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문화재단이 오는 6월 17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남한산성홀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혜선을 초청해 기획공연 '고향을 향한 오마주'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특별 무대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클래식 음악으로 풀어낸다. '고향을 향한 오마주'라는 부제 아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26번 '고별'을 시작으로 서주리 피아노 소나타 2번 '봄', 버르토크 피아노 소나타, 슈만의 환상곡 등 시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곡들이 고향이라는 주제로 하나의 서사를 이룬다. 공연은 과거와 현재, 동서양의 감성이 교차하는 음악적 여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주자인 백혜선은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상위 입상을 기록하며 국내 음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후 미국 윌리엄 카펠 국제 콩쿠르 우승,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와 리즈 국제 콩쿠르 등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명성을 쌓아왔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 직후 서울대학교에 최연소 교수로 임용되어 10년간 재직한 그는, 2005년부터 다시 세계무대로 나아가 지금까지도 왕성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
용인문화재단이 제103회 어린이날 5월 5일,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용인어린이상상의숲에서 2025년 어린이날 특별행사 '오, 오! 상상이상'을 개최한다. '오, 오! 상상이상'은 올해로 4회를 맞는 용인의 대표 어린이날 행사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콘셉트로 한 이번 축제는 공연, 체험 등 풍성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구성돼 어린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야외광장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와 초대형 인형극 ▲'아임버스커' 공연 ▲앨리스 놀이터(페이스 페인팅, 체험 부스, 앨리스 놀이기구)가 펼쳐진다. 1층 실내 공간에서는 ▲앨리스 비누, 체셔 연필꽂이, 원더랜드 만화경, 색칠놀이 등 체험 프로그램 ▲카드 병정과 함께하는 이벤트 게임 '플레이!'가 무료로 운영된다. 유료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공연놀이터 '우리가족' ▲요리조리 스튜디오 '상상 파티시엘1 - 하트여왕의 병정쿠키' ▲감각놀이극 '빨간열매' ▲미술놀이터 '그리노리 한글' 특별 회차가 마련된다. 지하 1층에서는 ▲아트러너 프로그램(돌멩이의 표정, 소원 바람개비, 용인 물고기 키링 만들기) ▲시민 문화기획자 프로그램 '상상마켓' ▲자원순환 미술체험 '멋쟁이 나라의 앨리스'
경기아트센터가 조직문화 개선과 대표 브랜드사업 개발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18일 제1차 조직혁신위원회를 열고 공공성과 창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조직 문화를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조직혁신위원회는 외부 전문가와 내부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로 운영된다. 예술단원, 행정직원 등 다양한 직군이 참여하며 조직문화, 대표사업, 조직체계 등 3개 TF 분과에서 제안된 의견은 위원회 의결을 거쳐 실행할 계획이다. 김진오 위원장은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적용함으로써, 조직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동시에 건강한 조직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직혁신위원회는 지난 3월 새롭게 취임한 김상회 사장이 추진한 첫 번째 사업이다. 경기아트센터가 경기도의 광역 문화예술 컨트롤타워로서 예술과 행정, 공공성과 창의성의 균형을 이루는 새로운 공공기관 모델로 나아가기 위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이 오는 25일 경기도박물관 아트홀에서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를 초청해 석학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경기도박물관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진행 중인 특별전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동농 김가진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김가진의 생애와 사상, 예술적 성취를 조명한다. 특히 유홍준 교수는 조선 후기 추사 김정희의 서체를 계승한 '추사파'의 글씨와 김가진의 독자적 서체인 '동농체'를 비교하며, 김가진이 휘호한 '독립문'과 이완용의 글씨가 갖는 정치적, 미학적 차이를 다각도로 설명할 예정이다. 유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널리 알린 대표적인 문화사학자로, 문화재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이번 특강은 4월 23일 오전 9시부터 경기도박물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 관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김가진 특별전과 연계해 마련된 이번 석학특강과 학술포럼이, 한 개인의 삶이 한 시대의 역사로 확장되는 과정을 함께 되짚고, 그것이 오늘을 살아
"분청은 당대 시대상을 담으려는 작가들의 끊임없는 노력이다" 경기도자미술관 기획전 '오늘, 분청'은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을 통해 분청을 다시 바라보는 실험이자 제안이다. 분청은 고려 말에서 조선 초 사이 약 200년간 제작된 도자기로, 오랜 시간 별도의 명칭 없이 존재해오다가 일제강점기 미술사학자 고유섭 선생이 '분장회청사기'라 이름 붙이면서 '분청'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백토 분장을 통해 청자와 백자 사이 새로운 미감을 창출한 분청은 이후 '가장 한국적인 도자'로 불리며 조선 전기의 대표 양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자유롭고 해학적인 감성, 표현의 유연성은 오늘날까지도 현대 작가들의 실험을 자극하는 요소다. 이번 전시는 분청을 과거의 양식으로 고정하지 않고, 현재의 감각으로 어떻게 다시 쓸 수 있을지를 탐색한다. 1970년대생부터 1990년대생까지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해석한 '오늘의 분청'을 통해 전통이 오늘을 통과하며 어떤 모습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전시는 총 3부와 에필로그로 구성된다. 1부 '분청의 속내'는 형태나 기법보다는 '의미'에 집중한다. 분청에 담긴 오늘의 사유, 사회, 그리고 미감을 따라간다. 고려 말 조선 초,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이 도내 문화기술 기업의 콘텐츠 유통 활성화를 위해 '2025년 문화기술 콘텐츠 유통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5월 21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제작을 완료한 문화기술 콘텐츠의 유통을 지원해 도내 기업의 국내외 시장 진출과 판로 개척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경콘진은 총 5개사를 선정해 각 3000만 원씩, 총 1억 5000만 원의 유통 자금을 지원하며, 유통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선정 기업에게는 경기 콘텐츠 페스티벌과 연계한 하반기 성과 전시 및 시연 기회도 함께 제공된다. 올해 역시 5개사를 선정해 7월부터 10월까지 본격적인 유통 활동을 지원한다. 기업별 유통 계획에 따라 맞춤형 컨설팅, 후속 유통 파트너 매칭, 경기 콘텐츠 페스티벌 내 전시 및 홍보 기회 등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경콘진 누리집 내 사업공고를 확인한 뒤, 사전진단 확인서와 함께 지원 서류를 5월 21일 오후 6시까지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문의는 콘텐츠산업팀으로 하면 된다. 한편 지난해 본 사업을 통해 진행된 주요 사례로는 ▲ Dome screen VR 콘텐츠 '우주고양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의 위닝슛으로 극적인 승부 끝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T는 20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대결에서 78-76으로 이겼다. 6강 플레이오프서 3승 2패를 기록한 KT는 4강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이날 하윤기가 19득점 11리바운드로 승리에 앞장섰고 문정현(13득점 5리바운드), 해먼즈(12득점 9리바운드), 허훈(12득점 5리바운드)도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1쿼터를 19-22로 마친 KT는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허훈의 연속 3점포와 해먼즈의 2점슛으로 27-27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하윤기의 속공 득점으로 29-27로 역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흐름을 탄 KT는 공격력을 폭발시켰다. 카굴랑안의 3점포를 시작으로 문정현, 박준영, 모건이 연달아 2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순식간에 39-30까지 달아난 KT는 기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다시 한국가스공사 벨란겔이 투입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KT는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며 연속 9점을 내주며, 전반을 41-39로 마치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켜냈다. 3쿼터 들어 KT의 공
광주시문화재단이 오는 5월 17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남한산성홀에서 1970~80년대 레전드 가수들과 함께하는 특별 공연 '낭만 한 잔, 추억 한 모금'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그 시절의 감성과 낭만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장르를 넘나드는 가창력과 수많은 히트곡을 자랑하는 민해경, 감미로운 발라드와 서정적인 멜로디로 사랑받은 장은아, 가수·배우·작곡가·MC 등 전방위로 활약한 원조 청춘스타 전영록, 시적인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로 감성을 자극하는 최성수가 출연한다. 이들은 '보고 싶은 얼굴', '이 거리를 생각하세요', '종이학', '풀잎사랑'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을 라이브로 들려줄 예정이다. 특별한 콜라보 무대도 마련돼 관객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광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음악을 통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세대 간 공감과 힐링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예매는 광주시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재단에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특별 프로그램 '모두 손 모아!'를 개최한다. 이 프로그램은 행사 제목처럼, 가족이 손을 '번쩍' 들어 공연을 즐기고, 손을 '가득' 채우는 체험을 하며, 마음을 '모아' 함께 전시를 감상하는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동두천소방서, 동두천 지역 공방, 동두천알뜰맘카페,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체육회 등과 협력해 다채롭게 운영된다. '손을 번쩍' 테마의 공연은 날마다 다른 장르로 선보인다. 5월 3일 클래식과 재즈가 어우러진 음악극 '동물의 숲'으로 막을 열고, 4일에는 앵무새와 함께하는 박현우 마술사의 '매직서커스', 5일은 금관악기 연주단 벤투스 브라스 퀸텟의 '브라스 팡팡! 어린이날 음악 대잔치', 마지막 날인 6일엔 창작 국악 뮤지컬 '토끼가 어떻게 생겼소?'가 무대에 오른다. 체험 프로그램 '손을 가득'에서는 사랑의 카네이션 만들기, 사쉐&모스큐브 공예, 인생네컷 사진 찍기,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등이 마련된다. 또 전시 연계 '모두 손을 모아'는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기획전시 '탱탱볼'에 참여한
"한지는 단순히 오래 가는 종이가 아니라, 그 안에 사람의 감성과 삶의 흔적이 깃들어 있는 재료입니다." 한지 조형예술가 박동삼 작가는 전통 한지의 깊은 역사성과 조형적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화랑미술제 전시장에서 만난 그는 한지로 구현한 세 점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지에 담긴 철학과 현대적 해석을 풀어냈다. 이번 미술제에 출품된 작품 중 첫 번째는 실루엣 작업 '07:58 am', '07:59 am'이다. 현대인이 출근길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담았다는 그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과연 그 안에 인간다움은 어디쯤 자리하고 있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작가는 "누구나 자신의 모습처럼 느낄 수 있도록 열어두고 싶었다"며 "그래서 눈, 코, 입을 생략하고 실루엣만 남겼다. 보는 이가 스스로를 투영할 수 있도록 열린 구조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실루엣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박 작가는 평소 깊이 있게 탐구해왔다. 그는 "원래 18세기 프랑스의 재무장관 이름에서 유래된 말인데, 복잡한 것을 덜어내고 핵심만 보여주는 방식에서 출발했다"며 "저는 그 절제와 간결함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전시장 한쪽에는 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