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일본 아베 신조 정권을 규탄하는 성명서로 ‘신(新)대한독립선언서’을 작성해 15일 공개했다. 성명서는 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조명하의사기념사업회·김상옥의사기념사업회·삼균학회가 공동으로 작성했다. 성명서 집필은 일제강점기 대한독립선언서를 작성하고 임시정부 국회의원을 역임한 조소앙(1887∼1958년) 선생의 손자 조인래씨가 대표로 맡았다. 신대한독립선언서는 “아베 정권은 일본 자국민을 속이고 농락하며 그 구실을 대한민국에 전가하는 구 악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동북아 평화를 교란 위협하고 식민지 침탈야욕전쟁을 추진하는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아베 정권은 한일 공동의 적이며, 소위 범일본주의를 아시아에서 실행함이니, 이는 동북아시아의 적”이라며 “하늘의 뜻과 사람의 도리와 정의·법리에 비추어 만국의 입증으로 경제압박 제재 무효를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신대한독립선언서 앞에는 취지문을 통해 “대한민국 100주년을 맞이하는 작금에 아직도 그릇된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제국주의 야욕과 파시즘 국수주의 부활을 꿈꾸는 아베를 규탄하는 새로운 독립선언서를 발표한다”고 설명했다. 선언서 작성을 주도한
수원 신풍초교는 여름방학 기간 중에 다양한 체험활동과 방과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신풍초는 지난 7월 25일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창의융합과학캠프, 스포츠캠프, 건강체육교실, 독서캠프, 사랑나눔터 프로그램을 잇따라 열며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방학 중에 69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1천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또 경기꿈의학교 2개 학교가 운영돼 7월에 ‘1인미디어 통일교육 꿈의학교’, 8월에 ‘도전! 창의력 쑥쑥 꿈의학교’를 개최해 인근 학교 학생들까지 참여의 폭을 넓였다. 신풍초는 또 오는 21일 개학을 앞두고 19~20일 이틀간 합창과 오케스트라 캠프를 교내에서 연다. 학교 관계자는 “폭염이 계속 되고 있지만 시원한 교실과 체육관에서 교과서 밖의 다양한 체험을 즐기면서 학생들이 알찬 방학을 보내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2학기에도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khs93@
경기남부보훈지청은 광복절을 맞이해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이 편지를 전해왔다고 15일 밝혔다. 편지 작성자 심태순(74)씨는 길림성 연길현에서 독립운동을 적극 후원하다 일제의 경신대토벌로 1920년 순국한 순국선영 조병일 지사(1996, 애족장)의 외손자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74주년 광복절 기념 행사를 열어 심씨를 비롯한 영주귀국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정착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에 심씨는 광복절을 맞아 감사 인사를 전하며 그동안 정착을 도와준 경기남부보훈지청에게 편지를 전달한 것이다. 편지 속 심씨는 “정부가 나서 우리 영주귀국 독립운동가 후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배려를 베풀어 주시어 감개무량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심씨는 “혹독한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독립만세를 세 번 높이 외치며 왜놈들 총탄에 쓰러지신 순국선열 조병일 외할아버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면서 이러한 분의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다시 한 번 심심이 느끼게 된다”며 “대한독립을 위해 목숨 바친 외할아버지, 그리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평생 고군분투하신 남편 안수성 육군대령의 명예에 손상이 없는 대한민국의 애국하는 좋은 딸로 살아갈
“혹독한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외할아버지의 뜻을 늘 가슴에 품고 살고 있어요. 힘든 중국 생활에서 벗어나 고국의 품에 살면서 추울세라 더울세라 걱정해 주시는 부모의 정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만주 무장 독립운동가 조병일 선생의 외손녀 심태순(74·수원 연무동)씨는 중국 길림성에서 태어나 1989년 귀국할 때까지 어머니, 언니와 모진 타국 생활을 했다. 광복 후 부친이 자리를 잡기 위해 한국으로 먼저 건너갔지만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소식이 끊어졌고, 모친이 시장에서 보따리장사를 하며 번 돈으로 근근히 생계를 이었다. 해방 후 곧장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라던 기대는 54년의 시간이 지나고서야 가능했다. 심씨 자매는 부모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하루에 한끼만 먹으며 민족적 차별을 감내해야 했다. 심씨는 “1983년 이산가족 방송을 통해 아버지를 찾았지만, 귀국까지는 다시 몇 년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며 “지금 조국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 늘 행복하다”고 말했다. 보훈 당국이 심씨 처럼 독립운동가 후손들에게 주거안정자금 등 지원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경기남부보훈지청에 따르면 독립운동가 후손들 가운데 도내 영
수원시는 장안구 ‘이목지구 지적 재조사 사업’을 완료하고 ‘지적불부합지’의 지적을 바로잡았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2017년 11월 14일부터 22개월간 장안구 이목동 243-5번지 일원 총 402필지(11만 5118㎡)를 대상으로 지적 재조사 사업을 진행했다. 이 결과 이목지구 면적은 기존 402필지(11만 5118㎡)가 아닌 400필지(11만 5064.9㎡)로 기존 면적보다 53㎡가 줄었다. 시는 이를 토대로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토지 대장 ▲지적도(地籍圖) ▲토지이용계획확인원 ▲토지 등기부 등 토지에 대한 지적공부(地籍公簿) 등록사항을 바로잡고, 지면에 나온 지적을 세계표준인 세계측지계 좌표로 등록했다. 시는 2014년 2월 지적 재조사 사업을 시작해 권선구 벌터지구·장안구 파장지구(총 471필지, 53만 5000㎡)에 대한 지적 재조사를 완료한 바 있다. 지적재조사 사업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부정확한 종이 지적을 위성측량을 활용한 디지털 지적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으로 지적불부합지를 해소하는 사업이다. 시 관계자는 “지적 재조사 사업으로 지적 경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고, 경계 확인에 들어가는 비용과 경계 불일치로 인한 분쟁도 줄어들
북상 중인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에 바짝 접근하면서 한국에 당초 예상보다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후 3시쯤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340㎞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인 '크로사'의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시속 115㎞(초속 32m)이며, 강풍 반경은 430㎞에 달한다. 이 태풍은 15일 새벽 규슈 동쪽을 지나 오후 3시쯤 부산에서 약 280㎞ 떨어진 혼슈를 통과한 뒤 이날 저녁 동해로 진출한 전망이다. ‘크로사’는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로 빠지는 과정에서 변칙적인 진로를 보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풍이 강해지면서 15일부터 강원 영동과 경상 해안에는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16일 오전 9시까지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울릉도·독도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로 예고됐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서쪽 상공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강도가 예상보다 약할 경우 태풍을 동쪽으로 미는 힘이 약해 진로가 좀 더 서쪽으로 이동해, 전국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들이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정부의 옥외작업자 관련 규정 등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노동부는 옥외작업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노동자들에게 체계적인 휴게시간을 제공하고, 오후 작업시간을 제한하는 등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에 주의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권고 사항은 폭염주의보 발효시 가장 더운 시간대인 2~5시 사이의 작업 중단, 기온이 38℃ 이상인 경우 시간대와 상관없이 일체의 작업중단, 그늘진 휴게공간 마련 등이다. 하지만 건설현장에서는 이 같은 지침이 일손 부족과 공사기일 등의 이유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특히 폭염 기간이면 인력사무소를 통한 노동자들도 대폭 줄어들면서 공사 인력 부족 등에 따라 휴게시간을 제대로 보장받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수원시 인계동의 한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문모(53) 씨는 “날이 더우면 일당제 인력도 없어 더 바빠 휴게시간은 커녕 한시라도 더 바쁘게 움직여야 마감시간까지 정해진 일을 마칠 수 있다”고 말했고, 인근 또 다른 현장 노동자 김모(49)씨도 “잠깐만 일해도 얼굴이 땀과 먼지로 범벅이 돼지만 급수시설이 없어 제대로 씻을 수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수도권기상청은 13일 오전 10시 수원, 용인, 고양 등 도내 23개 시·군에 폭염경보를 내린데 이어 11시에 광명, 과천, 안산, 시흥, 안양, 평택, 군포, 화성 등 8개 시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경보로 격상했다. 이날 안성이 38.2도, 가평 37.4도를 기록하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14일에도 김포, 연천, 파주 등 경기 북부 일부 시·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폭염경보 수준으로 기온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도 13일 발령했던 폭염주의보를 14일에는 폭염경보로 격상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보다 내일 기온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린이와 노약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1910년대 일제의 무단통치와 폭압에 항거해 일본인 순사를 처단하고 고된 옥살이를 했던 이봉구(1897∼미상) 선생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된다. '3대 항일운동'으로 꼽히는 광주 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됐던 댕기머리 여학생 박기옥(1913∼1947) 선생과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전달했던 홍재하(1892∼1960) 선생에게는 각각 대통령 표창과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된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이봉구 선생을 포함해 모두 178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포상자는 건국훈장 독립장 1명, 애국장 8명, 애족장 40명, 건국포장 28명, 대통령표창 101명이다. 이봉구 선생은 1919년 4월 독립만세운동에 앞장섰다가 체포돼 징역 12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시위 군중과 함께 장안면·우정면 사무소, 우정면 화수리 경관주재소 등을 공격하는 데 앞장섰고, 특히 일본인 순사를 처단하기도 했다. 그의 이 같은 활동은 무단통치 시대로 일컬어지는 1910년대 일제의 폭압에 가장 격렬하게 투쟁한 사례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박기옥 선생이 1929년 10월 30일 전남 나주에서 기차를 타고 광주 여자고
태풍 리끼마가 지나가면서 수도권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다. 수도권기상청은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도내 15개 시·군에 폭염 경보를 내린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가평, 고양, 수원, 성남, 구리, 남양주, 오산, 의왕, 하남, 용인, 이천, 안성, 여주, 광주, 양평 등이다. 안산과 시흥, 김포, 연천, 파주, 평택, 화성 등 7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폭염 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각각 발효한다. /김현수기자 kh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