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17일 “노동과 기후·녹색, 다당제 연합정치를 향한 제3의 정치세력과 통합·연대를 본격적으로 모색하는 행보를 시작한다”며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신당 추진 사업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연대의 강력한 힘으로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평등한 사회로 나가는 길에서 더 크고 넓은 노동 정치의 혁신과 확장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종현 정의당 신당 추진 사업단장은 먼저 “연일 계속되는 장마와 폭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신당 성격에 대해 “거대 양당의 정치가 대변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 다수의 일하는 사람들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진보정당”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6개월간 진행된 토론을 거쳐 결정한 정의당 전국 위원회 재창당 추진방안을 집행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본격적인 재창당, 신당추진 사업을 집행하는 기구”라고 설명했다. 박 단장은 “한국사회 모든 분야에서 녹색과 생태, 돌봄의 가치를 중심으로 사회 생태국가, 녹색돌봄국가로의 대전환을 열어내는 사로운 사회 비전수립을 제1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권력독점의 무한 정쟁을 멈춰야 한다”며
최춘식(국힘, 포천·가평) 국회의원은 17일 폭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추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춘식 의원의 개정안에는 지하차도가 침수될 우려를 고려해 재난안전관리 당국이 사전에 침수 예방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최근 폭우로 인한 미호강 범람으로 물에 잠김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사망자가 13명(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에 이르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재 사고 원인으로는 ▲사전 교통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 ▲미호강의 제방 관리 미흡 ▲배수펌프 미작동 등이 지목되고 있다. 이에 최 의원은 국토교통부 장관,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이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인근 제방 안전관리, 사전 교통통제, 배수펌프 설치 및 작동점검 등에 관한 계획 의무 수립 이행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최 의원은 “지하차도 침수 예방 법안을 추진해서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도의원 52명이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17일 발표됐다.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경기행동(경기행동)은 지난 12일~16일 경기도의원을 대상으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가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에서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 남경순·김판수 부의장 등 의장단과 국민의힘 김정호 신임 대표, 김성남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장 등 99명은 설문에 답하지 않았으며 56명이 설문에 응했다. 답변에 응한 의원들 중 95%(52명)는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가 방사성 오염수 육지 보관 등 대안이 있음을 이유로 반대했다. 나머지 4명 의원들은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는 안전하다는 것과 IAEA의 결과 존중, 방류 시 방사능 기준치 이상 검출의 경우 방류 중단을 강력히 요구한다는 등을 이유로 찬성했다. 현재 도의회에 제안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에 따른 해양 오염 방지 및 국내 수산업 보호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51명이 찬성·4명이 기권 의사를 밝혔다. 이 외에 나머지 의원 1명은 “오염수 방류를 찬성하는 사람이 어디있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헌절 제75주년을 맞이해 “최소 개헌을 원칙으로 삼아 내년 총선에서 개헌을 완수하자”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1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행사’에서 “1987년 국가과제가 민주화였다면 오늘 국가과제는 협치와 분권의 제도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먼저 “수해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많은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관계 당국은 수해 현장을 신속 복구해 피해를 최소화해 주실 것을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대부터 현행 21대 국회까지 모든 국회가 개헌을 구체적으로 준비·추진해 왔다며 “공감과 준비가 충분한 만큼 이제 개헌을 실행할 때가 됐다”며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장은 “이번 개헌은 최소 개헌을 원칙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대통령 4년 중임제 ▲국무총리 국회 복수 추천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를 등 3개 항을 짚었다. ‘대통령 4년 중임제’에 대해 김 의장은 “대통령의 정치적 책임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국정 구상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폭넓은 공감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행 5년 단임제는 1987년 당시 장기 집권의 폐해를 막기 위해 도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치고 귀국 한 뒤 폭우 피해 관련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정책 수단을 모두 동원한 후속 조치를 신속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복구 작업과 재난 피해에 대한 지원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이번 폭우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확대되자 순방 및 우크라이나 방문 과정에서 수차례 화상 회의를 통해 피해 상황 점검 및 대책 마련을 지시한 바 있다. 그는 이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지금의 상황을 모두 엄중하게 인식하고 군·경을 포함한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명 피해 발생 지역을 보면 산사태 취약 지역 등 위험 지역으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사태를 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장에서 재난 대응 기본 원칙이 잘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인명 피해를 막는 기본 원칙에 대해 ▲위험 지역 주민은 선제적 판단으로 안전한 곳으로 신속 대
더불어민주당은 17일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당 차원 ‘수해 대응 총력 기간’으로 정하고 수해 확산 차단과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주일간을 (당 차원) 수해 대응 총력 기간으로 정하고 수해 확산 차단과 피해 복구에 적극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권 대변인은 같은 기간 “정부의 명백한 대응실패에 대해 강력하게 지적할 예정”이라며 “오송 지하차도 사고는 인재라는 정황이 오고 있어 사실관계 파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6일) 충북 청주, 오송, 괴산의 피해 현장을 다녀왔다. 형언하기 어려울 만큼 피해가 막심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내려진 비상상황”이라며 “정부와 지자체는 추가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서 행정력을 총동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막을 수 있었던 인재를 결코 반복하지 말아야한다”며 “이재민 대피시설을 보니 정말 많은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장비와 시설, 인력 지원이 특히 필요하다. 군부대나 가용 자원들을 총동원 해달라”며
이른바 ‘서울-양평 고속도로 게이트’와 관련해 경기도민과 서울시민은 16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종점안 변경에 따른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했다. 이날 양평군청 앞에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민생경제연구소, 여주양평지역위원회, 하남·광주·양평·여주권 및 서울 강동·송파권 주민 등이 주최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강상면 종점안’에 대한 김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전면 백지화를 선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강하게 비판하며 백지화 철회를 주장했다. 서울시와 경기도 주민들은 “백지화 선언은 노선 갈등을 통해 시선을 분산시키고 주민 갈등을 야기함으로써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속 보이는 꼼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에서는 ▲수도권 제1순환도로 및 6번 국도의 교통정체 완화 ▲경기동남권 간선도로망 확보 ▲서울-양평 지역 접근성 향상 ▲서울-춘천 고속도로 교통 정체 완화 등을 목적으로 명시했다. 이에 “하남이나 양평뿐 아니라 경기도민, 서울·인천시민, 강원도민, 충청도민 그리고 전국민이 고속도로를 가장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해외 순방 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화상 연결해 집중호우 대처 점검회의를 열고 신속한 호우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국인 폴란드 현지에서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이번 폭우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재난 대응의 제1원칙은 위험지역에 대한 진입 통제, 물길의 역류, 범람을 빨리 인식해 선제적인 대피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지자체에 대한 유관기관의 위험정보 실시간 전파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을 전후로 범정부 차원의 철저한 대비태세를 거듭 당부했음에도 일부 지역에서 사전통제가 미비했다는 정황이 나오자 이를 지적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재난 피해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강조하며 “행정안전부가 지자체와 함께 이재민에 대한 보호와 지원사항을 점검해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신속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기상 전망이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기상청의 선제적인 지역별 세부 기상 상황 전파를 주문했다. 경찰과 지자체와의 협력으로
정부가 출생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는 없는 이른바 ‘유령 아동’에 대한 전국단위 조사에 돌입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약 4개월간 전국 시·군·구 단위의 주민등록 사실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동시에 오는 17일~10월 31일을 출생 미록 아동 신고기간으로 지정하고 익명·자진신고를 독려하는 범국민 캠페인을 벌인다. 또 시·군·구별 ‘출생 미등록 아동 지원 특별팀’을 통해 출생미등록 아동이 확인되는 경우 출생신고·긴급복지·법률지원 등 통합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등록 사실조사’는 주민등록 사항과 실제 거주사항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하는 조사로 통상 9월에 시행돼 왔다. 그러나 유령 아동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2개월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 조사 대상자는 행정서비소통합포털인 ‘정부24’에 접속해 비대면으로 조사에 응답하면 된다. 비대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대상자 및 실거주 여부에 대한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중점조사대상에는 이·통장 또는 읍·면·동 주민등록 담당 공무원이 거주지를 직접 찾아가는 방문조사가 이뤄진다. 중점조사대상은 ▲복지취약계층(보건복지부의 복지위기가구 발굴 대상자 중 고위험군) ▲사망 의심자 ▲장기 결석 및
여야는 16일 집중호우로 수십 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예정된 일정을 순연시키고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예방에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폭우가 발생한 지난 9일 이후 호우 사망·실종자는 모두 36명(오전 6시 기준)으로 집계됐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 등은 이날 오전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북 괴산댐을 시작으로 경북지역을 점검하고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했다. 윤 원내대표는 “많이 불편하고 힘들 거라 생각한다. 와보니까 훨씬 심각하다”며 “국민의힘이 적극적으로 지역민들이 불편한 것, 피해 본 것과 앞으로 피해 없게 하는 조치까지 모든 조치를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출장으로 해외에 나가 있는 김기현 대표도 폭우 피해 소식에 최대한 빠른 항송편을 수소문해 귀국을 서두르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에 따라 극한국지성 폭우로 수십 명의 사망·실종 사태가 발생하고, 산사태·도로침수·급류사고 등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는 보도를 접하니 침울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원내지도부와 함께 인명피해가 발생한 충북 청주 궁평 지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