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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현수막 철거?… 도로적치 광고물 더 심각”

수원시, 난립 현수막과 전쟁선포

도로 곳곳 폐오토바이·폐차고정
대부·기획부동산 불법 광고 기승

시, 각종 피해우려 불구 방치
시민들 “넓은 시각 단속을” 지적

 

 

 

수원시가 대대적인 불법 현수막과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번호판도 없는 폐오토바이와 폐자동차 등으로 인도와 차도를 무단점거해 ‘불법 대부’ 등의 광고에 나서는 일까지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 각종 불법 행위를 위한 꼼수와 편법 속에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자칫 피해까지 우려돼 대대적인 단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22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도로변에 불법현수막이 급증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보행에 방해가 된다는 민원이 이어지면서 불법현수막 단속을 강화, 정당, 공공 목적, 종교·시민단체에서 내건 현수막이라도 지정 게기대에 설치하지 않은 현수막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즉시 현장에서 제거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 이같은 방침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도로는 물론 인도 곳곳에 불법 대부업과 기획부동산 등을 홍보하는 불법 광고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은 불법 입간판도 모자라 철거도 쉽게 하지 못하도록 폐기된 오토바이나 차량 등까지 동원해 쇠사슬 등으로 인도와 도로에 버젓이 고정해 놓는 등 온갖 불법을 서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실제 수원시 인계동의 한 번화가에서는 수일째 불법대부 광고판이 버젓이 달린 폐 오토바이가 쇠사슬로 가로수에 고정된채 인도를 점령하고 있었고, 수원은 물론 도내 곳곳에서 폐 오토바이와 폐차를 활용한 불법 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실정이다.

인근의 한 식당업주 A씨는 “수원시가 불법 현수막 철거를 시작했다는 말에 반가웠는데, 정작 차도나 주거지 주변, 골목 등에 적치되어 있는 불법 광고판 철거에 대해서는 철거 소식이 없어 실망했다”며 “좁은 시각에서 볼 것이 아닌 넓은 시각에서 단속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는 불법 현수막에 대해서만 철거를 시작했다”며 “오랫 동안 장기간 방치된 차량 및 오토바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행정처분을 하고 있다.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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