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덕수궁 야외프로젝트 : 빛·소리·풍경’ 전시 누계 관람객 수가 90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는 현대미술 작품과 한국 문화유산의 만남이라는 컨셉으로 덕수궁 내 중화전 앞 행각, 함녕전 등 7개의 야외 장소에서 강애란, 권민호, 김진희, 양방언, 오재우, 이진준, 임수식, 장민승, 정연두 등 한국 현대미술작가 9명의 9점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9월 1일 시작된 전시는 12월 23일 기준 90만3천609명으로, 4개월 만에 90만 명을 돌파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문화재청 덕수궁 관리소는 전시의 인기에 힘입어 더 많은 관람객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폐막일을 11월 26일에서 12월 28일으로 연장한 바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2022-0600) /민경화기자 mkh@
성남시 아트스페이스 J는 내년 1월 9일부터 2월 22일까지 2018년을 여는 첫 전시로 미국을 대표하는 여류사진가 이모젠 커닝햄(Imogen Cunningham) 개인전을 개최한다. 도로시아 랭(Dorothea Lange), 마가렛 버크 화이트(Margaret Bouke White)와 더불어 세계 3대 여류 사진가로 꼽히는 이모젠 커닝햄은 1976년까지 70여년에 걸쳐 사진가의 길을 걸었다. 1900년대 초, 유럽 회화주의 전통을 바탕으로 시작된 커닝햄의 사진 작업은 1920년대에 들어 추상성을 강조하는 식물사진과 인물사진을 통해 리얼리즘을 탐구해 나가게 된다. 1930년대 동시대를 대표하는 사진작가로 자리매김한 그는 1932년에 에드워드 웨스턴(Edward Weston), 안셀 애덤스(Ansel Adams) 등과 함께 f/64 그룹을 결성한다. 이들은 카메라의 기계적인 재현능력과 사실적 인 특성을 수용해 극사실적 이미지를 추구하는 형식주의 미학을 통해 당시 미국 사진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사진 경향을 보여줬다. 1946년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한 커닝햄은 Vanity Fair의 의뢰로 상업 초상사진과 스트리트 다큐멘터리 작업을 병행하며, 1970년대 중반까지
전통연희단 잔치마당이 펼치는 ‘인천아라리’ 공연이 오는 28일까지 인천 송도트라이볼 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아라리’는 인천 섬 지역에서 만선과 풍어를 기원하며 부르던 어민들의 소리와 놀이, 제의 등과 부평 평야에서 농사를 지으며 풍년을 기원할 때 부르던 일노래 등의 노동요와 풍물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작품이다. 공연은 인천 해안가 섬사람들이 노동을 하면서 부르던 나나니타령, 만선가 등의 노동요에 재즈 느낌을 가미한 ‘인천의 바다’를 시작으로 부평 지역에 남아있는 풍물연희를 재현한 ‘인천의 육지’, ‘인천아리랑’ 등 3마당으로 구성된다. ‘인천아라리’는 지난 6월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창단 25주년을 맞아 음반으로 출시됐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7전통예술 지역브랜드 상설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공연은 송도트라이볼에서 오후 7시30분에 열린다. 전석 1만원.(문의: 032-501-1454) /민경화기자 mkh@
경기문화재단은 문화정책블래틴 특집호 ‘경기천년’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4차례에 걸쳐 재단 내·외부 문화전문가들로 구성한 문화정책포럼을 개최한 경기문화재단은 여기에서 다뤄진 내용들을 바탕으로 문화정책블래틴을 제작했다. 이번 특집호에서는 ‘천년 경기문화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안병우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위원장의 특집 인터뷰와 박종기 국민대 명예교수의 ‘고려건국 1100주년과 경기천년’ 논고를 통해 경기도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경기 천년사 속에서 다양성·포용성·개방성·역동성을 아우른 다원적인 고려사회의 가치성들을 재조명한다. 아울러 ‘경기제(京畿制)’ 전문가인 인천문화재단 강화문화역사센터 정학수 박사의 ‘고려시대의 경기제 운영’, 김성환 경기문화재단 정책실장은 각각 경기제의 연원과 수용, 경기천년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사적 가치를 집중 분석한다. 경기문화재단 김종길 문화사업팀장은 2018년 ‘경기천년’을 맞아 다양한 마중물사업과 새로운 경기미래비전을 위한 사업을 소개한다. 문화정책블래틴은 국·영문으로 제작돼 국내는 물론 국외 문화원, 문화재단 등 유관기관에 배포되며 e-book 형태로 재단 홈페이지에서 전문을 제공한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소원이 이루어지는 2017 송년 제야행사’가 오는 31일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다. 경기도와 수원시, 경기문화재단, 수원문화재단, 수원문화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도민의 ‘소원’을 주제로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희망차게 맞이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이어진다. 먼저 오후 2시부터 도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기 위한 ‘소원 박람회’가 행궁광장에서 운영된다. ‘잊고 싶은 기억 지우기’와 ‘새해 소망 엽서 쓰기’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특별한 새해맞이 추억을 제공한다. 오후 10시부터는 화성행궁 광장 무대에서 JK김동욱, 정동하 등 인기 가수와 JYJ 김준수, 더블에스301 김형준 등이 소속된 ‘경기남부경찰청 홍보단’이 출연하는 ‘아듀 2017 제야 콘서트’가 이어진다. 행궁 앞 여민각에서는 자정을 기해 ‘제야의 종 타종식’이 진행된다. 타종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염태영 수원시장, 김진관 수원시의회의장을 비롯해 각계의 시민
27일 올해 마지막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경기지역 사립미술관 3곳에서 ‘가족愛 예술나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파주 헤이리 마을에 위치한 블루메미술관은 ‘큐레이터와 함께 보는 음악, 들리는 그림’을 진행한다. 음악의 시각화 작업에 몰두하는 백순실 작가의 작업실을 방문해 큐레이터와 작가로부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안산에 위치한 정문규미술관에서는 ‘12월 겨울 이야기’가 진행된다. 겨울을 맞아 준비한 이번 프로그램은 미술관 전문 에듀케이터의 해설과 함께 전시를 감상한 후, 겨울 그리고 연말을 테마로 그림엽서를 만들어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남양주 서호미술관에서는 ‘종이컵에 그린 일기’가 오는 29일 진행된다. 현재 진행중인 ‘그 섬에 홀리다’ 전시와 연계한 이버 프로그램은 전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시 작품의 재료 중 하나인 종이컵을 이어붙이거나 그림을 그리며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3곳의 미술관 외에도 스페이스몸미술관(청주), 당림미술관(아산), 여진불교미술관(대전), 전주미술관(전주)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민경화기자 mkh@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은 내년 1월 6일까지 수원청소년자유공간에서 활동할 2018년도 청소년자치위원회를 모집한다. 청소년자유공간은 청소년이 자유롭게 휴식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으로, 청소년으로 구성된 청소년자치위원회에서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청소년자치위원회는 청소년자유공간에서 다양한 청소년 활동과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며,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 9세에서 24세까지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홈페이지(www.syf.or.kr) 열린마당을 통해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gasidilemma@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31-248-2834)/민경화기자 mkh@
뮤지컬 ‘레베카’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레베카’는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막심 드 윈터와 순수하고 섬세한 여성 ‘나’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한다. 사랑에 빠져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막심의 저택인 맨덜리에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맨덜리지만 곳곳에서 죽은 레베카의 흔적이 드러나며 음산한 분위기를 풍긴다. 여기에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도 ‘나’를 환영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막심과의 행복한 삶을 꿈꾸던 ‘나’는 점점 괴로움을 느끼는 가운데, 레베카의 보트와 시신이 우연히 발견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1899~1980) 감독의 영화 ‘레베카’(1940)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레베카’는 로맨스와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나’와 ‘댄버스 부인’의 대결구도를
1987 장르 : 드라마 감독 : 장준환 배우: 김윤석/하정우/유해진/김태리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 박종철이 고문으로 사망한다. 당시 그의 사망에 대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라는 언론 보도는 대한민국을 공분케 했고 불의에 맞선 국민들의 목소리는 6월의 광장까지 이어졌다. 진실을 은폐하려는 경찰과 권력 수뇌부, 이에 맞서 각자의 자리에서 신념을 건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행동이 모여 광장의 거대한 함성으로 확산되기까지, ‘1987’은 가슴 뛰는 6개월의 시간을 담은 영화다. 조사를 받다 사망한 대학생에 대해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이에 박처장(김윤석)은 조반장(박희순) 등 형사 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한편, 교도소에 수감된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된다. 민주주의의 시계를 다시 돌아가기
원더 장르 : 드라마 감독 : 스티븐 크보스키 배우 : 제이콥 트렘블레이/줄리아 로버츠/오웬 윌슨 누구보다 위트 있고 호기심 많은 매력남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 하지만 남들과 다른 외모로 태어난 그는 모두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대신 얼굴을 감출 수 있는 할로윈을 더 좋아한다. 10살이 된 아들에게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던 엄마 ‘이사벨’(줄리아 로버츠)과 아빠 ‘네이트’(오웬 윌슨)는 ‘어기’를 학교에 보내기로 결심한다. 등교 첫날, 남다른 외모로 화제의 주인공이 된 ‘어기’는 사람들의 시선에 큰 상처를 받는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용기를 내기 시작한 어기의 모습에 주변 사람들도 하나둘 변하기 시작한다. 영화 ‘원더’는 2012년 미국에서 출간 이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베스트셀러에 118주 동안 오르며 독자들을 감동시킨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남들과 다른 외모의 아이가 건네는 평범한 친절의 소중함과 그 소중함으로 변해가는 세상을 각각 등장인물의 입장에서 다룬 소설 ‘원더’는 넘치는 유쾌함과 감동을 담은 영화로, 27일 한국 관객과 만난다. ‘원더’는 감동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만큼 주연 배우들의 완성도 높은 연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