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 임명과 관련해 권한쟁의심판 청구 방안을 검토 중이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의장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기자회견 등을 통해 관련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국회 몫 3인으로 지정된 헌법재판관 선출권리를 침해당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민주당도 최 권한대행이 여야 합의를 요청하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을 보류한 것과 관련해 “헌재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흔드는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헌법 제111조에는 9명의 헌법재판관 중 3인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자’를 임명한다고 돼 있고, 헌법 어디에도 ‘여야 합의’라는 표현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이미 국민의힘이 선출했던 추경호 원내대표 시절 긴 협상의 시름 끝에 11월 말 여야 합의가 이뤄진 사항”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 기재부 장관은 임명직”이라며 “현존 유일한 선출 권력인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임명 후보자를 선별할 권리를 준
푸른 뱀의 해, 슬픔의 꼬리를 희망으로 엮겠습니다. 을사년(乙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푸른 뱀의 해, 생명력이 움트는 한 해입니다. 지혜의 또아리를 틀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지난 한 해는 슬픔과 분노의 시간이었습니다. 슬픔의 무게에 고개를 들기 어려웠습니다. 지도자는 내란으로 헌정을 흔들었습니다. 국민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국민의 용기가 대한민국을 다시 세웠습니다. 사필귀정(事必歸正). 모든 일은 결국 옳은 방향으로 갑니다. 되돌아가는 길은 쉽지 않지만, 거친 물살에도 자맥질을 멈추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국민은 서로를 구원하는 손길을 건넸습니다. 일어설 힘은 희망을 믿는 데서 시작됩니다. 2025년, 슬픔의 꼬리를 희망으로 엮는 해가 되길 바랍니다. 조국혁신당은 항상 국민의 방패가 되겠습니다. 곁에서 따뜻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창당부터 우리는 탄핵을 외쳤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봄볕이 얼굴을 비추기 전에 탄핵을 완성하겠습니다. 민주주의를 회복하겠습니다. 공정하고 따뜻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120년 전 을사년, 우리는 나라를 잃었습니다. 이번 을사년은 새로운 나라로 나아가는 해가 될 것입니다. 희망을 키우고 미래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묵은 한해의 어려움을 딛고 기쁨과 설렘이 가득해야할 한 해의 시작이 온 국민의 슬픔과 애통함으로 가득 찼습니다. 항공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형언하기 힘든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합니다. 제 손을 잡고 울부짖던 유가족 분들의 절규가 잊히지 않습니다. 이번 참사가 완전히 수습되는 날까지 민주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습니다. 절박한 국민의 곁에서 같이 슬퍼하고 같이 아파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해 우리 모두는 유례없는 어둠과 직면했습니다. 가족과 이웃을 잃은 슬픔, 내일의 희망을 잃은 슬픔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둠이 깊을수록 빛을 그리는 마음이 간절하듯 새로운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망은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우리는 위기 속에 보여준 위대한 연대, 하나 된 국민의 의지로 다시 일어설 것입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절망의 늪에 빠진 국민의 삶에 함께하겠습니다. 우리 앞의 비극과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밤사이 희생자 179명에 대한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제6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최 권한대행은 “오늘은 새해 첫날로 안타까움이 더욱 크다.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가장 시급한 사안은 희생자를 유가족께 인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밤사이 희생자 179명에 대한 신원 확인이 모두 완료됐고 유가족께 인도돼 장례식장에 안치를 완료하는 등 장례 절차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찰청 등 관계 기관에게 유가족이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유가족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절차를 진행하는 등 충분한 소통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사고 첫날부터 현장을 지키며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도 위성통신중계차량(SNG)으로 연결해 수습상황과 유가족 건의사항 등을 공유하기도 했다. 최 권한대행은 “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유가족께서 궁금해하거나 답변해야 하는, 도움을 요청하는 사항 등은 국토부 장관이 현장
2025년도 감액예산안을 강행했던 더불어민주당이 30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예비비 삭감으로 항공 참사 대책에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주장은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일각에서 민주당이 정부 예산 중 예비비를 삭감해 이번 참사 대응이 어렵지 않냐는 문제 제기가 나와 사실 관계를 확인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예산을 통해 참사에 대해 충분히 조사할 수 있고, 정부 책임이 확인되면 국토부와 공항공사 예산을 편성해 배·보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기간이 통상 최하 6개월에서 2년 정도 소요돼 당장 예산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변인은 “향후 버드스트라이크로 인한 참사임이 확인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인력 충원 예산 등은 추경 편성 등을 통해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행정안전부 재난대책비 3600억 원이 편성돼 있어 이 예산을 우선 활용할 수 있고, 재난대책비가 부족한 경우 예비비를 편성할 수 있어 재원이 부족하다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번 항공참사는 사회재난이므로 재난대책비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0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당정 차원의 사고수습 지원을 약속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 여객터미널 2층을 찾아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 명복 빈다. 가족 여러분에도 깊은 위로의 말씀 드린다. 일이 잘 수습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며 유가족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는 “정말 황망하고 있어선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저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여러분들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돌아가신 분 장례를 잘 치르게 저희가 역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후 국토교통부 대책회의에 참석해 “유족들께서 주신 말씀 하나하나 챙겨 듣겠다”며 “당정은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사고 수습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정부와 협력해 수습을 지원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권영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행정안전위, 보건복지위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합류했다. 김대식 원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중앙정부와 전남도, 광주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전남 무안 전남도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및 항공사고대책위원회 긴급연석회의를 열고 “참으로 안타까운 참사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 시작에 앞서 참석자 전원은 전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피해자들을 기리며 묵념했다. 이 대표는 “다시는 이런 비극적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원인 규명과 대책 마련도 중요하겠지만,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수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은 피해자 가족들의 슬픔에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무안공항을 가득 메운 유족들의 통곡 속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울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우리 당은 항공참사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대책위가 현장에 머물면서 피해자 가족들이 필요로 하는 구체적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오후 9시쯤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들을 찾아 위로하며 불편하거나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말해달라
각종 중첩규제로 묶여있는 ‘경기북부’의 실질적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우선적인 정부의 인식구조 개선과 4대 성장동력·9대 산업벨트 등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됐다. 29일 경기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북부 시군은 수도권으로 분류되면서도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프라와 투자 부족, 낮은 재정자립도 등으로 근대산업화에서 사실상 소외돼 왔다. 이에 이재강(민주·의정부을) 의원은 지난 27일 국회에서 경기북부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연속토론회 ‘경기북부지역 실질적 자립기반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고 해법을 탐색했다. 이정훈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센터장은 발제에서 국가의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첨단단지 지정(2023년)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도권은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는 역대 정부의 인식을 지적했다. 경기북부에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이 있긴 하지만 정작 지원은 지엽적으로 이뤄지고, 수도권정비계획법규제와 군사시설규제가 중첩되며 근본적으로 발전이 어려워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경기남부와 북부의 1인당 GRDP 흐름을 분석하고 “갈수록 (남부와 북부의 발전)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될 것”이라며 자립기반을 조성을 위한 일자리 거점 구축의 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전남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잇따른 탄핵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모두 부재한 상황에서도 전남 무안을 찾아 사고 수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전남 무안군청에서 열린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모든 관계기관이 협력해 구조와 피해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점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현장에 설치된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피해 수습과 지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필요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대본은 최 권한대행을 본부장으로 하고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2차장을 맡았다. 중대본에 따르면 현장 구조·구급은 소방청, 사고 원인조사 및 재발 방지대책은 국토부, 피해자 가족 지원 등 사고 수습은 지자체에서 각각 역할 분담을 맡는다. 이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6일 비공개 대외경제자문회의에서 ‘어차피 탄핵은 기정사실’이라고 발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경제 관료로서 ‘계엄 쇼크’발 민생 경제 추락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 권한대행이 내란 발발 직후 비공개회의에서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발언했으며, 이 사태의 장기화를 가장 큰 리스크로 언급했다고 한다”며 “당시 회의에 참석한 김양희 교수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내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증언이 나오자마자 기재부 차관보는 증언한 교수에게 전화해 비공개회의에서 한 발언을 공개하면 곤란하다는 항의를 했다고 한다”며 “부인 보도자료도 즉각 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고 조속히 수습해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게 권한대행의 첫째 의무”라며 “국난 회복의 중책이 맡겨져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지난 28일 SNS를 통해 “지난 6일 대외경제자문회의에서 당시 최 경제부총리를 만났다”며 “이번이 자신이 공직자로서 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