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6일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받자는 당 혁신위원회의 제안에 대해 존중의 뜻을 표하면서도 즉답은 피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불체포특권 관련 혁신위의 제안을 존중한다”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임시회는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서약을 받자’는 제안에는 “의원 개개인의 권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의원들의 동의가 필요하고 그러려면 절차나 형식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권 대변인은 “비회기 기간을 확보해 영장실질심사를 받도록 할 것”이라며 “체포 영장이 온 경우 비회기 때는 나가서 심사받겠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3일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첫 쇄신안으로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 제출하고 향후 체포동의안 가결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본격적인 장마철 시작에 따라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인명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시설 피해나 재산 피해는 얼마든지 노력으로 복구하고 극복할 수 있으나 국민 생명은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윤 대통령은 경보 및 대피 시스템을 적시에 가동해 인명 피해를 줄이고 위험에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통제 관리가 중요하다고도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기상청이 이날부터 전국적인 집중호우를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3주 전부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를 꾸려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매주 2∼3회씩 정부 관계 부처와 기관, 지방자치단체, 대통령실 국정상황실 등이 영상회의를 통해 지난해 수해 피해에서 드러난 미비점 보완 등 전국 각지의 대비 태세를 점검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까지 30∼150㎜의 비가 추가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 새벽 3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 또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한창섭 차관이 전날(25일)부터 두 차례 긴급 상황회의를 열고 전체적인 점검을 진행 중
강득구 국회의원(민주·안양만안)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에 대한 교육 주체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교육 주체 93.1%가 해당 발언을 부적절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5~23일 전국의 중·고등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12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에서 ‘수능 5개월 남은 시점에서 대통령의 발언이 적절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93.1%가 부적절하다고 했으며 ‘대통령의 발언이 사교육비 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는지’에 대해선 응답자의 88.5%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또 물수능이 우려되는 가운데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면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보는지와 학교 현장의 입시지도가 도움 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각각 81.8%, 82.3%가 부정적인 답변을 냈다. 강득구 의원은 “종합적으로 대통령의 수능 발언은 부적절했고, 그에 대한 교육부 담당국장 경질과 평가원 감사 등 대처는 매끄럽지 않았으며 사교육 절감 효과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강 의원은 “수능이 불과 5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의 발언과 정부의 대응이 학생과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6일 “국민 여론을 모아내는 신호탄이 되겠다”며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무단투기 저지를 위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이정미 대표는 이날 오전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정부는 핵 오염수 투기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덕수 총리와 여권이 ‘오염수를 마실 수 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안전이 검증됐고, 바다에 희석되면 그 영향이 미미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이 대표는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답안지를 작성해 놓고 도쿄전력의 시간표 안에서 우리 정부는 일본의 앵무새가 됐다”며 정부여당이 IAEA 최종보고서와 한국 시찰단의 시찰 결과 보고서가 미제출된 상태에서 ‘과학적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우려했다. 그는 “핵폐기물은 자국 처리가 원칙”이라며 “그들(일본)의 이윤을 위해 엄청난 기회비용을 세계 시민들에게 떠넘기려는 놀부 심보가 이 모든 사달의 근원”이라고 일갈했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로부터 우리 바다가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횟집 투어에 나선 국민의힘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배 원내대표는 “그야말로 후안무치의 극치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이 오는 27일 대한상공회의소 소속 7대 기업 임원단과 글로벌 기업의 지원 및 규제개혁 방안 등을 논의한다. 26일 해당 모임 소속 김병욱 국회의원에 따르면 간담회는 오는 27일 오후 1시 30분 국회 본청 205호에서 ‘민주당 글로벌 기업을 돕다-글로벌 기업 지원 및 규제혁신’을 주제로 개최된다. 간담회에는 김병욱(분당을), 정성호(양주), 박정(파주을), 송기헌(강원도원주을), 유동수(인천계양갑), 고용진(노원갑), 이병훈(광주동구남구을), 김병주(비례), 신현영(비례) 국회의원이 자리한다. 대한상의 7대 기업 임원단에서는 ▲박승희 삼성 사장 ▲윤용철 SK수펙스 부사장 ▲김견 HMG경영연구원장 부사장 ▲박준성 ㈜LG 전무 ▲양원준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전무 ▲류영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이 참석한다. ‘글로벌 기업 지원 및 규제 개혁 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석구 대한상의 본부장이 발제한다. 간담회는 공개토론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후 비공개로 전환해 기업들의 제안을 청취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 강행처리를 예고하자 “기업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채우려는 입법은 결코 해선 안 될 짓”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경제·외교에 발로 뛰고 우리 기업도 세계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민주당은 아직도 후진적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여당 시절 ‘법 원칙이 흔들린다’는 우려로 처리하지 못했던 법안을 정권이 교체되자마자 연이어 강행 처리 시도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그 배경에 대해선 “윤석열 정부를 흔들어 일을 못 하게 만들겠다는 의도”라며 “나라 경제가 어찌 되든 심대한 타격을 줘서 반사이익을 얻겠다는 저열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혁신위가 내놓은 ‘불체포특권 포기’와 관련해선 “모처럼 국민의 상식에 부합하는 제안을 당 지도부에 했다”면서도 “다만 문제는 말로만 그칠 것 같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민주당 혁신위는 첫 과제조차 관철시키지 못하면 존재가치 자체가 없는 것”이라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포기를 선언했으니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실천만 남았다”고 촉구했다. 나아가 이재
지난 24일 귀국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문재인 정부 당시 국무총리)의 향후 거취를 놓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체제가 될 수 없다고 일축하는 한편 민주당은 모두가 힘을 합칠 때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황규환 국민의힘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 전 대표에 대해 “‘못다 한 책임’ 이야기 전에 문 정권과 민주당 잘못에 반성문부터 쓰라”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체제 민주당이 아무리 엉망이라 한들 이낙연 전 총리가 대체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국민께는 그저 민주당의 반성문에 동참할 사람이 한 명 늘었을 뿐”이라고 폄하했다. 그는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금의환향하듯 돌아왔지만, 그동안의 행적을 기억하는 국민 입장에선 그저 반갑지 않은 손님”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탈원전·소득주도성장 등을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온갖 성 비위와 내로남불, 안보불감증과 입법 폭주로 상징되는 지금의 민주당이 되기까지 이 전 총리의 책임 또한 결코 적지 않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에
여야는 6·25 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서로를 향한 날 선 비판을 주고받았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전 정부를 겨냥해 “6·25 전쟁의 기원을 두고 아직도 북한과 소련에게 도발 책임이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부인하는 세력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기밀 해제된 구(舊)소련의 문서들, 국내외 학자들의 연구 결과, 생존자의 증언·기록을 종합하면 북한과 소련이 6·25 전쟁의 패륜적 도발자였던 사실이 명백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전 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해 “어떻게든 북한의 책임과 전쟁범죄를 한사코 감싸고 덮어주려는 친북·종북적 사관(史觀)을 주장하는 허무맹랑한 자들”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이 한 때 정권을 잡고 종속적이고 굴욕적인 대북 관계로 일관하며 ‘가짜 평화쇼’에 올인한 탓으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가 위협받기도 했다”며 현 안보 위기의 책임을 돌렸다. 아울러 “호국용사들과 유엔군 용사들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바친다”며 “다시는 그런 가짜뉴스에 현혹됨 없이 한미동맹을 통해 나라의 안전과 지속 가능한 평화를 든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원욱 국회의원(민주·화성을)이 무봉산 자연휴양림 개정에 앞서 시설 및 운영 준비상황 점검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23일 다음 달 17일 임시개장을 앞둔 화성시 중동 산79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무봉산 자연휴양림’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현장점검에서는 수목관리, 숙박시설, 야영시설, 운동장 등의 각종 시설 준비상황을 살펴보고 방문객 이용에 불편사항이 없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점검이 이뤄졌다. 이원욱 의원은 “무봉산 자연휴양림은 동탄 신도시 주민들이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과 쉼의 공간이다. 바쁜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최적의 여가시설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무엇보다 휴양림을 방문하시는 주민들의 이용 편의가 우선되는 운영으로 무봉산 자연휴양림이 체험과 휴식의 공간으로 자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점검에 함께한 정명근 화성시장은 “동탄주민의 쉼터로서 이용객 편의를 중점으로 고려한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무봉산 자연휴양림의 차질 없는 개장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봉산 자연휴양림에는 원형 보존된 기존 수림에 산림자원체험관,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다목적 운동장, 데크야영시설, 피크닉 시설 등 주요시설이 자리할 예정
권칠승 국회의원(민주·화성병)이 민법에 산재한 비문 중 개정이 시급한 10개 조문을 수정하는 ‘민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958년 민법이 제정된 지 6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제정 당시의 일본식 표현과 오탈자 등이 방치돼 있어 일반 국민들의 민법 조문 내용 이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민법 제451조(승낙·통지의 효과)의 ‘이의를 보류하지 아니하고’라는 표현은 ‘어떤 일을 당장 처리하지 않고 나중으로 미루어 둠’이라는 의미의 ‘보류(保留)’를 일본식으로 표현하고 있으나, 이보다는 ‘이의를 달지 않고’라고 표현하는 게 이해하기 편리하다. 제145조(법정추인)에서도 ‘이의를 보류한 때’라는 표현이 사용됐는데, 이 부분도 ‘이의를 단 경우’로 하는 것이 쉽게 다가온다. 또 현행 민법 제230조(언의 설치, 이용권)에서 사용되는 ‘수류지(水流地)’ 및 ‘언(堰)’은 국어사전에 등재돼 있지 않은 단어로 일본 민법을 그대로 답습한 데서 기인했다. 이번 개정안은 예시를 포함해 현행 민법 제209조(자력구제)의 오탈자로 보이는 ‘직시’의 ‘즉시’로의 수정 등을 반영한 총 10개의 조문을 변경하는 내용으로 발의됐다. 권칠승 의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