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2번째로 다문화가족·외국인 주민이 많은 수원시가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수원시는 내년 2월까지 외국인 주민·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생활실태를 조사하고 관련 정책·제도 현황을 파악해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시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이 아닌 사람,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 외국인 주민 자녀, 다문화 가구 등 외국인 주민을 대상으로 거주 실태, 지역사회 적응도, 건강, 한국어 능력, 수원시 서비스 만족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실태조사는 표적 집단면접법, 설문조사, 문헌 연구 등 다양한 조사 방법을 활용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외국인 주민·다문화가족을 위한 장기적인 비전, 기본계획 등을 수립하고 지원정책을 마련한다. 앞서 시는 지난 26일 '수원시 외국인 주민·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연구 착수보고회'를 열어 연구 방향을 논의했다. 2017년 8월 행정안전부의 전국주택인구 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수원시의 외국인 주민 수는 5만8천302명으로 안산시 8만2천242명에 이어 전국 2위로 나타났다. /박건기자 90virus@
2019 길따라 맛따라 전통시장 탐방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기신문이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하는 ‘2019 길따라 맛따라 전통시장 탐방’ 두 번째 행사가 지난 27~29일 사흘간 수원 장안문거북시장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관련기사 11면 경기신문과 각 시장상인회가 공동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한 가운데 ‘음식문화축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말을 맞아 수원화성을 찾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27일 열린 개막식에는 박세호 본보 회장, 홍종수 수원시의회 부의장, 이필근 경기도의원, 원영덕 시 경제정책국장, 최극렬 수원시상인회장, 차한규 장안문거북시장상인회장 등 1천여명이 넘게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세호 회장은 개막사에서 “경기신문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번 음식문화 축제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최선을 다해 지역의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축하메시지를 전한 원영덕 시 경제정책국장은 “올해로 9년째를 맞고 있는 음식문화
국내외 도시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주거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2019 아시아 인간도시 수원포럼’이 다음 달 2일 오전 10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수원시가 주최하고 수원시정연구원·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클레이한국사무소가 공동주관하는 수원포럼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홍콩·프랑스, UN해비타트의 국내외 도시전문가가 참가한다. 이들은 전 세계 포용적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주거정책 현황을 진단하고, 수원시의 지속가능한 주거 정책 발굴을 위한 도시 발전 전략을 논의한다. 포럼은 2일 오전 10시 염 시장의 개회사와 ‘부동산 인질사회와 삶의 자리’를 주제로 한 김수현(전 청와대 정책실장) 세종대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박연희 이클레이한국사무소장의 사회로 염 시장, 김수현 교수, 미캄 응(Mee Kam NG) 홍콩 중문대 교수가 참여하는 정책 토크가 열려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 여건, 지방정부의 주거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수원포럼은 ‘인간의 권리, 주거권’, ‘주거권과 지방정부’를 주제로 한 주제별 세션과 ‘지속가능한 주거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한 폐회 세션으로 진행된다. 연계행사로 ‘2019 지속가능 도시 아이디어 경진대회 성
경찰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한 A(56)씨의 대면조사를 연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목격자를 찾아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담수사팀은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모두 9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4차 사건 때 목격자가 있었다는 내용의 당시 언론 기사를 토대로 이 목격자의 존재 및 소재 파악에 수사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동안 화성사건 목격자로 7차 사건 당시 용의자와 마주쳐 몽타주 작성에 참여했던 버스 기사와 버스 안내양, 9차 사건 당시 피해자인 김모(14)양과 용의자로 추정되는 양복 차림의 20대 남성이 대화하는 모습을 목격한 전모 씨등 3명이 알려졌다. 이 가운데 버스 기사는 이미 사망했고 전모 씨에 대한 최근 조사에서는 범최면 전문가까지 투입했지만 유의미한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버스 안내양은 범최면 조사에서 유력 용의자 A(56)씨의 사진을 보고 “기억 속의 용의자가 이 사람이 맞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용의자의 이름과 사진 등이 일부 언론에 의해 알려진 뒤에 이뤄져 경찰이 유의미한 단서로 활용할지는 미지수다. 이런 상황에서 경찰은
수원시의원들은 지난 2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3회 수원시 한마음체육대회’에 참석한 선수단과 응원에 나선 시민들을 격려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시체육회 주최로 개최된 제63회 수원시한마음체육대회는 총 15개 종목이 수원종합운동장 등 종목별 경기장에서 진행됐으며, 올해는 예산절감을 위해 별도의 개회식은 진행하지 않았다. 이날 선수들을 응원하고자 경기장을 방문한 조명자 수원시의회 의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연습을 했던 만큼 우리 선수들이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아쉬움 없는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며 “승패보다는 스포츠 정신을 통해 지역 간 화합과 단결을 이끌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지난 27일 수원역 일대에서 경찰, 금감원, 금융기관, 협력단체 등이 모여 전화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9월부터 추진중인 ‘서민 3不 사기범죄 예방·근절대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캠페인에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비롯해 수원서부경찰서, 금감원, 금융기관, 자율방범대 등 11개 기관 및 단체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시민들에게 ‘전화금융사기’ 예방 리플릿과 황사마스크를 나눠주며 보이스피싱 예방을 홍보했다. 캠페인에 참석한 한 금융기관 관계자는 “고액 현금인출 또는 예·적금 중도 해약을 요구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금융사기 안내를 강화해 나가고, 피해 예방을 위한 협력과 홍보활동을 적극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피해는 특정 연령이나 성별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며,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평소에 범죄수법·행동요령에 대해 관심을 갖고 숙지해야 한다”며 “대출을 빙자한 특정계좌 선입금 요구, 출처불명의 앱 설치 유도,
지난 2015년 4G 인터넷이 보급될 때 통신사들이 제품 속도를 과장했다는 논란이 많았는데,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에서 실제로 KT가 상품 속도와 관련한 기만 광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KT가 자사의 기가(GiGA) 롱텀에볼루션(LTE·4세대 이동통신) 상품을 광고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만 구현되는 최고속도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가능한 것처럼 기만 광고를 한 행위에 대해 시정조치를 했다고 29일 밝혔다. KT는 2015년 6월부터 이듬해 12월까지 자사의 홈페이지와 블로그를 통해 GIGA LTE 상품 광고를 하면서 ‘3CA LTE-A’와 GIGA 와이파이 기술의 결합을 통해 최대 1.17Gbps의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광고를 했다. KT로부터 원고료를 받고 지침에 따라 광고물을 게시하는 파워블로거 블로그를 통해서도 지난해 11월까지 같은 내용을 홍보했다. 문제는 3CA LTE-A 서비스망뿐만 아니라 최대속도가 1.17Gbps에 미치지 못하는 나머지 LTE 서비스망이 포함된 전체 LTE의 기지국 분포 지도를 표시하면서 ‘가장 넓고 촘촘한’이라는 문구와 함께 ‘20만 LTE 기지국 + 기가 인프라’라고 광고한 점이다. LTE는 기술 발전의 정도에 따라
직원들을 상대로 폭행·엽기행각을 일삼고 이른바 ‘웹하드 카르텔’ 구성 및 음란물 유포 등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에게 경찰이 직원들을 사실상 사찰한 혐의를 추가했다. 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6일 정보통신망법상 비밀 혐의로 양 회장을 기소 의견으로 추가 송치하고 양 회장의 지시에 따라 직원 사찰 프로그램을 만든 프로그래머 A씨를 구속해 송치했다. 양 회장은 지난 2013년 자신이 실소유한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소속 직원들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몰래 들여다볼 수 있는 ‘아이지기’ 프로그램을 A씨에게 만들도록 한 뒤 이를 통해 직원들의 비밀을 수집해 살펴본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지기는 메신저용 앱 ‘하이톡’을 휴대전화에 깔면 자동으로 설치되는 프로그램으로 휴대전화 내 문자메시지를 특정 서버로 몰래 전송하도록 꾸며졌다. 양 회장 등은 직원들에게 이를 사내 메신저라며 설치하도록 한 뒤 사실상 직원들을 실시간 감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양 회장 등이 사용한 아이지기 프로그램을 확인했지만, 양 회장 등은 현재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양 회장의 회삿돈 167억원 횡령 등 혐의를 제보한 공익제보자로부터
1980년대를 공포로 몰아넣은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30여 년 만에 특정되면서 ‘버스안내양’, ‘부락 반상회’ 등 지금은 세인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 당시 생활상이 ‘강제 소환’되고 있다. 요즘 초중고교생들은 전혀 경험하거나 들어보지도 못한 직업과 생활용어들이 많은 양의 당시 경찰조서 재검토와 목격자 조사 과정에서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는 것.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모방범죄로 밝혀져 범인까지 검거된 8차 사건을 제외한 모두 9차례의 화성사건 가운데 7차 사건 때 용의자를 목격한 ‘버스 안내양’을 최근 조사했다. 이번에 버스 안내양에 대한 조사에서는 옛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법 최면 전문가까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안내양은 시내버스와 고속버스 등에서 운행을 돕는 역할을 한 승무원이다. 버스 안내양을 기억하는 중년들은 정류장에서 승객탑승이 마무리되면 기사에게 출발해도 좋다는 신호인 “오라이(all right의 일본어식 표현)”를 외치던 모습이 뇌리에 생생하다고 한다. 29일 국가기록원 등에 따르면 1961년부터 버스 안내원 제도를 도입해 승객들의 안전한 승하차를 돕고 요금을 받았으며 출입문을 직접 여닫기도 했다. 1960∼70년대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이른바 ‘제2 윤창호법(개정 도로교통법)’ 시행 후 석 달간 전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난 6월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3천48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천22건)과 비교하면 30.6%가 감소한 것이다. 특히 석 달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3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4% 급감했다. 이 기간 음주운전 교통사고 부상자도 5천48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감소했다. 음주운전 단속 적발 건수도 눈에 띄게 줄었다. 제2 윤창호법 시행 후 석 달간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2만2천554건으로 전년 동기 4만1천220건과 비교하면 45.3% 감소했다. 이 중 면허정지 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은 6천526건, 면허취소 0.08% 이상은 1만5천333건이었다. 측정거부는 695건에 달했다. 제2 윤창호법 시행으로 면허정지 기준은 기존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에서 0.03% 이상으로, 면허취소 기준은 0.1% 이상에서 0.08% 이상으로 강화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윤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