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무용단이 어린이 관객을 위한 첫 무용극을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는 어린이날을 맞아 5월 17일과 18일, 어린이 무용극 '춤, 상상보따리'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다양한 매체에 둘러싸여 상상할 기회를 잃어가는 오늘날 몸을 매체로 하는 춤을 통해 감성과 상상의 힘을 회복시키고자 기획된 작품이다. 특히 경기도무용단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어린이 대상 창작 무용극으로 어린이 관객에게 친숙한 소재와 다채로운 소품, 상상력을 자극하는 몸짓 언어를 통해 춤의 즐거움과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 작품은 성격유형 검사 MBTI를 모티프로 삼았다. 제멋대로이고 엉뚱한 매력을 지닌 'P'와 자로 잰 듯 정확하고 빈틈없는 성격의 'J', 극과 극의 성격을 지닌 두 인물이 만나 갈등과 화해를 거치며 서로를 이해해가는 과정을 담는다. 이들은 처음엔 서로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부딪히지만 다양한 해프닝을 함께 겪으며 점차 조화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이 여정을 통해 관객은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공존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게 된다. '춤, 상상보따리'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아이들에게는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주고 어른들에게는 잊고 지낸 동심을 떠올리게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KT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 방문 경기에서 61-65로 졌다. 이날 허훈이 24득점, 해먼즈가 18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의 슛 난조를 틈타 KT는 1쿼터를 21-11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2쿼터 들어 5분간 득점이 멈춘 KT는 28-31로 역전을 허용했다. 답답한 흐름을 끊은 건 허훈이었다. 날카로운 외곽포로 동점을 만든 그는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해먼즈가 전반 종료 직전 골밑 돌파로 2점을 추가하며 KT는 35-33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초반 KT는 자유투와 골밑 돌파로 43-38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KT의 공격은 다시 침묵했고 SK에 연속 11점을 내주며 흐름을 넘겨줬다. 이어 자유투까지 연이어 허용한 KT는 50-53으로 리드를 빼앗긴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KT는 SK 워니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해 52-63까지 밀렸다. 이후 SK의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 기회에서 7점을 쌓아 61-65까지 따라붙었지만 후반 공격이
유규민(용인시청)이 2025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 최종 선발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유규민은 23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세단뛰기 결승에서 16m58을 뛰어 김장우(국군체육부대·16m36)와 장민석(함안군청·15m79)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4월 열린 2025 김해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라이벌 김장우에게 밀려 2위에 그쳤던 유규민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23년 아스타나 아시아실내육상선수권에서 3위를 기록했던 그는, 오는 5월 27일 구미에서 개막하는 실외 아시아육상선수권에서 메달 사냥에 도전한다. 이밖에 여자부 100m 허들 결승에서는 류나희(안산시청)가 13초81를 기록하며 정연진(울산광역시청·14초07), 박지영(경북체고·14초15)을 꺾으며 패권을 안았다. 또 남자부 400m 계주 결승에서는 문해진, 최민석, 장민호, 김길훈이 이어 달린 안양시청이 40초41로 보은군청(40초82)과 과천시청(41초81)을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부 400m 계주 결승에서는 전하영, 한예솔, 진수인, 김소은으로 팀을 이룬 가평군청이 46초80으로 시흥시청(47초36), 정선군청(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가 11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는 "22일 열린 잠실, 수원, 고척 경기에서 총 2만 5247명이 입장하며 역대 최소 경기인 118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기록은 2012시즌의 126경기로 올해는 이를 8경기 앞당겼다. 특히 지난 4월 6일 100만 관중을 돌파한 이후 불과 16일 만의 성과다. 22일 기준 KBO 리그의 평균 관중은 1만 6995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약 19% 증가했다. 구단별 누적 관중 수는 LG 트윈스가 32만 879명으로 1위, 삼성 라이온즈가 31만 905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SSG 랜더스(23만 1191명), 두산 베어스(22만 1814명), 롯데 자이언츠(20만 4280명)도 나란히 20만 관중을 돌파했다. 평균 관중 수에서도 LG가 2만 2920명으로 선두에 섰으며, 삼성(2만 2790명), 두산(2만 16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SSG(1만 7784명), 롯데(1만 7023명)도 평균 1만 7000명을 웃돌았다. 구장별 매진율 역시 높다. 118경기 중 50경기가 매진되며 전체의 약 42%를 차지했다. LG는 홈 14
용인문화재단이 오는 4월 25일부터 용인시 관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2025 용인대중예술아카데미' 수강생 모집을 시작한다. '용인대중예술아카데미'는 대중문화예술에 관심 있는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해 마련된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이다. 보컬, 댄스 등 K-POP 장르의 전문 교육이 제공되며, 용인문화재단 '아임버스커' 아티스트들이 직접 교육을 맡아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참여자들의 예술 감각과 실력을 키운다. 모집 대상은 용인 지역의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며, 교육은 5월부터 9월까지 총 12회 차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금요일과 토요일 중 각 수업별로 요일이 다르게 운영되며, 마지막 날인 9월 13일에는 수강생 전원이 참여하는 성과공유회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는 특히 경기용인교육지원청의 미르아이 공유학교 사업과 협력해 관내 학교에 집중적인 홍보를 실시한다. 정규 수업에서 접하기 어려운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80% 이상 출석 시 학생생활기록부에 창의적 체험활동 진로 활동 이력이 기록된다. '2025 용인대중예술아카데미'는 4월 25일 오후 2시부터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날을 맞아 5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특별 행사 '봄날의 왈츠, 리듬 속에서 Woo-Ah하게~!'를 개최한다. '어린이 해방 선언문'을 외쳤던 1923년 제1회 어린이날의 정신을 계승한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일상의 무게에서 벗어나 리듬 속 자유를 만끽하며 자아를 표현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올해 어린이날의 메인 주제는 '리듬'과 '왈츠'다. 작년 메인 주제였던 '뛰노는 생명의 힘'을 계승하여, 어린이들이 움직임을 통해 박자를 체험하고, 리듬 속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특히 왈츠는 단순한 3/4박자 속에서 우아한 움직임을 만들어내며, 두 명이 밀착해 균형과 평형을 맞추어 춤을 추는 특성상, 어린이와 동반 보호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박물관 벽면에 음악 기호를 그리며 함께 하나의 악보를 만들어가는 참여형 프로그램 '박물관이 악보라면?'이 운영된다. 또 '내 몸이 악보라면?'은 몸속에 숨겨진 점을 찾아 음악 기호로 변형시키며, 자신의 몸을 하나의 악보로 표현하는 체험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클래식 음
경기문화재단이 '지붕없는 박물관(경기 에코뮤지엄)' 사업의 지속 확대를 위해 경기도내 5개 기초지자체 및 기초문화재단과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은 지역문화 협력 거점 구축을 목표로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경기문화재단은 시흥시, 안산문화재단과 10년 이상 협력해온 데 이어, 의정부문화재단, 김포문화재단과도 연속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평택시문화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참여하며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했다. '지붕없는 박물관'은 지역의 자연환경, 역사적 장소, 문화자원을 발굴하고 이를 문화적으로 재해석해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추진돼 올해로 10년 차를 맞았으며, 경기문화재단은 2025년부터 본격적인 공동 사업 개발과 시범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별 특화 사업도 병행된다. 시흥시는 '갯골소금창고'와 '소금축제'를 지속 운영하며, 시화국가산업단지를 산업유산으로 조명하는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안산문화재단은 대부도 에코뮤지엄센터와 수암마을 전시관에서 지난 10년의 활동을 아카이빙 전시로 선보이고, 김홍도 관련 '이야기길' 개발에도 나선다. 김포문화재단은 보구곶리 '작은미술관', 개곡리
김다은(가평군청)이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 최종선발대회 여자부에서 금메달 두개를 목에 걸며 한국 여자 단거리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 김다은은 22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둘째날 여자부 200m 결승서 24초36을 달려 김소은(가평군청·24초50), 신현진(포항시청·24초66)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김다은은 전날 100m서 11초93을 달리며 우승한 데 이어 2관왕에 올랐다. 2023년 한국 여자 최고 스프린터로 자리매김했던 김다은은 지난해에는 부상과 재활로 개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재활을 마치고 대표 선발전에 나선 김다은은 지난 4월 열린 전국실업육상대회 2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서도 100m와 200m를 석권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밖에 남자부 100m 허들 결승에서는 김경태(안산시청)가 13초85를 기록, 김주호(대구광역시청·13초97), 신의진(한국체대·14초05)을 제치고 우승을 맛봤다. 또 여자부 1600m 계주에서는 김주하, 조윤서, 임지희, 김애영이 이어달린 시흥시청이 3분50초13으로 정선군청(3분55초31)과 인천남동구청(4분05초02)을 꺾고 패권을 안았고, 남자부 1600m 계주에서는 박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세 번의 경쾌한 점프로 아시아선수권 대표 선발전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22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최종 선발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어 1위에 올랐다. 2위 김주는(고양시청)과 3위 최진우(용인시청)는 빗속에서 고전하며 2m15에 걸렸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개인 종목 1위를 차지한 우상혁은 5월 27일 구미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2m15를 가볍게 넘으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어 2m20도 1차 시기에 성공한 그는 바를 2m30으로 높인 뒤 한 번에 넘었고, 부상 방지를 위해 더 이상의 도전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올해 우상혁은 실내 대회에서만 세 번 우승했다. 2월 9일 열린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1, 2월 19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 2m28을 기록, 3월 21일 중국 난징 세계실내선수권에서도 2m31로 정상에 올랐다. 기분 좋게 실내 시즌을 마친 그는 진천선수촌에서 실외 시즌 준비에 돌입했고, 이번 아시아선수권 최종 선발전에서도 무난한 경기력으로 기량을 입증했다. [ 경
한국 창작뮤지컬의 흥과 에너지를 담아낸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오는 6월 2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으로 통하는 상상 속의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 백성들은 시조로 삶의 고단함을 털어내며 자유를 노래하지만, 역모 사건 이후 시조 활동은 금지된다. 그로부터 15년, 다시금 '조선시조자랑'이라는 대회가 열리고, 정체를 감춘 채 활동하던 비밀 시조단 '골빈당'은 이 기회를 틈타 세상에 외침을 던진다. 이들의 움직임은 권력 실세 '홍국'의 음모와 맞물리며, 조선 전체를 뒤흔드는 흥과 저항의 무대로 이어진다. 작품은 초연 이래 감각적인 연출과 대중적인 넘버로 호평받았으며, 한국뮤지컬어워즈를 비롯한 유수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신인상을 휩쓸며 국내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입증했다. 천민이라는 신분에 굴하지 않고 시조를 통해 당당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삶을 개척해나가는 '단' 역에는 양희준, 임규형, 박정혁, 김서형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양희준은 초연부터 꾸준히 무대에 올라 성장형 주인공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임규형은 뮤지컬 '위키드', '영웅' 등에서 쌓아온 연기력을 바탕으로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