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르포] 높아진 체감 물가에…설 앞둔 경기도민들 반색 대신 ‘난색’
“이번 설에도 차례상을 차리긴 해야 하는데, 물가가 너무 비싸요. 친척들이 모이면 족히 6인분이 넘는 음식을 준비해야 하고 그게 다 얼마인가요, 재료값만 수십만 원씩 들 텐데 걱정이네요.” “설 연휴를 앞두고 매출이 조금씩 올라야 하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구매량이 늘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 명절에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거 같습니다.” 11일 오후 설 연휴를 앞둔 경기지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장을 보러 온 주민, 매대를 정리하는 상인들은 모두 명절에 대한 기대보다 걱정이 더 크다고 말한다. 설 명절 수요가 많은 전통식품, 육류, 과일 등을 포함해 거의 모든 품목의 물가가 잡히지 않고 계속해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혼자 용인의 한 대형 마트를 찾은 용인시민 전숙희(68) 씨는 “어떤 품목만 콕 집어서 가격이 오른 게 아니라 쌀이며 라면이며 모든 품목 가격이 올랐다. 설 연휴 친척들에게 차려줄 음식을 준비하러 마트에 왔는데 숨이 턱턱 막힌다”고 털어놨다. 수원의 식자재마트에서 장보기를 마치고 나오는 김정숙(60) 씨는 “설 연휴 장을 보러 나왔다가 재료 가격이 모두 비싸서 간단한 간식거리만 사서 집에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시장을 찾은 도민들도 한 목소리로
- 나규항 기자·장진우·마예린 수습기자
- 2026-02-11 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