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시공사는 지난 22일 장안구민회관 한누리아트홀에서 필수 현장 근로자를 제외한 임·직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인지 감수성 강화’ 등으로 인한 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성 인지 감수성(Gender sensitivity)의 개념에 대한 합의된 정의는 아직 없지만 대체로 성별 간의 차이로 인한 일상생활 속에서의 차별과 유·불리함 또는 불균형을 인지하는 것을 말하며, 넓게 해석하면 성 평등 의식과 실천 의지 그리고 성 인지력까지의 성 인지적 관점을 모두 포함한다. 이날 교육에는 이미영 한국성인권교육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모두가 준비된 사회를 위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미영 센터장은 “성 관련 범죄는 성의 문제를 넘어 인권의 문제”라고 강조하고 “임직원 개개인의 역할 인식은 물론 성인지 감수성 강화로 인한 각자의 성숙한 책임감 등이 간절한 시기다”라고 조언했다. 이부영 수원도시공사 사장은 “폭력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조직의 문제로 확대될 수 있다”고 충고하고 “존중과 평등이 어우러지는 건강한 조직문화
10월 25일 독도의 날 특집/사운 이종학 선생의 삶 수원광교박물관 2층 전시실 벽에는 독도의 풍광을 담은 커다란 사진이 걸려있다. 사진 옆에는 ‘대한민국, 독도입니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몇 발자국 옮기면 ‘사운실’이라는 이름의 전시실이 있다. 사운 이종학 선생(1927~2002)의 호를 따 이름을 지었다. 수원군 우정면(현 화성시) 출신인 이종학 선생은 독도가 대한민국 고유영토라는 분명한 사실을 뒷받침하는 수많은 자료를 수집해 수원시와 독도박물관에 기증했다. 독도박물관 초대 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수원광교박물관은 독도박물관과 함께 공동특별전 ‘독도, 기록하고 기억하다’(2017년), ‘한국인의 얼, 독도에 심다’(2019년 2~7월)를 열어 이종학 선생이 기증한 독도 관련 자료를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현재 사운실에는 ‘삼국접양지도’, ‘대한지지’, ‘시마네현 고시’ 등 그가 기증한 독도 관련 자료 일부가 전시돼있다. 1927년 수원군 우정면(현 화성시) 출생 일제때 일본인 경영 고서점서 근무 난중일기 정독하며 번역 오류 잡아내 역사왜곡 교정위해 사료수집·연구 몰두 日 고문헌 등 통해 독도 자료 찾아내 독도박물관에 사료 기증…책으로 발간 유가족, 수원박물
수원시가 대대적인 불법 현수막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번호판도 없는 폐오토바이와 폐자동차 등으로 인도와 차도를 무단점거해 ‘불법 대부’ 등의 광고에 나서는 일까지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 각종 불법 행위를 위한 꼼수와 편법 속에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자칫 피해까지 우려돼 대대적인 단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도로변에 불법현수막이 급증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방해가 된다는 민원이 이어지면서 불법현수막 단속을 강화, 정당, 공공 목적, 종교·시민단체에서 내건 현수막이라도 지정 게기대에 설치하지 않은 현수막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즉시 현장에서 제거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방침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도로는 물론 인도 곳곳에 불법 대부업과 기획부동산 등을 홍보하는 불법 광고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불법 입간판도 모자라 철거도 쉽게 하지 못하도록 폐기된 오토바이나 차량 등까지 동원해 쇠사슬 등으로 인도와 도로에 버젓이 고정해 놓는 등 온갖 불법을 서슴
경찰청은 독립유공자 황현숙 선생이 1948년 11월 경무관으로 특채돼 당시 치안국 ‘여자경찰과’ 과장에 임명된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최초의 여성 경무관은 2004년 경무관으로 승진한 김인옥 씨로 알려졌으나, 황 경무관이 특채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여성 1호 경무관’ 타이틀의 주인도 바뀌게 됐다. 경무관은 ‘경찰의 별’로 불리는 고위 계급으로, 1948년 당시에도 경찰 총수 바로 아래 지방경찰청장급에 해당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여자 경찰 제도는 1946년 7월 경무부 공안국에 여자경찰과가 신설되면서 시작됐다. 이어 서울과 대구, 부산, 인천 등지에 여자경찰서가 설치됐으며 여자 경찰들은 사회적 약자 보호와 여성 관련 사건 처리 업무를 맡아왔다. 특히 여성 권익 향상에 앞장섰던 신여성들과 독립운동가 출신들이 여자 경찰로 활동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대표적 인물로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이자 서울여자경찰서장을 지낸 안맥결 총경, 유관순 열사의 올케이자 대구여자경찰서장을 지낸 노마리아 경감 등이 있다. 황 경무관은 여자 경찰 가운데서도 가장 계급이 높았다. 당시 경찰 계급은 치안국장인 이사관, 치안국 과장급인 경무관, 경
가을철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구도심을 중심으로 모기떼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반면 보건소측에서 기간만료를 이유로 방역을 중단하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수원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여름철을 맞아 진행했던 방역활동이 22일로 전면 중단된다. 그러나 낮 기온이 예년보다 높은20도 내외를 여전히 유지하는 등 가을 늦더위와 심한 일교차 속에 모기 개체수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주택 주변에 살던 집모기가 쌀쌀한 날씨를 피해 집안으로 몰려들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올 가을에 비가 자주 내리면서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데다, 재개발지역은 별다른 방역조치가 없다보니 여느 해보다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수원 장안구에서 방역활동을 담당하는 A씨는 “최근들어 정자1동 재개발 지역과 연무동 재개발 지역 인근 주민들이 특히 모기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여름철보다 모기가 더 많은 것 같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고 전했다. 주민 김모(57·파장동)씨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유난히 가을모기가 극성인데 이에 맞춰 방역기간도 늘려주고 특히 재개발지역에 집중적으로 방역을 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47·연무동)씨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1일 ‘제74주년 경찰의 날’을 맞이해 지휘부는 경찰충혼탑을 참배하고 직원, 의경, 협력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지방청 교통과 이광숙 행정관이 옥조근정훈장, 경비과장 권기섭 총경이 근정포장을 받는 등 관내 유공 직원 총 1천817명이 표창을 받았으며, 일반인 472명에게도 감사장을 수여했다. 특히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제74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경찰청에서 실시한 치안성과 경찰관서 평가에서 전국 18개 지방청 중 최우수 관서로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또 경기남부청 어린이집 원생들과 하남경찰서 녹색어머니들이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공연을 펼쳤으며, 이외에도 경찰 수신호 댄스 공연, 경찰역사와 우리말 바로알기 OX 퀴즈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관할 인구가 가장 많고, 전국 사건·사고의 약 5건 중 1건을 처리할 정도로 치안수요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안환경이 집약돼 있다. /박건기자 90virus@
KT는 오는 23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외부 공모 절차를 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KT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사외 회장 후보자 확보를 위해 23일부터 다음 달 5일 오후 6시까지 등기우편 및 방문 접수를 통해 공모와 전문기관 추천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창규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주총 때까지다. KT는 작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로 단계화했다. 이사회는 정관에 근거해 지난 4월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개시해 사내 회장 후보자 군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사내 후보자 군이 확정되지 않아 외부 회장 후보자 심사까지 거쳐 내·외 부 후보자 군을 압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장후보심사위원회가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심사한 후 이사회를 거쳐 회장 후보가 확정한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회장 후보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의회가 기초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의 일방적인 매칭사업 추진으로 과도한 예산부담을 주고 있는 것에 대해 개선해줄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21일 열린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명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대표발의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지방재정부담을 증가시키는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매칭사업 개선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문에서는 기초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사업지출 외에 복지비용 증가로 해마다 재정이 어려워짐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에서 일방적인 매칭사업 추진으로 기초 지자체에 과도한 예산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지자체와의 논의없이 일방적으로 예산분담비율을 결정하고 시행을 강요하는 것은 광역과 기초지자체 모두에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가 추진하는 고등학교 무상급식 지원 사업과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사업과 관련하여 경기도의 분담 비율을 30%가 아닌 50%로 재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결의문을 대표발의한 박명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중앙정부의 각 부처가 결정하고 추진하는 시책에 기초지방자치단체는 선택의 여지없이 매칭사업이라는 명분하에 무조건 따라야 하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원에 컴퓨터 140대, 모니털 12대, 프린터 21대, 노트북 4대 등 전산장비 177대를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단이 기증한 전산장비는 수리·성능 향상을 거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등의 정보화 능력 향상을 위한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공단은 ‘사랑의 PC 기증 행사’로 불리는 이 사업을 통해 최근 5년간 700여대의 전산장비를 기증했다고 소개했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사랑의 PC 기증 행사는 소외 계층의 정보격차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장비 재활용에 따른 환경 보호도 가능한 ‘1석2조’ 효과를 보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남부 지역의 과속 교통사고와 이로 인한 사망자가 3년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소병훈(더불어민주당·광주갑)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내 과속사고는 지난 2016년 96건을 비롯해 2017년 122건, 지난해 169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과속사고로 인한 사망자 역시 24명, 34명, 38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의 과속 단속 건수도 2016년 118만9천151건에서 2017년 150만5천586건, 지난해 192만2천793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단속 건수는 114만 130건이어서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최다 단속 건수를 기록한 지역은 용인으로 용인동부경찰서와 용인서부경찰서가 각각 9만4천930건, 9만1천368건을 기록해 용인에서만 18만여건이 단속됐다. 평택경찰서가 7만4천9건, 시흥경찰서가 7만632건으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경기남부 지역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7년 562명에서 지난해 473명, 올해 이날까지 330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소 의원은 “과속단속의 목적은 단속보다는 사고 예방인 만큼 과속사고 감소를 위해 단속 다발 지역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