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찰서는 30일 특수절도 및 방화 혐의로 김모(48)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1∼12월 의정부와 양주 일대 재개발지역이나 농가의 창고에 몰래 들어가 12회에 걸쳐 약 200만원 어치의 농·축산물을 훔치고 증거 인멸을 위해 5회에 걸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르다 복역하고 지난 8월 출소 이후 일정한 주거 없이 의정부 일대 야산에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군사용 벙커에 들어가 생활했다. 김씨는 의정부의 한 양계장에 들어가 닭 6마리를 훔쳐 잡아먹는 등 훔칠만한 것은 가리지 않았고, 같은 장소를 여러번 털다가 더 훔칠 물건이 없다고 생각되면 현장에 불을 질러 증거 인멸을 시도하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김씨는 가족, 친척이 없는 무연고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북부 권역을 관할하는 ‘의정부보훈지청’의 명칭이 새해부터 ‘경기북부보훈지청’으로 바뀐다. 현재 의정부보훈지청의 명칭은 1975년 보훈지청 설치 당시의 자치단체 소재지 명칭으로 되어 있어 경기북부 11개 시·군을 관할하는 기관으로서의 대표성에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광역 기관과의 업무협력 시 장애요소가 되고, 경기북부 거주 보훈대상자들에게 보훈지청 소재지 인식에 혼란을 야기해 왔다. 이번 개편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보훈지청 명칭을 관할구역을 포함하는 포괄권역 명칭(광역+방위)으로 변경하여 기관 대표성과 위상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정해주 의정부보훈지청장은 “이번 명칭변경은 행정기관의 지역대표성 확보 및 행정환경 개선을 위한 전기가 될 것이며, 국정과제인 ‘명예로운 보훈’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원동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가 24일 오후 3시 정식 개통했다.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어농리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 영업소에서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조병돈 이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이 열렸다. 남이천 IC는 중부고속도로 호법JCT에서 남쪽으로 약 5㎞ 떨어진 곳에 있으며 연결 도로 4개, 교량 3개, 영업소 1곳으로 구성됐다. 2013년 6월 공사를 시작했고 사업비 362억원이 투입됐다. 경기도는 “이천 남부지역에 기업체와 골프장, 온천, 공원 등이 새로 들어서면서 교통량이 증가했다”며 “남이천 IC가 개통돼 중부고속도로와 이어져 교통체증 현상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이천 남부지역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려면 최소 거리가 22㎞나 되는 이천IC나 이천IC, 덕평IC 등을 거쳐야 해 운전자들의 불편이 컸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노인복지시설을 위문했다. 양 부지사는 23일 오전 고양시 덕양구 내유동 소재 사회복지시설인 ‘희망의 마을 양로원’을 찾았다. ‘희망의 마을 양로원’은 지난 1997년 12월 개원한 노인주거복지시설로, 사회복지법인 군상재단이 운영 중이다. 현재 13명의 직원이 52명(남 17명, 여 35명)의 어르신을 돌보고 있다. 이날 양 부지사는 우선 조국남 시설장과 시설 종사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어르신들에게 과일을 위문품으로 전달했다. 양 부지사는 “진심으로 효를 실천하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연말연시가 되면 어르신들이 더욱 외로울 수 있으므로 여러분들이 더욱 신경을 써주셔서 어르신들이 불편함이 없이 지낼 수 있도록 각별하게 보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이 약식기소한 현경대(76)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에 대해 법원이 정식재판을 결정했다. 16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약식명령 담당 판사는 최근 이 사건을 공판에 회부하기로 결정했고 이 사건은 지난 15일 형사합의부에 배당됐다. 앞서 의정부지검 형사5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지난 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현 부의장을 벌금 300만원에 약식 기소했다. 검찰은 현 부의장에게 돈을 준 혐의로 사업가 황모(57·여)씨와 측근인 조모(57)씨 등 2명도 각각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현 부의장은 2012년 4월 제19대 총선 직전 황씨의 지시를 받은 조씨에게 1천만원을 받은 혐의다. 현 부의장 역시 혐의를 부인하면서 공판 과정에서 결백을 밝히겠다며 정식 재판을 청구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5선 의원 출신인 현 부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원로지지모임인 ‘7인회’ 구성원으로, 한때 대통령 비서실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교사채용 대가로 돈을 받는가 하면 공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된 사립고 전 교장에 대해 법원이 1심의 벌금형을 파기하고 실형을 선고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부(성지호 부장판사)는 16일 배임수재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이모(59) 전 A사립고교장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8월과 추징금 2천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립학교에서 이뤄진 교육활동은 국가 장래의 동량이 될 학생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학비리를 엄단해 교육을 정상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특히 해당 학교법인은 교육청이 이 전 교장에 대한 파면을 권고했는데도 아무런 징계없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게 했다”며 “이 전 교장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퇴임 후 같은 학교 행정실장으로 재취업하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지극히 비상식적인 행태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 전 교장이 사립학교를 사적 지배의 대상으로 여겨 전횡을 일삼은 만큼 학생들을 보호하고 학교 운영을 정상화하려면 일정 기간 사회에서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전 교장은 2008년 교사 채용 대가로 2천만원을 받아 챙기고 교육청으로부터 7억원을
풍성한 성과 신세계프리미엄 아웃렛·K-POP 클러스터 유치 등 전국 최초 민간투자 직동·추동공원 조성도 ‘착착’ 호원IC 지난 5월 개통… 극심한 교통체증 해소 미군기지 반환공여지 개발사업 총 40건 추진 중 경기북부광역행정타운 현재 10개 공공기관 확정 경기북부 최대규모 을지대학·부속병원 건립 착공 새해 추진계획 안중근 의사 동상 유치·임시정부 청사 이전 추진 1월 책임동제 시작… 호원·송산동부터 실시 2월 의정부역지하도상가 임대차 계약공고·선정 반환될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안보 테마파크 조성 ‘잘사는 도시 만들기’ 8·3·5 프로젝트 성공 매진 ‘잘사는 도시 만들기’를 민선6기 공약으로 세우고 다양한 시도와 의미 있는 결실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의정부시다. 시민들을 위한 시정을 펼치며 의정부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 그리고 향후 추진계획을 들었다. 주요 시책의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은. 희망도
대학가에서 관행처럼 이뤄지던 일명 ‘표지갈이’로 인해 대학교수 179명이 재판에 넘겨지는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권순정)는 14일 표지갈이 수법으로 책을 내거나 이를 눈감아준 혐의(저작권법 위반·업무방해)로 변모(55)씨 등 전국 110개 대학 교수 74명을 기소하고 105명을 약식기소했다. 약식기소된 교수 가운데 허위 저자에게는 상한액인 벌금 1천만원을, 원저자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 검찰은 또 이들과 짜고 책을 낸 임모(72)씨 등 4개 출판사 임직원 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전공서적의 표지에 적힌 저자명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꿔 새 책인 것처럼 출간한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소속 대학의 재임용 평가를 앞두고 연구실적을 부풀리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중 일부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책 제목에서 한두 글자를 넣거나 빼는 수법을 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는 한번 표지갈이를 했다가 출판사에 약점을 잡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이름을 빌려주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책을 쓴 교수(원저자)들은 표지갈이 책들이 버젓이 유통되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한 것으로
의정부지검 형사2부(류혁 부장검사)는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행인을 치여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 차량)로 김모(37)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월 27일 오후 11시 55분쯤 술에 취해 자신의 BMW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를 위반, 건널목을 건너던 A(30·여)씨를 치여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1시간 30분 뒤 자수했으며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69%였고, 두차례나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이 법원이 구속영장 청구를 두차례나 기각하면서 한때 갈등을 빚기도 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0월 경찰의 1차 구속영장 신청을 “직업이 일정한 김씨가 자수했고 A씨 아버지가 보험금 일부를 받았다”는 이유로 기각했고, 지난달 4일 시민위원 9명 전원의 의견에 따른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도 또다시 기각했다. 검찰은 시민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세번째 청구했고 결국 법원은 이날 “중형 선고가 예상되고 도망 우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피해자 사망, 도주 등 사안의 중대성에도 구속영장을 두차례 기각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인신구속은
10층불구 스프링쿨러 미설치 여전 외벽 스티로폼 단열재공법 마감 “불나면 또 끔찍한 결과” 불안감 세입자 “市가 이런 공사 허가했다니” 市 “현재론 건물주 양심에 맡길 뿐” 올 초 130여명의 사상자를 낸 의정부 아파트 화재 이후 ‘도시형 생활주택’ 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으나 피해 건물에 대해 안전 취약성을 전혀 극복하지 않은 방식으로 보강공사가 마무리 작업 중인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9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불이 처음 난 ‘대봉그린아파트’ 옆 쌍둥이 건물인 ‘드림타운’의 정밀안전진단과 보강공사가 지난 9월 22일 완료돼 인테리어, 전기·가스설비 등 마무리 공사만 남겨두고 있다. 대봉그린아파트와 드림타운은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주차장·진입도로 기준 완화, 관리사무소·비상급수시설 면제, 공공주택의 건물 간 간격 거리 배제 등 규제가 대폭 완화돼 지어진데다 10층짜리임에도 살수기 미설치는 물론 양쪽 외벽은 불에 잘 타는 소재인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른 단열재(드라이비트) 공법으로 마감됐다. 설계 때부터 화재에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었기에 결국 끔찍한 결과를 낳은 것으로 사고 이후 서울시 등 지자체마다 6층 이상 건물에 스프링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