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감정이나 사회적인 메시지를 그림에 담아 세상과 소통하듯, 선사시대에도 바람과 염원을 벽화에 그려 넣었다. 인간과 신을 연결해 준다는 믿음이 담긴 벽화는 예술성은 물론이고 종교적인 의미를 충족시켰다. 이같은 벽화 고유의 의미에서 영감을 받은 이경화 작가는 현대적으로 해석한 벽화 작품들을 완성, ‘바람씨앗의 비밀Ⅱ’ 전시에서 선보인다. 제주현대미술관 입주작가였던 이경화 작가는 제주고산리유적을 답사하며 당시 벽화에 주목했다. 선사시대 벽화가 힘든 시기를 위로하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현재에도 그 기능이 유효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의 초기 작업이 선사시대 벽화 그대로를 캔버스에 옮겼다면, 이후 사회적 메시지를 담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숨쉬는 벽’ 작품은 돌가루를 덧칠해 벽화의 느낌을 유지하면서, 세월호, 위안부 소녀상, 물대포를 상징하는 오브제를 더했다. 위안부 소녀상 사진에는 노란 나비를 달았고, 세월호의 노란 리본은 하늘로 날아가 듯 표현했다. 물대포는 무릎보호대와 고무호스로 재미있게 완성했다. 이경화 작가는 “무거운 사건들이지만, 예술적인 요소를 더해 재치있으면서도 임팩트있게 표현하고자
성남문화재단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오는 11일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러브 밸런타인 콘서트’를 선보인다. 밸런타인데이 특집으로 기획된 이번 콘서트는 어반자카파와 스탠딩에그, 볼빨간 사춘기 등 달달한 어쿠스틱 사운드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출연해 로맨틱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요즘 가장 주목받는 가수로 떠오른 볼빨간 사춘기의 감미로운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 4월 Half Album ‘RED ICKLE’로 데뷔한 2인조 여성듀오 볼빨간 사춘기는 서툴고 미숙하지만 순수하고 솔직한 사춘기를 떠올릴 수 있는 톡톡 튀는 음악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좋다고 말해’, ‘우주를 줄게’ 등 감성 가득한 음악을 선보여온 이들은 이날 무대에서 밸런타인데이를 더욱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노래들을 들려준다. 실력파 감성그룹 어반자카파도 출연한다. 세련된 노래와 짙은 감성으로 ‘어반자카파 스타일의 감성음악’을 완성한 어반자카파는 이날 공연에서 세 보컬리스트들이 들려주는 호소력 짙은 노래들로 무대를 채운다. 이 밖에 ‘넌 이별, 난 아직’, ‘사랑에 빠져본 적 있나요’ 등의 곡을 발표하며 달콤하고 편안한 어쿠스틱 음악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스탠딩에그의
대안공간눈 신진작가지원 기획전 수원 대안공간눈은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신진작가지원 특별기획전 ‘Knock’을 개최한다. 수원일대에 위치한 미술대학 졸업예정자 14인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예비작가들의 성장 가능성을 수원 뿐만 아니라 국내·외 미술계에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기획됐다. ‘좌절을 자절하다’를 주제로 전시하는 김기영 작가는 먹고 살기 위해 잔혹한 현실로 내몰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작품에 담았으며 김명수 작가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해 보이지 않는 것들을 완성, 우리가 외면했던 내면의 모습들을 시각화했다. 김지언 작가는 하이힐을 주제로 현대사회의 이면을 다룬다. 못을 엮어 완성한 붉은 하이힐을 통해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고민을 비롯해 경제, 사회를 아우르는 인간의 고민을 담고자 했다. 박희인 작가는 우리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시선, 표정, 그에 따른 모두 다른 감정들을 ‘시선’展을 통해 보여준다. 그가 완성한 작품들의 프레임 하나하나는 우리 주변에 있는 사회의 모습을 나타낸다. “어른들이 어린아이 같은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재미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2월 공연으로 ‘음악의 아버지, 바흐’가 22일 수요일 오후 7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열린다. 화성시문화재단은 시민들이 클래식 음악에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작곡가 시리즈’를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에 선보인다. . ‘조윤범의 파워클래식 - 작곡가 시리즈’는 극동아트TV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통해 클래식 음악계에 돌풍을 일으켰던 조윤범의 강의와 그가 속한 콰르텟엑스의 연주가 함께하는 예술과 인문학을 융합한 토크 콘서트이다. 12월까지 바흐, 베토벤, 모차르트 등 세계적인 작곡가들을 선정, 그들의 음악과 인생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줄 예정이다. 편곡, 칼럼 기고, 웹 디자인, 출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조윤범의 클래식 강의를 비롯해 ‘이 시대의 강렬한 현악사중주단’으로 불리는 콰르텟엑스가 함께하는 이날 공연은 바로크시대 음악의 아버지 ‘바흐’를 주제로 ‘바디네리(badinerie)’, G선상의 아리아(Air on the G string)’, ‘푸가의 기법(The Art of Fugue)’, ‘샤콘느(Chaconne in BWV 100)’ 등 대표작품들과 함께 바흐의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
행복한아침독서는 파주, 고양, 김포 권역의 학교도서관 담당 사서와 작은도서관 사서들을 대상으로 ‘현장수서 전시회’를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교하도서관에서 개최한다. 수서(收書)는 도서관에 놓을 책을 선정하는 작업으로, 학교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의 경우 수많은 신간도서의 내용을 직접 보고 검토할 기회가 적어 수서 작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행복한아침독서는 신간도서들을 한 곳에 모아 사서들이 책을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자리를 마련. 신간도서 2천여종을 전시하고 실무교양 강좌를 진행한다. 23일 오후 2시 ‘독서 프로그램과 독서 축제 기획’를 주제로 ‘책하고 놀자’의 저자 박형섭 작가가 강사로 나서 도서관에서 책과 관련된 문화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며 24일에는 어린이책예술센터 정병규 대표가 ‘그림책 이해와 최근의 그림책 출간 경향’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회는 학교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사서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전화나 온라인으로 예약하면 된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교하도서관 누리집(www.pajulib.or.kr/ghlib)과 행복한아침독서 누리집(www.morningreading.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문의: 031
정월의 첫 번째 절기인 입춘은 봄을 알리는 날이기 때문에 신년(新年)으로 여긴다. 입춘에는 묵은해의 액(厄)을 멀리 보내고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입춘첩’을 문에 붙이는 풍속이 있으며 지금도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과 같은 입춘첩을 써서 대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집들을 볼 수 있다. 2017년 입춘을 맞아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실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진행된다. 먼저 실학박물관은 ‘입춘첩 나누기’ 행사를 오후 1시부터 개최한다. 당일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서예가인 천리향 작가가 한 해의 다복과 경사를 기원하는 입춘첩을 시연하고 무료로 증정한다. 또 참가자가 직접 자신의 소망이 담긴 입춘첩을 쓴 후 가져가는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접수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문의는 실학박물관 홈페이지(http://silhak.ggcf.kr) 또는 전화(031-579-6015)로 가능하다. 국립민속박물관은 3일 ‘2017년 봄이 오는 소리, 입춘(立春)’ 세시행사를 연다. 입춘첩을 대문에 붙이는 입춘첩 붙이기 시연 행사와 서예가들이 현장에서 쓴 입춘첩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 행사도 이어진다. 이어서 4일에는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광교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자원봉사프로그램 ‘그린에코캠페인’ 참가자를 오는 9일까지 모집한다. 오는 11일 광교청소년수련관과 광교 일대에서 진행되는 그린에코캠페인은 환경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실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자리로, 청소년 스스로 환경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환경전문교육, EM친환경세제 만들기, 환경보호 실천계획수립, 환경보호캠페인 활동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청소년에게는 5시간의 봉사시간을 부여한다. 선착순으로 청소년 20명을 모집하며 오는 9일까지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홈페이지(www.syf.or.kr)에서 참가신청 작성 후 메일(e3ezz@naver.com)로 보내거나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문의: 031-216-2938) /민경화기자 mkh@
김수향 ‘다시 찾은 정원’전 김수향의 ‘다시 찾은 정원’ 전시가 오는 3일부터 19일까지 AK갤러리 수원점에서 열린다. 동시대에 사랑과 존경이 갖는 의미와 가치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매년 ‘애(愛)경(敬) 작품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AK갤러리 수원점은 올해 첫 번째 공모전으로 김수향 작가의 전시를 준비했다. 김수향 작가는 광야를 주제로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 속 척박한 땅은 아무것도 경작할 수 없어 보이는 삭막한 콘크리트 같은 곳이다. 이는 마치 우리가 맞닥뜨린 현실과도 닮아 있지만 그 위에 피어난 여러 생명들처럼 이 사회도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김 작가는 텅비고 황량한 벌판을 말하는 광야에 막막한 현실을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투영, 자연과 사랑의 회복이 우리 사회가 겪는 많은 아픔들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작품을 통해 전한다. 인공물과 대비되는 청명한 가상 정원의 풍광을 통해 생명과 사랑을 시각적으로 담아내 차가운 회색조 시멘트 공간을 따뜻하고 즐거운 숲으로
행궁동레지던시는 올 한 해동안 활동할 9기 입주작가를 오는 6일까지 모집한다. 수원화성 근처에 위치한 행궁동레지던시는 마을 사람들과 소통하며 커뮤니티 아트 활동을 하고자 하는 예술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시각예술 작가 및 문화예술기획자, 공연예술가, 문화예술교육 관련 활동가를 모집한다. 9기 입주작가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2개월간 입주활동을 비롯해 행궁동을 기반으로 한 공동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원 신청서, 활동 계획서 등 제출서류를 준비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는 및 문의사항은 이메일(hgdart2015@hanmail.net)을 통해 할 수 있다. /민경화기자 mkh@
문화공장오산은 오는 12일까지 ‘Show con’ 전시에 참여할 작가를 모집한다. ‘예술을 보여주는 컨테이너’를 주제로 지난해부터 야외아트컨테이너 전시인 Show con전을 진행하고 있는 문화공장오산은 올해도 3월부터 12월까지 전시를 통해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오산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작가 15명을 공모하며, 12일까지 이메일, 방문,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osanart.net)나 전화(031-379-9933)를 통해 가능하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