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광교신청사 이전으로 공실이 된 팔달구청사 활용 방안을 두고 도와 도의회가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구청사의 경비 공백을 막기 위해 6개월간 2억여 원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다. 민선 7기에서 청사 활용 계획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이전을 완료한 도는 기존 경비 인력을 전부 신청사로 옮기면서 비어있는 구청사에 새 경비 용역 등의 예산을 투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확정돼야 했던 구청사 활용 방안을 일찍이 결정하지 못한 탓에 경기도는 불필요한 예산을 책정했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2022년 경기도 구청사 경비용역 추진계획’에 따르면 도는 구청사 부지 내·외부 관리 등을 위해 다음 달 초부터 올해 말까지 2억300여 만 원의 비용을 투입해 경비용역을 진행한다. 총인원 7명이 3조2교대 근무를 하는 형태로, 이들은 구청사 신·구관을 비롯해 민원실동, 의회동, 제1·2·3별관, 설비동, 인재채용동, 주차장 등 청사 부지 순찰 및 외부인 출입 통제 등 안전사고 예방과 대처를 위해 24시간 경비에 들어간다. 매달 경비용역 비용으로 약 3300만 원가량의 비용이 들어가는 셈이다. 한 경비용역 업체 관계자는 “경비용역 인건비는 대부분 최저시급에 맞춰진 경
정의당 경기도당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협치 정신을 위반했다며, 인수위에 추천했던 자문·전문위원의 파견을 철회하고 사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도당은 22일 ‘연대와 협치 정신을 위배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도당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수위는 연대와 협치 자문위원 추천을 요청해왔다. 이에 도당은 당내 논의를 거쳐 연대와 협치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자문·전문위원 2인의 추천과 파견을 결정했다. 다만 도당은 “이중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1인은 인수위 업무가 시작된 지 일주일이 지나 첫 연락을 받았다”며 “그마저도 업무 설명 과정에서 늦게 추천돼 구체적으로 할 일이 없다는 황당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의당 경기도당은 연대와 협치의 정신을 위배한 인수위에서 협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2인의 전문·자문위원의 사임을 결정했다”고 했다. 도당은 “인수위 업무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전문위원으로 위촉된 1인이 인수위 소속 연대와 협치 특별위원회에서 협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그러나 이번 인수위의 협치의 정신을 져버린 행위로 김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정책 공약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인수위가 여론조사를 통해 정책 공약에 대한 도민 의견을 직접 묻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인수위에 따르면 오는 2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동연 당선인의 공약에 대한 도민의 의견을 여쭙니다’라는 제목으로 당선인 정책 공약에 대한 도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여론조사는 크게 ‘도민의 삶을 바꾸는 공약’과 ‘도민 생활을 바꾸는 공약’ 등 두 가지로 나뉘어 각 항목별로 ▲가장 관심이 가는 공약 ▲실현된다면 가장 기대가 되는 공약 ▲가장 우선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공약 등 3개 질문으로 구성됐다. 우선 도민의 삶을 바꾸는 공약은 ▲성남 서울공항과 수원 군 공항 통합 이전 후 경기국제공항 건설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특별법 추진 ▲경기북부 특별자치도 설치 ▲무주택자·청년·신혼부부 반값주택 공급 ▲GTX-A·B·C 노선 연장 및 신설 ▲신 중년(5060) 재취업기술교육 제공 및 50플러스재단 설립 등 6개 공약이다. 도민의 생활을 바꾸는 공약은 ▲교통생활복지 4대 프로젝트(택시 환승할인제·심야버스 확대·시내버스비 200원 인하·일산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오는 24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간 여 동안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개최된다. 22일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정책토론회는 김성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는 등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또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과 시‧도의원 당선인, 북부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과 비전, 법적 과제와 전략, 구체적인 설치 방안 등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토론회는 기념 행사와 각각 75분 씩 진행되는 세션 1‧2로 구성된다. 먼저 기념행사는 개회선언과 국민의례, 주요 참석자 소개를 시작으로 공동 주최자인 김민철‧김성원 의원의 환영사, 김동연 당선인의 기념사, 기념촬영 등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세션 1은 소순창 한국지방자치학회 회장이 사회를 맡아 장인봉 신한대 행정학과 교수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과 비전 주제 발표’로 시작해 지정‧자유토론 등으로 이어진다. 세션 1 지정‧자유 토론에는 고태현 경기신문사 부장, 이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염태영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김동연 당선인은 한국 정치의 불신 구조를 깨고 보다 생산성 있는 도정 운영을 위해 앞으로도 협치 정신을 바탕으로 크고 작은 일을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협치’ 정신을 재차 강조했다. 염 위원장은 22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당선인이 국민의힘 경기도당을 방문해 김성원 위원장과 협의하면서 국민의힘 측 인사의 인수위 합류를 기다렸는데 불참 입장을 전해와 매우 안타깝고 아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수위원 20명 중에서 실질적 참여를 할 수 있을지, 허울뿐인 자리 등의 오해를 할 수 있지만 당선인의 뜻은 그런 게 절대 아니다”라며 “위원 추천 때 전문성이 안 맞는다거나 다른 분과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조율이 가능하다. 문은 개방 상태로 두고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염 위원장은 “또 선거 과정에서 내놓은 공약 중에 타 후보들과 함께 제시한 공통 공약 중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함께 진행해나가려 한다”며 “인수위 연대와 협치 특위에서 31개 시군의 당선자나 후보들이 제안했던 사업 공약들도 전부 정리해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난주 첫 회의가 진행된 경제위기대응협의체와 관련해선 “현
민선 8기 경기도정이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모토로 민생·청년·일자리·교통·부동산·균형발전 등 도정 전반에 걸쳐 개혁을 예고했다. 경기신문은 김 당선인이 제시한 주요 5대 공약을 단기·중장기 4편으로 나눠 구체적 실행 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단기] 김동연 경기도지사 1호 공약은 ‘민생경제 회복’ ② [단기] 김동연 경기도지사 청년들에게 '공정한 기회' 제공 ③ [중장기] 경기도민 삶의 질 향상 위해 ‘부동산·교통’ 집중 <계속>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경기도에서 부동산과 교통을 확실하게 잡겠다며 우선순위 공약으로 내세우고 ‘집 걱정 없는 경기도, 출퇴근 하루 1시간의 여유’ 등을 공언했다. 김 당선인은 ‘1·3·5 부동산 정책’을 통해선 경기도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망 확충을 위해선 ‘지티엑스 플러스 프로젝트’ ‘순환 철도망 구축’ 등 공약을 제시했다. 다만 부동산과 교통 등 공약은 중앙 정부와 타 시·도간 협의가 필요하고, 특별법 마련을 위해서도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임기 이후에도 이어질 중장기적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 1·3·5 부동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경기북부 청년들과 만나 “기업 투자 유치와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청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21일 오후 포천 아트밸리 청년랩(lab)에서 진행한 경기북부 청년간담회에서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잠재력과 열정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경기도에서 만든다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북부 청년협의회 주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70여 명의 경기북부 청년들이 참여하며 경기도 청년 정책 등과 관련해 김 당선인과 다양한 사안에 대한 대화도 나눴다. 이날 청년들은 김 당선인에게 경기도 청년 정책, 경기북부지역 지원에 대한 당선인의 생각과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김 당선인은 “청년들이 도전에서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 용기를 찾을 수 있게 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방법이 있을 텐데 경기북도 신설과 관련해 기업투자 유치를 해보겠다”며 “창업과 전직의 장을 넓혀주고 싶고 경기북도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청년 정책의 화두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에게 공부할 기회, 일할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도지사 비서실장을 도청 내부 공모를 통해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비서실장 내부 공모는 경기도정 사상 처음이다. 김 당선인은 21일 SNS를 통해 “경기도청 공직자들을 깊이 신뢰하고 있다”며 “선거캠프에서 함께했던 분이 아니라 도에서 근무하는 일반직 공무원 중에서 공모를 통해 비서실장을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서실장 공모 배경으로 “도정과 도의 인사에서도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며 “저의 도정 수행을 씩씩하게 의욕적으로 뒷받침할 비서실장 직급의 도청 공무원이 많이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지사 비서실장에 맞는 역량, 도정에 대한 이해, 저와 함께 도민을 위해 헌신할 자세를 갖춘 비서실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지사 비서실장은 그동안 민선 7기 마지막을 제외하고 대부분 퇴직 공무원 또는 외부 인사가 맡았으며 내부 공모를 통한 선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
기존 경기도지사 공관이 도민과의 소통 장소로 활용된다. 20일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은 경기도지사 공관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도민들과의 만남의 공간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기존 경기도지사 공관은 1967년에 건축된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김 당선인 측은 공관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당 건물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는 한편 도 행사와 정례적인 도민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당선인 측은 “도지사 공관은 다양한 의견 수렴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선인이 아주대 총장 시절 주기적으로 학생들과 만났던 ‘브라운 백 미팅’ 형태로 도내 청년, 대학생, 농민, 취약계층 등 다양한 도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 당선인은 2015년부터 2년 여간 아주대 총장 재임 시절, 총장 집무실을 학생들과의 소통 장소로 활용한 바 있다. 김 당선인은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수요일 점심시간에 20여 명 정도의 재학생과 대화의 주제를 정하지 않고 현장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의 공적 목적 사용 방침에 따라 김 당선인은 앞으로도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노동·민생 현장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여의도를 벗어나 당사 이전을 추진한다.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은 20일 오전 국회 회의에서 "폐허 위에 섰던 초심으로 돌아가 당의 지난 10년을 복기하고, 진보 정치의 가치와 원칙을 다시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비대위가 추진할 첫 번째 혁신 조치는 중앙당사 이전"이라며 "당사가 여의도 한복판에 있어야 정치를 할 수 있다는 공식에서 저희부터 벗어나겠다. 당사 이전은 진보 정치 현장과 정치적 상상력을 여의도에 가두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의당이 지켜야 할 자리, 정의당이 필요한 시민들의 일상으로 들어가겠다"며 '탈(脫)여의도'를 선언했다. 정의당이 탈 여의도를 추진하는 것은 2012년 창당 이후 10년 만인데,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의 연이은 참패 이후 노동과 민생 현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당을 바꾸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날 비대위는 노동자 권리를 지키는 민생 제일 정당으로의 변화와 시민 신뢰 회복을 과제로 제시했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