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오후 늦은 기차에 올라 몽트뢰에서 체르마트(Zermatt)로 이동 중이다. 오전에는 바쁘게 브베(Vevey)를 다녀왔다. 앞에 펼쳐진 호수 한 가운데 떡하니 버티고 선 ‘포크’를 직접 보고, 산책길 정원의 장미꽃 사이에 서있는 찰리 채플린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서였다. 극장에 앉아 영화를 볼 때면 영롱히 솟아오르고 하던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심벌, 삼각뿔 모양의 산봉우리. 해를 등지고 위엄있게 서있는 마테호른(Matterhorn·4천478m)의 모습은 내 무의식에 깊이 각인된,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운 것들을 대표하는 이미지다. 체르마트가 이번 여정에 낙점된 건 바로 그 때문이다. 그 마테호른을 지금 보러 가는 길이다. 체르마트로 이동전 찰리 채플린의 도시 브베 들러 기차타고 마테호른 보러 가는 길 풍경에 취해 얼얼 예약 호텔은 별장같은 넉넉함 날마다 요리하기 즐겨 산악 하이킹 4시간 내내 마테호른은 ‘천의 얼굴’ 해발 3천m 고르너그라트서 본 마테호른 탄성 절로 어디를 가나 스위스의 목가 풍경 뒤에는 알프스의 준봉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기차를 타고 미끄러지듯 풍경 속을 지나는
경기수원생생공화국 농업과학문화전시공간·카페 등 갖춰 바느질·도자·유리 등 체험공간 운영 제주도·남이섬과 ‘상상삼국지’로 묶어 경기청년문화창작소×경기생활문화센터 책놀이터·사회적 입주기업 등 마련 어린이~중장년 모든 세대 이용 가능 옛 서울대 농생대 수원캠퍼스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폐허로 남아있던 캠퍼스가 문화예술과 만나 무한한 가능성이 숨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 위치한 옛 서울대 농생대 수원캠퍼스는 2003년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면서 건축물 22개동이 폐허로 남았다. 경기도는 지난 2014년 이곳에 융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해 버려진 공간에 새옷을 입히는 작업을 시작했다. 22개동 중 농공학관(2,977㎡/지상 3층)은 ‘경기수원생생공화국’으로, 농원예학관(3,467㎡/지상 3층)은 ‘경기청년문화창작소×경기생활문화센터’로 탈바꿈해 지난 11일 개관했다. 또 농화학관(2,977㎡/지상 2층)도 내년 2월 청년창업의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준비중이다. 상상하는 무
‘경기 리카르도 무티 아카데미’ 의미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난달 22일부터 29일까지 ‘경기 리카르도무티 아카데미’를 진행해 젊은 음악가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거장의 지휘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휘, 성악, 오페라 코치 부문 15명의 젊은 음악가를 선발해 8일간 리카르도 무티로부터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지도받은 뒤 콘서트를 통해 그 결실을 선보였다.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정재훈 경기도문화의전당 사장에게 이번 아카데미는 각별한 프로젝트였다. 젊은 음악가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 사장은 이번 아카데미에 앞서 젊은 음악도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경기영아티스트’를 진행하는 등 인재양성에 힘을 쏟았다. 젊은 음악가들에게 무대에 한번 서보는 것은 물론이고 세계적인 음악가에게 사사할 수 있는 기회는 천금같다. 개인적으로 하기 힘든 일들을 국공립문화예술단체가 힘을 실어준다면 제2의 조성진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를 배출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에 할 수 있었던 일이었다. 젊은 음악가를 지원하는 것은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
내달 9일 ‘쇼스타코비치’ 20세기 최고 교향곡 작곡가 감시 속에도 꽃핀 감성 물씬 부천필 폭발력 있는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협연 11월 12일 ‘프로코피에프’ 망명길에도 신고전주의 주도 엄선된 작품 늦가을 서정 만끽 경기필 성시연 지휘 아래 피아니스트 박종화 앙상블 2016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 ‘쇼스타코비치 vs. 프로코피에프’가 다음달 9일과 11월 12일 두차례에 걸쳐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린다. 2011년 ‘하이든 vs.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2012년 ‘베토벤 vs. 브람스’, 2013년 ‘슈베르트 vs. 멘델스존’, 2014년 ‘차이콥스키 vs. 라흐마니노프’, 2015년 ‘드보르자크 vs. 시벨리우스’까지 두 작곡가의 대표작을 통해 교향악의 발전사를 탐구해 온 ‘아람누리 심포닉시리즈’는 6회째를 맞아 혁명기 러시아가 배출한 20세기 대표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와 프로코피에프를 집중 조명한다. 쇼스타코비치와 프로코피에프는 예술 조차 이념을 위해 존
‘서울재즈빅백드 with 최백호’ 공연이 오는 17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재즈음악을 친숙하게 즐기는 자리를 만들고자 준비한 ‘서울재즈빅백드 with 최백호’ 공연은 국내 최고의 재즈팀인 ‘서울재즈빅밴드’와 ‘낭만에 대하여’로 전국민의 사랑을 받은 ‘최백호’가 함께해 감동의 무대를 선물한다. 서울재즈빅밴드는 재즈 작곡가이자 기타리스트인 김남균을 필두로 2007년 창단한 21인조 재즈밴드로, 재즈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수학하고 온 전문 뮤지션들로 구성돼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팀이다. 이들은 올드넘버 재즈곡은 물론, 친숙한 느낌의 재즈스윙과 보사노바 등 라틴스타일의 레퍼토리 등 감각적인 재즈연주를 선보이며 대중과 함께 즐기는 공연을 지향한다. 가요계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최백호는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가요계에 데뷔한 후 ‘보고 싶은 얼굴’, ‘영일만 친구’, ‘뛰어’, ‘입영전야’ 등 히트곡들을 발표하며 톱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특히 전세대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인기를 얻은 ‘낭만에 대하여’는 최백호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이날 공연은 서울재즈빅밴드의 ‘초여름 저녁’, ‘놀라운 시작’, ‘W
성남청년작가전 ‘윤경희: 월영(月影)’이 다음달 10일까지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열린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해 성남의 청년작가를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한 ‘아트마켓-아트로(路)’ 사업의 파일럿 전시로 ‘성남청년작가: 블루 in 성남’展을 진행, 참여 작가 중 6명을 선정해 올해 개인전 형태의 성남청년작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변윤희: 하여가(何如歌)’展에 이은 두 번째 성남청년작가전 ‘윤경희: 월영(月影)’은 도자기와 유리, 회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형태의 작업들로 여러 가지 달의 모습을 보여준다. 먼저 ‘담다’ 시리즈에서는 사발형태의 도자기에 색유리를 중앙에 얹어 마치 밤하늘인 사발 안에 달을 담아놓은 듯한 느낌을 표현했으며, ‘보다’ 시리즈에서는 평평한 접시형태의 도자기를 활용한 벽걸이 형태의 작품들로 조형성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느끼다’ 시리즈에서는 도자기와 회화가 합쳐진 탈장르적, 탈경계적 실험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비가 오기 전날 붉은 빛의 밤하늘, 구름 많은 잿빛 밤하늘, 그 안에서 홀로 빛나는 달은 작가에게 작품 소재인 동시에 지친 몸과 마음의 위안처이기도 하다. 윤경희 작가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관람객들도 작품 속의 달을 통해
안산문화재단은 2016 단원미술제 서예·문인화 부문에서 ‘삼봉집권지이’를 서예한문으로 출품한 변미경씨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단원미술제는 서예·문인화 부문에는 전국에서 총 610점의 작품이 출품,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총 301점의 수상작품을 선정했다. 변미경의 ‘삼봉집권지이’는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서체미를 갖춘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밖에도 최우수상은 이경신(서예한글), 정석호(문인화) 씨가, 우수상은 김해정, 박현영, 김영록, 한애경, 김민선, 최경희 씨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대상을 차지한 변미경씨는 “단원미술제와 같은 큰 미술제에서 대상을 받게 돼 무한한 감격으로 다가온다. 앞으로 삼봉선생 시 같이 눈처럼 가벼워 바람타고 다닐 수 있는 자유로움이 가득 쌓여 진중함을 표현할 수 있는 서예인이 되기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경화기자 mkh@
경기문화재단은 오는 17일 재단 1층 로비갤러리에서 ‘북크로싱데이(Book-crossing Day)’ 행사를 개최한다. 집에서 잠자는 책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북크로싱’ 운동은 읽기·쓰기·양도 과정을 통해 독서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경기문화재단은 책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관심을 높일 뿐 아니라 재단 직원과 도민이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됐다. 행사 당일 가져온 책에 고유 번호를 작성한 뒤 서가에서 본인이 보고 싶은 책이 있으면 가져가서 읽고 책 속에 메시지를 작성한 후 다음 달 북크로싱데이 행사에 다시 가져오면 된다. 재단은 매달 셋째 주 금요일을 북크로싱데이로 선정해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며 로비에 책상에 북크로싱 노트를 비치해 책 기증과 반납을 기록할 예정이다. 분기별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참가자에게는 선물을 증정하며 추후 문학 강좌 등 독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재단 관계자는 “경기도 문화예술 선도기관인 경기문화재단에서 도민의 문화예술과 인문학적 지식 향유 및 공유를 위해 북크로싱데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 장르 : 액션/어드벤쳐/코미디 감독 : 데이브 그린 출연 : 메간 폭스/스테판 아멜/윌 아네트/로라 리니 2014년 4억9천만 달러라는 엄청난 박스오피스 성적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던 ‘닌자터틀’이 더 업그레이드된 볼거리로 무장한 ‘닌자터틀: 어둠의 히어로’로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난다. 1984년 미국의 코믹북 아티스트였던 피터 레어드와 케빈 이스트먼의 심심풀이용 그림에서 시작된 닌자거북이는 마블 코믹스의 ‘데어데블’과 프랭크 밀러의 ‘로닌’ 등 황폐한 영혼에 온갖 고뇌를 짊어진 당시의 슈퍼히어로를 패러디하기 위해 장난처럼 탄생,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어린이용 TV 애니메이션, 게임, 영화로 재생산되며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닌자거북이는 각각의 두건 색깔 만큼이나 4인4색 개성으로 똘똘뭉친 4총사의 캐릭터가 압권인데, 영화는 각각 개성있는 캐릭터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겨 재미를 배가시킨다. 파란색 두건의 ‘레오나르도’는 리더이자 정신적 지주로, 과묵하지만 냉철한 카리스마로 4총사를 이끌며 빨간 두건의 ‘라파엘’은 큰 덩치만큼이나 터프한 매력을 소유한 행동대장으로 영화에 활력
대안공간눈은 대학생과 신진작가를 위한 아트페어 ‘Project Zebra 2016’ 참가자를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한다. ‘Project Zebra’는 예술가를 꿈꾸는 대학생과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대중들과 만나게 하는 판매·전시 프로젝트로, 신진작가들에게는 작품 전시 및 판매 기회를 제공하고 대중들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예술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예술관련 학부 재학생, 예술가를 꿈꾸는 대학생 ▲30세 미만 신진작가 ▲미술평론에 관심있는 대학생 등 세파트로 나눠 모집하며 세 번째 파트는 Project Zebra에 참여하는 작품과 작가에 대한 감상 및 평론을 작성하는 활동을 한다. 각 파트별로 필요한 제출서류를 첨부해 이메일(spacenoonjiwon@hanmail.net)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서 양식은 대안공간눈 홈페이지(www.spacenoon.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31-244-4519, spacenoon@hanmail.net)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