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1일 서울 지역을 시작으로 119구급대원 현장 응급처치범위 확대 시범시행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시범시행 지역에서는 119구급대원이 할 수 있는 응급처치 종류에 모두 7가지 항목이 추가된다. 1급 응급구조사 자격 또는 간호사 면허를 가진 구급대원은 업무 범위에 심장질환 의심환자에 대한 12유도 심전도측정, 응급분만 시 탯줄 절단, 중증외상환자에 진통제 투여,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 환자에 강심제 투여,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시 강심제 투여 등 5개 항목이 더해진다. 2급 응급구조사는 산소포화도·호기말(날숨) 이산화탄소 측정, 간이측정기를 이용한 혈당 측정 등 2개 항목을 더 하게 된다. 기존에는 2급 응급구조사의 경우 기본 심폐소생술, 심박·체온·혈압 등 측정 등 10개 응급처치를, 1급 응급구조사는 2급 구조사 업무에 심폐소생술 시행을 위한 기도 유지, 인공호흡기를 이용한 호흡 유지 등까지 모두 15개 응급처치를 하게 돼 있었다. 소방청은 지난해 12월부터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119구급대원 응급처치범위 확대 시범사업을 준비해왔다. 소방서별로 1개 구급대씩 모두 219개 구급대를 확대 응급처치가 가능한 특별구급대로 지정하고, 지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30일 김명환 위원장의 석방과는 상관없이 7월에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KBS 스포츠월드에서 개최한 전국 단위사업장 비상대표자회의 결의문에서 "'일점 돌파'의 각오로 전개하는 7·18 전국 총파업 투쟁은 결국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 공격을 산산이 깨뜨릴 것"이라며 7월 18일 총파업에 나설 것을 분명히 했다. 민주노총은 7월 3∼5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도 예정대로 실행에 옮길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정부는) 극우 언론과 극우 정당의 민주노총 마녀사냥에 편승해 불과 한 달 남짓한 짧은 시간에 81명을 입건하고 10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민주노총 간부 3명을 구속했다"며 "독재 정부 공안탄압을 무색하게 하는 명백한 노동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또 "우리가 투쟁에 나서지 않는다면 정부는 민주노총이 대표하는 노동을 겁박하고 탄압하는 한편, 국회가 열리기를 기다려 최저임금법과 노동법 개악을 강행하고 ILO(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을 핑계로 노조법 개악을 밀어붙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지적장애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A(23)씨 등 3명을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3명은 지적장애 3급인 B(24)씨를 지난 24일 오후 8시 30분쯤 권선구의 한 원룸으로 불러내 26일 자정까지 함께 지내다 돌연 이날 오후 3시까지 감금한 뒤 쇠파이프로 수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씨가 자신의 여자친구를 험담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지나가던 여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신고접수 후 2시간여만에 일당 중 2명을 검거했으며 다음날 오전 7시쯤 나머지 1명을 긴급 체포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수원 권선구 오목천동의 한 비닐하우스에게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22분쯤 오목천동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면서 많은 연기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15대와 인력 40여명을 동원해 30여분만에 불길을 잡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음달 3~5일 총파업 계획을 재확인하면서 ‘비정규직이라서 겪는 무시와 차별’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산하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26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총파업과 관련해 임금을 ‘공무원 최하위 직급의 80% 수준’이 되도록 기본급을 6.24%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또 근속수당과 정기상여금, 명절휴가비, 맞춤형복지비 등에서 정규직과 차별도 없애줄 것을 촉구했다. 대부분 무기계약직인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교육공무직)는 기간제교사와 방과후강사를 제외하면 지난해 기준 14만 2천명에 이른다. 이들은 한해 약 2천400만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올해 최저임금이 전년에 견줘 10.9% 올랐지만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실질적인 임금 인상률은 6.6%에 그친다는 것이 노조측의 주장이다. 노조는 이날 간담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가 당하는 ‘갑질’ 실태도 공개했다. 도내 한 고등학교에서 일하는 교무실무사는 “교장의 딸 결혼식 청첩장에 부착할 주소라벨을 만든 적이 있었다”고 증언했고, 서울 한 초등학교의 실무사는 “교내 매실나무에서 딴 매실로 매실주나 매실청을 만들게 했다”고 밝혔다. 노조 소속 학교급식
오는 7월 3∼5일 전국 단위 총파업을 앞두고 민주노총 경기도본부가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약속 이행과 차별 철폐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는 25일 수원시 경기도본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라는 말만 외쳤지, 이를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예산 반영과 법제도 개선방안은 내놓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7월 총파업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는 도로공사 직원’이라는 판결이 났지만 한국도로공사는 자회사 전환을 강요하며 해고를 자행하고 있다”며 “올해 공공부문 민간위탁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을 약속했으나 오히려 민간위탁 유지 입장을 발표, 한 명도 전환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차별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학교 비정규직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급식실 종사자들이 방학에는 무보수로 지내고 정규직과 비교하여 60~70%의 수준의 보수만 수령해 근속의 가치를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관계자는 “이번 총파업은 한국사회에 뿌리 깊게 박힌 비정규직 차별을 없애기 위한 투쟁”이라며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 사건이 발행한 이후 각 지자체마다 “다른 지역일이 아니다”며 자체 점검에 나서는 등 수돗물 수질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도내 각 자자체 등에 따르면 노후수도관 교체 공사 등이 예정된 지역에서는 관계 공무원들이 시설점검에 나서고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긴장하고 있다. 군포시의 경우 9월말 노후수도관 공사 완료를 앞두고 시민들에게 ‘공사후 수돗물 공급시 적수(붉은 물)가 나올 수 있으나 일시적인 현상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물을 틀어 흘려보내시면 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 일상적으로 시행하는 노후수도관 교체작업이지만 공사 작업을 하다가 나올 수 있는 붉은 물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과 민원이 커질 것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25일 안산시 등에 따르면 안산 고잔동에서는 수돗물에 검은 이물질이 섞여 나오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드러냈다. 1천900여 가구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이물질이 나오자 시는 긴급히 인원을 투입해 4시간 여의 작업끝에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을 모두 빼내고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우리가 먹는 수돗물을 괜찮은 거냐? 수질검사를 해달
25일 오후 1시 18분쯤 수원시 권선구의 한 식당에서 불이 나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직원 등 5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식당 천장과 내부집기 등이 소실됐다. 불이 난 식당은 한옥식 목조 건물이라 소방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네이버가 용인에 건립을 추진했던 제2 데이터센터가 주민 반대로 무산되자 전국 수십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24일 “데이터센터 유치에 관심을 보이는 지자체가 전국에 수십곳이 된다. 구체적인 지역과 명칭은 밝히기 곤란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접촉해 오고 있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유치를 신청한 곳은 없으며, 가급적 빨리 후보지를 결정해 데이터센터 건립을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저장장치 등 전산설비를 구동하는 공간으로,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심장’에 비유되는 핵심 시설이다. 네이버는 2013년 강원도 춘천에 데이터센터 ‘각’을 지어 운영중이며, 용인 공세동에 두번째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 투자 금액이 5천400억원에 달하는 용인의 데이터센터는 부지 약 13만2천230㎡(4만평) 규모로, 춘천 데이터센터의 2.5배에 달했다. 네이버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센터 부지 인근 대주피오레2단지 아파트 주민과 공세초 학부모들이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특고압 전기공급시설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와 비상발전시설·냉각탑 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이 주민건강에 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24일 김명환 위원장의 구속에 맞서 다음 달 18일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 분쇄’를 내걸고 총파업을 나서는 등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구호로만 존재하던 ‘노동존중’을 폐기하고 ‘재벌존중’과 ‘노동탄압’을 선언했다”며 “모든 역량을 투쟁 조직에 집중할 수 있는 비상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즉각적이고 전국적인 규탄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7월 3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공동 총파업 투쟁은 사회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가를 알릴 것이며 결국은 7월 18일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 분쇄를 향한 전국 투쟁(총파업 대회)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총은 노정관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한다는 입장이지만, 최저임금위원회를 포함한 정부 위원회 불참 여부는 추가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청년전태일, 특성화고졸업생노조, 일하는2030 등 청년 노동단체 7곳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명환 위원장을 구속한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며 “노동자 탄압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