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경찰서는 30일 행인에게 전화를 빌리는 것처럼 속여 스마트폰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모(14)군 등 4명을 구속하고 18명을 불구속했다. 또 이들로부터 훔친 스마트폰을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최모(26)씨를 불구속했다. 김군 등은 지난 10월16일 오후 8시10분쯤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길거리에서 황모(16)양에게 “휴대전화를 잠깐 빌려달라”며 7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을 넘겨받은 뒤 달아나는 등 10월부터 최근까지 52차례에 걸쳐 스마트폰 58대, 5천200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네 친구 사이인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최씨에게 헐값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성남시민이 거듭된 시의회 파행의 책임을 물어 시의원 2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에 사는 현지환(32)씨는 지난 28일 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 대표 이영희 의원과 간사 이덕수 의원을 직무유기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씨는 고발장에서 “두 의원 주도로 새누리당 의원들이 본회의 출석을 거부하고 의회 운영을 보이콧했다”며 “이에 따라 추가경정 예산을 처리하지 못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생계비 등 저소득층·서민·장애인에게 공적 지원금을 지급하지 못해 예비비로 긴급 선결처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현씨는 “정례회(11월20일~12월18일) 본회의에 특별한 사유없이 출석하지 않는 것은 지방의원의 기본 직무인 안건 심의·의결 의무를 거부하는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지방의원도 지방공무원법상 정무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형법상 직무유기죄를 적용받는다는 것이다. 현씨는 자신의 신분(당사자 관계)을 특정 단체 소속이 아니라 ‘성남시민이자 사회적 약자에 관심을 둔 사람’이라고 고발장에 명시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19대 총선에서 측근을 통해 선거 자원봉사자들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새누리당 노철래(62·광주) 국회의원의 회계책임자 이모(56)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이씨의 지시로 사업가 김모(55)씨의 돈을 받아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한 소미순(47·여) 광주시의원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벌금 400만원을 구형했다. 선거법상 노 의원은 회계책임자에게 벌금 3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소 의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각각 의원직을 잃게 된다. 또 돈을 제공한 노 의원의 고향 후배이자 사업가인 김씨에게는 징역 6월, 돈을 받은 자원봉사자 4명에는 벌금 200만~300만원에 추징금 70만원이 각 구형됐다. 이씨는 총선 전 김씨가 “노 의원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전하자 지난 5~6월 소씨를 통해 각 70만원이 든 돈봉투를 받아 모두 280만원을 자원봉사자 4명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선 시의원인 소씨는 이씨 지시로 김씨를 만나 돈 봉투를 건네받아 자원봉사자들에게 전달한 혐의다. 선고공판은 내달 24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3호법정에서 열린다.
성남 독도수호대 대원 90명이 단체로는 전국 최초로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받게 돼 화제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역사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행동을 통해 저항해온 성남 독도수호대원들이 울릉군으로부터 독도명예주민증을 받게 됐다. 성남 독도수호대는 지난 10월23일 독도원정을 다녀오는 등 현재까지 수차례 원정길에 오르며 일본의 망언에 대한 규탄 등 독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무상 대장은 “대원 90명이 동시에 주민증을 발급받게 돼 성남 독도수호대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 애국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명예주민증 수여식은 31일 오후 3시 성남시청 강당에서 개최된다.
성남교육지원청이 청사내에 ‘장애학생과 함께하는 카페’를 설치하고 최근 개소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장애학생과 함께하는 카페’는 관내 특수학교·학급에 재학 중인 학생들 가운데 매년 커피 바리스타 자격을 취득하려는 숫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추진된 사업으로 장애학생에게 충분한 실습 기회를 제공해 취업 및 진로 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숙 교육장은 “장애학생들에게 희망을 불어주기 위해 설치한 카페를 제대로 운영해 성남교육지원청의 명소로 부각시켜나가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문화를 꽃피우는 시설로 매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아트센터 내 큐브플라자에 위치한 성남미디어센터가 지난 27일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시장, 정용한 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이재욱 이사장, 성남문화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미디어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 도, 성남시가 설립지원하고 성남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미디어문화공간으로 다목적 촬영 및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될 다목적 스튜디오,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 위한 소리스튜디오, 편집시설을 갖춘 미디어 공방, 디지털 교육실, 미디어 갤러리, 작은 영화관, 동아리방 등이 설치됐다. 이재명 시장은 “미디어센터가 작품 제작, 예술영화 관람 등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용한 시의회 위원장은 “시민들이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미디어센터는 개관을 기념해 미디어 전문가 초청 특강, 영화 무료상영 등을 준비 중에 있으며 곧 사진 강좌, 촬영 편집 강좌, 어린이 단편영화제작캠프, 어린이 아나운서교실 등 다양한 강좌를 개설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올 한 해 중앙부처, 도 등 외부기관에서 실시한 시책 평가에서 41개 부문에 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사회복지, 일반행정, 청소년, 세정 등 골고루 차지, 시정 전반의 발전상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주요 상으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일자리창출분야 최우수상, ‘2011년 노인일자리사업 종합평가’ 전국 최우수상, ‘제9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정보화 부분 최우수기관 선정, 감사원 평가 ‘2011 자체감사활동’ 우수기관, 방송통신위원회 평가 ‘2012 스마트워크 시범사업 컨퍼런스’ 우수기관 선정 등이 있다. 또 ‘2012 국가기반체계 재난관리 평가’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고, ‘2012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평가’ 와 ‘2012 시·군 물가안정 추진실적 평가’에서 도 우수상을, ‘2011년 결산기준 지방세정운영종합평가’에서는 도 노력상을 수상했다. 시 출연기관의 수상도 잇따라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은 ‘2012 대한민국 나눔 국민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성남시설관리공단은 ‘제38회 국가품질경영대회’ 서비스혁신부문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12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성남시는 내년 1월1일자로 비정규직 기간제근로자 13명을 정규직인 무기계약직으로 추가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 357명 기간제 근로자 가운데 지난 7월1일 정규직화한 122명을 포함해 135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이들 13명은 예산 미편성 등의 이유로 전환이 연기됐던 판교도서관 자료정리원으로 내년 1월3일 율동관에서 임용장을 받는다. 시는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시설관리공단 주차관리원과 체육강사 등 비정규직 근로자 514명(산하기관 포함)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 안정화를 기하고 있다. 시는 또 내년말까지 이번 13명을 포함해 58명의 기간제근로자를 정규직화할 계획이다. 정규직 전환자들은 호봉제 적용, 명절휴가비, 복지포인트, 연가보상금 등이 추가돼 처우가 개선된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공로로 지난 6월5일 한국노총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데 이어 같은달 열린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일자리창출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김미희(46·성남중원) 의원에게 1심에서 당선무효형인 벌금 250만원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김영학 부장판사)는 27일 공직선거법상 재산축소 신고에 의한 허위사실 공표, 타 후보 선거운동원 매수 및 선거 당일 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의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재산신고 누락이 후보 교체과정에서 발생한 실무상 착오라고 주장하나 653표 차 박빙 승부에서 서민과 깨끗한 정치를 내세운 피고인의 이미지에 영향을 끼쳤다”며 “미필적 목적으로나마 허위사실을 공표해 선거인의 의사결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결했다. 이어 “선거 당일 선거운동 혐의에 대해 우연히 음식점에 들러 투표 참여만 독려했다고 변론하지만, 음식점이 선거구가 아닌 지역(수정구)의 주택가 골목에 있고 찾은 시간도 평소 문을 열지 않는 시간인 점, 참석자들이 상대후보 선거사무원들이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순차적, 암묵적으로 선거운동을 한 점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그러나 김 의원의 후보 매수 혐의와 관련해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