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춘할망 장르 : 드라마/가족 감독 : 창감독 출연 : 윤여정/김고은/김희원/신은정 12년 만에 잃어버린 손녀를 기적적으로 찾은 해녀 계춘은 손녀 혜지와 예전처럼 단둘이 제주도 집에서 함께 살면서 서로에게 적응해간다. 그러나 미술경연대회에 갔다 온다던 혜지는 그 길로 사라져 버리고, 계춘은 혜지를 찾기 위해 애를 태운다. 오는 19일 개봉하는 ‘계춘할망’은 해녀할망과 불량손녀가 12년 만에 다시 만나 함께 살아가는 특별한 시간을 통해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과 가족의 소중함을 따뜻한 감동으로 전한다. 영화의 시작은 창감독의 어머니에 대한 각별한 사연에서부터 비롯됐다. 더 늦기 전에 ‘계춘할망’ 속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이 아니면 말하기 힘들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했고 진심을 다해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배우 윤여정은 시나리오를 읽고 “누군가 진심을 다해 쓴 이야기”라고 소감을 전하며 “할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았을 때는 몰랐다. 어렸을 때 너무 잘못했던, 세상에서 나를 제일 사랑해주신 할머니께 바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남다른 출연 계기를 밝혔다.
故 차범석 선생 10주기 기념공연 ‘꿈하늘’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시립극단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단재(丹齋) 신채호(申采浩, 1880~1936)의 역사적 행적을 그린 서사극 ‘꿈하늘’을 무대에 올린다. 신채호 선생은 항일투쟁시기였던 1916년 애국적 투쟁의식을 전하기 위해 옛 고구려의 영화를 펼쳐 보이는 중편소설 ‘몽천’을 발표, 을지문덕 장군과 무궁화의 대화를 서술한다. 이 책에서 제목을 가져온 ‘꿈하늘’은 차범석(1924~2006) 선생의 희곡 ‘식민지의 아침’(1986)을 각색한 작품으로 소설 ‘몽천’속 장면이 9장에서 연출된다. 1987년 국립극단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30여년만에 인천시립극단과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특히 최근 일본 각료들의 역사적 책임을 무시하는 망언적 발언과 행동이 논란의 중심이 된 가운데 공연되는 ‘꿈하늘’은 신채호 선생의 말년의 독립투쟁 활동기 중 무정부주의 활동을 부각, 항일정신을 강조한 연출로
코믹서스펜스 연극 ‘오백에 삼십’이 오는 7월 17일까지 KBS수원아트홀에서 열린다. 보증금 오백에 월세 삼십은 20대 취업 준비생은 물론 3040세대에게도 낯설지 않은 단어다. 보증금 오백에 월세 삼십만원인 원룸텔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오백에 삼십’은 돈도 없고 빽도 없지만 열심히 살아가고자 하는 현시대의 자화상을 담았다. 서울 한켠에 위치한 ‘돼지빌라’에는 주인아주머니를 포함한 6명이 함께 살고 있다. 월세 삼십만원을 내지 못하며 삶에 허덕이는 ‘허덕’과 억척스럽지만 속은 누구보다 여린 허덕의 부인 ‘흐엉’은 얄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만년 사시준비생 ‘배변’과 함께 의지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슈퍼 갑질을 일삼는 빌라 주인아줌마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계기로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한 사람들은 점점 최악의 상황에 이른다. 범인이 누구인지, 왜 그녀를 죽였는지에 대한 의문이 커질수록 극 중 인물들의 가난함은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연출 및 극본을 맡은 박아정은 현재에서 과거로, 과거에서 현재로 돌아오는 플래시 백 기법을 통해 극에 긴장감을 더하며 목격자의 증언 장면에서는 조명의 명암을 적절히 사용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동시에 농익은
2016 수원시립교향악단 가족음악회 ‘브라보 마이 오페라’가 오는 19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준비한 ‘브라보 마이 오페라’는 베르디의 대표작 ‘리골레토’와 ‘라 트라비아타’, 그리고 찬란한 불꽃처럼 타오르는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까지 유명 오페라 명곡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라 트라비아타’는 사교계 여성과 평범한 청년의 비극적 사랑이야기로 베르디 오페라 중기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특히 1막 초반에 주인공 비올레타와 그녀를 흠모해온 청년 알프레도가 함께 부르는 이중창 ‘축배의 노래’가 압권이며 소프라노 안영주와 테너 최보한이 함께해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대작가 빅토르 위고의 희곡 ‘왕의 환락’을 각색한 대본으로 작곡된 ‘리골레토’는 베르디의 작품 중 사회 비판적인 성격이 강한 것으로 꼽히지만 대표곡 ‘여자의 마음’ 등의 아리아가 아름다워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Lionel Lauret ‘Rainbow Blood’전-조원자 ‘바람과 숲’전 Lionel Lauret의 ‘Rainbow Blood’展과 조원자의 ‘바람과 숲’展이 각각 대안공간눈과 예술공간봄에서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열린다. 색을 강력한 하나의 에너지로 여기는 프랑스 작가 Lionel Lauret은 어린 아이가 그린 듯한 작품 속에서 색을 언어로 그의 감정을 전달한다. ‘GOLDEN RABBIT’에서 살펴볼 수 있는 그만의 자유로운 색감은 캔버스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서 공간을 비추고 내뿜는 영혼들의 에너지 넘치는 상태에 대한 즉각적인 표현이다. 조원자의 ‘바람과 숲’전은 나무와 숲이라는 제목의 작품들과 강화섬 이야기라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얽히고설킨 우리 삶 그리고 강화섬 이야기를 펼치고자 한다. 거칠고 투박한 듯한 붓의 터치와 화면의 질감은 담담한 듯 자연 그대로를 보여주고 강화섬에서 가져온듯한 새우, 망둥어, 조개 같은 소재는 잊고 살았던 자연을 떠올리게 만든다. “이러한 매개체들이말
산업사회와 함께 진행된 핵가족화와 성별 분업 경향은 아버지를 경제 주체로, 어머니를 가사 및 육아 주체로 내세웠으며 그로부터 한 세기가 지난 지금, 남성의 육아 개입은 낯선 풍경이 됐다. 하지만 아버지와 친밀하게 지내는 것이 아이들의 발달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끈다. 아이들이 아이의 언어를 비롯해 지능과 사회성 발달에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과학적 결과가 나온 것. 미국의 한 연구팀은 아이의 언어 발달에 아버지가 어머니보다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물론 소득이 높고 학력이 좋으며 상호 교환적인 대화를 하는 아버지가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일관되게 아빠가 엄마보다 더 영향을 미쳤다. 심지어 어머니의 교육 수준과 대화 방식은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유치원에서 가장 인기 많은 아이를 추적해보니 모두 아버지와 고강도 신체 놀이를 한 아이들이었다. 아빠와 거친 몸싸움을 하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사회성과 사교성이 발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섯 아이를 키우는 미국의 과학 저널리스트 폴 레이번은 아버지의 영향력을 밝혀내기 위해 방대한 과학 자료를 모으기 시작했고, 모든 남성은 부성 본능을 타고 태어나며, 아빠는 엄마와
비행기에서 부사장이 승무원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파일을 집어 던진다. 백화점 지하 주차장에서 모녀가 아르바이트생들의 무릎을 꿇린다. 갑질은 인간의 본성일까? 십대 청소년들은 술, 담배, 오토바이 폭주, 약물, 패싸움, 규칙 위반, 난잡한 성행위 등 위험한 행동에 쉽게 빠져든다. 부모와 선생님에게 반항하고, 또래들 앞에서 허세를 부리며,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진다. 십대들이 이처럼 위험천만한 행동을 서슴없이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같은 사회문제에 대해 진화 심리학자이자 세계적인 석학 스티븐 핑커는 인간 본성을 다룬 고전 ‘빈 서판’에서 “인간 본성이 문제다. 그러나 인간 본성이 또한 그 해결책이다.”라고 했다. 현대 사회가 봉착한 문제와 문화는 결국 인간 마음의 산물이라는 것. 한국인 최초의 진화 심리학자 전중환 경희 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는 지난 4년 여간 한국 사회와 문화, 정치 현상들을 주의 깊게 관찰, 분석하고 ‘인간 본성’에 근거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본성이 답이다’를 펴냈다. 책은 사회적 문제들의 원인이 우리 본성 안에 있기에,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할
학교에 오면 책상에 엎드려 자고, 집에 가서도 틈만 나면 자거나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는 아이들, 하루 종일 게임에 빠져 지내는 아이들, 텔레비전 예능 프로그램만 반복해 보면서 깔깔거리는 아이들까지 생기로 넘쳐야 할 나이에 무기력하게 지내는 아이들을 걱정하는 부모님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김현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30년 가까이 진료실과 지역사회, 학교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치료해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요즘 아이들이 왜 무기력해졌는지 원인을 분석하고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방법을 제시한 ‘무기력의 비밀’을 펴냈다. 저자는 청소년들의 무기력의 가장 큰 원인은 어른들이 만든 ‘승자독식 사회’, ‘획일성에 따른 평가’, ‘끝없는 서열화’라고 일침을 가한다. 살아남는 자만이 영광을 차지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에서 그렇지 못한 아이들이 무기력해지는 것은 필연이며, 이 과정에서 소수의 승자는 승자대로 다수의 패자는 패자대로 다 같이 불행해진다는 것. 따라서 이 책의 첫번째 장은 무기력의 원인은 무엇인지, 원인에 따라 어떤 현상들이 나타나며 상태를 어떻게 이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과 수원권 경찰서(수원서부경찰서, 수원남부경찰서, 수원중부경찰서)는 지난 12일 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의료지원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범죄 피해자 보호 및 지원 협약은 가정폭력 및 학교폭력, 성폭력, 강도, 살인 등 강력 범죄 피해자들이 조속히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제도다. 협약식은 안유배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 이화선 수원서부경찰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범죄로 인한 피해 발생시 신속하고 실질적인 의료지원을 통해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과 안정에 서로 긴밀히 협약하는데 그 뜻을 모았다. 안유배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은 “경기 남부 지역 대표병원으로서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며 “수원권경찰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강력 범죄를 피해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경화기자 mkh@
폐렴 사망자 93%가 65세 이상 악화시 패혈증 발병 치사율 50% 폐렴구균 예방 백신 접종 예방해야 감기 예방부터 … 면역력 강화 최선 고령사회 건강 장수의 최대 복병은 폐렴이다. 폐렴은 지난해 병·의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가장 흔한 질병으로 2014년 한 해 약 28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2013년 보다 5만 명 증가한 수치이다. 고령사회를 맞아 ‘폐렴 비상사태’라 할 정도로 폐렴 발생이 해마다 급속히 늘고 있다. 폐렴은 지난 2000년 한국인의 사망 원인 11위(인구 10만 명당 6명 사망)인 질병이다. 그러던 것이 2010년부터 6위(10만 명당 17명)로 올라섰다. 고령자가 늘면서 폐렴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늘었다. 2014년 인구 10만 명당 폐렴 사망자 수가 23.7명으로, 2000년과 비교하면 4배 늘어난 셈이다. 암 환자나 뇌혈관·심장병 환자 등도 실제적으로는 폐렴에 걸려 사망한 경우가 많다. 노년기에 가장 흔한 직접적 사망 원인이다. 2014년 기준으로 50대 폐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기준으로 4.8명이지만 80세 이상에서는 639명이다. 약 133배 가량 높다. 2014년 암 사망률이 153명인 것과 비교하면 70대 중반부터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