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 차를 몰고 가다가 상가로 돌진한 40대 운전자의 혈액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4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오후 4시 20분쯤 수원시 권선구 탑동에서 BMW 차량을 몰다가 한 상가 건물 1층 부동산 사무실로 돌진해 안에 있던 B(36·여)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20여년 전 마약 관련 범죄를 저지른 적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채혈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지난달 말 국과수는 A씨의 혈액에서 대마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횡설수설하는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혈액에서 대마 성분이 나온 만큼 환각 상태에서 운행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대마 상습복용 여부 및 구입경로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박건기자 90virus@
특혜 시비가 일었던 KBS수원방송센터 부지의 주거용도 허용이 철회됐다. 수원시는 당초 KBS수원방송센터 부지 16만6천395.7㎡ 가운데 30%를 아파트 건설이 가능한 주거용도로의 허용을 철회하고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KBS수원방송센터 부지의 용도변경하는 안을 제외하고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변경안’을 경기도에 올려 승인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당초 2010년 ‘2020수원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주거용도 입지를 불허하는 조건으로 기존 KBS수원방송센터 부지를 자연녹지에서 주거용지로 변경해줬다. 하지만 시는 KBS수원방송센터의 기존 주거용지 입지 불허 조건을 폐지하고 아파트 건설이 가능하도록 지난달 3일 주민공청회를 연 데 이어 3월 9일에는 수원시의회 임시회에, 같은달 21일에는 수원시도시계획위원회 등에 상정해 ‘2030수원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추진해왔다. 이 때문에 수원지역 시민단체는 특혜 중단 촉구와 부동산 투기 우려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면서 반발해왔다. 결국 시는 지난 4일 경기도에 제출한 ‘2030 수원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승인을 요청하면서 KBS수원방송센터 부지와 관련한
26년째 예비부부들의 결혼준비를 돕고 있는 ‘수원웨딩연합회’가 4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아주대 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수원웨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결혼준비 과정에서 고민을 겪고 있는 예비 신랑과 신부들을 위한 행사로 수원지역을 포함해 안산과 평택, 용인, 화성, 안양 등 경기권 모든지역과 전국의 예식장 정보들을 한 공간에서 비교받을 수 있다. 굳이 발품을 팔지 않아도 사용료, 식대, 잔여타임을 안내 받으며 시간과 비용부분을 절약해볼 수 있다. 스드메 웨딩패키지는 평상시 진행되는 가격보다 5~10% 할인된 특가가 준비돼 예비부부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또 2018년 새로운 샘플 앨범을 공개한 유명 스튜디오들의 앨범을 실물로 확인해볼 수 있고, 특히 '라벨르엘린' 드레스샵의 신상 드레스 전시회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만 해도 증정되는 '웨딩다이어리'는 결혼 준비에 필요로 하는 품목과 진행과정, 전문 노하우 등이 담겨 있어 예비신부들의 필수품으로 불린다. 이밖에도 신혼여행, 맞춤정장, 피부관리, 예물, 예단, 청첩장, 폐백음식, 부케, 가전제품 등 다양한 혼수품목들의 구성과 견적을 비교해볼 수
‘비선실세’와 함께 국정을 농단했다는 사유로 헌정 사상 처음 파면된 박근혜(66) 전 대통령에게 1심에서 징역 24년의 중형과 벌금 180억원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지난 6일 박 전 대통령의 공소사실 18가지 가운데 16가지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24년 및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대통령 권한을 남용했고 그 결과 국정질서에 큰 혼란을 가져왔으며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에 이르게 됐다. 그 주된 책임은 헌법이 부여한 책임을 방기한 피고인에게 있다”면서 “그런데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오히려 최씨에게 속았다거나 비서실장 등이 행한 일이라며 책임을 주변에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질타했다. 이어 “다시는 대통령이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에게서 위임받은 권한을 함부로 남용해 국정을 혼란에 빠뜨리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구체적인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앞서 공범들의 재판 결과와 마찬가지로 핵심 공소사실들을 모두 유
부산지역에서 상습적으로 강도 행각을 벌이던 용의자가 수원에서 범행을 벌이다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편의점에 들어가 직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강도)로 A(34)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시 23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 한 편의점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현금 40여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에서 오토바이 1대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 중인 것을 확인, 도주로를 차단해 오후 2시 36분쯤 오토바이를 버리고 도망가던 A씨를 망포동에서 붙잡았다. 조사결과 A씨는 부산 남구,연제구 등 일대에서 수차례 동일한 수법으로 1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부산경찰의 추적을 피해 일정한 주거지 없이 여관·찜질방 등을 전전하다 생활비가 필요하자 또 다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박건기자 90virus@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24년에 벌금 180억 원을 선고받자 시민들의 대체로 당연한 판결이라면서도 다시는 이런 부끄러운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된다며 소리 높였다. 아무리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도 잘못이 있다면 당연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재판이 정치적 목적을 띄고 있다며 우려 섞인 반응을 나타내기도 했다. 선고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확인한 A(61)씨는 "징역 10~15년 정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1심 판결이 센 것 같다"면서 "남은 여생을 국민들에게 속죄하며 살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직장인 B(50)씨는 "다시는 이런 불행한 역사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에게서 나온 권력을 사익을 위해 사용하지 않도록 엄벌에 처하는 게 맞다"면서 "투명한 권력구조가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C(40·여)씨는 "한 때 대한민국의 원수이자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으로서 부끄러운 일을 저질렀다"면서 "국민에게 사과의 말도 없이 자신의 안위와 신세만 생각하는 박 전
4월 시작과 함께 시민들의 극심한 불편 등을 불렀던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이번엔 폐지값이 절반 가까이 폭락하면서 폐지를 모아 어렵사리 생활하는 수거 노인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8일 인터넷 커뮤니티 ‘고물 연대’와 도내 고물상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전국 평균 폐지 시세는 ㎏당 신문지 80원, 폐골판지 7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8일 시세(1㎏당 신문지 150원, 폐골판지 140원)와 비교하면 무려 50% 가까이 폭락한 상태다. 폐지값이 두달여 동안 50% 가까이 폭락하면서 폐지를 모아 생계를 잇는 일부 노인들도 울상이다. 각종 위험을 무릅쓰고 폐지를 모아 ㎏당 10원이라도 더 쳐주는 고물상을 찾아 폐지를 넘겨도 수입이 대폭 줄면서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이어지고 있다. 수원에서 폐지를 수거한다는 김모(78·여)씨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오전 6시쯤 집을 나서 최소 8시간 이상 종이를 주워야 손수레의 한 80~90% 정도를 채울 수 있다”면서 “오늘도 온종일 일해서 폐지 90㎏를 고물상에 건네고 6천300원을 손에 쥐었다. 줍고 싶은 생각이 자꾸 사라진다”고 울상을 지었다. 고물상 업주 이모(
경인지방병무청(청장 조규동)은 신규 병역판정검사전담의사 교육 기간인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병역판정검사를 휴무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기간에는 병역판정검사, 재병역판정검사, 모집병 병역판정 검사 등 모든 병역판정검사를 실시하지 않으며 전국에 있는 병역판정검사장이 동일하게 휴무한다. 병무청은 이 기간 동안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병역판정검사장 환경 정비 및 각종 신체검사 장비 점검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병역의무자와 부모님께서는 휴무 기간 중 병역판정검사장을 방문하는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라며, 오는 16일부터 정상 운영된다”고 밝혔다./박건기자 90virus@
수원서부경찰서는 5일 북한이탈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기 위해 권선구 금곡동 소재 사랑스러운 교회(담임목사 최봉진) 와 ‘작은 사랑 나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수원서부경찰서가 북한이탈주민 가정 5곳을 선정하면, 사랑스러운 교회가 이들에게 매월 밑반찬과 쌀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게 된다. 김형섭 수원서부서장은 “이탈주민들이 이웃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보다 안정적으로 한국에 정착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해 지역사회와 협력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건기자 90virus@
수원의 6·13지방선거 예비 투표소의 절반가량이 참정권 행사에 지장을 줄 만큼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여m 이상 걸어야 하는 가파른 언덕길과 남녀가 공동으로 사용해야 하는 비좁은 화장실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수원시인권센터는 ‘수원시 인권 기본조례’에 따라 지난 2∼3월 관내 306개 투표소 예정장소를 대상으로 한 ‘투표소 인권영향평가’ 결과 이같이 심각한 인권침해 요소가 발견됐다고 5일 밝혔다. 전체 306개 투표소 가운데 146개소(47.7%)에서 주요 점검사항 중 한 가지 이상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문제점으로는 투표소 출입구 장애요인 존재 70곳, 장애인 화장실 미설치 68곳, 임시경사로 설치 필요 57곳, 투표소 주변 급경사 22곳 등이다. 정자1동 제3투표구(동신아파트 2단지 경로당 1층), 영화동 제5투표구(영복여중 1층), 매탄4동 제2투표구(백자아파트 관리동 주민 쉼터 1층) 등 3곳은 투표소 변경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했다. 투표소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읍면동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일 전일까지 관할 구역 안의 투표구마다 설치해야 하지만 적합한 투표소 구하기는 쉽지 않다. 선관위가 학교 등 관공서는 1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