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6일 청사 2층 회의실에서 경기도약사회와 ‘공동체치안 활성화 및 효율적 범죄예방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및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합의했다. 이에 경찰은 약사를 위협하는 폭력행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약국주변 순찰을 강화하며, 여성 약사 1명이 주로 운영하는 약국에 대해서는 범죄예방진단을 실시한다. 약사회는 최근 급증하는 보이스피싱 예방과 탄력순찰 안내 및 아동안전 관련 홍보물을 약국 내부와 약봉투 등에 부착해 지역주민들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또 위급한 상황에 처한 어린이들을 임시로 보호해주는 ‘아동안전지킴이집’ 확대에 약사회가 동참하기로 했으며, 양 기관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상호 긴급신고 체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약사의 안전과 권익보호를 위해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건강하고 안전한 경기도를 위해 경찰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업무협약을 통해 범죄에 최약한 약국에 대한 순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다음 달 16일부터 교통법규 위반 이륜차량에 대한 무기한 단속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1인 가구 증가와 주문배달 문화 확산에 따라 배달 오토바이의 교통법규 위반이 지속해서 발생하자 이번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단속은 사고 다발지역과 상습 교통법규 위반 지역을 중심으로 배달 오토바이의 운행이 많아지는 시간대에 이뤄진다. 상습위반 오토바이 운전자의 경우 소속 배달업체 업주의 관리·감독 이행 여부를 확인해 위반 사항이 있으면 업주도 처벌할 방침이다. 도로교통법 159조는 종업원 등의 음주·무면허 운전 및 법규위반행위에 대해 상당한 주의와 감독을 게을리한 경우 업주에게도 벌금부과가 가능하다고 규정한다. 아울러 경찰은 일반 오토바이 운전자의 폭주·난폭운전에 대한 기획수사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371명으로 지난해 424명에 비해 12% 줄었지만, 오토바이 사고 사망자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61명으로 변화가 없다”며 “오토바이 운전자의 교통 법규준수가 정착될 때까지 지속해서 홍보와 계도,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가 2020년부터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국장급 이상 결재 문서’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최근 온나라시스템(정부의 업무처리 전산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원문정보공개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한 수원시는 내년 1월2일부터 국장급 이상 결재 문서를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 ‘정보공개/개방’ 게시판에 공개할 예정이다. 수원시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는 현재 부단체장(부시장) 이상이 결재한 문서만 행정안전부가 운영하는 정보공개포털(https://www.open.go.kr)을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시는 국장급 이상 결재문서까지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하면 시민들이 볼 수 있는 수원시 행정정보가 대폭 늘어나고, 행정의 투명성·책임감도 더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명한 원문공개’는 수원시 민선 7기 약속사업(공약) 가운데 하나로, 시는 단계적으로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해 ‘과장급 이상 결재문서’까지 공개할 계획이다. 시는 결재문서 공개 범위 확대에 따라 기록물을 더 안전하게 관리하고, 정보공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직원을 대상으로 지속해서 정보공개 교육할 예정이다. 정보공개 처리, 사전정보공개
경찰청은 수사 전문성 향상을 위해 90개 분야에서 전문 수사관 598명을 새로 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문 수사관은 특정 수사 분야에서 우수한 경력과 능력을 갖춘 경찰관을 인증해 보직 인사 등에 반영하는 제도다. 경찰은 수사 경찰의 자기 계발을 유도하고자 지난 2005년 이 제도를 도입했다. 선발 분야는 추적 수사, 디지털포렌식, 수사·형사, 사이버 수사, 여성·청소년, 교통 등이다. 올해는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학교 폭력’, ‘마약사범’ 분야에서도 전문 수사관을 선발했다. 새롭게 선발된 전문 수사관 가운데 23명은 이날 오후 경찰청에서 열린 ‘전문수사관 인증수여식’에서 민갑룡 경찰청장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았다. 민갑룡 청장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경찰이 되기 위해서는 엄격한 절차와 기준에 따라 공정하고 전문적인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문 수사관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의회 교통건설체육위원회는 26일 상수도사업소를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박명규(더불어민주당·정자1·2·3동) 의원과 조미옥(더불어민주당·금곡·입북동) 의원, 박태원(자유한국당·평·호매실동) 의원은 ”수원시민의 비상 상수원인 광교저수지의 녹조 현상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야기되고 있다“면서 ”수질을 악화하고 있는 녹조 현상이 지속되지 않도록 관련부서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영우(더불어민주당·영화·조원1·연무동) 의원은 “정수장·배수지·가압장 등의 전기료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노후화된 설비를 수리하기보다는 점진적인 교체 등을 통해 전기료가 절감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윤경선(민중당·금곡·입북동) 의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혹한으로 인해 급수시설 동파 발생 가능성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동파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이미경(더불어민주당·영통2·3·태장동) 의원은 “공동주택 저수조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주민들이 깨끗한 물을 안심하고 사
수원시의회 도시환경교육위원회는 26일 공동주택과를 비롯해 건축과, 도시재생과 등 도시 정책실 소관업무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채명기(더불어민주당·원천·영통1동) 의원은 광교 아파트 단지 상업시설 준공 허가와 관련 “수원시는 시공사의 부실시공으로 누수·침수 등 중대한 하자가 있는데도 허가를 내줬다”고 질책했다. 이어 “준공이후 하자로 인해 입점이 불가한데도 시공사는 준공일을 입점계약일로 지정해 수분양자에게 높은 중도금 이자를 부담시키고, 잔금기일을 정해두고 압박했다”며 수분양자들의 피해 보상과 하자보수에 대한 갈등조정을 수원시에서 책임지고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김호진(더불어민주당·율천·서둔·구운동) 의원은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설계(셉테드) 추진과 관련 “올해 7월부터 일반주택까지 확대 시행이 의무화된 만큼 이에 대한 대중적 인식확산을 위해 노력해 줄 것과 전문공무원 교육강화, 전담부서 설치를 해 줄 것”을 제안했다. 또 공동주택의 안전사고 대비와 주민 갈등에 대한 의원들의 당부와 제안도 이어졌다. 문병근(더불어민주당·권선2·곡선동) 의원은 노후화된 공동주택의 엘리베이터 안전사고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공동주택보조금을 통한 지원으로 노후 엘리베이터를
재정위기 수원시, 체질개선 조치 이상한 일이다. 통장에 찍히는 수입은 매년 아주 조금씩이라도 늘어나는 것 같은데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돈은 늘지 않는다. 공과금, 생활비에 각종 유지비와 주변 경조사 등 꼭 필요한 비용을 빼고 나면 실제로 하고 싶은 일에 쓸 돈은 오히려 줄어든다. 이때가 바로 가계부를 뜯어볼 시점이다. 수원시도 비슷한 상황이다. 예산 규모는 매년 늘어나지만 중앙과 광역에서 시행하는 사업의 보조를 맞추느라 시정철학을 담은 사업에 배정할 예산이 많지 않다. 허리띠를 졸라매고 뼈를 깎는 각오로 예산을 수립하고 재정 구조조정을 추진해야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20일 제347회 수원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0년 수원시의 화두는 ‘새로고침’이라고 공표했다. 관행처럼 굳어진 사업 수행방식 등을 새롭게 하겠다는 의지가 ‘새로고침’이라는 단어로 함축됐다. 특히 지방세 감소와 복지재정 확대 등으로 위기상황에 직면한 예산은 새롭게 고쳐야 할 대상 중 1순위다.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자치단체인 수원시가 ‘새로고침’을 염두에 두고 편성한 2조8천99억 원 규모의 2020년 예산(안)을 분석해 본다고 26일 밝혔다. ■ 줄어든 지방세 대안 찾기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암 환자들의 항암치료비 부담이 일시적으로 폭증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일부 병원 환자들이 집단 퇴원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25일 보건복지부와 암환자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건강보험 요양급여 규칙이 새롭게 바뀌면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려면 요양병원에서 발급한 진료의뢰서를 지참하고 가야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요양급여 규칙변경은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건강보험 혜택이 이중으로 적용되는 일을 막기 위한 것으로, 진료의뢰서 없이 갈 경우 건강보험 적용이 아예 안되는 것은 물론 의뢰서를 들고가더라도 일단 환자가 진료비를 100% 내야 하는 ‘전액 선납부’ 뒤 ‘사후 정산’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천만원에 이르는 항암 치료비를 내기 어려운 환자들이 요양병원에서 떠밀리듯 나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실제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선 환자 20여명이 집단 퇴원하는 경우까지 발생하는 등 사태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김모씨는 “요양병원과 대학병원을 오가며 항암치료를 받는데 암·희귀난치질환 특례 덕에 한달 치료비 600여만원의 5%
“미세먼지 문제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데도 수원의 자동차 수가 50만대를 돌파해 무겁게 받아 들이며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수원시의회 김미경(더불어민주당·매교·매산·고등·화서1·2동) 교통건설체육위원장은 “현재 미세먼지로 대표되는 대기오염이 가장 큰 문제로, 미세먼지 원인 물질 중 50%가 수송부분 즉 자동차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선진 도시들의 사례를 살펴 보고 있으며, 지난해 최초로 민간 공유자전거를 론칭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김 위원장은 “공유자전거와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열심히 준비 하고 있으며, 도시 곳곳에 자전거 전용차로를 조성할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구도심에서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수원의 지도가 바뀌는 정도의 완전히 새로운 변화를 맞을 것”이라며 “이전의 기반시설 부족과 열악한 환경을 벗어나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체육계에서도 큰 바람이 불고 있다”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직선제를 통해 수원시민을 위한 현장 중심형 체육과 실질적으로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순수 체육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이
고액체납자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한 출국 금지 조처는 위법이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단독 김세윤 판사는 25일 고액체납자 A씨가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출국 금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김 판사는 “조세 미납을 이유로 한 출국 금지는 그 미납자가 출국을 이용해 재산을 해외 도피시키는 방법 등으로 강제집행을 곤란하게 하는 것을 방지함에 주된 목적이 있다”며 “조세 미납자의 신병을 확보하거나 출국의 자유를 제한해 심리적 압박을 가함으로써 미납 세금을 자진 납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판시했다. 이어 “원고가 해외에 생활기반이나 자산이 있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고, 원고의 가족 중 해외로 이주하거나 유학 간 사람이 있다고 볼 자료도 없다”고 부연했다. 지난 1994년 증여세 2억원 상당을 미납하는 등 가산금까지 모두 합해 체납세액이 3억6천여만원에 달하는 A씨는 2015년 고액체납자 명단에 포함됐다. 법무부는 국세청 요청에 따라 2016년 4월 A씨에 대해 최초로 출국 금지 처분을 한 이래 6개월 단위로 기간을 연장해왔다. 이에 A씨 측은 “재산을 은닉한 바 없고, 은닉할 재산도 없을 뿐만 아니라 국외 재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