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진 ‘순환’전 자연의 형상들을 빛으로 연출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순환, circulation’ 전시가 오는 5월 14일까지 양주시 필룩스 조명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대학 디자인학과 교수이자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이상진 작가는 2007년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비롯해 2015년 문화역서울에서 열린 ‘은밀하게 황홀하게: 빛에 대한 31가지 체험’ 등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빛의 새로운 영역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 작가는 공간과 시간 그리고 물질과 에너지의 본질을 사색하고 이를 시각화하고자 관념적인 영역에 존재하는 자연의 형상들을 빛으로 연출한다. 2007년 led의 평면적 빛의 이미지를 공간에 연속으로 배열해 입체적 조각으로 느껴지는 작품으로 완성한 ‘lighting talk’ 시리즈를 시작으로 자연의 위대함을 가상의 빛에 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빛으로 만들어낸 태양과, 달, 호수의 형상은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그대로 전한다. “동일한 사물도 빛의 조건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보이기도 하며 그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감정도 달라
안경희 ‘기억:록’전 롯데백화점 일산점 2016년의 기억과 2017년의 새로운 기록을 맞이하는 전시로 안경희 작가의 개인전 ‘기억:록’이 다음달 13일까지 롯데백화점 일산점 샤롯데 광장에서 열린다. 롯데아트스튜디오가 준비한 이번 전시는 안경희 작가가 참여, 기억 속에 존재하는 따뜻한 추억을 상기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사진은 순간을 기록으로 남김과 동시에 지난 기억을 소환한다. 흐르는 시간을 포착하는 순간, 그들은 이미 과거의 기록이 되고 그 감정이 살아남아 기억의 단면을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어릴 적 아버지가 보낸 편지를 통해 기억 속에서 함께 살아온 젊은 시절의 아버지를, 현실의 늙어가는 어머니를 본 안경희 작가는 편지에 깃든 다양한 감정을 각각의 사진에 담았다. 시간이 흘러 바랜 종이결, 희미한 기억처럼 낡아 버린 책의 모서리는 무뎌져 가는 감정을 세세하게 담아낸다. 안경희 작가의 작업은 사진 속에 박제된 기억의 영원함이 아니라 작가 자신과 똑같이 나이를 먹고, 늙어가는 희미함을 이야기한다. 롯데아트스튜디오 관계자는 “기록된 감정들은 삶과 함께 닳고 닳으며, 함께 살기도, 홀로 죽기도 한다.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운영되는 수원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설날을 맞이해 ‘까치까치 설날’은 프로그램을 오는 21일 진행한다. 삼성전자에서 지원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임직원과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 고유명절 ‘설날’ 알기, 나만의 만두 빚기, 대형 윷놀이 게임이 진행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삼성전자에서 후원하고, 사랑의 열매에서 지원하고 있는 ‘2017 설맞이 사랑의 선물’도 전달한다. 한편, 수원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방과 후 청소년들의 보호와 지도가 필요한 초등학교 5~6학년 및 중학교 1학년 청소년들을 각 20명씩 모집해 교과학습을 비롯해 진로, 공예, 쿠킹, 수영, 합창 등의 체험활동을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문의: 031-218-0405~7) /민경화기자 mkh@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경기문화재단은 소속 뮤지엄에서 고객 감사 프로그램 ‘스물스물 이벤트’를 2017년 한해 동안 진행한다. 경기도박물관·경기도미술관·백남준아트센터·실학박물관·전곡선사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 등 재단 소속 6개 뮤지엄에서 매달 20일 선착순 20명을 대상으로 무료입장과 함께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2인 이상 입장시, 1인에게만 적용되며 2월, 3월, 11월 20일은 뮤지엄 자체 휴관일로 21일에 진행된다. 한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예약제 입장 관리시스템에 따라 기념품 증정 행사만 진행된다. /민경화기자 mkh@
작년 폐지 위기 넘겨… 혁신위원회 구성 경영 효율화·콘텐츠 기획 내실화 발판 리카르도 무티, 경기필과 또다시 ‘호흡’ 피스&피아노 페스티벌도 새롭게 구성 국악단 등 4개 예술단 글로벌 도약 지원 찾아가는 공연 확장… 직장인 힐링 기회 “내부적인 혁신을 통해 4개 예술단은 내실을 기하고, 양질의 문화콘텐츠를 보여드릴 수 있는 한해를 만들겠습니다.” 지난해 폐지가 논의되며 한차례 고비를 넘긴 경기도문화의전당은 혁신을 모토로 달라진 모습으로 2017년 도민들과 만날 계획이다. 1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년 계획을 밝히며 정재훈 사장은 “지난해 폐지위기까지 몰렸던 경기도문화의전당은 내부적으로 쇄신의 목소리가 높았다.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혁신위원회를 꾸려 내·외부의 의견을 수렴, 효율적인 경영은 물론이고 콘텐츠 기획에 있어서도 내실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아카데미를 개최하며 화제를 모았던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 4월 다시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추며, 올해로 4회째인 피스&피아노 페스티벌도 탄탄한
디지털 그래픽 기술이 발전하면서 현실세계와 가상 물체가 겹쳐 새로운 세계에 와 있는 듯한 현상을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 기술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증강현실은 음악, 문화, 예술, 스포츠, 의료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접목이 가능하기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는 유망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박물관에서도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마련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교육적인 측면도 충족하고 있다. 남양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VR로 보는 과학세계 체험’이 그것이다.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VR·AR 산업계의 강소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오썸피아렙의 재능 기부로 마련됐다.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통해 미래의 디지털 영상 혁명이 어디로 진화할지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선뜻 재능기부에 나선 것. 현실의 이미지에 가상의 이미지가 겹쳐진 증강현실 체험을 통해 흥미진진한 체험 기회는 물론이고 디지털 그래픽 기술의 진화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남양주역사박물관 관계자는 “&l
설을 맞아 다양한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수원전통문화관에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전통적으로 설에는 차례를 지내며 웃어른들을 찾아뵙고 인사와 덕담을 나누며, 소망을 기원하는 의례적인 성격의 풍속이 많다. 그중 연날리기는 섣달그믐 무렵부터 시작해 대보름까지 즐기는데 보름날의 연은 액연(厄鳶)이라 불리며 멀리 날려 보내는 풍습이 있다. 또한 대문이나 기둥에 새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며 봄을 송축하는 글귀를 붙이는데 이를 입춘첩(入春帖) 혹은 춘첩자(春帖子), 입춘방(立春榜) 이라고 한다. 이에 수원전통문화관은 우리 조상들이 행했던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27일부터 4일간 대형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소코뚜레 걸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하며 28일과 29일에는 연 만들기와 입춘방 쓰기 체험도 운영한다. 전통놀이 및 전통차 시음은 무료이며, 연 만들기 체험은 5천원으로 온라인을 통해 사전접수가 가능하다. 한복을 입고 방문한 가족에게는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www.swcf.or.kr), 수원시전통식생활체험관(www.swtf.or.kr), 수원시예절교육관 (http://suw
‘게임잼:예술, 정치, 디지털게임’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게임의 사회적 기능을 확장, 자본과 노롱력을 수반한 단체 뿐 아니라 개인도 게임을 개발하고 유통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이러한 흐름과 함께 게임의 역할 역시 오락성, 상업성, 예술성을 넘어 정치사회적인 부분까지 확장됐다. 게임의 현시대에 갖는 의미를 되짚고자 ‘뉴게임플레이’ 전시를 진행하고 있는 백남준아트센터는 연계 행사로 48시간 안에 새로운 컴퓨터 게임을 만드는 ‘게임잼: 예술, 정치, 디지털 게임(Game Jam: Art, Politics and Digital Games)’을 개최, 게임 플레이 문화가 우리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가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행사는 괴테 인스티투트(Goethe-Institut)와 마쉬넨-멘쉬가 세계 8개 도시(멕시코시티, 서울, 보스턴, 노보시비리스크, 상파울로)에서 진행하는 게임잼 시리즈 ‘아트 게임(Art Games)’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1월 멕시코시티에서 첫 게임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으며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그 두번째 행사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팀을 구성해 현장에서 발표하는 주제에 관한 디지털
경기도박물관은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과 교육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부터 ‘자유학년제’가 전면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경기도박물관을 ‘자유학년제 체험학습 기관’으로 지정하고 용인지역 초·중등학생을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이날 협약했다. 또한 용인시 소재 초·중학교들이 박물관의 다양한 문화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용인의 교육과 문화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박물관이 준비한 2017년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은 2월부터 경기도박물관 홈페이지(musenet.ggcf.kr)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민경화기자 mkh@
풀과 짚을 꼬아 줄로 만들어 엮거나 짜고, 뜨는 방법으로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내는 풀짚공예는 자연 소재의 풍부함과 기법의 무한함을 바탕으로 하는, 우리 정서를 잘 담아낼 수 있는 공예중 하나다. 풀짚공예의 역사는 구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칡뿌리나 나무껍질로 바구니나 멍석을 짜는 기술에서 시작해 우리나라에서는 농경문화의 확대와 함께 민간에서 많이 쓰였다. 짚신을 비롯해 삿갓, 소쿠리, 채반, 망태기 등 예전에 사용하던 대부분의 생활용품이 풀짚으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 뿐만이 아닌 서구에서도 바스킷트리라는 이름으로 풀을 이용한 공예작업이 이뤄졌다. 인디언 원주민을 중심으로 이어져 다양 한 형태의 공예품이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다. 각 나라의 기후, 환경에 따라 풀짚공예의 다양한 형태를 살펴볼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쌀을 주식으로 하는 농경 국가였기 때문에 농사의 부산물, 즉 알곡을 털어낸 짚으로 만든 소품이 많았다. 가을 추수 후 탈곡한 짚을 쌓아 놓고 초겨울부터 봄까지 볏짚과 밀짚, 보릿짚, 억새, 건초 등으로 다음해에 필요한 각종 생활용품을 만들어 사용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손재주가 뛰어났을 뿐 아니라 풀의 소재가 다양해 모시풀, 댕댕이덩굴 등 다른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