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강행 처리로 국회를 통과한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에 대해 권한쟁의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 추천위원회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상 독립을 규정한 상설특검법에 정면으로 반하는 내용”이라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입맛대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틀어쥐겠다는 꼼수 개정”이라며 “하위법인 국회규칙으로 상위법인 법률을 무너뜨리는 명백한 위헌이자 위법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앞으로도 국회 권한을 악용하는 거대 야당의 폭거를 막고, 법치주의를 지키는 일이라면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은 대통령과 그 가족이 연루된 수사의 경우 7명으로 이뤄지는 상설특검 후보추천위 구성에서 여당 추천 몫 2인을 비교섭단체 몫으로 돌리는 내용이다. 이는 국회 운영 규칙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서 민주당이 추진 중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 ‘우회로’로 꼽혀왔다. 대통령실은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 국회통과 후 “특검의 정치적 중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 수원갑)은 2일 성명서를 내고 경기도 폭설 피해 지역에 대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촉구했다. 민주 경기도당은 성명에서 “기록적인 폭설로 경기도 곳곳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며 “정부는 신속한 특별재난지역 지정과 이에 따른 후속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당은 “도에서만 5000건이 넘는 시설 피해가 보고됐고, 16개 시군에 거주하던 823명이 대피, 이중 416명은 여전히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안성과 평택, 용인 등의 폭설 피해를 언급하며 “농축산 시설, 공장, 소상공인 점포, 공공시설 등 전 분야에서 광범위한 피해로 주민 생계와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도당은 이번 폭설 피해와 관련해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특별재난지역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경우 해당 지자체 재정자립도에 따라 피해 복구비 중 지방비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의 50∼80%를 국고에서 지원받을 수 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117년 만에 일어난 유례없는 폭설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2일 “정부의 긴급지원이 절실하다. 신속히 피해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앞당길 수 있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초(超) 패스트트랙 처리를 제안하며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윤종군(안성)·홍기원(평택갑)·이상식(용인갑)·염태영(수원무)·송옥주(화성갑)·손명수(용인을)·이병진(평택을)·박해철(안산병)·이소영(의왕과천) 등 의원들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유례없는 11월 폭설로 경기 남부를 비롯한 많은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강설량도 많았지만 습기가 많은 습설로 피해 지역과 업종이 광범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및 행정적 대응 역량을 초과하는 대규모 재난으로 주민 생계와 지역경제가 심각한 위기”라며 피해 장기화를 우려, 정부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또 교부금 급감으로 현재 자치단체 상황으로는 응급복구조차 어려운 상황임을 전하며 ‘재해구호기금’, ‘재난안정기금’ 등 신속한 추가 재정 교부도 건의했다. 피해 기업과 농가에 대한 정책자금의 융자 상환 기간 연장과 이자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 김한정 씨,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용휘 씨가 한 자리에 모여 지난해 3월 창원 첨단산업단지 발표 등을 축하하는 사진이 공개돼 적잖은 파장이 일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 창원 국가산단 등 국정개입 의혹 조사본부장을 맡고 있는 염태영(수원무) 의원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명 씨와 김 전 의원, 김 씨, 최 씨 등 13명이 식탁에 둘러 앉아 술잔을 높이 들며 축하하는 모습이 담겼다. 염 의원은 “이 사진은 2023년 3월 15일 창원 첨단산업단지가 발표되고 나서 4월경에 김 씨의 제주도 별장”이라며 “창원산단 발표가 됐으니 우리 뜻이 이뤄졌다는 것을 축하하기도 하고,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의 창원 산업진흥원장 내정을 기념하는 파티로 증언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진은 명 씨가 자신의 SNS에 올렸다가 삭제한 사진”이라며 “여기 있는 사람 하나하나 밝혀진 것을 보면 명 씨와 함께 불법 여론조사를 하거나 선거 개입 등 국정농단의 장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염 의원은 “현재 서울시장이나 대구시장과도 밀접한 관계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김승원, 수원갑)은 2일 경기도당 청년위원회(이하 청년위)가 발대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발대식은 전날 경기도당 대회의실에서 김승원 위원장과 전용기(화성정) 의원, 모경종(인천 서구병) 전국청년위원장, 조은주 도당청년위원장 등 100여 명의 청년당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조은주 도당청년위원장은 “대한민국 청년 4명 중 1명이 경기도에 살고 있다. 경기도 청년의 변화가 곧 대한민국 청년의 변화로 이어진다는 책임감으로 청년위를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 위원장은 특히 “엄중한 시기 경기도 청년당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변화를 주도하는 청년위원회 활동을 활발히 펼쳐 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승원 위원장은 “청년은 미래가 아닌 현재이자 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라며 “청년위가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을 이끌고 실종된 공정과 상식을 되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청년위는 발대식에서 ▲청년위 광역기능 정립 ▲청년 피지털(physi+tal) 시대 기반 구축 ▲청년당원 주권시대 구현 등 3대 추진전략 등을 발표하며 지선·대선 승리 견인 의지를 다졌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경기도 내 폭설 피해 현장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감액 예산안에 1조 원 규모의 ‘재해대책 예비비’ 삭감이 포함된 점을 콕 짚어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폭설로 피해를 입은 안양 동안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의왕 부곡 도깨비시장을 차례대로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현장점검을 모두 마친 한 대표는 자신의 SNS에 “민주당의 ‘재해대책 예비비 1조 원 삭감’, 이재민에게 행패 부리는 것”이라고 밝히며 민주당의 감액 예산안 강행 처리를 정면 비판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단독으로 예결위를 통과시키고 본회의 상정까지 강행하겠다고 한 내년도 예산안에는 ‘폭설, 폭우 등에 대비한 재해대책 예비비 1조 원’이 삭감돼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며칠 전 겨울이 시작하자마자 내린 전례 없는 폭설로 전국적으로 큰 피해가 났다”며 이날 안양 농수산물 도매시장·의왕 도깨비시장 상인들의 피해와 고통이 컸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 변화로 인한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는 이제 상수”라며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에 신속하게 대비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날려버린 재해대책 예비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해대책 예비비가 있다면 이재민에게 1~
의정 갈등 해소를 목표로 꾸려진 ‘여·야·의·정협의체’가 출범 3주 만에 중단됐다. 의료계와 정부의 입장이 좀처럼 간극을 좁히지 못하며 의료계가 참여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1일 국회에서 여·야·의·정협의체 4차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여·야·의·정협의체가 당분간 공식 회의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휴지기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료계가 2025년도 의대 정원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지만, 입시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을 감안해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향후 재개 시점이 미정인 상황에서 정부·여당은 ‘휴지기’를 강조했으나 이날 의료계는 ‘참여 중단’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료계 대표로 참가한 이진우 의학회장도 4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더 이상의 협의는 의미가 없다. 정부·여당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의학회와 KAMC는 협의체 참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여·야·의·정협의체는 국민의힘과 정부,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가 모여 의정 갈등의
오는 10일 제22대 첫 정기국회 종료를 앞두고 여야가 예산과 탄핵, 특검과 국정조사 등 전방위 분야의 강 대 강 대치를 예고하고 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정기국회 기간 내 채상병 사망 사건 및 대통령실의 수사 방해 의혹 관련 국정조사 등을 관철 시킬 예정이다. 또 사상 처음으로 지난달 29일 여야 합의 없는 감액 예산안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야당에 의해 강행 처리되면서 내년도 예산안 최종 처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감액 예산안은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서 증액 없이 검·경 특활비 등 여야 정쟁 예산만 삭감됐다. 헌법상 국회는 정부 동의 없이 정부 예산안을 증액할 수 없지만, 감액은 정부 동의가 없어도 가능하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단독 의결한 감액 예산안이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증액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야당 측에서도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의 감액 예산안 강행 처리 관련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민생예산마저 포기했다”며 비판했다. 민주당은 2일 예정된 본회의에 최재해 감사원장·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조상원 중앙지금 4차장·최재훈 중앙지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12월 2일)이 임박한 1일 여야는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한 ‘감액 예산안’ 본회의 상정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4조 1000억 규모의 감액예산안을 오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이에 대해 “막가파식 행태”라고 맹폭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예비비와 특활비를 삭감한 것은 잘못된 나라 살림을 정상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초부자 감세를 저지하고 권력기관 특활·특검비 같은 불요불급한 사업과 부실 예산 대폭 삭감 대원칙 아래 예산심사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특히 대통령 비서실과 검찰, 감사원, 경찰청 등이 증빙자료도 없이 흥청망청 탕진하는 특활·특검비는 삭감한다는 일관된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지원 등 ‘6대 미래-민생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증액에 동의하지 않고 국민의힘과의 합의 불발로 부득이하게 2일 본회의에 감액 예산안을 상정키로 했다고 부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전향적 태도가 있으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소위와 전체회의에서 증액없이 ‘감액만 반영한 예산안’이 강행 처리됐다. 야당이 예결위에서 예산안을 단독 처리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국회 예결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 감액안을 단독으로 통과시켰다. 국회는 ‘증액 예산안’에 대해서는 정부의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감액은 정부 동의 없이 처리 가능하다. 민주당 등 야당은 2조 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안을 포기하고 대규모 칼질을 예고했던 이른바 ‘윤석열·김건희 예산’을 대거 감액했다. 이날 예결위를 통과한 예산 감액안은 총수입 651조 8000억 원 중 3000억 원, 총지출 677조 4000억 원 중 4조 1000억 원이다. 구체적으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 82억 5100만 원 ▲검찰 특정업무경비 506억 9100만 원 ▲검찰 특활비 80억 900만 원 ▲감사원 특경비 45억 원 ▲감사원 특활비 15억 원 ▲경찰 특활비 31억 6000만 원 등은 전액 삭감됐다. 이밖에 ▲예비비 2조 4000억 원 ▲국고채 이자 상황 509억 원 ▲용산공원 예산 352억 원도 삭감 예산에 포함됐다. 박정(민주·파주을)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