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송산동 주택가 도로에서 A(58)씨가 아반떼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A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도로에 누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반떼 운전자(32) 역시 술을 마시고 운전한 것으로 확인,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치로 측정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박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25일 폐농자재 등을 태운 영세 농민을 찾아다니며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공갈)로 경기북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모 환경단체 지부장 한모(61)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 등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남양주와 포천 등지에서 농사를 지으려고 폐농자재나 낙엽 등을 태우는 농민들을 찾아가 환경오염을 시켰다며 고발할 것처럼 협박해 20만∼50만원씩을 뜯은 혐의다. 경찰은 이들에게 피해를 본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전철 경로무임제를 조기 실시하는 과정에서 경전철 운영사에 손실보전금 명목의 기부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안병용(59) 의정부시장에게 검찰이 또 징역형을 구형했다. 24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김상환) 심리로 열린 안 시장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안 시장에 대해 1심과 같은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1심에서 일부 무죄 선고를 받은 ‘65세 노인에 대한 기부’ 혐의에 대해서도 유죄가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 시장 측 변호인은 “의정부시와 의정부경전철 주식회사(이하 경전철) 사이의 경로무임제에 따른 보전 약정을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로 볼 순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안 시장은 최후진술에서 “당시 시 재정위기에 관해 자문을 받은 결과 경전철의 파산을 막는 것이 좋다는 결론이 나왔다”며 “파산을 막는 수단으로는 이들 방법 외엔 별다른 방법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상과 협약이 정상적인 업무절차로 이뤄졌고 언론에 100차례 이상 보도됐다”며 “선거법 위반이라고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또다시 의정부시에 위기가 올 때 공직자들이 몸을 던지고 어려움에 맞설 수 있도록 배
의정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유혁)는 23일 공갈, 무고 등의 혐의로 박모(28)씨를 구속기소하고 박씨의 허위 고소를 도운 혐의(사문서부정행사)로 변호사 황모(46)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으로 달아난 공범 2명을 지명수배했다. 박씨 등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가학성 음란물 카페를 개설한 뒤 게시판에 자신들이 제작한 체벌 동영상을 올린 회원 170명을 허위 고소해 합의금 명목으로 1인당 250만~300만원 등 총 3억2천만여원을 갈취한 혐의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22일 성매매 비용 결제시 신용카드를 꺼리는 남성들을 위해 업소 내부에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기)까지 설치한 뒤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업주 박모(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경찰은 태국인 성매매 종사자 5명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기경찰2청 풍속업소 상설단속팀은 지난 16일 고양경찰서와 합동으로 단속을 벌여 고양시내 삼송지구 신도시 내 약 215㎡ 규모에 마사지실 6개, 밀실 4개를 차려놓은 성매매업소를 적발했다. 조사결과 지난 3월 영업을 시작한 이 업소는 관광비자로 입국한 태국인 여성들을 고용, 성매매를 알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업소 출입구와 엘리베이터 등에 모두 7대의 폐쇄회로(CC)TV를 설치, 남성들의 현금 결제를 유도하기 위해 ATM기까지 설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검거된 태국인 여성들을 서울출입국사무소에 넘겨 강제추방 조치하고 건물주에게 성매매 영업사실을 알렸다”며 “외국인 여성들을 국내로 알선하는 중개인에 대해 추적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강신명 경찰청장은 올해 안으로 경기북부경찰청이 꼭 신설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강 청장은 이날 오전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기자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경기북부 지역 치안 효율을 위해 경기경찰청에서 독립된 지방경찰청을 올해엔 신설토록 하겠다는 의지가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 도에 2개의 지방청을 둘 수 있도록 한 법도 국회에서 몇 년 전에 통과된 상태”라면서 “다만 전례가 없는 일이라 조금 늦어졌으며 현재 관계 부처와 협의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인구가 급증하는 고양·일산 지역에 경찰서를 추가 설치하는 일이 이미 진행되고 있고, 파주와 의정부 등의 인구 증가에도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기도 한강 이북 지역 10개 시·군의 치안은 경기지방경찰청의 하부기관인 의정부 소재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이 담당하고 있지만 인력 증원이나 지역 특성에 맞는 조직 운영 등에 한계가 있다. 경기북부지역 인구는 329만여명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5위이며 신도시 입주가 완료되면 서울, 경기남부에 이어 3위가 된다. 하지만 경찰 1인당 담당 인구는 634명으로 전국 1위다. 관할 총인구 290만여 명에 불과한
경찰에서 사용중인 순찰차와 호송차 등 차량들이 예산 문제로 인한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의정부시갑)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일선 경찰서 및 파출소 순찰차량 현황’을 보면 2014년 말 기준 사용 연한을 넘긴 채 달리고 있는 경찰 차량은 전체 5천983대 중에서 350대다. 용도별로는 ▲112순찰 3천874대 중 105대 ▲교통순찰 713대 중 26대 ▲형사순찰 507대 중 9대 ▲사고조사 365대 중 55대 ▲과학수사 268대 중 74대 ▲호송 258대 중 81대 등이다. 이 중에서 112순찰차량의 경우 사용연한은 지났으나 주행거리 기준으로는 미달이어서 사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나머지 차들은 연한과 거리 모두 기준을 넘었으나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교체 시기가 늦춰졌다. 특히 사용 연한이 8년으로 정해져 있는 과학수사 차량은 약 4대 중 1대꼴로, 호송차량은 약 3대 중 1대꼴로 사용 연한을 초과했다. 문 의원은 “더 질 높은 치안서비스로 국민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선 순찰차량뿐만 아니라 수사지원차량 등 낡은 경찰 업무차량을 교체하는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의정부=박광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역수사대는 15일 가출한 미성년자에게 협박과 폭행을 일삼으며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 공동공갈 등)로 어머니 강모(51·여)씨와 아들 김모(27)씨 등 보도방 운영자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해 10월∼올해 4월 의정부시 의정부동에서 가출한 미성년자 5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가출한 16∼18세 미성년자에게 지인 소개로 접근해 “돈을 많이 벌게 해주겠다”며 고용한 뒤 술집 접대부로 일을 시키는 한편 별도로 SNS를 이용, 조건만남도 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다른 성인 접대부의 신분증을 이들에게 주며 “단속에 걸리면 성인 행세를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성매매 알선료 명목으로 화대의 30∼40%를 가로챘으며 응급실에 입원한 미성년자에게까지 퇴원 바로 다음날부터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공익법무관 복무 중 무단결근과 허위출장 등이 적발돼 구속기소된 최모(28)씨가 1심 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최씨는 공익법무관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그 지위를 박탈당했다. 12일 의정부지법 형사4단독 김재근 판사는 “피고인은 공익 법무관으로 근무하며 사회적 책임이 있고 동년배에 비해 혜택을 받고 있으면서도 감독이 느슨한 것을 이용, 병역 의무에서 이탈하고 이를 은폐하려 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죄를 자백하고 있고 2개월간 구금 생활을 하며 죄를 뉘우치고 있는 점, 이번 사건으로 공익법무관 지위를 박탈당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해 4월부터 의정부지검에서 공익법무관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하면서 무단결근, 허위출장 등으로 34일간 복무를 이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의 직인이 담긴 파일을 위조해 출력한 서류로 5차례 국외를 여행하고 출장신청서를 11차례 허위로 작성해 출장비 72만7천원을 타낸 혐의도 받았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가 남경필 지사 취임이후 ‘넥스트경기 15대 역점사업’으로 경기 북부지역 최대 관심사 중 하나인 K-디자인빌리지 조성(Korea Design Village Project)을 위한 사업부지가 포천시로 확정됐다. K-패션디자인빌리지는 전문 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작 공간이자 젊은 디자이너들이 미래산업을 결합하는 융·복합 공간이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등 민간 주도로 7천억원 가량 투입돼 낙후한 경기 북부지역 발전을 이끌 프로젝트 중 하나로 꼽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1일 사업파트너인 패션디자이너 연합회 임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모아 이같이 결정했다. 포천시는 소흘읍 고모리 일대 광릉숲 자락을 후보지로 제안했다. 싼 땅값과 개통 예정인 구리∼포천고속도로, 제2외곽순환도로 등 접근성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후보지가 결정돼 도는 6∼8개월간 타당성 검토를 거쳐 사업비와 조성 방향 등을 정한 뒤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도는 7천억원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국비를 지원받으려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후 1년간 기본·실시계획을 마련, 이르면 2017년 착공할 예정이다. K-패션디자인빌리지는 지난해 말 남 지사가 섬유·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