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쥐르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 회담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외교 슈퍼위크’에 돌입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엿새간 미국‧일본‧독일‧유럽연합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연달아 진행한다. 특히 오는 19~21일에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캐나다 소인수 회담을 개시했다. 두 정상은 소인수 회담 이후 확대 회담과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이은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트뤼도 총리의 방한은 지난해 9월 윤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해 트뤼도 총리의 방한을 초청한 것에 따른 것이다. 올해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캐나다 총리의 방한은 9년 만이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3번째다. 양 정상은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첫 만남 후 이어진 9월 2번째 정상회담이 이뤄졌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향후 60년간 함께 더 강하게(Stronger Together for the next 60 years)’라는 표제의 공동 성명을 발표한다. 양국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 제안에 “쉬운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원포인트 개헌 제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당이 입장을 정할 사항은 아닌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포인트 개헌은 쉬운 게 아니다”라며 “87년 체재 이후 개헌이 필요하다고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을 종합적으로 처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또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참석에 대해선 “해외출장을 간 분도 있고 현직 장관은 공무상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분이 있는데, 그런 분들을 제외하고 다 가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원포인트 개헌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공식적으로 제안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5·18 역사를 왜곡하고 혐오하는 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종성 위원장은 17일 논평을 내고 “1980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항쟁이 벌어진 그 날 당시 계엄군은 시위와 전혀 상관없는 아이들과 임산부, 일반 시민에게도 총구를 겨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 그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외쳤다는 이유만으로 나의 이웃이자 아들딸, 형제자매였던 평범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다쳐야만 했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에도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신 총 435분의 생존자(부상자·공로자)와 102분의 유족이 계시다.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실은 아직도 가혹하다”며 “민주 열사들은 지난 43년 동안 건강과 경제적 어려움, 트라우마로 고통 속에 살아오셨고 그날에 대한 진상규명을 끊임없이 외치고 계시다”고 지적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툭하면 5·18 역사를 왜곡하고 혐오하는 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1980년 5월 18일 전두환 신군부 일당들의 야만적인 폭력과 학살에도 굴하지 않고 민
한준호 국회의원(민주‧고양을)이 초‧중‧고교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7일 밝혔다. 개정안은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내로 하고, 매년 실태조사를 실시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교육부는 지난 2021년 7월 ‘교육회복 종합방안 기본계획’을 통해 학급당 학생 수 28명 이상을 ‘과밀학급’으로 정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 과밀학급은 전체 학급 수의 19%(4만 4764학급)에 달하며, 과밀학급 비율이 가장 높은 경기도는 전국 과밀학급의 41.7%(1만 8658학급)가 몰려있을 정도로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앞서 10일 한 의원이 공동주최한 ‘경기도 과밀학급 실태와 해결방안’ 토론회에서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경기도 과밀학교 수는 2469교 중 1146교로 전체의 46.4%였다. 특히 경기도는 2029년까지 3기 신도시 등 35만 2000세대가 입주 예정임에 따라 학령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한 과밀학급 문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 의원은 국가교육위원회가 적정 학생 수를 유지하기 위한 기준을 마련하되 학급당 학생 수는 20명 이내로 하
정부 여당이 전기‧가스요금 인상을 발표한 가운데 전기와 가스, 석유 등 에너지 가격급등 문제가 심각할 경우 사회재난으로 선포할 수 있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김병욱 국회의원(민주‧분당을)은 17일 석유‧가스‧석탄‧열‧전기 등 에너지 수급의 중대한 차질로 인한 피해를 ‘사회재난’으로 규정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은 에너지의 수급문제가 심각해질 경우 국가와 지자체가 ‘재난안전법령’과 지침 등에 따라 ▲신속한 재난피해 대응과 복구 시행 ▲재난사태 및 특별재난지역 선포 ▲재난안전 예산 투입 ▲재난지역 국고보조 지원 및 재난지원금 지급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겨울 국제적 수요 급증과 수급 문제, 국제정세 불안정 등의 이유로 석유‧가스‧전기 등 난방비 급등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실제 전년동월대비 전기료 29.5%, 도시가스 36.2%, 지역난방비 34.0%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정부는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kWh) 당 8.0원, 가스요금은 메가줄(MJ) 당 1.04원을 인상했다.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은 월 3000원, 가스요금은 월 4400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
김진표 국회의장은 17일 오전 의장접견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접견하고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5선 연방 하원의원인 만 51세 트뤼도 총리의 이번 방한은 지난해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캐나다 순방에 대한 답방으로,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1963.1 수교)을 기념해 이뤄졌다. 한-캐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트뤼도 총리의 의회 연설은 2017년 트럼프 前 미국 대통령 이래 6년 만의 대면 연설이자 캐나다 총리로서는 14년 만의 국회 연설이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평화·번영·지속가능성의 새로운 환갑 60년 사이클을 단순한 친구를 넘는 가장 절친한 친구로서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 ▲민주주의 가치 수호 ▲기후 및 에너지 위기에 대한 노력 ▲글로벌 국제정세에 대한 공동 대처 ▲미래 세대를 위한 협력 등에 대해 20분가량 연설했으며, 의원들은 10여 차례 이상 박수로 화답했다. 김 의장은 연설 전 트뤼도 총리와의 만남에서 미국‧영국에 이은 6.25 전쟁 3대 참전국으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워준 캐나다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한국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고 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학생위원회(위원장 이자형)은 17일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한 것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도당 대학생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해당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통과됐다”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학(원)생으로서 학자금 대출의 고통을 잘 알기에 이번 결의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해당 개정안을 반대해 왔던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대출 지원을 반대하는 자가 국민의 짐”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위원회는 “국민의힘은 서민 소액대출 이자율인 3~4%보다 학자금대출 이자가 1.7%로 낮고, 소득분위 8분위 청년에게까지도 이자를 면제해 주게 됐다며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한다”고 언급했다. 위원회는 “이는 서민의 삶을 전혀 이해하지 못해서 나온 발언”이라며 “대학(원)생에게는 단돈 만 원이라도 크게 다가오기 마련이며, 소득분위 8분위라고 해서 그 청년의 가정이 부유층인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미진학 고졸자 및 소상공인 대출과의 형평성 문제, 과도한 추가대출 유발 등을 근거로 해당 개정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힌 바 있다. 위원회는 “한국 사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17일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 논의에 돌입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숙려기간을 최대한 줄여 조속한 징계 절차를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절차적 정당성을 이유로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윤리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간사 개선의 건과 소위원장 및 소위 위원 개선의 건을 가결해 이양수 국민의힘 간사와 송기헌 민주당 간사가 각각 선임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간사는 “민주당은 자체 진상조사, 징계, 가상자산 매각 등의 조치를 얘기했지만 (김 의원이) 탈당해서 물 건너갔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이 윤리특위 제소를 결정한 것은 환영하지만 자문위로 넘어가면 지연된다”며 “장시간 소요되는 법 말고 간사 간 협의로 자문위를 생각하고 본회의에 제명안을 올릴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송기헌 민주당 간사는 “국회법에 따른 절차를 지키겠다는 것이 지체한다는 평가를 받으면 안 된다”며 “어느 한 사람이 잘못했다고 해서 단죄하고 마녀사냥 같은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송 간사는 “당에서도 여러 부적절한 부분이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판단하고 제소를 결정했다”며 “국회법에 따라서 진행되고 결정돼야
더불어민주당이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이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5‧18민주화운동 헌법전문 수록을 위한 원포인트 개헌을 공식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우리 민주당의 공약이기도 했던 ‘5‧18 민주화운동 헌법전문 수록’을 지킬 때가 됐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는 “어려운 일도 아니다. 내년 총선에 맞춰서 (원포인트 개헌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이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공식적으로 제안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정부‧여당이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진정성을 갖기 위해선 5‧18 폄훼 발언을 한 정부‧여당 인사에 대한 엄정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할 수 있도록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제 원포인트 개헌을 추진해야 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5‧18에 대한 역사적‧법률적 정의 확고하게 내려짐 ▲199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 ▲2011 유네스코세계기록유산 등재 ▲여야 정치권 이견 없음 ▲국민적 공감대 형성 등을 이유로 개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공약 파기 이유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청년농업인 현장간담회를 위해 안성에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간호법 제정은 윤 대통령 대선 후보 당시 공약이었고, 이에 여야는 상임위에서 법안을 처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공약을 지킬 수 없는 객관적 사정이 전혀 없었는데도 공약을 어기고 국회가 처리한 간호법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공약이 잘못된 것이었다면 잘못된 공약을 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당연히 구체적 정황을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신뢰가 무너지면 민주주의는 유지될 수 없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간호법 제정은 양당의 공동 공약이었던 만큼 간호법 제정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