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비롯한 세계는 신냉전시대가 도래했다고 할 만큼 크고 작은 문제에 직면해있다. 하지만 우리는 수면위로 올라온 단편만 미디어를 통해 접할 뿐 이면에 담긴 본질적인 문제들을 알기 어렵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아시아의 다양한 문제를 예술가의 시각에서 드러낸 전시를 통해 아시아의 역사를 새로쓰는 계기를 마련한다. 무빙 이미지 장르로 구성해 관객들이 영상을 통해 주체적으로 상상할 수 있는 폭을 넓혔으며 그런 의미에서 ‘상상적 아시아’라는 제목을 붙였다. 전시는 아시아 작가가 자국의 이야기를 다룬 작업, 아시아의 현재와 미래를 바라보는 다국적 작가들의 관점을 담은 작업으로 나뉘며 예술가 17명(팀)의 23여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우리와 비슷한 문화권에 있는 일본, 중국 작가의 작업이다. 중국 양푸동 작가의 ‘쌍용 언덕 위에서’는 중국 산둥성 푸른 돌 채석장 노동자의 모습을 담았다. 작가는 극한의 노동현장에 내몰린 그들의 삶을 통해 중국 북부 저소득층 문제를 짚는다. 척박한 돌산을 배경으로 안개가 낀듯한 무채색의 풍경이 이어지는 영상은 차갑고 어두운 노동자의 삶을 고스란히 전한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감미로운 연주를 만날 수 있는 독주회가 오는 11일 성남 티엘아이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009년 인터라켄 클래식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2010년 퀸 엘리자베스 국제 음악 콩쿠르 입상, 2012년 피아노 캠퍼스 국제 콩쿠르 1위 등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우예권은 2015년 4월,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다시 한번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로 선정돼 국내외에서 왕성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오는 11일 성남을 찾아 감미로운 연주로 봄의 시작을 알린다. 연주회는 프로코피에프의 현대적인 감각이 살아있는 ‘소나타 6번’으로 문을 연다. 프로코피에프의 고전적인 면과 혁신적인 면의 조합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선우예권과 만나 환상의 연주를 선물한다. 이어 슈베르트 특유의 서정적인 선율을 만날 수 있는 ‘즉흥곡 3번’과 ‘피아노 소나타 19번’이 연주된다. 특히 슈베르트가 병으로 고통받는 동안 완성한 ‘피아노 소나타 19번’은 젊은 음악가인 선
국립현대미술관은 오는 11일 ‘미각의 미감 Activating the City: Urban Gastronomy’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아사코 이와마(Asako Iwama)의 ‘우리의 몸, 소우주’강연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아사코 이와마는 베를린과 도쿄를 중심으로 ‘먹는 행위’의 개념에 대해 탐구하고 실험하는 미술가이자 요리사이다. 1998년 콜렉티브 그룹 ‘팝업 카페(Pop-up Cafe)’를 창립했고,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올라퍼 엘리아슨의 스튜디오에서 요리사로 일했다. 현재 음식을 주제로 퍼포먼스, 강연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의 환경 안에서 예술과 문화, 그리고 과학이 교차하는 지점으로서 음식의 미생물에 주목한 그녀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썩은 것과 발효된 것, 우리 몸의 내부와 외부의 경계 간의 관계를 변형시키는 아이디어와 미술 작업을 이날 소개한다. 이번 강연은 감각 충족의 수단으로서 음식에서 탈피해 먹는 행위, 배고픔과 먹거리에 대한 물음을 통해 우리 존재의 의미와 삶의 태도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강연은 11일 오후 3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교육동 강의실 1에서 열리며 국립현대미술관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성남아트센터 큐브플라자에서 동시대이슈전 관련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예술을 통해 시대적 이슈를 되짚어보고자 동시대이슈전을 기획한 성남문화재단은 ‘남북분단’을 조명한 송창 작가의 잊혀진 풍경을 4월 9일까지 개최하며, 작가 송창과 그의 작품세계를 자세히 살피고자 ‘분단현실과 작가 송창’ 세미나를 연다. 성완경 인하대학교 명예교수와 이태호 경희대학교 교수, 고충환 미술평론가 등이 발제자로 나서며, 임종업 한겨레신문 편집국장, 손기환 상명대학교 교수, 김성호 평론가가 질의자로 참석한다. 작가와의 만남도 오는 18일과 다음달 1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민경화기자 mkh@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는 연천, 파주, 포천 등 도내 3개 지역에 새 성전을 건립했다고 9일 밝혔다. 연천, 파주 문산, 포천에 지어진 새 성전은 각각 연면적 1045㎡, 3242㎡, 2605㎡로 대예배실과 소예배실, 교육실, 시청각실, 다목적실, 휴게실, 식당 등 다양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최전방 군부대들이 위치한 지역적 특성상 군 장병들이 휴가 및 외출 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7일 열린 새 성전 헌당기념예배에는 1천800명 가량의 성도들이 참여해 새 성전 건립을 축하햇다. 총회장인 김주철 목사는 “새 성전이 성도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휴식과 안식을 주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민경화기자 mkh@
경기도립국악단 프로젝트 시동 ‘경기 역사 천년, 경기 국악 천년’ 경기도 정체성 담은 기획공연 선봬 도내 31개 시·군 소리지도 제작 올해 14차례 순회공연 예정 다양한 레퍼토리 공연도 준비 치세지음 프로젝트도 지속 최상화 예술단장 “대중화 박차” 경기도립국악단이 경기 천년을 앞두고 경기도의 정체성을 담은 국악을 선보인다. 최상화 경기도립국악단 예술단장은 지난 7일 열린 간담회에서 “경기도 색이 담긴 기획공연을 다채롭게 준비해 국악의 대중화에 한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 역사 천년, 경기 국악 천년’을 기치로 올 한 해를 꾸려가는 경기도립국악단은 ‘경기소리를 찾아서’ 프로젝트로 경기도 지역 각각의 음악을 조명한다. 한국국악협회 경기도지회와 협력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경기도 31개 시군의 지역 특색이 담긴 음악을 재해석한 작품을 창작해 선보이며 경기소리지도 ‘G-sori map’도 제작해 각각의 음악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순회공연으로 진행되며 올해는 경기동북부 6개 지역, 경기남부 8개 지역
고진이 ‘Rebooting’전 폐기된 작품들 모아 해체·재조립 미완성 아닌 작품의 가치 되찾아 현지윤 ‘사부인(SABUIN)’전 9분14초짜리 다큐멘터리 영상 소개 실화 바탕으로 한 ‘두 할머니의 동행’ 고진이의 ‘Rebooting’展과 현지윤의 ‘사부인(SABUIN)’展이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수원 대안공간눈에서 열린다. 고진이 작가는 노력의 끝에 탄생하는 작품들이 선택받지 못하고 폐기되는 상황에 대한 연민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폐기된 작품들을 모아 해체, 재조립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로 창조, 여기에는 쓸모없다고 생각한 것에서도 가치를 찾을 수 있다는 작가의 가치관이 담겨있다. 고진이 작가는 두 작품 이상을 더하기도 하며, 새로운 재료를 추가해 작품을 완성한다. 서로 다른 형태의 두 작품을 하나로 연결하면서 작가가 고민한 흔적들을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전시를 관람하는 또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고진이 작가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 결과물은 이전에 제작됐던 미완성, 폐기작품이 아닌 작품으로서의 가치
성남문화재단이 준비한 재능나눔 공연 ‘집나온 시(詩)’가 9일 오후 7시30분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열린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재능나눔 공연 ‘나눔모락 기쁨모락’을 기획한 성남문화재단은 올해 첫 무대로 다양한 방식으로 꾸며진 시 공연을 선보인다. 시낭송을 비롯해 힙합, 뮤지컬, 무용, 가곡 등 다양한 장르와 시를 접목한 공연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 연주도 더해져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음악무용극 ‘도시광대’(2016)에 작곡가로 참여하며 두각을 나타낸 김인규가 이번 무대의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았다. 뿐만 아니라 ‘시’가 시집에서 나와 여행하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연출, 퍼페티어(꼭두각시 인형을 조정하는 사람) 황성하가 참여해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시를 표현하며 환상적인 무대를 완성한다. 성남문화재단 관계자는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해 학창시절 이후 특별히 접할 일이 없는 장르인 ‘시’를 시집에서 꺼내 즐길 수 있도록 꾸민 이번 공연을 통해 시를 더욱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출연자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이번 공연은 전석(300석) 무료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시민들은 전화(031-783-8
‘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상상으로서의 페미니즘’ 포럼이 오는 10일 오후 2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에서 열린다. 3·8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포럼은 우리사회에 새로운 가치와 변화를 가져올 4차 산업혁명과 성평등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향후 방향성에 대해 토론한다. 포럼은 정연보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의 ‘새로운 과학기술과 페미니즘’과 정택동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부원장의 ‘4차 산업혁명과 여성’ 발표에 이어 김준현 경기도의회 의원(경제과학기술위원회)과 김동규 의원(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권혜자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한미라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새일1팀장, 정혜원 가족여성연구위원의 지정토론과 참석자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홈페이지(www.gfwri.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1-220-3958)로 가능하다. /민경화기자 mkh@
수원문화재단은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문화시설을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은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하고, 문화예술 교육 활성화를 목적으로 문화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신규 사업이다. 모집대상은 문화예술교육이 필요한 구도심 지역, 관내 공공기관, 사회복시설 등이며, 자세한 공모 요강과 신청 방식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www.swcf.or.r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찾아가는 문화예술교육은 시민들이 활동하는 지역 및 시설에서 운영됨으로써 향유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수원시 문화예술교육 저변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