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니 송 오케스트라가 오는 1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일곱 번째 마스터즈 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함신익 지휘자의 지휘 아래 ‘베토벤과 브루크너: 다단조(c minor)의 밤’을 주제로 펼쳐지며,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브루크너 교향곡 1번이 연주된다. 두 작품은 모두 c단조라는 동일한 조성을 지니며 단순한 형식적 일치를 넘어 깊은 음악적 의미를 담고 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청력을 잃어가던 시기에 작곡된 곡으로, 상실감과 고통 속에서 내면의 저항을 음악으로 표현한 대표작이다. 반면 브루크너 교향곡 1번은 교향곡 작곡가로서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그가 스스로 “가장 대담한 교향곡”이라 부른 작품이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Op.37은 다섯 곡의 협주곡 가운데 가장 실내악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803년 빈에서 초연된 이 곡은 모차르트의 d단조 협주곡(K.466)과 닮은 어두운 색채로 시작한다. 1악장은 극적인 긴장과 대화로 전개되고, 2악장은 오페라 아리아를 연상시키는 선율로 성악적 아름다움을 전한다. 3악장은 론도 형식으로 활기찬 흐름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협연자로 나선다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지난 9일 연천군 일대에서 ‘먹고, 보고 즐기는 오감만족 연천 여행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경기관광 전문필진인 ‘끼투어 기자단’외에도 블로거, 인스타그래머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함께 참여해 연천의 주요 신규 관광지 등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연천군 선사유적지에서 사냥 및 바베큐 시식 체험 ▲은대리 문화벽돌공장에서 연천의 향·소리를 담은 미디어아트 전시 관람 ▲‘경기노포’로 선정된 할매왕족발에서의 중식 ▲연천양조장에서 연천 특산물 율무로 만든 동동주 양조 체험 ▲전통 한옥 분위기의 세라비 한옥카페에서의 휴식 ▲댑싸리 공원에서 노을과 함께 인생샷 촬영 등 연천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경험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는 40분간 공사 운영 인스타그램에서 라이브 방송도 함께 진행됐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미리 준비하기!’라는 주제로 9월 경기도 축제와 행사, 가을꽃 명소, 도서관 등을 실시간으로 소개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추후 해당 콘텐츠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공사 누리집 ‘경기관광플랫폼’을
								
				수원문화재단수원시미디어센터가 오는 25일 '2025년 특별프로그램 수미C의 성덕일지 : PD열전 – 남태정 PD편'을 개최한다. '성덕'은 '성공한 덕후'의 줄임말로, '수미C의 성덕일지'는 매달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PD를 초청해 시민과의 만남을 마련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영화, 드라마, 라디오, 사진 등 다양한 매체에서 성과를 낸 이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자리로 현장의 노하우와 경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풍성하게 소개한다. 이번 9월 강연에는 남태정 PD가 참여한다. 그는 MBC 라디오PD이자 현재 MBC 라디오국 팀장으로, '이적의 FM 플러스', '유희열의 ALL THAT MUSIC', '신해철의 고스트네이션', '오늘 아침 이문세입니다', '이소라의 FM음악도시', '배철수의 음악캠프', '성시경의 FM음악도시', '푸른 밤 종현입니다' 등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연출하며 라디오 매체의 진정성을 전달해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라디오의 흥망성쇠,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청취자에게 진심을 전하는 라디오 기획 노하우와 제작 과정을 공유한다.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수원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잔여석에 한해 현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일상의 발자취를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만들어가는 '지붕없는 박물관(경기에코뮤지엄)' 사업 10년차를 맞아 '2025 지붕없는 박물관×숏폼 영상 공모전'을 연다. 공모전은 9월 10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 2025년 지붕없는 박물관을 소개하는 숏폼 영상을 모집한다. 주제는 ‘지붕없는 박물관의 거점 장소와 지역유산 이야기’ 또는 ‘지붕없는 박물관 소개’로, 개인이나 팀 단위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상은 90초 이내 세로형(9:16) 숏폼 형식으로 제작해야 하며, 브이로그·챌린지·드라마·다큐멘터리·패러디 등 형식은 자유롭다. 제작한 영상은 인스타그램, 틱톡, 유튜브, 페이스북 등 개인 SNS 계정에 업로드한 뒤 필수 해시태그(#지붕없는박물관 #경기에코뮤지엄 #지붕없는박물관영상공모전 #경기에코뮤지엄영상공모전)와 함께 지원신청서에 영상 링크를 제출하면 된다. 시상은 일반부(대학생 포함)와 학생부(초·중·고)로 나눠 총 670만 원 규모의 상금과 경품이 주어진다. 일반부는 ▲최우수상 1편(150만 원) ▲우수상 2편(각 100만 원) ▲장려상 3편(각 50만 원)으로 총 6편, 학생부는 ▲최우수상 1편(80만 원 상당 상품) ▲우수상
								
				세상에서 가장 흔한 돌, 그러나 그 안에는 수백만 년의 시간과 자연의 비밀이 숨어 있다. 바람과 파도, 불과 압력 속에서 만들어진 돌은 자연이 빚어낸 오래된 예술 작품이다. 2025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기획전 ‘아이돌’은 이 돌을 어린이의 눈으로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 아이와 돌, 두 가지 의미를 담은 이번 전시는 친숙한 대상을 감각과 놀이로 탐구하며 돌의 색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는 ‘어린이가 주인공인 박물관’이라는 정체성을 반영해 기획됐다. 돌이라는 다소 흔하고 어려운 소재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고자 지식으로만 접하던 돌을 직접 보고, 만지고, 꾸미며 경험하도록 해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재미와 배움을 함께 얻도록 표현했다. 아울러 김성문·장유정·진귀원·하석홍 등 4명의 작가가 참여해 레진·펄프·광물·도자기·악기 등 다양한 매개로 돌의 의미를 확장했다. 전시는 ‘돌을 느껴보기’와 ‘돌과 함께 생각하기’ 두 영역으로 나뉜다. 먼저 ‘돌을 느껴보기’는 자연이 만든 돌의 다양한 모습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공간이다. 주상절리를 형상화한 설치물과 함께 진흙, 모래, 조개껍데기 등에서 비롯된 퇴적암과 화강암 표본이 전시돼 돌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수원문화재단이 오는 28일부터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유료 프로그램 '빛따라, 수원화성 미디어산책'을 운영한다. 미디어아트의 화려한 볼거리에 수원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 해설이 더해져 관람객은 축제 현장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1일 3회 진행되며 ▲화서문 미디어아트 관람 ▲팝업스토어 구경 및 포토타임 ▲북포루 성곽 해설 ▲장안문 미디어아트 관람으로 구성된다. 또 수원문화재단은 행리단길 드라마 촬영지부터 미디어아트 축제 현장을 잇는 마을해설사 프로그램도 무료로 제공해 관람객에게 활동적이고 흥미로운 골목 해설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는 수원시의 대표적인 야간 축제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의 역사와 전통을 디지털 기술과 접목해 관람객에게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한다. 만 6세 이상 참여 가능하며 전석 사전 예매제로 운영된다. 오는 9일부터 NOL티켓에서 1인 5000원에 예매할 수 있으며 9월 27일은 개막식으로 인해 운영하지 않는다. 자세한 정보는 수원문화재단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문화재단 관계자는 “미디어아트 관람에 전문 해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올해 정기구입과 경매를 통해 희귀 만화자료 31건 636점을 새로 수집했다. 이번에 확보한 자료는 한국 만화사 연구의 중요한 토대가 될 만큼 학술적·문화적 가치가 높다. 대표적으로 한국 만화의 효시로 알려진 조선시대 목판본 '의열도'와 김종래 작가의 육필 원고가 포함됐다. '의열도'는 조선시대 경상도 선산에서 백성들에게 '의(義)'와 '열(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목판본이다. 그림을 통해 충정과 절개의 의미를 쉽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확보한 판본에는 호랑이로부터 주인을 구한 소 이야기 '의우도'(8면)와 남편의 학대로 세상을 떠난 열녀 '향랑'(2면)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 장면에는 설명글과 인물 이름이 기록돼 있어 한국 만화의 효시로 평가된다. 해당 판본은 1630년 조찬한과 1704년 조귀상이 서문을 썼으며, 표지 2장과 내지 13장으로 구성됐다. 또 김종래 작가가 1960년대 중후반에 집필한 육필 원고 22건 627점도 새롭게 수집됐다. 주요 작품은 친구의 원수를 갚는 이야기 '장부', 투전을 소재로 한 활극 만화 '마전', 민담과 전설을 각색한 액자소설 구조의 '나그네' 등이
								
				뮤지컬 '렌트'가 폭발적인 에너지와 새로운 배우들의 목소리로 돌아온다. 2025년 11월 9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기존 배우들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신예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사랑과 우정, 예술과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청춘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전한다. 이번 시즌에는 김수하, 조권, 정다희, 구준모 등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들이 다시 참여하며, 이해준, 유현석, 유태양, 솔지, 진태화, 양희준, 황건하, 황순종, 김려원, 이아름솔 등이 새롭게 합류해 무대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특히 김수하는 2020년 여우주연상 수상 이후 다시 '미미' 역으로 돌아오고, 장지후는 '로저'에 이어 이번에는 '콜린'으로 변신한다. 뮤지컬 '렌트'는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현대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뉴욕 이스트빌리지에서 예술가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다. 창작자 조나단 라슨이 직접 경험한 1990년대의 불안과 열정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동성애, 에이즈, 마약 중독 등 당시 사회가 외면했던 현실을 정면으로 다루며 청춘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록, R&B, 탱고, 발라드,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를 넘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가 오는 20일부터 10월 12일까지 매주 주말 ‘2025 공공공간 아츠페스티벌’을 연다. 이번 축제는 숲과 공간을 탐색하고 실험하는 다장르 융복합 프로젝트형 행사로, 전시·퍼포먼스·거리예술·워크숍 등이 관객 참여와 함께 완성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경기상상캠퍼스의 비개방 공간을 도민과 예술가에게 열어 더 열린 문화공간으로 변화하기 위한 자리다. 주제는 ‘순환성(Circularity)’으로 시각·공연·거리예술·생활문화 분야의 30여 팀이 사전 리서치를 통해 장소 특정적 작품을 선보인다. 공모로 선정된 9팀과 초청작, 입주 단체가 함께한다. 9월 20일부터 10월 12일까지 4주간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10월 11일과 12일에는 야외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에는 자리의 ‘1/4평의 시간’, 강제욱의 ‘사물들의 우주’, 제너럴 쿤스트의 ‘우리 나무들의 집’, 그라운드 모모의 ‘플리크’, 이지형×나무타는 목수의 ‘유물들’, 연리목의 ‘회상의 회선’ 등 15개 작품이 상상캠퍼스 공간 곳곳에 설치된다. 워크숍으로는 무탄소 택시 체험 ‘다람쥐택시’(천근성), 감자 경작과 수확을 함께하는 ‘감자전’(감자피아), 족욕과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이 가을을 맞아 판소리와 마당극으로 구성된 특별 공연을 선보인다. 자연 속에서 전통문화를 즐기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다산정원과 정약용 유적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무대는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공연 ‘광복열전’이다. 실용과 민본을 중시한 실학사상이 독립운동의 정신적 토대가 됐음을 조명하는 이번 공연은 창작판소리 입체창 ‘안중근’으로 시작된다. 안중근 의사의 자서전 '안응칠 역사'를 바탕으로 창작된 이 작품은 임진택 명창이 이끌고 젊은 소리꾼들이 배역을 나눠 소리하는 입체창 형식으로 오는 20일 오후 2시 30분 다산정원에서 열린다. 하얼빈 의거 과정을 영화처럼 생생하게 담아내며 전통 판소리의 미학과 현대적 연출을 결합했다. 이어 오는 21일에는 창작판소리 ‘백범 김구’가 무대에 오른다. '백범일지'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임진택 명창과 왕기철·왕기석 형제 명창이 참여해 3시간 동안 완창으로 펼쳐낸다. 어린 시절부터 임시정부 활동, 광복의 감격과 분단의 아픔까지 김구 선생의 생애를 3부작으로 담아냈다. 국내외 100여 회 이상의 초청공연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아울러 9월 27일과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