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피싱 메일 대비 모의훈련 서비스 ‘피싱넷(phishingNet)’을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피싱은 비밀번호, 금융정보 등 중요 개인정보를 얻으려는 사이버 공격으로 주로 메일을 통해 시도된다. 피싱은 특히 기업체의 보안 사고로 이어져,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선 훈련이 중요하다는 게 KT의 설명이다. 피싱넷 서비스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유클라우드 비즈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악성 메일 발송, 결과 분석, 사후 교육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했으며 기업의 보안 책임자가 훈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지원한다. 기업이 보안 정책을 세울 수 있게 개인·조직·직급별 훈련 결과 보고서도 제공한다. 이용료는 모의훈련 메일 발송 건별로 계산, 출시를 기념해 KT는 이 서비스를 7월 한 달간 무료로 쓸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T Cloud사업담당 김주성 상무는 “피싱넷을 통해 기업들이 편리하게 피싱 메일 모의훈련을 하고 주요 정보 유출 피해를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며 “KT는 다양한 보안 솔루션 상품을 출시하며 기업의 보안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건기자 90virus@
경찰이 ‘인터넷 암표상’으로 불리는 ‘티켓 리셀러(reseller)’ 특별단속에 나섰다. 경찰청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콘서트 티켓 대량 구매 의심사례 145건에 대해 전국 12개 지방청에 내사를 지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매크로 프로그램은 사람이 해야 하는 반복 작업을 컴퓨터가 대신 하도록 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매크로를 활용하면 반복 작업을 클릭 한 번으로 자동 실행시킬 수 있어 온라인 티켓 예매 경쟁에 악용돼왔다. 그러나 경찰은 매크로를 이용해 티켓을 대량 구매한 뒤 티켓 값을 부풀려 되파는 인터넷 암표상에 대한 마땅한 처벌규정이 없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경찰은 업무방해죄 등을 적용해 인터넷 암표상을 단속하기로 하고 지난달 티켓 판매업체인 A사에서 의심사례 3건을 제출받아 내사에 착수했다. 또 유명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 티켓 판매와 관련해 B사에서 의심사례 142건(티켓 2천652매)을 제출받아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의심사례 가운데는 동일 주소지로 티켓 166매를 배송받은 경우도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청은 142건의 의심사례를 배송지 기준으로 분류해 서울경찰청 등 12개 지방청 사이버수사대에 내사를 지시했다. 경찰청 관계
건강보험 국고보조 정상화 없이는 건강보험료율 인상에 동의할 수 없다는 건강보험 가입자단체의 반대로 내년도 건강보험료율 결정이 하반기로 연기됐다. 30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28일 건강보험 정책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을 열어 2020년 건강보험료율을 결정하려 했으나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심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상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은 정부의 예산편성 등의 일정에 맞춰 당해 6월에 결정됐다. 그러나 올해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건정심 8개 가입자단체가 ‘정부가 국고지원 책음을 100% 지지 않으면 보험료 율은 공결해야 한다’고 주장, 결정 시점이 하반기로 넘어가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 제1차 국민건강보험종합계획을 수립해 2020년 보험료율 인상률을 3.49%로 적용한 재정전망 결과를 제시했다. 하지만 치료에 필요한 모든 의학적 비급여를 급여화하는 ‘문재인 케어’를 시행하면서 보험료 급등 우려가 나오자 인상률을 2023년까지 지난 10년간 평균 3.2%를 넘지 않게 관리한다고 공언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보험료율을 각각 2.04%, 2019년 3.49% 인상, 이후
정부가 7월 초 경찰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7월 1일 치안정감 승진·전보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고위직 인사는 이달 말 예정됐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으로 전국에 비상령이 내려짐에 따라 미뤄졌다. 이번 인사에서는 경찰 조직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계급인 치안정감을 비롯한 고위직 인사가 단행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 본청 차장과 서울·부산·인천·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모두 6명이다. 민갑룡 경찰청장의 임기가 1년 남은 점을 감안하면 이들 여섯 자리가 사실상 모두 차기 청장 후보에 해당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 청장이 취임한 이후 치안정감 인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 있었다. 지난해 7월과 11월 인사에서는 각각 5명과 3명의 치안정감이 교체됐다. 경찰청장 임기가 7월에 시작한 이후 하반기 인사의 무게감이 상반기 못지않게 커졌다는 게 경찰 안팎의 평가다. 이번 인사에서도 치안정감 4∼5명이 교체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찰 고위직 인사에는 입직 경로, 출신 지역 등 다양한 요인이 고려된다. 현 치안정감 6명의 입직경로는 경찰대와 간부후보가 3명씩이다. 출신
수원시는 27일 염태영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원시대표단이 자매결연 도시와의 교류강화를 위해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독일, 프랑스, 루마니아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29일 세계적인 환경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서 마르틴 호른(Martin Horn) 시장을 만나 내년도 자매결연 5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논의한다. 프라이부르크시는 연간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환경 도시로 차 없는 거리 조성, 친환경 에너지 사용 등 정책을 펼쳐 ‘태양의 도시’, ‘녹색 도시’로 불린다. 2016년 수원시와 시민이 유럽 내 첫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추진했던 곳으로, 당시 프라이부르크시는 소녀상 설치에 매우 협조적이었다가 일본 정부와 일본인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결국 시에 ‘건립 불가’를 알려왔다. 수원시대표단은 7월 1일 프랑스 투르시에서 크리스토프 부쉐(Christophe Bouchet) 시장을 만나 두 도시간 우호 협력교류 의향서에 서명하고,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7월 2일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청에서 열리는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식’은 국내 일정상 귀국하는 염 시장을 대신해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이 참석한다. 조 제1부시장은 에밀 복(Em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7일 안양에서 복면을 쓰고 여중생을 강제추행한 뒤 도주했던 피의자 곽모(28)씨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준 A(31)씨와 B(22)씨를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했다. 앞서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수원시 팔달구에서 복면을 쓰고 여중생을 강제추행하고 도주했던 피의자 곽씨를 A씨와 B씨의 도움을 받아 검거해 구속했다. A씨는 차량 운행 중 뉴스에서 봤던 피의자를 발견, 112에 신고해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관이 블랙박스 영상을 요청하자 블랙박스 영상을 제공했다. 경찰공무원을 준비중인 B씨는 지인과 함께 길을 걷던 중 피의자를 추격하고 있던 경찰관의 도움요청에 즉시 추격해 피의자를 붙잡아 도착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B씨는 “누가 봐도 수상하게 보여지는 사람이 지나간 후 경찰관의 도움 요청 소리에 몸이 먼저 반응해서 잡았던 것 같은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경찰이 오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상태 시신이 남자 청소년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달 초 오산시 내삼미동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 1구는 15~17세로 보이는 남성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 결과를 최근 통보받았다. 시신은 나체 상태로 묻혔으며 묻힌 지는 1년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치아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치과 치료를 받은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검사 결과도 받았다. 골절도 두 군데 발견됐지만 시신이 묻히기 전에 생긴 것인지, 묻힌 이후 생긴 것인지는 판단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찰은 실종신고가 접수된 남자 청소년들의 DNA와 백골 시신에서 나온 DNA를 대조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신원 확인 이후에는 주변인들에 대한 탐문조사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수사할 계획이다. 앞서 백골 시신은 지난 6일 오전 7시 30분쯤 야산의 한 묘지 근처에서 발견됐다. 묘지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시신은 대체로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에서는 범죄 혐의점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없어 일단 시신의 신원을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각종 폭행, 폭언, 의료행위 방해 등에 대한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끊이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응급환자들의 정당한 요구에도 일부 의료진들이 무성의로 일관하는가 하면 정당한 요구에도 경비원들을 불러 위압감을 조성하는 등 갈등을 유발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6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누구든지 응급환자에 대한 구조·이송·응급처치 또는 진료를 폭행, 협박, 위계, 위력 등으로 방해하거나 의료기관 등의 응급의료를 위한 의료용 시설·기재·의약품 등을 파괴하거나 손상하면 안되며, 응급의료 방해 행위자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 등 강력한 처벌이 뒤따른다. 그러나 도내 일부 응급실에서 환자들의 정당한 요구에도 의료진들이 무성의로 대응한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함께 작은 항의에도 경비원을 대동해 위압감을 조성하는 일까지 비일비재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만도 끊이지 않고 있다. 또 일부 대형병원의 경우 응급실 환자 내원수가 200%를 넘어 환자들의 양해를 위해 ‘혼란’이라며 공개적으로 표기해 놓으면서도 정작 커피 구매 등을 위해 수시로 자리를 비우는 상황도 목격
수원시의 세 번째 치매안심센터인 ‘팔달구 치매안심센터’가 26일 문을 열었다. 팔달구보건소 2층을 고쳐 지은 팔달구 치매안심센터는 426㎡ 규모다. 치매검진·진료 공간, 상담실, 가족카페, 프로그램실 등을 시설을 갖췄다. 올해 1월 공사를 시작해 5월 준공했다. 팔달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치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치매통합관리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에게 치매 조기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과에 따라 치매예방 프로그램, 인지기능 강화 프로그램, 인지기능 재활 프로그램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생활이 어려운 치매 환자에겐 기저귀 등 물품을 지급하고, 치매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치매가족교실을 운영하며 자조모임, 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치매 환자, 인지 저하 어르신 등이 센터를 이용할 수 있고, 60세 이상 모든 어르신은 치매 조기 검진을 할 수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봄 방영된, 치매를 소재로 한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시청자들에 많은 울림을 줬다”며 “치매를 치료할 때 약물만큼 중요한 것은 치매환자를 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팔달구 치매안심센터는 영통구치매안심센터(2016년 5월 개소),
市, 사람 중심 도시교통 체계 구축 순항 ‘수원 1호선’이 포함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지난 5월 10일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가 계획을 제출하고 국토부가 승인한 9개 노선은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사업계획 등 절차를 거쳐 해당 지자체 실정에 맞게 추진된다. 수원 1호선은 수원역에서 시작해 한일타운(조원동)까지 이어지는 노선(트램)이다. ■ 트램 도입 추진, ‘수원 도시철도 1호선’ 계획 2010년부터 트램 도입을 추진한 수원시는 수원역에서 팔달문, 장안문, kt위즈파크, 북수원복합환승센터(건립 예정) 이르는 6.5㎞ 구간을 ‘수원 도시철도 1호선’으로 계획했다. ‘수원 1호선’ 계획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면서 수원시의 ‘사통팔달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수원시가 그야말로 ‘교통의 요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원과 양주(덕정) 간 74.2㎞ 구간을 잇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GTX C노선이 완공되면 수원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22분, 의정부까지 40여 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서정리역과 지제역까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