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해 “제정 과정에서 다루지 못했거나 추가로 드러나는 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책임지고 보완 입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 본회의가 열린다. 민주당의 주요 과제였던 전세사기 특별법, 가상자산 재산등록 의무화 법안을 포함해 90여 건이 넘는 민생법안이 처리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전세사기 특별법은 상임위에서 여야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결과를 만들어 냈다”면서도 “하지만 미흡한 부분이 많이있어 특별법 시행 이후에도 6개월 마다 정부 보고 받기로 합의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민주당은) 지속적으로 전세사기 대책에 빈틈을 메워나가겠다”며 “정부는 신속하게 법을 공포하고 시행해 피해자 구제에 속도를 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근 인천에서만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전날(24일) 오전 10시 16분쯤 또 다른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원내대표는 “더 이상은 안 된다”며 “전세사기가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국민의힘이 본회의 직회부된 ‘노란봉투법’에 대한 재의요구권(대통령거부권)을 직접 언급한 데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제3호 거부권이 적용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사 중이었던 노란봉투법을 전날(2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강행처리한 점을 국회법 위반으로 보고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할 방침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약 노란봉투법이 본회의에 통과된다면 우리 당은 대통령께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심사 중이었다”며 “본회의 직회부는 국회법 위반이다.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물론 경제단체들이 지속적으로 반대해 왔고 국민 반대 여론이 훨씬 높은데도 불구하고, (야당이) 민주노총과 강성 지지층만 바라보는 입법 폭주를 반복한 것”이라고 맹폭했다. 윤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을 ‘불법 파업 조장법‧경제 파괴 법안’으로 규정하며 “기업의 유일한 방어권인 손해보상 소송까지 막아 사실상 민노총 불법 행위에 면죄부를 주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노사관계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관계까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당정협의회에서 논의된 집시법 개정안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헌법 정신에 어긋난 명백한 위헌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국민감정과 너무나 동떨어진 기괴한 인식이 통탄스럽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눈에는 거대노조의 불법 집회로 고통받는 국민이 안 보이나”라며 “일부 과격 귀족노조가 보통국민의 헌법적 기본권(행복 추구권)을 마구 짓밟아도 될 무슨 특권면허증이라도 갖고 있다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그 발상의 저변에 자리한 민노총에 대한 부채의식을 보며 노조에 굴종적일 수밖에 없는 민주당의 태생적 한계를 재확인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집회시위의 자유를 남용하며 타인의 자유를 마구 침해하고 각종 폭력행위를 자행해 막대한 국민적 고통을 야기하는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민생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심 도로점거 및 밤샘 노숙집회, 노상방뇨 및 음주·욕설 추태는 최근의 예외적 사례가 아니라 지난 수년간 진행돼 온 ‘거대귀족노조의 횡포’라고 규정했다. 이어 민주노총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거대 노조들은 폭력적 투쟁 노선으로 악명이 높다며 ▲기업 임원 집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승원 국회의원(민주‧수원갑)이 출소자 갱생시설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재범 방지를 위한 ‘보호관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법무부는 갱생보호사업 허가 시 공청회를 개최해 주민의견을 수렴해야 한다. 또 주민 대상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방범시설 확충‧주민안전강화 활동 등의 조치를 취한다. 현행법은 갱생보호사업을 하려는 자는 법무부령에 따라 법무부 허가를 받고 있다. 법무부는 갱생보호사업 허가 시 사업범위와 허가 기간을 정하거나 그 밖에 필요한 조건을 붙일 수 있다. 그러나 갱생시설이 혐오시설로 인식되는 만큼 인근 주민들은 출소자에 의한 범죄 발생을 우려해 지속적인 시설 이전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파주의 한 마을에 갱생시설이 설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빗발친 사례도 있다. 김 의원은 “흉악범죄자들의 출소로 갱생시설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라며 “갱생시설 설치 시 충분한 협의와 범죄예방 정책을 강화하고자 발의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특별법은 오는 25일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국회 국토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을 여야합의로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특별법에는 선순위 근저당‧갱신계약으로 최우선변제금을 지급받을 수 없는 피해자들에 대해 경‧공매 완료 시점의 최우선변제금을 최장 10년간 무이자 대출해 주는 내용이 담겼다. 최우선변제금 초과 구간은 소득과 자산 요건을 고려하지 않으며 ▲금리 1.2~2.1% ▲대출한도 2억 4000만 원의 저리 전세대출을 지원한다. 피해자 대상도 확대됐다. 당초 전용면적 85㎡ 이하의 임대주택을 지원대상으로 규정했으나 면적 요건을 없앴다. 보증금도 최대 4억 5000만 원에서 5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피해자를 위해 신용회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경·공매 절차 대행‧수수료의 70%를 지원한다. 다만 민주당 소속 김민기 국토위원장은 이번 합의안에도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특별법 제정 이후에도 면밀히 검토해 법률 개정 등 보완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은 24일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를 강력 규탄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의 부실한 대응을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일본 정부가 오는 7월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능 오염수를 해양으로 투기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도당은 “방사능 오염수의 해양투기 결정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인류의 안전, 나아가 지구 생태계를 위협하는 결정”이라며 우려했다. 또 “실제 전문가들은 다핵종제거설비의 처리를 마친 물에도 다양한 방사성 핵종이 포함돼 있다며 위험성에 대해 한목소리로 경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현지에 나가 있는 후쿠시마 원전 시찰단에 대해선 ‘졸속‧날림의 부실 시찰’이라며 “우리 어민의 생존권과 국민의 건강권을 포기하고 대일 굴종을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민주당 도당은 일본 후쿠시마 수산물의 수입 재개 가능성에도 난색을 표했다. 이들은 “시찰단을 빌미로 일본은 ‘한국의 오염수 안전성 인정’을 주장할 것”이라며 “결국 윤 정부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재개는 절대 없다고 한 공언이 거짓말이었음이 증명된 것”이라고 했다. 임종성 도당 위원장은 “일본이 방류하겠다는 오염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정부가 청년 정책을 후퇴시키고 있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대안으로 ‘제4기 청년미래연석회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기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 축사에서 “우리 사회에서 청년들은 가장 절망하고 위기를 겪고 있는 세대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없는 길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이라고 한다면, 청년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것도 정치의 가장 큰 역할과 책임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의 청년미래연석회의가 청년의 입장에서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홍정민 청년미래연석회의 의장 “치솟는 물가와 여러 고통 속에서 청년 정책을 후퇴시킨 윤석열 정부를 그대로 지켜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 의장은 “청년미래연석회의에서 청년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소통창구가 되도록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장경태 청년미래연석회의 위원은 “윤석열 정부 들어 여러 청년 예산이 축소·전액 삭감 등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며 “이를 강력 규탄하고 문제 삼아 이겨나가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
더불어민주당이 성 비위 논란으로 탈당한 박성호 부천시의원에게 ‘영구 복당 불허’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부천시의원 성 비위와 관련해 엄벌하겠다고 (이재명) 대표께서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성 비위자 관련해서는 영구 복당 불허가 원칙”이라며 “그것을 기준으로 앞으로 징계가 이뤄진다는 얘기”라고 부연했다. ‘탈당한 의원에게 사실상 징계가 어렵지 않나’라는 질문에는 “이미 징계를 지시했고, 이미 탈당 상태지만 추가 영구 복당 불허 자체가 정당인에게는 가장 큰 징계”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부천시의회 내에서도 박성호 의원과 함께 활동했던 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이날 민주당 부천시의원들은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여성의원 2명을 대상으로 성 비위를 저지른 박성호 의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김주삼 부천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민주당 부천시의원 일동은 성 비위 행위에 철저히 무관용 원칙”이라며 “박 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이른 시일 내 의원직 사퇴 요구에 응하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국회의원(민주‧안양만안)은 “교원임용 자격의 허점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득구 의원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2010년 지적장애인 집단성폭행 고교생의 교사 교육활동 즉시 금지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0년 당시 지적장애인(3급)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한 가해자 중 한 명이 최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고 있다는 증언이 온라인과 언론에 보도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시 16명의 남고생들이 가해자로 지목됐으나 재판부는 이들이 비행 전력이 없던 점 등을 고려 소년부로 송치했다. 이후 16명의 가해 학생들은 모두 보호처분을 받았다. 현행 교원임용제도는 교사 임용 시 성범죄 경력조회를 실시하지만, ‘보호처분’은 전과기록이 아니어서 제도적으로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없다. 강 의원은 “미성년자면서 지적 장애인을 집단성폭행한 고교생이 초등학교 교육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교사이자 교육공무원은 도덕성‧전문성‧공공성을 갖춰야 하고, 특히 초등학교 교사는 아이들에게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사안보다도
더불어민주당은 24일 국민의힘을 향해 여야합동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과 국회 검증 특별위원회 구성 등을 공식 제안하는 한편 정부의 오염수 시찰단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은 예상했던 대로 빈손으로 끝날 것 같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원전 오염수 처리수는 하루에 10L씩 마셔도 안전하다는 말 같잖은 자칭 전문가를 불러다 얘기하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과 정부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처럼 정부가 국민 생명의 보호책임을 외면한다면 국회가 나설 수밖에 없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에 대한 청문회와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발의했던 ‘원전 오염수 방류 규탄 결의안’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그때는 옳았는데 지금은 틀린 것이냐”며 정부 스스로 국민 밥상 오염에 앞장선다는 비판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의 방일에 대해 “상식적으로 불편해하고 경계해야 할 일본이 오히려 환대하는 모습이 의아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