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사납금제 폐지 노조, 환영 속 부작용 제기 “공제항목 많아져 수익 줄고 초과근무로 처우 나빠질라” 업계 “사납금 폐지로 경영악화 법인세 인하 등 재정지원 필요” 30년 넘게 이어온 택시사납금 제도가 폐지되고 전액관리제로 전환이 예고된 가운데 택시업계와 택시노조 등이 제도 시행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2일 국회와 택시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이 통과돼 2020년 1월 1일부터 택시요금 전액관리제가 시행된다. 이와 관련해 택시업계 종사자 등은 원칙적으로 환영하면서도 근로시간 증가와 수입감소를 우려하고 있으며, 택시업계는 재정악화를 우려하며 지자체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택시노조측은 전액관리제가 시행되면 기사들의 처우가 개선되고 서비스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러 부작용을 제기하고 있다. 기존 사납금제는 업체 평균 일 10만3천원의 사납금을 채우고 추가 수당을 기사 수익으로 가져가는 구조지만, 전액관리제는 월급을 받는 대신 일일 16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야 하는데다가 유류비, 차량 관리비 등의 공제항목이 많아질 수 있어 수익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시민들이 지난 10일 옛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모여 촛불을 밝혔다. 민주노총, 한국YMCA, 한국진보연대 등 700여개 단체로 구성된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이날 오후 7시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1만5천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4차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시민행동은 “강제 동원 배상 판결에 대해 경제 보복을 하는 아베 총리를 규탄한다”며 “국민적 합의 없이 박근혜 정부가 강행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파기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촛불집회를 마치고 지하철 3호선 안국역, 1호선 종각역, 세종대로 등을 지나 서울 중구 조선일보 사옥 앞까지 행진했다. 이날 아베 규탄 촛불집회는 서울뿐 아니라 광주 금남로, 부산 일본영사관 인근, 제주시청 앞 등에서도 진행됐다. 아베 규탄 시민행동은 지방 촛불집회에 3천여명이 모였다고 밝혔으며, 광복절인 오는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아베 규탄 5차 촛불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오후 4시쯤 옛 일본대사관 앞에는 청소년들이 모여 아베 총리가 ‘경제 전쟁’을 일으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일본 아베 정부가 한국에 대한
여주의 한 호텔에서 투숙객 다수가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이 발생했다. 11일 여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0시 20분쯤 여주시 모 호텔 뷔페에서 저녁 식사를 한 투숙객 22명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호텔에는 백혈병 소아암 환자 및 가족 100여명이 투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주시와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2019 제1회 세계무예챌린지대회’가 지난 10일 충남 아산시 선문대학교 체육관에서 박세호 세계합기도경기연맹 총재와 강준의 대한합기도경기연맹 총재, 최종균 대한합기도경기연맹 회장 등 합기도 관계자들과 선수, 지도자, 가족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관련 화보 20면 올해 처음 개최한 세계무예챌린지대회는 국내 합기도 단체와 개인 뿐 아니라 중국, 필리핀, 미국 등 해외 합기도 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대회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강준의 대한합기도연맹 총재는 대회사를 통해 “무도의 근본이념은 경기에서의 승패와 등수를 가리는 현대적 의미의 스포츠가 아닌 생과 사를 결정짓는 절대생존의 수단이다. 육체적 단련과 정신적 수양을 통해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성품을 잘 다스려 몸으로 나타내야 할 것”이라며 “제1회 세계무예챌린지대회가 참가 선수단들의 축제의 장으로써 유쾌하고 무탈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윤일규 의원은 축사에서 “앞으로 무도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주요 미래산업으로 분류될 전망이며 전 국민이 건강을 위해 배우는 시
“합기도를 널리 알리고 싶어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지난 10일 아산시 선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무예챌린지대회에 지도자로 참가한 국제연맹합기도중앙협회 소속 장영실 관장(77)은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외국인들에게 합기도를 가르치며 무도가의 정신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장영실씨는 4명의 미국인 선수들을 이끌고 대회에 참가해 주목을 끌었다. 장씨는 실용적이고 예의를 중시하는 합기도의 매력에 빠져 10대 때부터 수련을 시작해 40여년째 무도가의 길을 걸어오고 있다. 장영실 씨는 “처음엔 단지 합기도를 통해 몸을 건강히 할 수 있어 시작했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깊이가 있는 무도였다”며 “지금까지 이어온 무도정신을 외국인분들에게도 알리고 싶어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는 수상의 목적보다 크리스티만 씨 가족에게 합기도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아버지 크리스티만 투루스트(37·미국) 씨는 “우연히 합기도를 접하게 돼 두 딸과 두 아들을 함께 배우게 했다. 이후 이들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하고 후회없는 선택을 한 것 같다”며 “비록 수상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갈등이 악화한 속에서도 양국 시민사회가 손을 맞잡고 8·15 광복절 공동 행사에 나선다. 강제동원 피해자와 18개 시민단체로 꾸려진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대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강제동원 공동행동)은 8일 서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15일로 예정된 '시민대회 및 국제평화행진'을 일본 시민단체들과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3·1운동 100주년, 광복 74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11월 일본 현지 20여개 시민단체들이 모여 결성한 '일본 강제동원 문제해결과 과거청산을 위한 공동행동'이 함께 한다. 공동행동 측은 15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강제동원 문제, 우리가 반드시 해결하자'는 주제로 시민대회를 열고 일본 정부를 향해 공식 사죄와 문제 해결을 촉구할 방침이다. 강제동원 피해를 직접 겪은 이춘식 할아버지, 양금덕 할머니 등도 참석해 강제동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일 계획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약 2천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자들은 이후 올바른
수도권기상청은 8일 오후 2시를 기해 도내 19개 시·군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해당 지역은 광명·과천·가평·고양·수원·성남·안양·구리·남양주·오산·군포·의왕·하남·용인·이천·화성·여주·광주·양평이다. 앞서 평택과 안성에 내려졌던 폭염경보와 나머지 10개 시·군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는 그대로 유지됐다. 폭염 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각각 발효한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최고기온은 구리 37.4도, 가평 36.3도, 안성 35.4도, 광주 35.1도, 여주 34.9도, 하남 34.6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영상 35도 이상의 강한 더위가 관측되고 있다”며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중독 발생이 많은 여름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는 것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8일 당부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중독은 연중 발생하지만 고온다습한 여름철인 8월에 환자가 몰린다. 2014∼2018년 평균 월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보면 8월에 1천727명 환자가 발생해 전체 23%를 차지했고, 발생건수도 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손에 묻은 세균은 2시간 이상 살아있으며, 손으로 만진 물건의 표면에 있는 세균도 20분 이상 살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꼼꼼하게 손을 씻으면 각종 병균 감염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 피서지나 캠핑장 내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식중독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만으로도 50∼70% 예방이 가능하며, 물로만 씻는 것보다 비누를 사용하면 효과적으로 세균을 제거할 수 있어 예방 효과가 크다. 손을 씻을 때는 엄지손가락이나 손가락 끝, 손가락 사이 등 잘 씻기지 않는 부위를 꼼꼼하게 씻고 물기를 제거해야 한다. 올바른 손 씻기 실천요령은 ▲비누 등을 이용하여 거품내기 ▲깍지 끼고 비비기
피서철이면 되풀이되는 바가지 숙박요금과 음식값에 대한 불만이 강원도 강릉시청 홈페이지에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가족과 강릉을 찾았던 정모 씨는 6일 강릉시 홈페이지에 올린 '음식 맛 최악! 가격만 최고!'라는 제목의 글에서 "숙박비가 비싸도 극성수기라 그런가 했지만, 이틀 동안 경험한 음식점들은 가격도 최소 2배 이상 비싸고, 맛도 없고, 청결 상태도 엉망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도시의 음식 가격 2∼3배 받으려면 최소한 비슷한 서비스라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이래서 사람들이 해외에 가는 것이다. 나 아니어도 여름엔 대한민국 호구들이 엄청 강릉에 몰려올 거라는 착각으로 장사하는 분들과 이를 알고도 묵인하는 공무원은 정신 차리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모 씨도 '강릉시 각성하라'는 글에서 "행정관청이라고 온갖 벌금은 시간 맞춰 제때 걷고, 안내면 별 난리를 부리면서 바가지요금은 자율이라고 장난을 치느냐. 정신 차리라"고 한마디를 했다. 5년 만에 한국에 여행 와서 강릉의 횟집에 들렀다는 김모 씨도 "대게인지, 홍게인지, 킹크랩인지
수원의 한 빌딩에 폭발물 의심 물체가 있다며 허위 신고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6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17)군을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수원시 장안구 한 상가건물 남자 화장실에 종이 박스를 가져다 놓고 “폭발물로 추정되는 박스를 봤다”고 허위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투명 테이프가 감아진 박스에는 ‘폭발물, 건드리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적힌 포스트잇이 붙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건물에 입주한 상인과 상층부에 거주하는 오피스텔 주민 150여명을 대피시키고 공군 EOD(폭발물처리반)와 함께 박스를 확인한 결과, 빈 상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건물 안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통해 A군이 해당 박스를 들고 화장실에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A군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