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7일 성남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시민들과 함께 ‘제2차 경기남부경찰 청렴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버닝썬 사건에서 직권남용, 수사정보 유출 등 불법업소와의 유착비리가 드러나며 경찰 조직과 치안행정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기대수준에 맞는 깨끗하고 공정한 경기남부경찰이 되기 위해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자정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청렴의식 변화와 비리경찰에 대한 강력한 징계와 형사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경찰은 계속해서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으로 거듭나고자 여러가지 유착비리 근절방안을 시행중이나 오늘 처럼 다양한 의견을 듣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반부패 청렴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에는 수원권 1차 토론회를 진행했다. /박건기자 90virus@
2015년 이전까지 수원 화성행궁 일원을 순회하는 수원화성관광열차(화성어차)는 불법이었다. 관광진흥법에 의거 놀이기구로 분류돼 있다보니 일반 도로를 주행할 수 없었고, 종종 이를 신고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연 출동하며 “현장을 발견 못하는” 해프닝을 이어가야 했다. 결국 수원시가 국내외 유사 기구의 운행 사례를 조사한 연구결과를 근거로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과 수차례 협의한 끝에 2015년 11월 화성어차를 일반도로에서도 운행할 수 있도록 한 ‘자동차 안전기준 특례’를 인정받았다. 이후 화성어차는 번호판을 달고 합법적으로 운행하며 관광객과 외국인 등에게 수원의 문화유산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화성어차 사례는 수원시의 대표적인 규제개혁 사례로 꼽힌다. 수원시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규제 개선 성과를 기록한 ‘1825일의 규제개혁 발자취’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례집에는 시가 제안해 개선된 중앙법령·자치법규가 사례 70건과 규제 개혁 활동 등이 담겼다. 주요 사례로는 ▲수돗물 공급규정 ‘평균 수요량’ 기준 완화 ▲공공시설물 야간·휴일 확대 개방 ▲수원 델타플렉스(2단지) 블록별 업종 제한 해제 등이
염태영 수원시장 법, 국무회의 통과 151일 지나 개정안 통과 협조 간곡히 부탁 백군기 용인시장 공무원1인 담당 시민 지역 편차 공평사회 위해 법안 속히 처리 수원·고양·용인·창원시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를 다시 한번 촉구했다. 김진표(더민주·수원무)·박완수(한국·창원의창) 의원이 공동주최해 26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는 ‘100만 특례시’ 4곳의 절절한 요구가 쏟아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특례시 명칭 부여 내용이 포함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지 151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회에 계류돼 있다.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요청드린다”며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수원·창원·용인·고양시가 함께 민선 5기부터 꾸준히 노력해 이뤄낸 결과물로, 지방분권개헌의 불씨를 되살리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군기 용인시장
경기도교육청 ‘꿈의 학교’ 수원청소년의회학교 경기도교육청 ‘꿈의 학교’ 학생들이 경기도의회에서 심의를 앞둔 ‘경기도교육청 일본 전범 기업 기억에 관한 조례안’을 직접 심의하는 체험을 했다. 수원청소년의회학교 학생(중고생) 53명은 지난 24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회의를 열고 조례안을 심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도의회의 안건 심의 절차와 동일하게 5분 자유발언, 안건 토론 및 표결, 실행방안 토의 순으로 2시간여 동안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5분 자유발언에 이어 본격적인 조례안 심의에 앞서 찬성과 반대 측이 3명씩 나서 진행된 상호토론은 치열했다. 찬성 측은 일본 전범 기업 제품에 인식표를 부착한다면 우리 국민과 외국인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를 기억할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현재 교과서조차 다루고 있지 않은 일본 전범 기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돼 비뚤어진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 측에서는 전범 기업 제품에 인식표를 붙인다고 해서 제대로 된 역사를 기억하게 한다는 등의 목적을 달성한다고 볼 수 없고, 오히려 일본의 경제보복을 심화하는데 이용 당할 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교통 사망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다발 지점을 표시해 제작한 부채에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남부지방청은 교통사고 다발 지점을 그려 넣은 ‘우리동네 안전걷기 지도’ 부채 3만1천여부를 제작해 최근 관내 31개 경찰서와 주민센터, 관공서, 경로당 등에 무료로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청이 제공한 전국 사고 발생 장소 자료(2016년~2018년 집계)를 활용해 경기남부지방청이 자체적으로 부채로 제작했다. 부채에 그려진 지도는 관할 경찰서마다 각각 다르다. 부채에 표시된 장소는 ‘차 대 보행자’ 경우 반경 100m 이내 사망 또는 중상 건수 3건 이상, ‘차 대 차’ 경우 반경 100m 이내 사망 또는 중상 건수 6건 이상인 곳이다. 경기남부지방청 관계자는 “시민들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지역, 구간)이 정확하게 몰랐는데, 부채를 배포하니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며 “앞으로도 부채 등을 통한 교통안전 교육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수원시는 23일 도시안전통합센터 중회의실에서 수원남부경찰서, ㈜아르고스다인, ㈜이노뎁 등과 ‘2019 드론규제 샌드박스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드론을 활용해 교통 혼잡 지역의 현황을 파악하고, 각종 재난·사고를 초기에 인지해 대응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드론이 이·착륙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경찰은 드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CCTV통합관제 센터를 운영할 수 있도록 협력하게 된다. 사업 총괄수행 기관인 ㈜아르고스다인은 임무유형 드론 제작과 드론 영상 데이터 실시간 처리를, ㈜이노뎁은 관제센터와 드론 간 데이터 송수신 인터페이스 처리를 담당한다. 이를 통해 시는 광교사거리 및 창룡문사거리의 교통상황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화성행궁 일원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영상을 촬영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무영 수원시 제2부시장, 박형길 수원남부경찰서장, 정승호 ㈜아르고스다인 대표이사, 이동수 ㈜이노뎁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인 사회안전망을 구축해 스마트 안전도시를 조성
심각한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난폭·보복운전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해 경찰이 집중 단속에 나선다. 경찰청은 내달 9일부터 100일간 난폭·보복·음주운전 집중단속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집중단속에 앞서 오는 26일부터 2주간 홍보 및 계도 활동을 펼친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7월 난폭운전과 보복운전 처리 건수는 각각 5천255건, 3천4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난폭운전은 51.0%, 보복운전은 16.2% 증가한 것이다. 최근 제주에서는 한 운전자가 자신의 '칼치기' 운전에 항의하는 상대방 운전자를 폭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경찰은 교통사고나 보복운전을 유발하는 '깜빡이 미점등'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경찰이 2016∼2018년 접수된 교통 관련 공익신고를 분석한 결과, 깜빡이 미점등이 17.3%를 차지했다. 또한 경찰이 별도 단속을 벌인 2016년 2월15일∼3월31일에 들어온 보복운전 신고사건 502건을 보면 차가 깜빡이를 켜지 않은 채 차선을 급변경하거나 무리하게 끼어드는 행위가 원인이 된 사례가 절반 이상(50.3%)을 차지했다. 경찰은 음주운전 단속도 병행할 예정이다. 음주운
보건복지부는 지난 22일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어 2020년 건강보험료율을 3.2%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은 현행 6.46%에서 6.67%로, 지역가입자의 부과점수당 금액은 현행 189.7원에서 195.8원으로 오른다. 올해 3월 기준 직장가입자의 본인 부담 월 평균 보험료는 11만2천365원에서 11만6천18원으로 3천653원이, 지역가입자의 가구당 월 평균 보험료는 8만7천67원에서 8만9천867원으로 2천800원이 각각 오른다. 이날 건정심은 건강보험 국고보조 정상화 없이는 건강보험료율 인상에 동의할 수 없다는 건강보험 가입자단체의 반대로 진통을 겪은 것으로알려졌다. 통상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은 정부의 예산편성 등 일정에 맞춰 당해 6월에 결정되지만, 지난 6월에 열린 건정심에서는 가입자단체의 반대로 한차례 심의가 연기됐다. 이날 결정된 인상률이 당초 정부가 제시한 인상률 3.49%보다 소폭 감소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앞서 복지부는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에서 2020∼2022년 3.49%, 2023년 3.2% 인상을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진통 끝에 보험료 인상과
지난 6월 6일 오전 7시 30분쯤 오산시 내삼미동의 야산 묘지에서 벌초하던 한 시민은 익숙지 않은 흰색 물체를 보고선 일손을 멈췄다. 종중 묘지가 있어서 자주 찾는 곳인데 몇 달 전에만 해도 보이지 않았던 물체였다. 흙 위로 반쯤 모습을 드러낸 것은 사람의 대퇴골(넙다리뼈)이었다. 그로부터 두 달여 간 이어진 경찰 수사 끝에 20대 3명이 살인 등 혐의로 붙잡혔다. 백골 시신은 처음 발견 당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됐다. 더욱이 오산은 악명높은 장기미제 사건인 화성연쇄살인사건 발생 장소와 인접한 곳이어서 경찰은 해당 경찰서에 사건을 맡기는 대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투입, 사건 해결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수사는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며칠 뒤 시신의 주인은 고도의 충치가 있는 15∼17세 남성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왔지만, 대퇴골에서 확보한 DNA와 국과수 데이터베이스상 일치하는 인물은 없었다. 경찰은 오산, 화성은 물론 수원, 평택 등까지 범위를 넓혀 수도권 일대에 거주하는 가출 또는 장기결석자, 주민등록증 미발급자 등 15개 항목에 걸쳐 3만8천여명을 일단 추렸다. 이후 일일이 이들의 신변을 확인하는 지난한 작업이 시작됐다.
오산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이 이른바 ‘가출팸(가출과 패밀리의 합성어)’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에 의해 해체된 가출팸 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출 청소년 공동체인 가출팸이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에 발견돼 해체된 가출팸 수는 2017년 51개(254명)에서 지난해 91개(435명)로 약 78.4%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59개(335명) 가출팸이 경찰에 의해 해체됐다. 경찰은 특히 지난 6월 한 달을 ‘학교·가정 밖 청소년 일제발굴 기간’으로 정해, 위기 청소년들을 찾아 학교나 집으로 돌아가도록 돕거나 전문기관에 연계했다. 이 기간 경찰이 발굴한 위기 청소년은 학교 밖 청소년 1천824명, 가정 밖 청소년 236명에 달한다. 경찰은 또 이 기간 15개 가출팸(82명)을 찾아내 해체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위기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을 강화하면서 전년 대비 가출팸 해체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향후 가출팸과 관련한 온·오프라인 정보 수집을 강화해 적극적으로 발굴·해체하고, 범죄 혐의가 있을 경우 수사부서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