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경기도지사 공관이 도민과의 소통 장소로 활용된다.
20일 민선 8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은 경기도지사 공관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고 도민들과의 만남의 공간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수원시 팔달구 화서동에 위치한 기존 경기도지사 공관은 1967년에 건축된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이다.
김 당선인 측은 공관의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해당 건물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는 한편 도 행사와 정례적인 도민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당선인 측은 “도지사 공관은 다양한 의견 수렴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당선인이 아주대 총장 시절 주기적으로 학생들과 만났던 ‘브라운 백 미팅’ 형태로 도내 청년, 대학생, 농민, 취약계층 등 다양한 도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 당선인은 2015년부터 2년 여간 아주대 총장 재임 시절, 총장 집무실을 학생들과의 소통 장소로 활용한 바 있다.
김 당선인은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수요일 점심시간에 20여 명 정도의 재학생과 대화의 주제를 정하지 않고 현장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의 공적 목적 사용 방침에 따라 김 당선인은 앞으로도 경기도의 예산지원 없이 사비로 주거지를 유지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김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