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지검 형사4부(유병두 부장검사)는 또래 여학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특수준강간 등)로 A(18)군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또 피해 여학생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특수준강제추행)로 B군 등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A군 등 9명은 2010년 12월 포천의 한 스키장 인근 숙소에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동갑내기 C양에게 술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집단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당시 남양주 지역 중학교 3학년 동창인 이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친구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스키장에 놀러왔다가 C양을 불러내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은 친구들 사이에 소문으로 퍼지면서 2차 피해에 시달리던 C양이 지난해 여름 A군 등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뒤늦게 드러났고 C양은 사건 발생 뒤 외국 유학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경찰서는 5일 만능통치약이라며 무허가로 제조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한 혐의(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69·목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는 2010년 1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중국에 13차례 방문하면서 자신이 제조한 가짜 만능통치약을 1천병가량을 팔아 모두 1억5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중국에서 선교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중국인들에게 가짜 약을 판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의정부시 한 가건물에서 기도원을 운영하면서 묵고 있는 난치병 환자에게도 가짜 만병통치약을 복용하게 했다. 100ml짜리 한 병에 우리 돈 15만원씩을 받고 팔았다. 경찰은 박씨가 아직 판매하지 않은 가짜 약 25ℓ를 압수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민들이 국방부의 ‘의정부 306보충대’ 해체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4일 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국방개혁의 하나인 부대 재배치 계획에 따라 올해 말 306보충대대를 해체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시에는 해체 철회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보충대 주변 영세 식당 주인들은 생계 타격이 예상된다며 심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송산1동 주민센터에서 경과를 설명하고 보충대 주변 주민 의견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매주 장병 포함 2천∼3천명이 보충대에 와 음식점을 이용하는 데 갑자기 해체하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며 대책을 요구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보충대 자리에 호원동 예비군 훈련장을 이전하는 방안을 경기도와 3군사령부 간 협의체인 군·관 실무협의회에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3군사령부 소관이 아니어서 논의 대상에서 제외됐다. 306보충대 해체 뒤 해당 부지의 활용 방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해체 철회·연기, 산업단지 등 자족시설 유치 가운데 의견을 모아 조만간 시를 통해 국방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306보충대대 해체와 관련해 군으로부터 어떤 공문도 받지 못했다”며 “주민 의견을 들어 국방부
‘이적단체’로 규정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에서 핵심간부로 활동하는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을수(74) 의장 권한대행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석방됐다. 3일 의정부지법 형사9단독 나청 판사는 국가보안법 위반(찬양·고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의장 권한대행에게 징역 2년 6월에 자격정지 2년 6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명령과 압수한 이적표현물에 대한 몰수를 선고했다. 나 판사는 “피고인이 범민련 간부로서 이적 행사를 기획 주최하고 이적표현물을 소지한 행위 등 국가 안전에 실질적인 위협을 주고 국론분열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며 “피고인이 폭력적 수단을 사용하거나 직접적으로 (국론분열을) 기도한 것은 아니라고 보여지며 피고인의 건강상태와 고령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3월 한국진보연대에서 주최한 키리졸브훈련 반대집회에 참가한 것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경기도가 양준혁 MBC야구해설위원과 아역배우 갈소원양을 경기도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도는 3일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양준혁 위원과 갈소원양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제2기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최근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홍보강화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우리사회 어른과 아이를 대표하는 두 사람을 위촉하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향후 양준혁·갈소원 홍보대사와 함께 아동학대예방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각종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홍보활동은 물론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해 부모·신고의무자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위촉식에서 양준혁 홍보대사는 “지난 32년간 야구로 받은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베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경기도 아동학대예방 홍보대사로서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7번방의 선물’로 유명한 갈소원 홍보대사도 “어린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사랑해 달라”며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도록 경기도 홍보대사로서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도지사는 “그간 아동
정전 60년간 국가안보 중추… 경기북부 중심도시 재탄생 美부대 떠난 곳 대학교·행정타운·안보테마파크 등 조성 여성친화 등 정부인증… 작년 26개 분야 표창 행정 롤모델 동부간선로 등 공사 한창·경전철 운영안정 사통팔달 기대 교육투자 확대 무상급식 실현, 학업성취도 20% 이상 향상 의정부 예술의 전당 문화품격 높여… 행복로 ‘비보이 천국’ 지난해 시 승격 50주년을 넘긴 의정부시는 미군기지 등 군사도시 이미지를 뛰어 넘어 최근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며 경기북부의 문화·교통·교육중심 수부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다. 중랑천, 부용천에 잉어떼가 서식하고 갈대숲이 펼쳐진 생태하천으로 변모된 모습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이다. 도심 한복판을 점거해 군사도시 이미지의 상징이던 미군부대가 떠난 의정부역 주변은 신세계백화점과 민자역사가 들어서 경기북부지역의 쇼핑과 여가생활의 아지트로 자리 잡고 있다. 도심 번화했던 차 도로(중앙로)를 과감히 폐쇄하고 차 없는 공원으로 조성한 ‘행복로’로 이어지는 자유공간에는 젊은이의 거리로 알려
의정부시가 브랜드 슬로건인 ‘행복특별시’답게 주민행복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서울대행정대학원 서베이조사연구센터가 실시한 제1회 ‘삶의 질과 정부 역할에 관한 조사’ 결과 의정부시는 전국 230개 기초지자체 중 21위, 경기도내 31개 시·군 중 2번째로 주민행복도가 높았다. 조사내용은 주민이 느끼는 행복도, 행정기관 신뢰도, 행정서비스 만족도, 생활만족도 등 시민들이 체감하는 실생활에서의 만족도를 측정했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서울과 인접한 군사도시 이미지가 강했으나 민선5기 이래 2년 연속 청렴도시 전국 최우수도시, 여성친화도시·가족친화도시 인증 등 시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행정서비스 분야에서 각종 정부인증제도를 휩쓸면서 지방행정의 롤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그동안 섬김행정을 펼치며 시민들과 밀접한 민원서비스와 친절3S운동 등을 지속적으로 펼친 결과”라며 “앞으로도 행정력을 집중해 의정부에 사는 주민들의 행복만족도가 전국 1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재석)는 28일 자신의 성인PC방 단골손님 2명을 살해해 금품까지 훔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진모(27)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를 방조한 혐의인 동업자 김모(32)씨에게 징역 5년을,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인 문모(23·여)·지모(26)·손모(26)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진씨의) 수법이 지극히 잔혹하고 반인륜적이다”며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해도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함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또 “김씨의 죄질도 무겁지만 중하게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나머지 피고인들은 진씨의 친구나 여동생의 남자친구로 도움을 거절하기 어려웠던 사정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진씨는 지난 2010년 5월경과 지난해 5월경 2차례에 걸쳐 의정부 소재 자신의 성인PC방에 찾아와 ‘불법영업을 신고하겠다’고 행패를 부리는 권모(36)씨 등 2명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신북면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진씨는 또 피해자의 신용카드로 1천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도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