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극심한 폭우로 인명·농가 등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를 예방하기 위한 하천법과 수계 물관리법 일부법률개정안이 ‘반대 0표’로 27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먼저 ‘하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하천법은 재석 250명 중 찬성 249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하천법’은 국가 하천의 배수 영향을 받는 지방하천에 대해 국가의 하천공사 시행근거를 명확히 하고 국가하천 배수 영향구간 공사 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도록 명시됐다. 또 극한 기후현상 대비를 위해 국가하천 지정요건에 승격제도의 필요성과 기재부의 적극적인 예산협조 및 신속한 재정 투입을 당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은 표결을 앞두고 “하천법 일부개정법률안 대안은 3건을 각각 통합 조정했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홍수와 재해 예방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강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재석 249명 중 찬성 248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또 ‘낙동강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은 재석 248명 전원 찬성, ‘영산강·섬진강 수계 물관리
최종윤(민주·하남) 국회의원실은 27일 금융위원회(NICE 신용정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득이 낮을수록 신용점수가 낮은 중·저신용 자영업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022 개인사업자 소득별 신용점수별 차주 수 분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연소득 7000만 원~1억 원 이상 구간 자영업자 약 30만 명 중 신용등급 1등급(900점 이상) 차주는 62.7%(19만 명)였다. 반면 3000만 원~4000만 원 소득구간에 위치한 자영업자 93만 명 중 1등급인 차주는 약 44만 명(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3000만 원 미만인 자영업자 중 신용등급 1등급 비율은 42.6%였다. 고소득일수록 고신용등급 비율도 함께 늘었다. 반면 저소득일수록 중·저신용 비율 등급도 높아졌는데, 연소득 1억 원 이상 자영업자 중 12.6%는 800점 미만으로 5등급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7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14%, 5000만 원 이상 7000만 원 미만 15.1%, 3000만 원 미만은 24.1%로 소득구간이 낮아질수록 5등급 이하 신용등급을 가진 자영업자 비율이 높았다. 특히 연소득이 적을수록 위험군에 속하는 신용등급 10등급 이하의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을 받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종점변경안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한다. 민주당은 27일 국회에서 당 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자정을 넘기면서 국토교통위원회 회의를 진행했지만 오히려 의구심만 더 증폭됐다”며 “국정조사로 진상 규명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회의 이후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와 이 원내대변인은 의안과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오후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되면 의장이 국조특위를 구성할 텐데, 조속히 특위를 구성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구하기 위한 ‘못된 방탄 레퍼토리’가 시작됐다”며 반발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앞으로 민주당은) 현안 질의에 이어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국정조사가 끝나기도 전에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고,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예상을 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경기도에서 첫 수도권 전국 순회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원과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 ‘인적쇄신’에 방점을 둔 혁신위 방향성을 밝혔다. 혁신위는 지난 26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 스페이스작에서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듣겠습니다-경기도민과의 대화’를 열고 당원과 도민들의 여러 의견을 들었다. 카페 1개 층을 대여한 간담회 현장에는 도와 서울 각지에서 모인 100여 명의 인원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민주당의 지지자들의 혁신에 대한 ‘당심(堂心)’을 엿볼 수 있었고, 혁신위원들도 이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메모하며 귀를 기울였다. 먼저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지역마다 특성이 무엇인지, 이 곳이 원하는 바는 무엇인지 또 어떤 자가 우리들의 대표성을 가진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말씀을 듣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한 참석자는 “민주당 텃밭에서는 공천받으면 배지 다는 걸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대의원제 폐지 및 공천 시 당원 의견 50%을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혁신위 1호 안인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 “입법부를 행정부가 마음껏 흔들 수 있도록 놔두는 상황이 돼버리는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응급실 뺑뺑이와 응급의료인력 감소 등으로 위기에 놓인 ‘응급의료체계’의 현실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응급의료체계 위기 극복을 위한 간담회’에서 “수가 체계도, 법적인 의료인 보호 문제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이 선진국이고 의료 선진국이라고 하는데 내부를 들여다보면 전체적 의료 인력 부족과 특정 부문 인력 부족, 근본에 깔려 있는 저수가 체계 등 여러 문제가 복합돼 심각한 국민 안전·생명의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본인이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의료체계 문제’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시민운동 과정에서 인구 50만 규모 도시(성남시)에 응급의료센터가 하나도 없는, 기존 대형병원이 문을 닫아 치료받을 수 있는 규모가 있는 병원을 공공병원으로 만들자고 운동을 하다가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흉부외과 의사와 신경외과 의사, 산부인과 의사, 소아청소년과 의사까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특히 “최근에는 응급의료 인력도 부족하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 근본적 해결과 응급적 문제 해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6일 극한 호우피해를 입은 경북 예천 회룡포 마을을 방문해 수해복구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경기도당과 경북도당이 합동으로 참여,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 위원장, 경기도와 경북 소속 시·도의원, 당직자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날 수해복구 활동은 예천면 회룡포 정보화마을 일대에서 4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경기도당 관계자는 “(현장에서) 의원과 당원 등은 현장에서 이번 폭우로 무너진 농작물 비닐하우스 철거와 보수 작업 등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임종성 경기도당 위원장은 “35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에 함께 해주신 당원과 당직자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형식적인 방문이 아니라 피해지역에 꼭 필요한 일손이 돼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도움이 필요한 곳은 언제든 민주당이 나서서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관계자 340여 명이 충남 부여를 찾아 수해복구작업을 진행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강상안 종점안’은 명백한 도로교통법 위반이라며 원안인 양서면 종점안을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6일 경기도당에 따르면 임종성 위원장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고속도로 게이트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대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임 위원장은 “도로법 제6조 2항은 도로의 건설이나 관리계획은 종합계획에 부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강상면 노선·종점 변경 계획이 종합계획에 부합하지 않으면 명백한 도로법 위반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적용된 종합계획은 제2차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이며 기간은 2021년~2030년”이라며 “해당 계획에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들어있어 세부적인 도로건설 사업은 이 계획에 부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임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인천에서 강원도 양양까지 동서 9축 지선으로 명확히 나와 있고, 종점도 양서면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만약 변경된다고 하더라도 종합계획이 수립된 날부터 5년마다 변경 검토가 가능해 2026년이 돼야 논의할 수 있다며 정권과 양평군수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바뀐 것 외에는 조건이 변한 게 없다고 지적했다
안민석(민주·오산) 국회의원이 지방교육자치시대 교육자치 강화를 위해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을 화성과 오산으로 분리하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현행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시‧군 및 자치구의 교육자치를 위해 교육행정기관인 교육지원청을 두고 학교의 지도‧감독은 물론 다양한 교육행정을 지원하고 있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19개 시‧군은 단독교육지원청이 1곳씩의 기초자치단체를 관할하고 있으나, 나머지 12개 시‧군은 6개 통합교육지원청(화성‧오산, 광주‧하남, 구리‧남양주, 동두천‧양주, 군포‧의왕, 안양‧과천)은 각각 2개 기초자치단체를 동시에 관할하고 있다. 이 같은 운영은 교육의 ▲지역별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교육행정 업무가 가중되며 ▲수요자의 만족도는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 연구용역을 실시해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분리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와 학생 수가 급증해 가장 시급하다는 결론을 내진 것으로 전해진다. 임태희 경기도교육청 교육감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분리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경기도의회도 통합교육지원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정부·여당은 양심을 회복하고 정신차리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지난 25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이 기각됐다. 탄핵 기각 결정문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또다시 절규해야 했던 유가족들의 외침이 귀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어떤 말로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정부·여당의 태도”라며 “탄핵이 되든 안 되든 정부가 매우 무능하고 무책임해서 길 가던 아무 잘못 없는 159분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비가 오지 않아도 임금은 기우제를 지내러 가고, 맨발로 산을 오른다. 그게 책임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법률상 잘못, 처벌, 탄핵당할 사유가 부족하다 해도 잘못은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명도 아니고 무려 159분이 졸지에 아무 잘못 없이 정부의 잘못으로 목숨을 잃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 뭐가 그리 잘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탄핵이 기각되면 (정부·여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소추가 기각된 가운데 “이를 주도했던 민주당 지도부야말로 탄핵의 대상”이라고 맹폭했다. 김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관 9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이 장관에 대해 중대한 법 위반이 없고, 헌법상 의무 위반도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 8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강행했던 배경에 대해 김 대표는 “야당에 쏠린 사법리스크에 대한 비판을 모면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했다. 김 대표는 당시 이 장관 탄핵소추에 찬성했던 179명의 의원에게 “이런 몽니로 얻은 게 뭐냐”며 “억지 탄핵으로 국민 안전 총괄 지휘관을 반년 가까이 공백으로 만들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겨냥해 “묻지마 탄핵을 사과하고 주도했던 당 지도부가 책임지는 게 상식”이라면서 “참사를 정쟁에 악용한 민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7년 치에 달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문서를 공개한 것에는 “이미 원안 종점 문제와 대안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문재인 정권 시절에도 제시됐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