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호원2동 새마을부녀회가 지난 5일 관내 저소득 홀몸어르신 100여명에게 명절의 따뜻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정성껏 빚은 송편을 전달했다. 이를 위해 새마을부녀회는 회원들의 회비와 바자회 등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송편을 직접 빚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고물상에서 7년간 ‘현대판 노예’를 부려온 업주가 한 보험회사 직원의 기지로 덜미를 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수사과는 4일 장애인이나 알코올 의존증 환자 등을 노예처럼 부리며 감금·학대한 혐의(감금·학대, 사기 등)로 박모(5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두천·양주 일대에서 고물상을 운영한 박씨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최근까지 장애인들에게 강제로 일을 시키고 때린 혐의다. 박씨의 고물상에는 항상 장애인 4∼5명이 일을 해왔으며 지난 2009년 11월부터 지난 5월까지는 이들을 이용, 교통사고 보험사기행각까지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뇌병변장애가 있는 김모(51)씨 등 장애인 2명과 알코올 의존증 환자 8명 등은 정확한 사리판별이 불가능한 상태로 고물상 내 컨테이너 숙소에서 지내며 일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이들에게 최소한의 먹거리와 하루 담배 한 갑, 막걸리 1병을 일당으로 줬으며 수년간 돈을 준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박씨는 이들을 차량에 태우고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병원에 입원시켜 보험금 등을 가로채는 수법으로 5년간 144차례에 걸쳐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지난 5대에 이어 6·4 지방선거에 재선돼 43만 의정부호의 선장이 됐다. 5대 지방선거 당시 신흥대학 경영학과 교수직에 재직 중이던 그는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인물이었지만 민주당 공천으로 의정부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당시 한나라당 소속 현직 시장으로 8년간(3·4대) 재임하면서 탄탄한 현직 프레미엄을 안고 3선을 노리는 김문원 시장과의 싸움은 ‘역부족’이라는 평가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예상을 뒤업고 제3자를 공천했고, 이에 불복한 김문원 시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3파전 구도의 선거가 치러짐에 따라 표가 분산돼 안 시장은 어부지리로 시장직을 거머쥘 수 있었다. 지난 6·4 선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당시 그는 여권지지도가 우세한 의정부에서 당대 당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고전을 예상했지만, 상대 새누리당의 시장후보에 대한 공천파행 등 예상 외의 변수가 상대적 호재로 작용했을 뿐 아니라 상대후보와의 인물면에서 비교우위를 보이며 의정부 선거역사상 최대인 1만5천표 차로 압승을 거뒀다. 지역에서는 그를 두고 ‘관운이 있는 사람’이라는 평과 함께 ‘시
추석 특수를 노리고 제조일자를 알 수 없는 송편 등 불량 성수식품을 제조·판매한 업체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됐다. 경기도 특사경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도내 추석절 성수식품 제조업체 등 205개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비위생적으로 식육을 취급한 업체 등 42개소를 적발하고 불량제품 5.1잨??압류조치 했다고 3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들은 표시사항 위반 6곳, 유통기한 경과원료 사용 4곳, 무허가·무신고 영업 7곳, 원산지 위반 3곳, 기타 위반 22곳 등이다. 실제로 용인시 소재 A 유통은 행정관청에 영업신고 없이 지난해 10월부터 대형 냉동창고 3대를 갖추고 삼겹살·수입육·냉동닭 등 각종 식육제품을 비위생적으로 취급해 오다 적발돼 보관중인 제품 1.8잨??압류조치 됐다. 화성시 소재 B 유통은 2009년부터 제수용 편육제품 등을 가공, 판매하면서 축산물가공업 영업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하다 적발됐다. B유통을 포함한 무허가(신고) 7곳은 도심 외곽지역에서 간판도 없이 허름한 창고 시설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 그동안 행정관청의 관리감독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떡을 제조가공하는 하남시 소재 C식품은 송편제품 500㎏을 1개월 전부터 생산하면서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과학수사계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뼈와 동물뼈 비교 도감’을 펴내 전국 경찰서에 배포했다. 발간의 주축을 맡은 경기경찰2청 과학수사계 김영삼(45) 검시관이 도감을 들고 있다./연합뉴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시신 발견 당시 백골화에 대한 여러 추측이 난무하면서 시신 백골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모든 뼈를 망라한 과학수사용 도감이 국내 최초로 발간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과학수사계는 3일 지난 2011년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함께 발족한 격수사연구회의 연구 성과로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뼈와 동물뼈 비교 도감’을 펴내 전국 경찰서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김영삼(45) 검시관은 “사건 현장에서 뼈 조각 등이 발견될 때 인간의 것인지 동물의 것인지 처음에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석·박사 특채로 지난 2006년 경찰에 입문한 김 검시관은 유전자 채취와 지문 감식 등을 맡고 있으며 이번 골격수사연구와 책 발간의 주축을 맡았다. 현재 해부학교실에서는 보통 조립·완성된 뼈 모형으로 공부를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나뒹구는 분리된 뼈들을 보면 헷갈리기가 쉽다고 그는 지적한다. 연구회는 현장에서 유용한 정보를 담기 위해 독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매월 네째주 일요일에 진행하는 DMZ 자전거투어가 가을철 김포시와 연천군에서도 특별행사로 진행된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10월까지 파주시, 연천군, 김포시에서 평화누리길 걷기행사를 추진하면서 평화누리길 이용 활성화와 지역 관광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자전거투어 특별행사를 연계해 추진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및 자전거투어’는 오는 13일 파주시 걷기행사를 시작으로 그 다음날인 14일에는 자전거투어를 진행하며, 연천군은 27일 걷기, 28일 자전거투어, 김포시는 10월 11일 걷기, 12일 자전거투어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14일 진행하는 파주시 자전거투어는 임진각을 출발해 통일대교를 건너 군내삼거리에서 반환, 초평도 인근까지 갔다가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약 17.2㎞를 달린다. 이 코스는 전구간이 민통선 안에 위치해 평소에는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임진강과 군 철책선을 옆에 두고 달리는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오는 28일 열리는 연천군 자전거투어는 연천공설운동장을 출발해 평화누리 자전기길을 따라 옥산교, 대광리를 지나 경기청소년야영장에서 반환해 다시 공설운동장까지 돌아오는 36㎞의 코스다. 이
술 취한 미군이 부대로 돌아가던 택시에서 기사를 폭행한 뒤 달아났다. 2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10분쯤 의정부시 캠프 레드클라우드 후문 100m 앞에서 택시에 타고 있던 미2사단 본부중대 소속 A(29) 중사가 운전기사 강모(30)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다. 갑작스러운 폭행에 택시는 방향을 잃고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은 뒤 멈춰섰고 이 틈을 타 A중사는 부대 안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자정을 넘긴 시각이라 도로에는 차와 사람이 거의 없어 다행히 추가 피해는 없었다. 동승한 B(21·여)일병은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경찰서로 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B일병은 “의정부 시내에서 A중사를 만났는데 술에 많이 취해 있어 함께 택시를 타고 귀대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미군 헌병대의 협조를 구해 A씨를 불러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에 주둔하던 모든 미군부대가 완전히 평택으로 이전하고, 정전 60년 동안 의정부의 역사와 함께 했던 8개의 미군기지, 570만㎥의 부지가 2016년 시민들에게 반환된다. 그 동안 철벽과도 같은 높은 담장에 둘러쌓여 시민들의 생활과는 완전히 분리되어 있던 비밀의 땅이 반세기가 넘은 비로서 시민들의 품안으로 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에서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의정부를 경기도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게 할 야심찬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1일 출범한 비전사업추진단은 3개과 9팀 30여명으로 구성되었고, 주요추진 사항으로는 한미연합토지기본관리계획에 따른 미군기지 활용 추진사업, 군 부대 이전지 개발사업, 세계적 규모의 외국투자 유치 사업, 신규사업 기획 및 추진, 도시개발을 위한 창조적 사업발굴 등 의정부를 한 걸음 크게 내딛게 할 막중한 임무를 맡아 의정부 곳곳을 세밀하게 디자인하게 된다. 비전사업추진단 단장은 강한 추진력을 갖춘 김덕현 전 도시관리국장이 임명돼3명의 과장과 함께 창조적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안병용 의정부 시장은 “그 동안 희미했던 의정부의 장밋빛 미래의 실체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며 “비전사업추진단은 잘사는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