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국회의원(국힘, 동두천‧연천)이 16일 이른바 ‘김남국 방지 패키지 3법(공직자윤리법·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코인 투기 관련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각종 투자 정보 접근에 우월적 지위를 가진 공직자의 재산 신고 투명성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단장 김성원 의원은 가상자산을 활용한 공직자의 재산 은닉과 이해충돌을 원천 차단하는 법안을 마련했다. 김 의원이 발의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은 공직자 등록 대상 재산에 가상자산을 포함하는 한편 가상자산 취득‧양도에 관한 거래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현행법은 재산등록 의무가 있는 공직자에게 부동산 및 1000만 원 이상의 현금, 주식 등의 재산을 등록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가상자산은 재산등록 목록에 제외돼 있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개정안’은 국회의원 등 공직자의 사적 이해관계자에 가상자산 소유 법인 및 단체를 포함하고, 직무관련자 거래 신고 대상에 가상자산 거래행위를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의원의 이해충돌을 차단하고, 직무수행의 공정성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 거부권 행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20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간호법 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의결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간호법은 유관 직역 간의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간호 업무의 탈 의료기관화도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사회적 갈등과 불안감이 직역 간 충분한 협의와 국회의 충분한 숙의 과정에서 해소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고 꼬집었다. 간호법 제정안은 지난달 27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20일 만에 좌초, 이에 여야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간호법 거부권에 대해 “의료체제를 무너뜨리고 보건 의료계 갈등을 유발하는 법률안에 대한 불가피하고 당연한 선택”이라고 옹호했다. 장 대변인은 야권을 향해 “오로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의료계를 갈라치기 해 46만 간호사의 표심을 얻고, 극단적 갈등의 책임은 정부여당에게 떠넘기겠다는 정치적 셈법만 남아있을 뿐”이라고
정부가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다가오는 여름철 학교 찜통교실 냉방비 폭탄에 대한 정부와 교육당국의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민주‧오산)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교육청 유‧초‧중‧고등학교 1~3월 학교 전기‧가스요금 집행 현황’에 따르면 학교 부담이 전기요금 32%, 가스요금 41% 각각 폭증했다. 구체적으로 전기‧가스요금 부담은 작년 2087억 원에서 올해 2810억 원으로 전년 동 기간 대비 723억 원,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요금 증가율은 제주 59%, 부산 39%, 전북 38% 순으로 높았으며, 가스요금 증가율은 인천 79%, 울산 76%, 광주 73%, 세종 70% 순이었다. 경기도는 전년 동기간 대비 전기요금 34.6%·가스요금 32.5%가 증가했. 학교는 해마다 냉난방비 부담으로 폭염과 한파에 따른 에어컨과 전열기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찜통교실과 냉골교실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전국 교육청은 학교 부담 완화를 위해 학교운영비 증액을 추진하고 있지만 연이은 정부의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다. 안민석 의원은 “학생들의 건강‧학습권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민주‧안양만안)은 16일 교사노조연맹과 함께 진행한 ‘가르칠 수 있는 용기, 교실 회복을 위한 국회 토론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지난 15일 국회에서 스승의날을 맞이해 교사와 학교에 대한 악성 민원 및 무고한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문제점을 공유하고 법안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 추진됐다. 토론회에는 강득구, 강민정, 권은희, 김민석, 김홍걸, 도종환, 문정복, 민병덕, 민형배, 유기홍, 유정주, 이원욱, 이학영 국회의원과 국회의원 연구단체 ‘약자의 눈’이 함께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김현수 성장학교별 교장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교사 및 학교에 대한 악성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등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를 발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왕건환 전 교사노조연맹 교권보호팀장은 ‘악성 민원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 등 한국 교육실태 보고’를 주제로 “교사에 대한 폭언, 폭행 등 교권침해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교육의 질이 추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수 변호사는 “학폭법이 도입된 2012년 이후 학교폭력 면피를 위한 법적 분쟁이 증가하면서 교사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쟁송을 청구하는 경우도 증가하
윤재옥 “조국사태 이은 ‘남국사태’…짜고 친 탈당 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김남국 의원이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과 관련해 “처음부터 짜고 친 탈당 쇼”라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의원이 지지자들의 문자에 일일이 ‘복당한다’고 답장해 (탈당 쇼였음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처럼회 멤버들은 ‘진보라고 도덕성 내세울 필요 있나. 도덕성 따지다가 망한다’는 황당한 궤변으로 김남국 엄호에 나섰다”라며 “비상식의 극치”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남국 의원도 반성하고 자숙하기는커녕, 탈당 다음 날인 어제(15일) 곧바로 강성 지지층을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에 나가서 거짓말 퍼레이드를 이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임위 중 코인 거래액은 몇천 원에 불과하다고 변명했는데, 언론 분석에 따르면 상임위 도중 5일 동안 거래 규모만 2400여만 원에 이른다고 한다”며 “계속되는 해명과는 달리 유동성 공급자로 30억 원 규모의 코인으로 수수료를 챙겼다는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팬덤정치를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이 이렇게 오만할 수 있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세사기 특별법’에 대한 국회 국토위원회 법안소위심사를 하루 앞둔 15일 국회를 찾아 전세피해 지원과 근본적인 예방 대책 마련에 대한 적극 건의에 나섰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과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전세사기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도가 마련한 7가지 내용의 전세사기 피해 관련 입법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최근 동탄 230여 세대에 발생한 전세 피해를 언급하며 “도에서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지방 정부의 구조적인 어려움이 있어 피해 대책에 대해 국회에 건의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두 위원장에게 제안한 7가지 입법에 대해 “3가지는 피해자에 대한 지원, 나머지 4가지는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항구적인 예방에 대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 가입 의무화’를 강조하며 “이런 법(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도는 영세한 분들에게 재정 지원을 해서라도 보증금에 다 가입하도록 돕겠다”고 피력했다. 입법제안서에는 이외에도 ▲전세피해자 지원 대상 확대 ▲임대인 ‘임차보증금 반환목적 주택담보대출’ 활성화 ▲최우선 변제를 위한 보증금 상한 규정 확대 ▲임차인 전
국회사무처(사무총장 이광재)가 선거제 개편 필요성을 알리고 선거제 개편에 대한 국민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2023 선거제 개편 쇼츠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선거제 개편’과 관련한 본인 생각을 담은 영상을 30초 내외의 쇼츠 동영상 파일로 제작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공모전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창의적인 영상을 제출한 국민에 대해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을 선정한다. 수상자를 위한 소정의 상품(최우수상 다이슨 에어랩, 우수상 애플워치, 장려상 갤럭시 버즈 등)이 준비돼 있다. 선정된 영상은 대한민국국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정지은 문화소통기획관은 “현재 국회는 국민이 수용 가능한 선거제도를 마련함으로써 승자독식 선거제도를 극복하고 지역주의 정당구도를 완화하며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모전에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영상이 응모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접수기간은 16일부터 25일까지이며, 궁금한 사안은 포스터에 게시된 QR코드를 확인하거나 국회사무처 문화소통
주한미군 공여구역이 소재한 지역과 그 주변 지역(이하 공여구역주변지역)에서 창업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 연장이 추진된다. 국방위원회 소속 정성호 국회의원(민주‧양주)은 공여구역주변지역에서 창업 또는 사업장 신설의 경우 조세를 감면하는 과세특례제도의 일몰기한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15일 대표발의했다. 앞서 지난 2018년 정 의원은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지난 60여 년간 분단을 이유로 희생해 온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의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안을 추진했다. 이 법률에 따라 공여구역주변지역에서 올해 12월 31일까지 창업 또는 사업장 신설의 경우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3년간 100%, 그 후 2년간 50%를 감면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해당 지역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어 조세감면 혜택을 받은 기업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법률의 목적 달성을 위해 과세특례 기한은 5년 더 연장할 필요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성호 의원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에서 창업하는 기업에 대한 조세특례 기한을 연장하면 실질적 혜택을 받는 기업이 생기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
임종성 국회의원(민주‧경기광주을)이 한국남동발전으로부터 ‘분당복합발전 현대화사업’ 추진현황을 보고받고 대기환경 개선 효과와 지역지원 사업 등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분당복합발전은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사용해 성남시와 수도권에 공급되는 전력과 난방열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설비 노후에 따른 효율저하 및 대기환경 규제 강화 등을 고려해 친환경 설비‧설치 등 ‘친환경 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국남동발전은 설계수명이 도래한 분당복합발전을 고효율‧친환경 설비로 대체해 주변지역 대기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열 공급을 위한 1조 2219억 원 규모의 ‘분당복합발전 현대화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향후 10년간 진행될 예정이며, 빠르면 올해 11월까지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하고 연말에는 착공할 계획이다. 임 의원은 지난 12일 한국남동발전 관계자와 만나 “당장에 열 공급망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지만 조속히 친환경설비가 설치돼 오포지역의 대기환경 개선에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10년간 1조 원이 투입될 현대화사업에 광주시 관내 건설공사 참여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현‧능평지역의 지역공헌사업 등에 한국
당정이 오는 16일 야권 주도로 강행 처리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건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회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민의힘은 거부권 건의를 하게 된 상황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게 “간호법을 정상 공포하라”며 맞불을 놨기 때문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고위당정협의회의를 열고 간호법에 대해 대통령께 거부권 행사를 건의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료 직업들 간의 타협과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끝내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면서 민주당이 협의 과정에서 극단적 투쟁을 하도록 유도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과정에서 유감스러운 것은 민주당의 정략적 태도”라며 “뻔히 예상하면서 특정 직역을 일방적으로 편들어 대립과 갈등을 더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간호법은 일원화인 의료 단일체제를 무너뜨리고 신뢰 협업을 저해한다”며 “이런 부정적인 결과를 감안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음을 국민께 양해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