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호(국힘·파주1) 경기도의회 의원은 4일 GTX-A 파주 연장 구간의 재원 조달 문제에 대해 “경기도는 더 이상 문제 해결을 미루지 말라”고 당부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파주 운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의 활용 방안을 두고 도와 다른 입장을 내고 있다. 당초 도는 3000억 원 규모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을 파주 연장 구간 사업에 쓰고 나머지 금액을 국비와 지방비로 분담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토부는 해당 분담금을 파주 연장 구간이 아닌 GTX-A 전체 구간에 사용키로 했다. 분담금이 나눠 쓰이게 되면서 도와 파주시는 400여억 원의 추가 부담을 져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고 의원은 “광역교통개선대책 분담금은 계획도시를 건설할 때 도시의 광역교통 개선 비용을 사업시행자가 분담하자는 취지”라며 “해당 분담금을 GTX·A 전체 노선에 사용하면 제도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추가 부담은 파주와 도의 사업에 악영향을 줄 뿐 아니라 지방채 발행으로 이어져 미래세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이 부담한 분담금이 취지에 맞게 사용되도록 적극적으
경기도의회는 현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의해 지방재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와 국회에 지방교부세법 개정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도의회 예산정책위원회는 4일 지방교부세 법적교부세율과 소방안전교부세율 인상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윤종영(국힘·연천) 예산정책위원장은 “현 지방교부세 법정교부세율은 2006년 이후 19.4%로 동결되면서 지방재정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정부의 소방인력 계획에 따라 매년 수천 명의 소방인력이 충원되며 지자체가 부담해야 할 소방사업비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예산정책위는 ▲지방교부세 법적교부세율(현행 19.24%) 24%로 인상 ▲소방안전교부세율(현행 45%) 80%로 인상 등을 통해 지자체의 재정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경기침체로 세수 결손이 생겨 지방재정에 비상등이 커졌다”며 “이에 더해 국가 보조사업 부담 증가, 국가사무 지방이양으로 지방재정은 더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와 국회는 지방교부세율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재정분권을 추진해 실질적인 지방분권과 지역균형 발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예산정책위는 이같
임상오(국힘·동두천2) 경기도의회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 특별위원장은 4일 북부특자도 추진에 앞서 경기북부에 대한 공약이 보다 신속히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 위원장은 5분 자유발언에서 김동연 지사를 향해 “도의회의 협조와 지원에도 북부특자도 설치에 대해서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지 않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내 시군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며 왜 김 지사는 서울처럼 소통하지 않았는지 반문하게 된다”며 “북부특자도에 대한 열정은 있는 건지 의구심이 들 정도”라고 질타했다. 이어 “그간 도는 북부특자도에 대한 토론회, 공청회 등을 수차례 열었다”며 “그러나 김 지사가 북부특자도 특위, 경기북부 도의원 협의회와 북부특자도에 대한 논의를 나눈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비판했다. 임 위원장은 “김 지사에게 특자도 특위, 경기북부 도의원과 함께 북부지역 시군의 장을 만나 발전 전략을 논의하고 실행계획을 보고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임 위원장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규제 완화 ▲군사시설 보호구역 정비 ▲공공의료시설 신설·민간의료시설 확충 ▲신성장 특구 조성 등 경기북부에 대한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경기도의회는 같은 당 의원들과 갈등으로 행정사무감사(행감) 파행 논란을 빚은 지미연(국힘·용인6) 기획재정위원장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윤리특위) 제소를 검토한다. 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여야 교섭단체는 4일 의원총회를 열고 지 위원장을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도의회 민주당은 앞서 지난 1일 지 위원장의 윤리강령 위반사항을 검토키로 했다. 검토 결과는 윤리특위 제소를 위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 위원장이 ‘지방자치법’과 ‘경기도의회 의원 윤리강령 조례’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의원총회 이후 관련 절차를 밟는다. 도의회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행감 파행은 한 도의원이 윤리강령과 같은 규칙을 어긴 것이 아니라 의원의 감사권을 뺐고 의회의 품격을 떨어뜨린 사건”이라며 “이에 여야 의원들 모두 분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각 교섭단체의 윤리특위 제소 여부는 의원총회 이후 정해질 전망이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지 위원장의 윤리특위 제소를 안건으로 상정해 표결을 거칠 예정이다. 도의회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최근 부적절한 언행을 한 소속 도의원을 징계키로 했다”며 “이에 도의회
경기도의회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북부특자도) 설치 등 현안 대응 강화를 위해 도의 홍보예산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3일 도의회에 따르면 1명의 도민에게 쓰이는 도의 홍보예산은 2121원이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2번째로 낮게 책정된 금액이다. 황대호(민주·수원3) 의원은 지난 1일 예산 심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경상경비를 제외한 도의 홍보예산은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의원은 “서울의 1인당 홍보예산은 5090원으로 도와 비교해 2배 이상 격차를 보인다”며 “도는 홍보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내년도 홍보예산을 6.8% 감액 편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홍보사업은 개수를 늘리기보다 뚜렷한 목표 설정부터 이뤄져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위축될 것이 아니라 의회와 적극 소통하며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북부특자도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보도가 수도 없이 생산되고 있다”며 “도민의 알권리를 위해 지역언론과 홍보체계를 구축하고 예산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경기도의회는 김동연 도지사의 핵심공약인 ‘장애인 기회소득’(기회소득) 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도가 기회소득의 지급 금액을 인상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사전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예산을 확대 편성하는 등 준비가 미흡했다는 판단에서다. 이석균(국힘·남양주1) 의원은 지난달 3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도가 기회소득의 사업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을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기회소득 사업은 아직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해야 할 사항이 남아 있다”며 “아직 협의 결과가 나오지도 않은 사업”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도는 올해 7000명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했고 내년엔 대상자를 1만 명으로 확대, 지급액 또한 내년 하반기엔 10만 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 하지만 기회소득 지급액 인상은 도가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기회소득을 포함한 지자체의 사회보장제도는 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신설·변경할 수 있다. 이에 김능식 도 복지국장은 “(기회소득 인상에 대한) 평가는 충분히 했다”며 “(복지부와) 일부 협의를 마쳤고 1월 협의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하반기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사업 대상자 산정과 지급액 인상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경기도의 내년도 예산안이 불량편성됐다는 도의회 야당의 주장에 “경제위기 중 긴축은 어리석은 결정”이라 반박하며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를 비판했다. 남종섭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도의 적극 재정 기조에 대해 “공공에서부터 적극 재정을 투입해 도민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남 대표는 실질 소득과 세수 등이 감소하고 있는 지금의 상황을 ‘혹독한 겨울’이라 표현하며 “긴축 예산은 도민의 외투를 벗겨버리는 우를 범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특히 서민과 자영업자, 소외계층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지역경제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도가 올해 대비 6.9% 증가한 36조 1345억 원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한 것에 “충분하지 못하지만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투입이 지역경제 곳곳에서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 대표는 도의회 국민의힘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도민을 생각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 협조하길
임차인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보증료) 지원사업의 예산 확보를 위해 주거복지기금을 활용하는 ‘경기도 주거복지기금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29일 제372회 정례회 제4차 회의를 열고 김태형(민주·화성5) 의원이 대표 발의한 ‘주거복지기금 운영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조례안은 보증료 지원사업의 예산 확보가 안 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됐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업 예산을 주거복지기금에서 충당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보증료 지원은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그간 사업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례를 발의했다”며 “도민들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심리적‧경제적 어려움 없이 가입해 전세사기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주택임차인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함께 가결됐다. 해당 조례안은 보증료 지원 조건을 기존 전세보증금 2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완화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에 대한 부담을 줄이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따라 경기도의 2024년도 본예산안을 대폭 삭감하는 등 대규모 칼질을 예고했다. 김정호 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불량편성한 도의 내년도 사업에 대해 현미경 검증을 실시할 것”이라며 도의 내년도 예산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도의 내년도 사업 중 2조 2992억 원 규모의 사업 363건을 ‘불량편성’ 사업으로 분류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사업이 ▲과다 증액 ▲절차 미이행·조례 위반 ▲중기지방재정 미반영 ▲사업 편성 원칙 부재 ▲재정평가제 미반영 ▲효율 낮은 기관 출연 ▲생색내기 편성 등 불량편성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은 도의 재정 개선을 위해 이들 사업은 우선적으로 삭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김동연 지사의 공약사업은 1조 767억 원을 감액하는 등 대규모 손질을 예고했다. 김 대표는 “민선 8기 공약으로 30억 원 이상 편성된 사업 56건은 예산 편성 기준이나 원칙을 찾아볼 수 없다”며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급조된 사업 지출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집행부는 예산 편성 과정에서 소통과 협의가 부족했다”며 “당내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일본정부에 위안부 피해 등 전쟁범죄에 대한 조속한 사과와 배상을 촉구했다. 도의회 민주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서울고등법원이 위안부 피해자의 손을 들어줬다”며 “일본정부의 전쟁범죄에 대한 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021년 서울중앙지법은 일본정부가 위안부 피해자 등에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다. 이어 지난 23일 서울고등법원에서도 같은 취지의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재판 결과를 받아들이고 최악의 범죄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할 일본정부가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더욱 실망스러운 것은 정부의 태도다. 법원의 판결에 따라 강하게 대응해도 모자란 판에 일본의 눈치만 보고 있다”며 정부의 대일외교를 강하게 규탄했다. 민주당은 외교부가 최근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복장 터지는 소리만 늘어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일본정부를 향해 “궤변과 적반하장을 멈추고 끔찍한 전쟁범죄에 대한 진심 어린 사죄와 국가배상을 조속히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