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3년간 국고보조금을 지급 받은 민간 단체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 29곳의 민간 단체에서 314억 원의 부정 사용액을 적발했다. 정부는 4일 국무조정실이 총괄해 지난 1~4월 민간 단체 1만 2000여 곳을 대상으로 6조 8000억 원 규모의 국고보조금 지급 사업 감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민간단체 29곳의 1조 1000억 원 규모 사업·1865건의 부정과 비리를 적발했다. 구체적으로 횡령·리베이트 수수·허위 수령·사적 사용·서류 조작·내부 거래 등이다. 대표적 사례로 한 통일운동단체가 민족의 영웅을 발굴하겠다며 6260만 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윤석열 퇴진운동’을 벌인 것이 거론됐다. 해당 단체는 원고 작성자가 아닌데도 지급 한도를 3배 가까이 초과해 원고료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 의뢰 대상에 올랐다. 정부는 이같이 부정이 확인된 사업에 보조금 환수, 형사고발, 수사 의뢰 등의 조처를 실시한다. 또 보조금 신청 과정에서 허위 사실과 같은 부정이 드러난 경우 해당 단체에 지급된 보조금 전액을 환수한다. 선정 절차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집행·사용 과정에서 부정·비리가 드러난 경우는 해당 금액을 돌려받기
임오경 국회의원(민주·광명갑)이 운동선수 고유의 기술·동작·경기전략 등을 지식재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식재산기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국내·외 스포츠 산업 분야에서 다른 선수들과 구분되는 선수 고유의 기술·자세·전략 등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경기력 향상 및 교육 프로그램의 사업화 등이 늘어나는 추세다. 예로 미국에서는 골프 AI가 미국 프로골프선수들의 경기 장면들을 머신러닝을 통해 학습, 특정 선수의 자세 그대로 샷 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타 선수와 구별되는 특정 기술이나 자세를 AI로 구별·자료화해 수익 사업화하는 것이다. 이에 체육계 일각에서는 스포츠 분야의 지적자산도 보호 및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임오경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현행법의 지식재산 창출자의 범위(저작자, 발명가, 과학기술자 및 예술가)에 체육인을 추가해 스포츠 분야 지식재산 보호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다. 특히 지식재산 기본계획 수립 시 체육인의 지식재산 창출 역량 강화 방안을 수립하고,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 협력 범위에 체육계를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임 의원은 “체육인들의 창조적 노력의 산물을 지식재산으로 인
이재정 국회의원(민주·안양동안을)이 일본의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법적 쟁점 및 대응과제를 논의하는 긴급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의원은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공동주최로 오는 5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국제법적 쟁점과 대응과제’ 긴급토론회를 연다고 4일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후쿠시마 사고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가 내포하고 있는 국제법 위반요소를 짚어보고, 유사사례 검토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태평양도서국 소속의 바누아투 앤드류 나푸아트(Andrew Napuat, 전 바누아트 내무장관) 국회의원이 화상으로 참여해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등 당사국 의원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긴급토론회는 앤드류 나푸아트 바누아투 국회의원의 특별발언을 시작으로 최지현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로버트 리치몬드(Robert H. Richmond) 하와이대학교 해양학과 교수의 발제로 진행된다. 어니 건더슨(Arnie Gundersen) 페어윈드 수석엔지니어와 매기 건더슨(Maggie Gundersen) 전 원자력 산업 대변인, 다큐멘터리
강득구 국회의원(민주·안양만안)이 안양시 문화예술정책을 진단하고, 문화예술인·정책 입안자 등의 의견을 종합해 향후 50년의 안양시 문화예술 정책을 제안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강 의원은 오는 7일 오후 2시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문화예술도시 안양, 재도약을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안양시는 지난 2005년 국내 지자체 최초로 3년 주기의 공공예술프로젝트 ‘안양 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개최하고 문화예술도시 우수사례로 주목받았으나, 안양시민의 문화생활 향유에 대한 갈증은 여전한 상황이다. 토론회에는 강 의원을 비롯해 안양문화예술재단, 천진철 경기안양예총회장,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성결대·안양대의 관련학과 학생, 안양시의 청년 예술인, 안양시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주희 안양문화예술재단 차장은 ‘예술인과 상생하는 문화예술 지원 방향’을 주제로 발제한다. 이재옥 한국예총 안양지회 회장은 ‘안양시 문화예술 정책 진단 및 향후 과제’를 중심으로 발제할 계획이다. 이상경 안양시 관광보좌관, 박하은 아트포랩 디렉터, 정진희 크리스마스컴퍼니 대표, 황윤 작가, 윤경숙 안양시의회 보사위원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지정토론 후 자유토
김승원 국회의원(민주·수원갑)이 긴급차량의 우선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긴급차랑 우선신호 시스템’을 구축하는 도로교통법 일부법률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4일 밝혔다. 개정안은 지자체가 긴급차량의 출동과 이송이 빈번한 장소의 주변 도로에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구축, 긴급차량의 우선통행확보 및 활동이 신속히 이뤄지는 것을 목표한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란 긴급차량에 대해 우선적으로 녹색 신호를 제공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신호제어 시스템을 뜻한다. 현행법상 시스템 구축에 대한 법적 근거 부재로 각 지자체별 판단에 따라 도입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4개 지자체(경기도·부산광역시 등)에서 운영 중이다. 국립소방연구원에서 실시한 ‘우선신호 시스템 현장 운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자체 자체 테스트 기록에 기반한 평균 출동시간은 6분 14초이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입한 뒤에는 4분 27초로 집계되며 평균 출동시간은 1분 47초 감소 효과를 보였다. 김승원 의원은 “촌각을 다투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면서 해당 차량 운행자들의 안전도 지킬 수 있는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의 신규·확대 구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4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감사원의 감사를 ‘만장일치’ 반대한 중앙선관위원회의 결정을 비판하는 한편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이례적으로 일요일에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만큼 선관위 고용세습 논란을 매우 심각하고 파급력 있는 사안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노태악 위원장은 사퇴로서 행동하는 책임을 보이라”며 감사원 감사를 조속히 수용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김 대표는 “선관위는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알음알음 세습, 행복한 고용 세습’을 누렸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관위가 지난 2일 감사원 감사를 만장일치 거부한 것에 대해 “고위직들의 부도덕, 비위, 불법 행위까지 모두 드러날까 조사받는 시늉만 보여주겠다는 행태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권익위원회는 강제 조사 권한도 없을뿐더러 선관위가 제출한 자료로만 조사해야 하고, 수사당국 역시 고소·고발된 피의자의 피의사실에 한정된 수사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노 위원장의 사퇴와 감사원 감사를 “독립기관 흔들기”라고 두둔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선관위 고위직들이 겁도 없이
1일 오후 수원역 일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원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은 이날 수원역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범국민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정부의 대일굴종외교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투기 반대를 규탄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청래·고민정·서영교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승원·김영진·김민철·서영석·문정복 등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 김현정 지역위원장, 당원 등 5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임종성 도당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괴담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원전 오염수를 식수라고 우기는 정부·여당이 바로 괴담 유포자”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첫 번째 책무는 ‘국민과 영토를 지키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생명권을 내놓는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 오염수가 깨끗한 물이라면 본인이 드시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우리 국민들은 나와 내 아이들, 내 가족 건강 때문에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이라며 “단순 괴담으로 치부하는 윤 정부 행태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
임종성 국회의원(민주·광주을)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신현중학교 과밀학급 해소·오포고등학교(가칭) 개교 후 신현중 졸업생의 분당 소재 고교 배정 등을 적극 건의했다. 임 의원은 지난달 31일 경기도교육청 서울사무소에서 임 교육감을 만나 이같은 내용의 지역 교육 현안과 관련해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1일 밝혔다. 임 의원은 임 교육감에게 “신현중학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2027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 추진 중인 신현1중학교(가칭) 개교 전까지 중학교 입학생의 경우 신현중과 분당 소재 중학교에 공동배정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017년 신현중 졸업생의 경우 통학여건을 고려해 분당 소재 고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평준화 지침을 개정한 바 있다. 이에 임 의원은 “신현·능평에서 장거리 통학이 불가피한 오포고 개교 이후에도 신현중 졸업생이 계속해서 분당 소재 고교에 진학할 수 있도록 평준화 지침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교육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며 “신현중 졸업생이 기존대로 통학여건이 유리한 고등학교에 계속해서 진학할 수 있도록 관심 있게 살펴보겠다”고
6월 ‘보훈의 달’을 맞이해 경기도를 찾은 국민의힘 지도부가 도내 준 보훈병원 확대를 위한 지도부 차원의 예산 등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일 경기도당사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에서 ‘도내 준 보훈병원 수를 늘릴 예정인데, 지도부 차원의 예산 등 적극 지원’을 요청하는 유의동 도당위원장에게 “알겠다”고 화답했다. 유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보훈의 달 6월을 기념해 (지도부가) 경기도를 방문해 주셨다”며 “도는 북부 휴전선은 물론 서해에 이르기까지 최전방을 지키는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도에만 32만 명의 보훈 대상자가 거주하고 있을 정도로 보훈에 있어 매우 중요한 지역”이라면서도 “도의 경우 보훈병원이 없어 서울로 원정 진료를 가는 불편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훈처는 올해 초 지방의료원을 준 보훈병원으로 지정해 경기도의료원 산하의 수원·의정부·파주·이천·안성·포천 병원을 운영 중이다. 유 위원장은 “여전히 불편함을 호소하는 지역이 많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도 반도체 산업이 평택·동탄·용인·이천 등에 집중돼 있다며 자국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써줄 것과 GTX 등 도내 교통망 사업, 돌봄교육, 농촌 정책 등의 지도
정성호 국회 형사사법체계개혁특별위원장은 1일 “형사사법체계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국민불편과 수사 실무의 혼란 등 모든 책임은 정부 여당에 있음을 명확히 한다”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국회 사개특위 활동기한이 지난달 31일 종료됨에 따라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어제 사개특위의 활동 기한이 종료됐다”며 “중대범죄수사청 신설과 수사기관의 공정성·중립성 보장이라는 목표 달성은커녕 위원장과 간사 선임 안건처리 외에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 위원장으로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의 완수를 기대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사개특위는 당초 지난 1월 30일 종료 예정이었다. 정 위원장은 당시 특위 연장에 반대 의견을 냈으나, 헌법재판소 결정을 보자는 의견에 따라 활동기한을 5월 31일까지 연장하게 됐다. 정 위원장은 “지난 3월 23일 헌재가 법무부와 국회 간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에서 각하결정을 내렸음에도 국민의힘은 4월 4일 회의에 불참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