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에서 최근 5년간 감봉 이상 중징계를 받은 직원이 34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현재까지 전체 2만명의 정규직 가운데 감봉 이상 중징계를 받은 한전 직원은 346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해임이 59명이었고 정직 91명, 감봉 196명이었다. 사유별로는 음주운전이 104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향응 수수 79명, 태양광 사업 관련 비위 29명, 업무처리 부적정 27명, 출장비 부당 수령 19명, 근무 태만 17명, 성희롱 16명, 폭언·폭행 11명, 자기사업 영위 10명, 배임·횡령 5명 순이다. 금품 수수로 해임된 직원이 대표로 있는 회사와 50억원짜리 수의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전 전 팀장 A씨는 초음파 진단 신기술과 장비가 한전으로부터 공인받을 수 있게 도와 달라는 취지로 관련 업체 대표 B씨가 건넨 약 3천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 한전에서 해임됐고 같은 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7천만원, 추징금 3천514만원의 형사처벌을 받았다. A 전 팀장은 형사처벌을 받은
KT는 올해 주요 해외 전시회 4곳에 함께 참여한 20여개 협력사가 520억원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협력사 해외 매출 70억원의 7배를 넘는 수준이다. KT 협력사는 세계 3대 ICT·가전 전시회 ‘이파(IFA)’ 등 6~10월 열린 전시회 4곳에서 해외 통신사와 수출, 양해각서(MOU) 등 13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브랜드 정체성(BI)이 반영된 ‘KT 파트너스관’을 마련하고 협력사에 독립된 전시 영역과 바이어 수출 상담 공간을 제공했다. 한편 지난 2013년부터 올해까지 KT 160여개 협력사(중복 포함)의 누적 수출액은 700억원을 넘어섰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도내 일부 내수어업계들이 수면임대를 통해 운영하고 있는 낚시터 등의 사용권과 관련해 사실상 독점 수의계약 보장 등으로 불공정 논란속에 지역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마찰을 빚고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일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는 바다를 제외한 ‘하천·댐·호수·저수지 기타 인공으로 조성된 담수나 기수의 수류 또는 수면’을 총칭하는 내수면 등 전국 대부분의 민물을 관리하고 있으며, 설치목적에 따라 일부 호수의 경우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력원자력이, 또 소형 저수지(소류지)의 경우 지자체가 관리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관리주체인 이들 기관은 민물에 있는 일부 부지와 수면 사용임대를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하고 있으며, 내수어업 종사자 5명 이상이 계를 형성할 경우 기본 수면 임대자격을 충족한다. 그러나 현 수면임대가 이익 독점을 보장하고 있다는 지적 속에 기존에 구성된 계가 내규를 내세워 새로운 계원의 입회를 제한하는 일이 숱하게 발생하면서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이같은 갈등 속에 계에 가입하지 못하거나 제외된 주민들과의 지속적인 마찰과 민원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관이 이같은 갈등은
수원화성 서장대에 걸려있던 정조대왕의 시문 현판이 복원된다. 수원시는 10일 정조대왕이 쓴 ‘어제화성장대시문’ 현판을 비롯해 수원화성 문화재 9곳을 원형대로 복원하거나 보수한다고 밝혔다. 복원하는 ‘어제화성장대시문’은 정조가 1795년 서장대에서 군사훈련을 보고 느낀 소회를 쓴 시를 현판에 새겨 서장대에 걸었던 것으로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정조는 5언 8구의 시문에서 화성의 장대함과 군사들의 의기에 대한 만족감, 국정에 대한 자신감을 담았다. “나라를 지켜 보호함이 중한지라 경영엔 노력을 허비하지 않는다오, 성첩들은 규모가 장대하고 삼군의 의기는 대단히 호쾌하도다…”라는 내용의 한문 시다. 잣나무로 만들어진 어제화성장대시문은 가로 243㎝, 세로 765㎝, 두께 3.6㎝이며, 서장대 인방(문 위를 가로질러 벽을 지지하는 나무)에 걸었다. 또 장안문·팔달문·화서문·창룡문 등 수원화성의 4대 문 현판, 화홍문·방화수류정·연무대·화양루 등 9개 건축물이 복원된다. 시는 수원화성 축조 과정을 기록한 ‘화성성역의궤’(1797년 작성)와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현판을 참고해 내년 2월까지 현판을 원형대로 복원할 계획이다. 수원화성의 9개 건축물 현판은
화성연쇄살인의 용의자 이춘재(56)씨가 이미 범인까지 검거돼 처벌까지 끝난 화성사건 8차 사건까지 자신의 소행이라고 자백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씨가 진술한 내용 중 유의미한 내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브리핑을 열고 “자백 진술 안에 의미 있는 부분이 있다”며 “진짜 범인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내용을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사본부는 이씨 자백의 신빙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이씨 자백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8차 사건 당시 범인으로 윤모(검거 당시 22·농기계 수리공)씨를 검거해 검찰해 송치한 형사들을 조사하는 등 투트랙으로 8차 사건의 진실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남아있는 8차 사건 당시 증거물인 사건현장에서 발견된 토끼풀과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기는 했으나 이 사건과 유사한 수법의 미제절도사건에서 용의자 흔적이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창호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두 가지 증거물은 사건 당시 의미 있는 증거물로 여겨지지 않아 경찰이 보관하고 있었다. 이 밖에 의미 있다고 판단된 증거는 검찰에 송치됐
수원시의회 교통건설체육위원회는 10일 상임위 회의실에서 2019년도 소관부서에 대한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를 청취했다. 이날 문화체육교육국 체육진흥과의 업무보고를 청취한 박명규(더불어민주당, 정자1·2·3동) 의원은 “‘개방 학교체육시설 운영·지원 사업’과 관련해 현재 불공평한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학교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한도액의 평균을 설정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또 조미옥(더불어민주당, 금곡,입북동) 의원은 “현재 서수원 주민들의 인구에 비해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협소한 실정”이라며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사업이 서수원에 하루빨리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더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김미경(더불어민주당, 매교,매산,고등,화서1·2동) 위원장은 “‘학교체육 활성화 및 전문체육인 양성 사업’과 관련해 현재 지원을 받지 못 하고 있는 학교가 여럿 있다”며 ”체육 꿈나무 육성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해당사업을 추진해 스포츠 메카 수원의 위상이 제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교통건설체육위원회는 11일 한국지역난방공사 민원 현장,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정자1
경찰청이 훈령이나 예규에 담긴 불필요한 성별 구분을 없애고 성별 고정관념이 담긴 용어를 수정하는 등 자체 행정규칙을 대폭 손질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23일 ‘경찰청 훈령·예규 성 평등 관점 개정안’이 경찰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시행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정한 훈령·예규는 총 61개로, 성인지 관점에서 행정규칙을 일괄 손질한 것은 중앙부처 가운데 처음이라고 경찰청은 설명했다. 경찰은 여성 유치인은 친권이 있는 18개월 이내 유아의 대동을 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한 ‘피의자 유치 및 호송 규칙’ 제12조 제2항의 ‘여성 유치인’을 ‘유치인’으로 개정했다. 또 ‘편부모’, ‘부녀자 희롱’ 등 용어도 편견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고 ‘한부모’나 ‘성희롱’으로 바꿨다. ‘경찰공무원 인사운영규칙’의 경우 ‘출신, 지역 등에 편중되지 않는 균형 인사’를 명시한 조항에 ‘성별’을 추가로 반영하도록 하고, 각종 위원회 구성 때도 성별 비율을 고려하도록 했다. 다만 각종 통계자료를 수집·생산할 때는 성별을 구분하도록 했다. 범죄 통계의 경우 성별 맞춤형 치안 정책을 수립하고, 승진 등과 관련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근속승진 임용결과 보고 서식에 성별 항목을 추가
수원시의회는 지난 8일 권선2동 골목상권을 찾아 골목시장 활성화와 수원페이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과 홍종수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등 시의원 37명 전원이 함께했다. 특히 시의원들은 ‘골목상권 살리기’가 적힌 어깨띠를 둘러메고 골목상권을 돌아보며 수원페이 사용 홍보 전단지를 시민들에게 배부하고 상가마다 수원페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시의회는 앞으로도 침체돼 가는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역 상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시책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페이는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방지해 수원시 소상공인들의 매출증대에 기여하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해서 발행하는 카드형 지역화폐다. /박건기자 90virus@
“환경개선을 비롯해 맛집개발, 특색있는 멋 등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 화서시장이 전통시장의 롤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김미경 수원시의회 교통건설체육위원장은 지난 8일 수원 화서시장에서 열린 ‘2019 길따라 맛따라 전통시장 탐방’ 행사에 참석해 전통시장과 지역 상인들이 노력과 연구로 인해 화서시장이 전통시장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수원은 물론 경기도 내에서도 손에 꼽히던 낙후된 화서시장이 이제는 현대화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전통시장만이 가질 수 있는 멋과 맛은 물론 시장을 찾는 고객들의 불편함까지 해결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을 위해 문화공간 조성, 관광 상품개발, 문화콘텐츠 개발 등을 지원해 자생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지역 전통시장을 살리는 ‘길따라 맛따라 전통시장 탐방’ 행사에 참여하면서, 앞으로도 수원 내 22개 전통시장이 서로 힘을 모아 고객들의 발길을 끌 수 있는 행사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월 아케이드 설
사상 최악의 경기침체라는 우려 속에 홍콩 민주화 시위를 빌미로 ‘홍콩명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허위·불법·과대 광고가 성행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른바 ‘땡처리 업자’들의 상술이 심각한 국제적 문제까지 악용해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지적과 함께 도시미관마저 저해하고 있어 비판이 커지고 있다. 9일 수원시와 경찰 등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부당하게 비교하는 표시, 비교대상이나 기준을 밝히지 않거나 객관적인 근거 없이 본인의 상품 또는 용역을 다른 사업자나 단체 등의 상품등과 비교해 유리하다고 광고, 비방적인 표시, 상품 등에 객관적인 확인할 수 없는 내용 표시, 불리한 사실만 광고 등의 행위를 한 사업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5천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원을 비롯해 화성, 부천, 용인, 오산 등지의 도내 번화가는 물론 주택가 등에까지 홍콩 민주화 시위를 빙자한 불법 광고 전단지 등이 곳곳에 막무가내로 부착되면서 영업행위에 나서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더욱이 이들 업소들이 팔고 있는 물품 대부분이 외국브랜드가 아닌 국산브랜드로 홍콩과 전혀 상관이 없는데다 빈 상가 등지에서 짧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