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검찰의 무도함을 입증하겠다”며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다. ‘방탄 논란’의 이 대표를 중심으로 분열됐던 친명·비명계 의원들은 모처럼 “잘했다”고 뜻을 모으는 반면 국민의힘은 “쇼에 두 번 속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날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자로 나선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취임 1년이 넘도록 검경을 총동원해 없는 죄를 만드느라 관련자들 회유 협박에 국가 역량을 소진 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 모든 과정이 “이재명을 다시 포토라인에 세우고 체포동의안으로 민주당의 갈등과 균열을 노리는 것인가, 그렇게 생각한다”며 자신의 사법리스크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저를 향한 저들의 시도를 용인 않겠다”며 “저에 대한 정치 수사에 대해서 불체포 권리를 포기하겠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소환한다면 10번 아니라 100번이라도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당내에서는 친명계와 비명계를 아울러 잘한 결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 후 페이스북에 “이재명답다. 국민과 정의의 승리를 믿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청년위원회(청년위) 장민수 위원장과 청년 당원들이 광주광역시를 찾아 “5·18 정신을 아로새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년위는 민주화 역사 탐방을 위한 ‘민주청년대장정’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7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고 19일 밝혔다. 청년위는 당시 첫 일정으로 5·18 민주묘지 참배 후 민주당 광주시당 청년위와 함께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총회에 참석, 이후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장민수 위원장은 “이번 기회에 당원들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열사들을 기리며 민주당과 5·18 정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정부창 광주시의회 의장은 “청년정치란 날서고 길들여지지 않는 정신이 중요하다”며 “경기도당과 청년위가 자치분권과 당을 이끄는 미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광주 비엔날레를 관람한 장민수 위원장은 “민주당과 대한민국은 광주시민들의 숭고한 희생 없이는 민주주의가 정착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오늘 5월 광주의 정신을 되새기며, 민주당 청년들이 민주주의와 당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당
제정된 지 40년이 넘은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개정과 관련해 ‘수도권’의 명칭, 즉 개념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수도권으로 분리되면서도 지역발전에 있어 열악한 환경에 놓인 자치단체가 다수 존재해 그 대상과 범위에 대해 새롭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원희 한경국립대학교 총장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수정법은 정확히 말하면 수도권발전억제법, 붕괴법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행법에는 ‘지역상생발전’을 목표로 지역상생발전기금,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등 다양한 정책이 각각의 법에 흩어져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 총장은 수도권·비수도권 구분 없이 적용 가능한 법안을 위해 ‘지역상생발전기본법’ 명칭 대체를 제안했다. 그는 현 정부에서 중앙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지방자치위원회로 통합하는 것에 대해 “한두 개 정책을 바꾸는 걸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자치와 분권은 다양성·차이를 의미하는데, 균형이라고 하는 순간 지표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이어 이 총장은 “수도권이라는 개념 자체를 전면 재개편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경기도 접경지역인
복지 현장 일선에서 활동하는 사회복지사의 열악한 근로환경과 처우 수준이 오랜 과제로 남아있는 가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토론회가 안산에서 개최됐다. 고영인 국회의원(민주·안산단원갑)은 지난 16일 안산 예술의 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사회복지사의 서비스 질 향상 및 처우개선 토론회’를 성황리에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토론회에는 박일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박상호 안산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 사회복지사들과 안산시민이 대거 참여해 처우개선 방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고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열악한 근무 여건과 처우 수준을 그대로 둔 채 사회복지 종사자의 자긍심을 뒷받침할 수 없고 복지서비스 수준도 필요한 만큼 높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발제에 나선 이철선 한국보건사회연구위원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낮은 처우에 대한 중앙정부, 지자체, 사회복지사 단체, 사용주, 노사정의 관점에서 향후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김형용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사회복지사의 처우가 열악한 시설과 사회복지 노동에 대한 낮은 인식이 더해져 사회복지종사자의 처우기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고 진단했다. 좌장으로 나선 고 의원은 “토론회서 논의 된 사회복지사의 처우 등에 대해 법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 무단투기 된 쓰레기량이 연간 7300t에 달하면서 지난 5년간 처리비용에만 약 102억 원의 예산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국회의원(민주·인천남동갑)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이같이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구간 내에서 매년 7389t에 달하는 쓰레기가 발생, 지난 2018년부터 쓰레기 처리에만 총 102억 5200만 원(연간 약 2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7504t ▲2019년 7583t ▲2020년 7223t ▲2021년 7269t ▲2022년 7359t의 쓰레기가 고속도로에 무단투기 됐다. 그러나 한국도로공사의 무단투기 단속 실적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 측은 “고속도로 안전순찰원과 도로관리원, 졸음쉼터 CC(폐쇄회로)TV 등을 활용해 적발을 노력하고 있으나 주로 심야에 이뤄져 현장 적발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맹 의원은 “포상제도 등 현재 실시 중인 제도의 효과가 미미한 만큼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책 마련도
당정은 18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에 목소리를 높이는 야권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는 한편 ‘가짜뉴스 바로잡기’에 돌입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가짜뉴스와 괴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해 과학적 근거에 따른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매일 브리핑할 계획이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서울 총리공관에서 제10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당정은 오염수와 관련해 국민 불안이 이어지는 것을 고려, 해양 방사능에 대한 조사 지점을 92개에서 200개로 확대하고 세슘·삼중수소 농도분석 주기를 격주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수산물 위판물량의 80% 이상을 처리하는 대형 위판장(43개)의 유통 전(前)국내산 전(全)어종 검사 체계를 구축한다. 불안심리로 단기적인 소비 충격에 대비해 수산물 산지 적체물량 적기 해소, 소비 활성화, 수산업계 경영난 극복 지원 등을 통해 어업인·수산업계에 미칠 영향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당정은 하절기 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중대 범죄자와 아동 성범죄, 묻지마 폭력 등의 범죄자 등 신상공개 범위 확대 특별법 제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발언에 대해 교육계에 혼란만 가중시켰다고 비판하는 한편 국민의힘은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5일 윤 대통령이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라’고 한 것은 학생·학부모에 혼란만 안겼다고 맹폭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이해하기 어려운 행태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능 담당 교육부 국장의 문책성 대기발령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감사를 지적했다. 이어 “복잡한 교육계의 입시 문제를 검사 특유의 카르텔로 이해하고 접근하면서 대통령의 무능함과 무도함이 또 한 번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교육당국-사교육의 카르텔에 대해 “교육 과정 외 킬러문항으로 사교육이 먹고 살긴 했으나 그것을 없앤다고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거나 사교육이 경감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의 책임을 윤 대통령에게 돌리며 “대통령은 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하면서도, 변별력을 높이고, 사교육을 어떻게 줄이겠다는 것인지 대안을 분명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홍성국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불수능이 될지 물수능이
경기도민의 ‘민생본부’를 자처하고 나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이 소상공인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8일 밝혔다. 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은 도 내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지난 16일 도당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소상공인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출범식에서 중소기업 경영과 자영업 현장 경험이 풍부한 한국자원순환단체총연맹 노환 공동회장을 도당 소상공인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또 골목상권, 마트, 편의점연합회 등 소상공인 23명과 경기도의회 김미숙(군포3), 신미숙(화성4), 서현옥(평택3) 의원을 소상공인위원회 부위원장 및 정책자문위원으로 임명했다. 임 위원장은 격려사에서 “정부는 추경을 통해 민생예산을 확보해야 함에도 기재부 장관은 추경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내년 예산안에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예산은 1원도 보이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당 소상공인위원회는 경기도민의 민생본부라 생각하시고 힘써주시길 바란다. 민주당은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다”라며 소상공인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노환 도당 소상공인위원장은 “소상공인의 위기는 국가경제의 위기”라며 “위원회가 당과의 소통·정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생들에게 받은 편지를 소개하며 “오염수 투기에 맞서 우리 바다와 밥상을 꼭 지켜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보내준 편지를 받았다. 조금 서툰 글씨에도 우리 바다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음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푸른색 바다 위에 돗단배가 띄워져 있는 모습의 편지지에는 ‘꼭 바다생물들을 지켜주고 또 사과도 하고 바다생물들도 살게 했으면 좋겠다’, ‘해양 생태계 파괴-후쿠시마 오염수 방사능’ 등의 내용이 써있었다. 이 대표는 “학생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바다는 모든 생명을 품어주는 귀한 존재”라며 “바다가 살 수 없다면 바다에 의지해 사는 모든 생명도 위태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언급하며 “일본은 또 안전보다 비용을 앞세운 결정을 내렸다”며 “국민 안전과 우리 바다를 지켜야 할 한국 정부는 책임을 방기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초등학교 교사가 편지를 통해 ‘어른들의 이권 싸움·정치적 수단이 아닌 미래 아이들이 살아갈 환경을 생각하는 정책을 펼쳐 달라’고 당부한 것에는 “마음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사교육비 경감 대책 마련과 함께 “학교 수업에서 다루지 않은 내용은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에서 배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주호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로부터 교육 개혁의 방향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 부총리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수능 관련 부분은 당초 예정됐던 교육개혁 보고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이 별도 지시했다고 이 부총리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수험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활용해 변별력은 갖추되, 학교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출제하라”고 당부했다. 이 부총리는 이에 대해 “원론적인 말씀이지만 (그동안) 잘 지켜지지 않은 부분도 있었던 것에 대한 문제 제기로 생각된다”며 “대통령은 그것이 사실 사교육 대책의 출발점이자 기본이 돼야 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이 부총리는 사교육비 경감 방안에 대해선 “곧 발표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반드시 수업만 열심히 따라가면 풀 수 있도록 출제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보고에는 크게 3가지 방향의 교육개혁이 포함됐는데 ▲대학 개혁을 위한 대응과 정부·기업의 노력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