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휴가 중인 3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 사과를 두고 “우리 당 같으면 이미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벌써 중징계를 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패륜은 아무리 봐도 구제불능이다. 민주당 혁신위는 패륜위원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김은경 위원장의 사과에 “헐리우드 액션으로 국민을 눈속임할 수 있다는 그 오만이 놀랍다. 마지못해 사과하는 시늉을 한들 단지 말뿐인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혁신위원장 자리가 좋긴 좋은가 보다. 하기야 ‘철없는 교수’ 자리를 내던지고, 이재명 대표의 ‘차도살인’에 공을 세우면 차기 국회의원 자리를 꿰찰 수 있을 터이니 찬스를 놓치기 싫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김 위원장이 자신의 논란을 해명하면서 “교수라서 철없이 지내서 정치 언어를 잘 모르고 깊이 숙고하지 못한 어리석음이 있었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김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전국순회 간담회 경기도 편 등 몇몇 간담회에서 “윤석열 밑에서 (금감원 부원장) 임기를 마치는 게 치욕스러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상수원보호구역의 지정과 해제를 둘러싸고 지방자치단체 간 분쟁이 있는 경우 정부가 이를 중재하고, 직권으로 조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학용(국힘·안성) 국회의원은 상수원보호구역 해당 수도사업자 지자체에 더해 인근 지자체도 변경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환경부가 지자체 의견을 들어 상수원보호구역 변경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는 ‘수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일 밝혔다. 현행 상수원보호구역 제도는 ▲취수 지점에서 반경 7km 이내 폐수 방류 여부 관계없이 공장설립 불가능 ▲반경 7~10km 구역에서는 폐수를 방류하지 않는 시설에만 관련 지자체 승인을 받아야만 건설이 가능하다. 이에 취수장이 설치되면 상류 지역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인근 지자체의 일부 지역까지 상수원보호구역에 따른 규제로 인해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가 제한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일례로 안성시는 평택시 소재 유천·송탄취수장으로 인해 안성시 면적의 13%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규제받고 있다. 그러나 지방상수도 시설의 설치·폐쇄 권한이 해당 수도사업자인 지자체에 있어 상수원보호구역을 둘러싼 지자체간 갈등이 생길 경우 이를 해결하거나 조정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실정이다. 김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안민석(민주·오산) 국회의원은 3일 오산 시·도의원들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이른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순살아파트’에 포함된 오산 세교2지구 A6아파트 현장 점검에 나섰다. 해당 단지는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등 860여 세대의 이달 말 입주를 앞두고 보강공사를 진행 중인 곳이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비롯해 조용호(오산2) 도의원, 송진영·전도현·전예슬 오산시의원, LH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LH로부터 보강공사 추진 현황과 세부 일정 등에 대해 브리핑을 청취하고 지하주차장 철골기둥 설치 등 추가로 발생할 문제점과 안전사고 대비 등을 점검했다. 안민석 의원은 “보강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고, 보강 공사를 끝냈다고 입주민들의 불안이 해소되진 않는다”며 “입주민에게 상세히 설명하는 입주민설명회를 개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LH 관계자는 입주민설명회 개최를 약속하고 정밀안전진단 추가 요청 시 입주민과 협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LH가 발주한 ▲파주운정 A34 ▲충남도청이전신도시 RH11 ▲수서역세권 A3 ▲수원당수 A3 ▲오산세교2 A6 ▲남양주별내 A25 ▲음성금석 A2 ▲공주월송 A4 ▲아산탕정 2-A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위원장 신의진)는 제5차 당무감사위원회의에서 의결한 ‘2023년도 정기 당원협의회 당무감사’ 계획을 3일 공표했다. 이번 정기 당무감사는 정치환경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재개됐다. 국민의힘은 당무감사를 통해 ▲전국 당협 당원관리 실태 ▲지역조직 운영상황 등의 점검 ▲제22대 총선을 대비한 지역 동향 등을 파악한다. 올해는 전국 253개 당협 중 사고당협(44곳)을 제외한 209개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하고, 원내·원외 당협에 대한 현장감사도 실시한다. 현장감자 실시 전 사전점검자료 취합을 시작으로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현장감사에 돌입하며, 11월 말까지 당무감사를 모두 마무리해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신의진 위원장은 회의에서 “당협위원장 지역활동 및 당 기여도를 진단하고 제22대 총선 당선 가능성에 무엇보다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 검증뿐 아니라 원내 당협위원장에 대한 의정활동 평가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무감사위원들 역시 이번 감사를 통해 공정하고 객관성 있는 평가지표를 만들어 우리정치의 상향평준화를 시작하는 출발점
황대호(수원3)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수석대변인은 3일 “이명박(MB) 정부 시절 언론파괴 총괄 설계자가 다시 돌아왔다”며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황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후보자에 대해 “MB정권 내내 청와대 대변인·홍보수석, 대통령 언론특별보좌관으로 국정원과 경찰을 동원해 언론을 불법사찰하고 비판적인 언론인들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저항하는 언론인들을 마구 해고하고 징계했다”며 “MB 정권 내내 언론인에게 엄혹한 암흑의 세월이었고, 그 중심에는 이동관 후보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이 후보자가 받는 자녀 학폭 무마·배우자 인사청탁 의혹 등을 언급하며 “도덕성에 큰 문제를 갖고 있다”며 “위안부 및 낙태와 관련한 부적절한 망언 등 평소 신중치 못한 처신으로 공직자의 자질을 의심받아 왔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인사를 강하게 지적하며 이 후보자를 방통위원장직에 내정한 것은 민주주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황 대변인은 “민주당 경기도당은 당장 언론장악을 위한 기도를 포기하고, MB정권 시절 언론 장악·탄압에 앞장선 이동관 후보자의 방통위원장 지명을
대한노인회는 3일 ‘여명 비례 투표’ 발언으로 노인 폄하 논란이 일었던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게 “위원장 자리를 내놓는 게 상책”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은 이날 오전 사과를 위해 용산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찾은 김 위원장에게 “난리도 아니다. 1000만 노인을 대표해서 손찌검은 안되니 사진이라도 때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김호일 회장은 김은경 위원장에게 “어떻게 하면 노후가 편안할까 등의 정책 제시를 해야 표를 얻지, 노인 투표 하러 오지 말라고 하면서 민주당이 이긴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자리를 내놓는 게 상책이라는 제안을 했으니, 심사숙고하시고 변명하지 말고 솔직하게 사과하는 마음을 언제든지 가지라”고 당부했다. 또 “노인을 자꾸 건드리면 표가 안 나오고 줄어드는데 위원장이 그래서 되겠냐”며 “지난 선거도 노인 표 때문에 정권을 못 잡았는데 또 노인 건드리면 앞으로 선거가 어떻게 되겠냐”고 비판했다. 김은경 위원장은 이날 오전 민주당사 앞에서 한차례 사과한 뒤 대한노인회를 찾아 “마음 상하게 한 것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마음을 푸셨으면 좋겠다”며 연신 사과했다. (관련기사:김은경 “어르신들께 정중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여명 비례 투표’ 발언 논란 나흘만인 3일 결국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년 간담회에서 제 발언에 대한 여러 비판과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수척해 보이는 얼굴에 덤덤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김 위원장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더욱 정중히 사과드린다”며 “어르신들의 헌신과 격론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 새겨듣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앞으로 이런 상황을 일으키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발언할 것이며, 지난 며칠 동안 저를 질책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와 감사의 말씀을 함께 드린다”며 몸을 숙여 인사했다. 논란 이후 김 위원장이 ‘사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사과하지 않는다는 말은 안했다”며 “(강원도 등 간담회를) 다니면서 계속 마음 푸셔라, 제가 어리석었다, 부족했다는 말씀으로 (사과가) 대체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민주당 내에서 김은경 위원장의 사퇴 요구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혁신 의지는 그대로 간다”고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
수원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일 옥중 서신을 통해 “더 이상 정치권의 희생양, 정쟁의 도구가 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쌍방울 그룹 등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자필 서신을 통해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진다. 김 전 회장은 편지에서 “진실이 호도되고 본인과 회사에 정치권의 희생양이 돼가는 작금의 사태를 보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고 말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9개 항목의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전 회장은 “최근에도추가 기소됐고 검찰이 특정한 횡령 혐의 액수는 총 수백억 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저와 제 가족은 물론 임직원 18명이 기소됐고, 이 중 11명이 구속되는 고통을 겪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봐주기 수사’ 주장은 납득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그는 “일부 정치인은 저를 노상강도에 비유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깡패라며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파렴치한으로 몰았다”며 “정치인들이 사용하는 단어라는 게 무색할 정도의 저급한 말로 저는 독방에서 홀로 쓴 눈물을 삼켰다”고 호소했다. 앞서 이재
윤석열 대통령은 6박 7일간의 여름휴가 첫 날 철근 누락으로 ‘순살아파트’ 논란이 불거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부실시공 관련 보고를 받고 대책 논의에 나섰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휴가지만, 이날 오전에도 김대기 비서실장 등 관련 수석들과 해당 문제를 유선으로 심도 깊게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정도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날 오후 긴급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LH 부실시공 관련 대책 마련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국무회의에서 당정 간 긴급회의를 통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안전은 돈보다 중요한 것”이라며 “관계 기관은 무량판 공법으로 시공한 우리나라 모든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또 이권 카르텔 혁파를 강조하며 “관계 부처는 고질적인 건설 산업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아울러 법령에 위반한 사항에 대해서는 엄정한 행정 및 사법적 제재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국민의 인권과 자유를 보장하는 입법·사법·행정 3권
정성호(민주·양주) 국회의원은 2일 저출생 시대에 부모의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출산이나 보육 관련 급여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상향하는 ‘소득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은 출산이나 6세 이하 자녀 보육과 관련해 수령하는 급여에 대한 비과세 한도를 현행 10만 원에서 출산 관련 급여 ‘전액’과 보육 관련 급여 ‘20만 원’까지 상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베이징 위와인구연구소가 각국 정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자녀 1명을 18세까지 키우는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7.79배인 3억 6500만 원을 양육비로 쓰고 있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 ‘2021 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양육비는 월평균 97만 6000원으로 평균 가구소득의 19.3%에 달하는 실정이다. 정성호 의원은 “높은 양육비는 저출생 문제의 가장 현실적인 원인으로 지적된다”며 “보육 관련 급여의 비과세 한도 상향으로 부모의 양육비 부담이 조금이나마 줄어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