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가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되새기기 위해 ‘1885언더우드선교길’을 명예도로명으로 부여했다. 이번 결정은 인천 개항장이 지닌 문화적·종교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에게 계승하기 위한 상징적 조치다. 구는 지난 28일 인천제일교회에서 기념식을 열고 명예도로명 현판 제막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황효진 인천시 정무부시장, 정일영 국회의원, 박종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교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 ‘1885언더우드선교길’은 1885년 제물포항을 통해 조선 땅에 들어와 선교·교육·의료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 선교사의 발자취를 기리고자 제정됐다. 지정 구간은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탑에서 출발해 대불호텔, 인천중구청, 남부교육지원청, 인천제일교회, 제물포구락부, 송월교회까지 이어지는 1427m 구간이다. 명예도로명은 실제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지역과 연관된 인물의 공헌도, 공익성, 역사·문화적 상징성을 고려해 지방자치단체장이 5년간 지정할 수 있다. 이번 제정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을 알리는 동시에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또 개항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근대사의 중요
공항철도㈜가 철도 분야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손잡았다. 공항철도는 25일 서울역에서 안전보건공단과 ‘철도분야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철도산업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으며, 공항철도 김충식 안전실장과 안전보건공단 김학진 교육혁신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철도 맞춤형 안전보건 교육 콘텐츠 공동 개발 ▲안전 취약계층 대상 재해예방 프로그램 지원 ▲보유 인프라와 전문역량을 활용한 범국민 안전문화 확산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전보건공단과 긴밀하게 협력해 공항철도의 안전보건관리체계와 근로자 교육 시스템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철도 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은 고객 안전 확보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소규모 복지기관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배분교육’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인천 사랑의열매는 모금회 회의실에서 교육을 담당할 강사 위촉식을 열고, 배분사업 현장 지원 체계 강화에 나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제도 설명을 넘어 복지기관들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둔다. 특히 사업계획서 작성, 예산 편성, 결과보고서 제출 등 행정 절차에 어려움을 겪어온 소규모 기관들에게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교육은 사회복지 분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강사진이 맡는다. 운영 방식은 기관 상황과 필요에 따라 ▲집합교육 ▲찾아가는 교육 등으로 마련해 탄력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인력 부족이나 경험 부족으로 행정 부담을 크게 느껴온 기관들이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천 사랑의열매는 이번 교육을 연중 상시 운영하면서, 단발성 지식 전달이 아닌 지속 가능한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기관별 특성에 맞는 사업 실행력을 확보하고, 배분사업의 투명성과 효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훈 인천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맞춤형 배분교
재능대학교가 위탁 운영하는 ‘인천옹진군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가 추석을 앞두고 백령도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전통음식 체험을 선물했다. 센터는 지난 23일 해병대흑룡어린이집에서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쌀강정 키트’ 활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쌀강정과 매작과를 직접 만들고, 전통차와 곁들이며 우리 고유의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단순한 음식 체험에 그치지 않고 올바른 양치법 교육을 병행해 영양과 위생에 대한 인식도 높이는 시간을 마련했다. 센터는 지난해 ㈜라이스클레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옹진군 특산물을 활용한 쑥설기·포도설기 키트를 개발해 보급해왔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떡 삼킴 사고 예방 차원에서 최근 급식 식단에서는 떡류를 제외했다. 대신 올해 9월부터는 보다 안전하면서도 즐길 수 있는 전통 간식으로 쌀강정 키트를 제작해 지역 전체 등록급식소에 보급 중이다. 윤예리 인천옹진군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장은 “추석을 앞두고 전통 먹거리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식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올
인하대병원이 미국 글로벌 매체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6 세계 최고 전문병원(World’s Best Specialized Hospitals 2026)’ 순위에서 4개 진료과가 동시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23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호흡기 분야는 세계 35위·국내 5위, 소아 분야는 세계 116위·국내 7위, 비뇨의학과는 세계 123위·국내 11위, 암 분야는 세계 242위·국내 14위를 차지했다. 특히 비뇨의학과는 이번에 처음으로 세계 순위에 진입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결과는 인천 소재 병원 가운데 인하대병원이 유일하게 순위에 오른 것으로,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또 진료뿐 아니라 연구 역량을 꾸준히 쌓아온 의료진과 직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마트병원 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인하대병원은 세계 161위, 국내 11위에 오르며 지난해 101~350위 구간 첫 진입 이후 불과 1년 만에 구체적인 순위를 확보했다. 병원은 인공지능(AI) 기반 예측 진단, 원격 협진 시스템, 스마트 보행분석 등 ICT 기반 혁신 성과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택 원장은 “이번 성과
인천 동구의 대표 청소년 축제가 열띤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동구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0일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청소년과 지역주민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 어울림마당 ‘동구동락(樂)’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청소년 어울림마당은 청소년들이 주체가 돼 꾸미는 축제로, K-pop 댄스와 밴드 등 12개 청소년 동아리가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행사장 곳곳에는 과학, 네일아트, 목공, 중독예방단 등 체험 부스도 운영돼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는 장을 만들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딥페이크 등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며, 단순한 축제를 넘어 학습과 체험이 어우러진 자리로 호평을 받았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청소년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통해 열정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어 기쁘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인천 중구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짜장면박물관이 특별한 사진전을 마련했다. 인천중구문화재단은 오는 26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짜장면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두 개의 시선, 하나의 거리’를 연다. 이번 전시는 여행가 김찬삼(1920~2003)과 사진가 성낙인(1927~2011)이 1960년대 인천 청관거리(현 차이나타운)를 기록한 사진 26점과 영상 자료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여행가 김찬삼의 시선’, ‘사진가 성낙인의 시선’, ‘두 시선이 머무는 곳’ 등 3부로 구성돼, 당대 거리의 생동감과 정취를 두 인물의 시선으로 재조명한다. 관람은 짜장면박물관 입장권 발권 시 무료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인천중구문화재단 홈페이지(ij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기록물이 아니라, 인천 원도심의 역사와 기억을 되새기는 계기”라며 “관람객들은 사진 속 풍경을 통해 1960년대 청관거리를 거닐 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공항철도가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 앱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논스톱으로 연결하는 직통열차 승차권 예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공항철도는 23일부터 카카오 T 앱에서 직통열차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개시는 추석 황금연휴 기간 해외여행을 앞둔 내국인들의 수요를 겨냥한 조치다.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중 공항철도 직통열차 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카카오 T 앱이 처음이다. 양사는 지난해 10월 협약을 맺고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구축해 이번 연동 서비스를 실현했다. 공항철도는 그동안 외국인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글로벌 여행·레저 플랫폼인 클룩(Klook), 코네스트(KONEST), 위챗(WeChat)과 API 연계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표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 셈이다. 카카오 T 앱을 통해 승차권을 구매할 경우 요금은 정가 1만3000원보다 할인된 1만2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객은 직통열차 운행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하고, 항공편 예약과 연계해 스마트폰 하나로 공항 이동까지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항철도
현대제철 인천공장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소외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에 나섰다. 22일 오전 동구청장실에서 열린 ‘추석맞이 이웃사랑 선물 나누기’ 전달식에는 이성재 현대제철 인천공장장, 김찬진 동구청장, 조상범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함께했다. 현대제철은 5만원 상당의 밀키트 세트 330개(총 1650만원)를 마련해 동구 관내 저소득 주민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250가구, 그리고 경로당에 전달했다. 이성재 공장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마음을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찬진 동구청장은 “지역 이웃을 위해 매년 따뜻한 손길을 전하는 현대제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나눔이 명절을 앞둔 취약계층에 큰 위로와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명절을 비롯해 연말연시 등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
지난 6월 준공된 인천 중구 영종복합문화센터 체육동 수영장에서 벽면 유리 부착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2m 높이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19일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3분경 발생했으며, 작업자는 다리 골절이 의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는 준공 3개월 만에 발생한 안전사고라는 점에서 시설 관리와 현장 안전조치 부실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민중소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