄한 논리와 팩트를 기반으로 건강한 하모니를 이끌어왔고, 앞으로 총선까지 그와 같은 기조를 흔들림 없이 계속해 추진해 나가겠다”며 더욱 엄격한 도덕 기준을
대통령실이 오는 28일부터 일주일 동안 매일 구내식당 점심 메뉴에 ‘우리 수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27일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로 불안감이 고조된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직접 수산물을 먹으며 국민이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하길 바라는 취지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28일에는 모둠회와 고등어구이, 29일은 제주 갈치조림과 소라무침, 30일에는 멍게비빔밥과 우럭탕수 등으로 구내식당 메뉴는 대통령실과 대통령 경호처 소속 전 직원, 출입 언론인들에게 매일 제공된다. 대통령실은 “국민들의 밥상에 자주 올라가는 갈치·소라·광어·고등어와 최근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도 전복과 통영 바다장어, 그리고 멍게와 우럭 등을 주메뉴로 구성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진다. 대통령실은 내주 일주일뿐만 아니라 9월 이후에도 주 2회 이상 우리 수산물을 주요 메뉴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대통령은 경호 문제 등으로 구내식당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내주 대통령실에서 제공하는 수산물을 먹게 될지는 알 수 없다. 다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꼭 구내식당 메뉴가 아니더라도 대통령은 수산물을 가까이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내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중진 역할론’이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2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나경원 전 의원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수도권 내 기반과 인지도가 높은 중진들을 전면에 내세워 ‘위기론’을 돌파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먼저 나 전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도서관에서 사단법인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창립 포럼을 열고 3·8 전당대회 이후 5개월 만에 여의도를 찾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본격적인 총선 행보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행사에는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고, 김기현 대표는 “국민의힘 보수당의 그야말로 아이콘이고 또 최고의 리더”라며 3번 연속 서울에서 당선된 나 의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 장관은 같은 날 친윤(친윤석열)계 외곽 모임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새미준)’ 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여당 간판으로 국민 심판을 받는데 저도 정무적인 역할을 하고 모든 힘을 바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권에서는 원 장관을 총선에 차출해 가장 열세로 꼽히는 경기도 선거를 이끌게 해야 한다는 의견과 동시에 내각에 남아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
국민의힘은 27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중단’ 현지 집회 등 총력전 ‘국내 정치용 방일쇼’라고 규정하고 맹폭했다. 이민찬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일본 현지에서 개최된 방류 규탄 집회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을 향해 “시민단체의 항의 수준에 불과해 사실상 국격을 훼손한 국제적 망신에 가깝다는 것이 세평”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민찬 상근부대변인은 “(규탄집회 주최 일본) 사회민주당은 소수 야당으로 존재감이 없는데 한국 야당 합류로 국내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으니 불감청이언정 고소원”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국제연대 강화라는 그럴싸한 명분을 둘러댔지만 지난번 한차례 면담한 일본 야당 사민당은 일본의회 대표성이 전혀 없는데 양국 간의 의원 연대를 (어떻게) 끌어내냐”고 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지난 26일 서울에서 열린 야 4당의 대규모 오염수 방류 반대 집회를 언급하며 “집회 시작은 어느새 반일 선동곡으로 변질된 ‘죽창가’ 공연”이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공교롭게도 일본 오염수 방류 반대 세력은 한국의 야당과 중국, 북한”이라며 “오염수 방류 직후 후쿠시마 근해에서 잡힌 물고기에서 삼중수소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첫 주말 한국과 일본 현지를 오가는 장외집회에 참석해 각국 정부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 쏟아냈다. 27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양이원영 의원과 강은미 정의당 의원, 양정숙 무소속 의원 등으로 구성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중단 방일단’은 이날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열리는 방류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 민주당 후쿠시마 해양방류저지 총괄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현지에서 “이번 싸움은 한일 간의 싸움, 반일의 문제가 아니”라며 “바다와 미래 세대를 지키려는 정의로운 항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예로부터 다른 사람에 대해 폐를 끼치지 않는 문화를 갖고 있다고 알려져있지만 해양 방류로 안타깝게도 일본이 전 세계 민폐국가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고 규탄했다. 우 의원은 이같은 인식 개선을 위해 일본 정부가 오염수 투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정의로운 한일 연대로 일본 국민은 기시다 정권의 잘못을, 대한민국 국민은 윤석열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자”고 날을 세웠다. 정의당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단장 강은미 의원은 한국의 수산물 소비 대폭 감소를 우려하며 “일본 수산물뿐 아니라 한국에서 잡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윤상현(국힘·인천동구미추홀구을) 국회의원이 온라인상 마약 정보 유통 근절을 위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22년 마약류 범죄백서’에는 국내외 마약류 범죄는 역대 최다(지난해 1만 8359명)로 마약 사범의 저연령화, SNS 등 인터넷 유통 확대 등이 대표적 특징으로 분석됐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마약류 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10대 마약사범은 2019년 164명에서 올해 7월 602명으로 167%로 증가했고, 마약류 단순구매·재판매 외 유통범죄 가담 사례까지 적발되고 있어 청소년 대상 예방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윤상현 의원은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마약 정보가 게재 또는 전시돼 있는 경우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삭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방송통신위원회가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음란·폭력 정보뿐 아니라 마약류 정보를 명시적으로 포함해 청소년 보호 시책을 마련하도록 명문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는 마약·향정신성의약품 또는 대마의 사용, 제조, 매매, 매매 알선 등에 해당하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오는 28일~29일 9월 정기국회와 내년 총선 대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27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민주당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워크숍을 실시한다. 국민의힘 연찬회는 첫날 윤재옥 원내대표의 개회사, 김기현 대표의 모두발언에 이어 박대출 정책위의장 정책보고·이철규 사무총장 당무보고·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원내보고가 진행된다. 이어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한국경제인협회 고문)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가 각각 ‘국민통합’, ‘경제’, ‘소통’을 주제로 강연한다. 의원들은 오후 상임위별 분임 토의를 통해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뒷받침할 입법·예산 심의 전략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괴담’ 대응 같은 대야 전략 등을 논의한다. 둘째 날에는 분임 토의 결과 보고 및 자유토론을 진행한 뒤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지난해 연찬회에서는 장·차관들과 대통령실 수석들은 물론 윤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 참석해 올해도 참석할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워크숍에서는 정춘숙 원내정책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긴축 재정 등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두고 강한 비판을 쏟아내며 “경기도는 민생·적극·확장 재정으로 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5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2023년도 제1회 추경 관련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경제 문제 인식에 대한 안일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한국은행의 올해 경제 성장률 1.4% 전망, 소상공인 폐업 신청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 중소기업 대출연체율 2배 가까이 증가, 가구 실질소득 2006년 이후 최대 하락 등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소비·투자의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되지 않고 경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재정까지 긴축재정을 가게 된다면 대한민국 경제는 1% 성장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어려운 상황에도 정부는 ‘재정건정성’ 명목아래 금년 추경을 편성하지 않았고, 내년 예산도 같은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재정건정성은 필요할 때 돈을 쓰기 위함이고 지금이 그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간 지방정부 추경은 국비 보조금의 변동, 세수 증감에 따른 소극적 조정에 그쳤지만 도는 어려운 경제 상황과 경기 침체에 적극 대응하
장애인·비장애인 할 것 없이 보행도로를 걸어본 사람이라면 바닥의 노란색 점자블록과 신호등 옆 시각장애인 등을 위한 안내버튼 등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이같은 장치의 ‘설치’만으로 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한 조건이 충족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기자가 직접 체험한 결과 해당 장치들은 말 그대로 ‘그림의 떡’에 불과했다. 현재 경기도는 전국 유일 ‘이동편의기술시설지원센터(이동편의기술센터)’ 보유 지자체다. 건물과 도로 설계 과정에서 장애인 이동편의를 위한 도면 사전점검 및 실태조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계는 존재한다. 도내 31개 시·군에 도로 등 설계 시 이동편의기술센터에 장애인 시설을 선(先)의뢰하는 조례가 있지만 법적 의무가 없어 지역별로 편차도 크다. 법에 명시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기준에도 불구하고 들쑥날쑥한 설치가 이뤄지는 데는 ‘시공자의 이해도 부족·공무원의 의지’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있는데 없다’…비장애인만 문제 없는 장애인 이동편의시설 경기신문은 창간 21주년을 맞아 이동편의기술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평택시 일대 이동편의시설 실태조사에 나섰다. 처음 방문한 곳은 올 2월 준공을 마친 평택의 신축 아파트 인근 보도다. 언뜻
일본 정부가 24일 후쿠시마 제1원전소 오염수를 해양 방류한 가운데 여야는 각각 대책 마련에 서두르면서도 서로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어민들과 수산업 종사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당은 수산물 소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선량한 우리 어민들이 민주당의 괴담 정치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추석 대목을 앞두고 민주당발 괴담으로 소비가 위축됐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정협의를 통해 2000억 원 정도의 어민 지원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번 지원금의 성격은 후쿠시마 오염수 피해보상금이 아니라 지난 몇 달에 걸친 민주당의 오염수 가짜뉴스 선동, 즉 오염된 말에 피해를 본 분들을 돕기 위한 가짜뉴스 피해자 지원금”이라고 강조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공포마케팅’이 거짓선동과 반일팔이까지 더해지며 국민 불안감 자극이라는 목표를 향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강 수석대변인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가 시작된 만큼 어느 때보다 냉철하게 상황을 직시하며 방류 과정이 계획대로 준수되는지 꼼꼼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