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각급 학교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경기교사노동조합은 8일 “경기도교육청이 교사들에게 비현실적 내용이 담긴 ‘재택근무 보안서약서’를 교사들에게 강요했다”며 철회를 요구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6일 도내 모든 학교에 ‘개학 추가 연기에 따른 교원 복무 안내’ 공문을 보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교사 원격근무(재택근무) 방침을 알렸다. 도교육청은 해당 공문을 보내며 ‘보안서약서’를 첨부, 재택근무 모든 교사에게 서명하도록 했는데 노조는 서약서 일부 내용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문제 삼은 서약서 조항은 ▲본인은 지정한 근무 장소에서 재택근무를 수행한다 ▲근무장소에 가족을 포함한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다 ▲본인은 재택근무 수행 중 근무 장소에 카메라, 캠코더 등 촬영 장치를 반입하지 아니한다 등이다. 경기교사노조는 “재택근무는 집이 근무 장소인데 가족의 출입을 금지하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 핸드폰에 달린 카메라는 어쩌라는 것인지 실소를 금할 수 없다”라며 “도교육청은 작년부터 청렴 서약서 등을 폐지하고 있는데, 일년만에 다시금 서약서를 요구하고 나섰다. 교사의 인권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경기교육 행정의 실력과 수준을 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어린이집 휴업이 길어지면서 아파트 이웃간 층간소음 갈등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성남시 중원구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층간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항의 글이 게제되어 있다. 아파트 주민 A(37·여)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린이집이 휴업해 두 딸이 집에만 있는데, 층간소음으로 엘리베이터 게시판에 주민회에서 주의당부 글을 게제했다”며 “우리집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 아이들에게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에는 아랫집에서 층간소음으로 올라온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도내 맘카페에는 최근 윗집의 층간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수원 한 맘카페 회원은 “코로나로 인해 밖에 못 나가는 건 이해하지만, 아침부터 잘 때까지 애를 뛰게 놔두는 부모들은 정말 이해가 안 간다”며 “서로 예민한 시기에 더 조심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우선 주민회에 건의해 아파트 내부 게시판 곳곳에 고통을 호소하는 글을 게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휴업과 개학 연기로 자녀를 맡길 수 없는 부모들은 온종일 육아를 도맡아 하면서 어쩔 수 없는 층간소음 가해자가 되기도 하고 있다. 부천에 아이를 두고
경인지방병무청은 병역이행과정에서 의무자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입영신청과 동시에 다음해의 현역병 입영일자·부대가 확정되는 등 주요 현역병 입영제도가 달라진다고 8일 밝혔다. 주요 변경 내용으로 다음연도 현역병 입영신청 시 최종 입영일자 및 부대가 입영신청연도 12월에 결정됐으나, 20년 7월부터는 다음연도 입영일자를 선택하는 즉시 입영부대도 전산으로 분류돼 고지된다. 다음연도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신청은 올해 3회(7월, 9월, 11월)에 나누어 접수 받으며, 입영신청 시기 등 자세한 사항은 병무청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안내된다. 또 입영부대 신체검사에서 질병으로 귀가한 사람이 질병이 완치된 때에는 당초 치유기간에 관계없이 재신체검사를 받을 수 있어 입영 대기 기간을 단축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부모·배우자 또는 형제자매 중 전사·순직자가 있거나 전상이나 공상으로 인한 장애가 있는 경우 병역의무자 중 1명을 신청에 의해 보충역으로 처분할 수 있는 가운데 친자와 양자의 차별 등 개선을 위해 13세 이전에 입양된 사람도 포함하도록 개선됐다. 경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으로 병역의무자의 불편사항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앞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지난 6일부터 ‘경기안전대동여지도’ 앱을 활용해 흩어져있는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통합해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안전대동여지도’ 앱에서는 경기데이터드림에서 제공하는 신천지교회 등의 방역 현황과 도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코로나 발생 동향, 도 블로그에서 공개하는 확진자 이동 경로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핸드폰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주변 신천지교회 및 방역 현황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편리성을 증대시켰다. 한편 ‘경기안전대동여지도’ 앱은 안드로이드 및 IOS에서 다운로드를 통해 설치할 수 있으며, 지난 20017년 12월부터 각종 재난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수원 생명샘교회에서 7명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내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빠른 종식을 위해 외국인 종교시설에 대해 자체 방역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역활동은 관내 이슬람예배소와 미얀마 불교사원에 대해 부족한 방역 인력을 대신해 직원들이 직접 나서 지난 5일 오후 2시부터 2시간에 걸쳐 전개됐다. 오문교 수원남부경찰서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으로 감염병 예방수칙 외국어 번역 홍보물도 함께 부착했다”며 “개인 위생관리와 예방수칙을 잘 숙지해 주길 바라고, 외국인 종교시설을 포함한 외국인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활동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6천명을 넘어섰지만 확진자 증가폭은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16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천088명이다. 최근 사흘간 하루 확진자는 3일 600명, 4일 516명, 5일 438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이날 16시 기준으로 도내 확진환자는 110명이며, 이 가운데 신천지 관련자가 18명, 수원 생명샘 관련자는 10명으로 파악됐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 중 유증상자 대상 조사가 마무리됐고, 무증상자 신도와 일반 대구시민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확진자 수가 점차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관리전담반은 이날 과천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본부에 대한 행정 조사를 진행했다. /김현수기자 khs93@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유치원과 초중고 등 각급 학교의 개학을 사상 초유의 3주 연기와 함께 대학에도 재택수업을 권고하면서 도내 대학가들이 방역대책과 함께 개강 연기와 온라인 수업 등 3중고를 겪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5일 교육부와 대학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2일 전국 대학들에 개강 이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강의 등 재택수업 대체 지침을 권고했다. 우선 수원의 성균관대 자연캠퍼스는 개강을 오는 16일로 미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다음달 8일까지 온라인 강의를 통한 자택수업 등 사실상 학사 일정을 한달 정도 미뤘다. 또 개강 전까지 모든 건물 폐쇄와 함께 각 동마다 열감지카메라 설치와 소독 등 방역작업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경기대와 아주대, 수원대 역시 개강을 16일로 2주 연기하고, 강의실과 학생회관 등 주요 공간을 포함한 모든 시설에 대한 방역 작업과 함께 온라인 강의 준비 등도 한창이다 경희대 국제캠퍼스의 경우 열감지카메라 2대를 구입, 교내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학생회관과 도서관에 각 1대씩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손소독제 비치
양대 노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노동자 피해 상황을 조사해 정부에 공식적으로 대책 마련을 요구하기로 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5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산별 대표자회의를 소집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피해 사례를 취합하고 이를 토대로 정부에 대한 ‘특별 요구안’을 만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특별 요구안을 발표하고 정부에 교섭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모든 가맹·산하 조직에 ‘코로나19 특별대응팀’을 꾸려 일일 방역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이날 회원 조합 대표자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25일부터 진행 중인 현장 실태조사 결과에 따라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에 대책 수립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동호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하는 ‘코로나19 대응단’도 구성한다. 한국노총은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는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지난달 26일 대구지역본부에 방역 마스크 1만개를 전달한 바 있다. /김현수기자 khs93@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결별하고 미래통합당에 입당하면서 4선 도전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던 이찬열 국회의원에 대해 “공천에서 배제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이석연 부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은 악법인데, 그걸 통과시키는 데 (이찬열·임재훈 의원이) 앞장서는 게 기록에 나오지 않느냐”며 “공천에서 배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그 사람들이 공천 면접을 받을 때 이에 대해 사과했지만 사과와는 별개”라며 “아무리 통합이 돼도, 최소한 그건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찬열의원과 임재훈 의원은 일단 결과를 기다려 보자는 입장이다. 이찬열 의원의 한 측근은 “컷오프와 관련해 연락받은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고, 임재훈 의원은 한 언론과 통화에서 “이석연 부위원장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보인다”며 “꽃길도 아니고 험지에서 출마하겠다는건데 고마워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전했다. 앞서 수원갑에서 4선을 노리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면서 4일 16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5천621명에 이르는 가운데 도내 확진환자도 100명을 넘어섰다. 4일 질병관리본부와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3명 증가한 105명이며, 이 가운데 9명은 퇴원했다. 수원시가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 10명, 부천과 이천 각 9명 등 18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환자를 분석한 결과 대구·경북 관련 확진자가 28명이고, 신천지와 관련된 확진자 수는 26명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는 국가지정 3개 및 공공의료기관 5개, 성남시의료원 1개 등 9개 병원에 139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가용병상은 53병상이다. 도는 또 확진환자가 증가하면서 병상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경기도형 확진자 건강관리시스템’ 구축·운영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확진자의 건강관리 방식을 효과적으로 분류하고, 병원 전 단계부터 병원 후 단계까지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체계 구축을 준비하게 된다. 확진자 건강관리기준(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보건소 직원 등이 전화·방문을 통해 쉽게 측정할 수 있는 값을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