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배구가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5년 연속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도 배구는 3일 막을 내린 제95회 전국체전 배구 종목에서 금 1개, 은 1개 동메달 1개로 1천912점을 얻어 전남(동 3, 1천737점)과 경남(금 1·은 1, 1천652점)을 따돌리고 종목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도 배구는 지난 제91회 전국체전에서 우승 이후 5년 연속 종목 정상을 지켜냈다. 도 배구는 이번 대회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기대했던 남고부 성남 송림고가 8강에서 충북 제천산업고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석패하며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됐고,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성균관대도 1회전에 서울 명지대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했지만 부정선수 출전으로 약체 전남 목포대에 몰수패를 당하며 8강에서 주저 앉아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그러나 여일반 수원시청이 경남 양산시청과 전남 목포과학대를 잇따라 꺾고 4강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하고 대회 마지막날 여고부에서도 전국체전에 처음 출전한 안산 원곡고가 값진 은메달을 수확하며 종목 우승 5연패를 사실상 확정했으며 남일반 화성시청이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즐비한 국군체육부대(제주)를 제압하며 깜짝 금메달을 선물, 우승을 자축했
“우승은 생각도 못했는데, 여름부터 훈련해 온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쁩니다.” 2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마라톤 남일반에서 2시간19분14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도에 17년만에 마라톤 금메달을 선물한 성지훈(고양시청)의 소감. 2시간19분14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성지훈은 유승엽(강원도청·2시간19분37초)와 김재훈(경찰대·2시간20분37초)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성지훈은 한체대 2학년때 김복주 교수의 권유로 트랙종목에서 마라톤으로 전향했다. 이후 2시간12분대까지 기록을 끌어올리며 가능성을 확인한 성지훈은 마라톤 기대주로 부상하며 지난해 동아마라톤과 중앙서울마라톤에서 국내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오는 9일 열리는 서울중앙마라톤 출전도 포기했던 성지훈은 이번 대회 우승 비결로 경북 경산에서 가진 강화훈련의 성과를 꼽았다. 그는 “처음 뛰어 본 코스였고, 바람이 심해 30㎞구간에서는 다리가 무거워지는 등 어려운 경기였지만, 체전에 앞서 실시한 강화훈련에서 제주도와 유사한 코스를 경험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지훈은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당연히 올림픽에서 메달을
“라이벌인 NH농협을 이기고 올라온 데다 3년만의 전국체전 우승이라 더 뜻깊고 기쁩니다.” 2일 제주 연정정구장에서 열린 정구 여일반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른 안성시청 정구팀의 소감. 김보미, 송지연, 윤솔희, 윤수정, 이지선, 전하연, 정유향이 팀을 이룬 안성시청은 이날 결승에서 전남도청을 게임스코어 3-0으로 누르고 3년 만에 전국체전 정상을 되찾았다. 안성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보미와 윤수정을 비롯한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였다. 서울 NH농협과의 준결승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보미와 윤수정이 위기마다 팀을 구하며 3-0 승리를 거뒀고, 결승에서는 이지선-정유향 조가 첫 게임에서 승리를 거두며 팀 사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평소 연습량이 많기로 소문난 안성시청은 특히 올해 시와 시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기량이 한층 성장했다. 지난 9월에는 2년만에 전국 실업연맹전 정상을 탈환했고, 김보미와 윤수정은 아시안게임에서 금의환향했다. 선수들은 “감독님과 코치님은 물론 황은성 시장님, 이계왕 시정구협회장님 등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너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제 내년 첫 시합인 회장기 대회를 위해 동계훈련을
레슬링 선수와 심판으로 한 무대에 선 부자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자고등부에서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을 모두 석권하며 2관왕에 오른 박제우(화성 홍익디자인고)와 아버지 박영민 심판이다. 박제우는 지난 달 29일 제주관광대 체육관에서 열린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85㎏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그레꼬로만형 85㎏급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레슬링에서는 드물게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아버지 박영민 심판 역시 대학 때까지 선수로 활동하며 전국체전 우승을 경험한 전직 레슬링 선수다. 대학 졸업후 코치를 거쳐 현재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어느새 자신을 뛰어 넘은 아들이 흐믓할 따름이다. 박 심판은 또래보다 체중이 나갔던 아들의 건강을 염려해 초등학교 4학년 때 박제우를 성남 문원중 레슬링부 합숙훈련에 동참시켰다. 선수생활을 권할 의도는 없었지만 박제우는 어느새 레슬링에 흥미를 보였고, 박제우가 문원중에 진학하자 주변에서 박 심판에게 아들의 레슬링 입문을 권유했다. 박 심판은 “선수생활이 힘들다는 걸 알기 때문에 한번은 만류하기도 했지만 아들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말릴 순 없었다”고 말했다. 곧 두
“꼭 오고 싶었던 제주도에서 2관왕이 돼서 기분이 좋아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달 31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골프 여자부에서 2년 연속 개인전과 단체전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한 이소영(안양여고)의 소감. 의왕 갈뫼초 3학년때 평소 골프를 좋아하는 부모님의 권유로 언니와 함께 골프를 시작한 이소영은 초등학교 6학년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보인 이후 각종 전국대회에서 메달권을 유지해 왔다. 지난 8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유스올림픽에서도 정상에 오른 이소영은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습 때 원하는 만큼 공이 잘 맞지 않아 불안하기도 했다”는 이소영은 “대회 당일 비가 많이 와 8번홀에 물이 차서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는데,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해 우승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소영은 개인전에서 4라운드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우승한 뒤 박민지, 손성화(이상 동두천 보영여고)와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567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소영은 “미국의 골퍼 줄리 잉스터처럼 오래도록 필드에 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명예의전당에 오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올 시즌엔 계속 2위에 머물러 이번 대회도 메달권만 바라봤는데 우승해서 기분이 좋아요.” 지난 1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고부 3천m 장애물경기에서 우승한 조창현(남양주 진건고)의 소감. 조창현은 이날 9분28초28의 개인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안병석(충북 단양고·09분29초09)와 손병환(경북체고·09분37초51)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의정부 회룡중 2학년때까지 축구부로 활동한 조창현은 축구선수로의 한계를 느끼고 이후 초등학교때 육상대회에 출전했던 경험을 살려 육상선수가 되기로 결정하고 진로를 바꿨다. 이후 장거리 기대주로 성장한 조창현은 안병석에게 번번히 뒤지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1~3위가 모두 개인 신기록을 세우는 가운데 조창현이 간발의 차로 안병석을 제치고 바라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창현은 “시합 전에 문석현 코치님이 초반에 견제만 하다 후반에 힘을 쏟으라고 조언해 주셨는데 그 작전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며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앞으로도 꾸준히 기록을 단축해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 같은 세계무대에 참가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작년에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열심히 운동한 결과를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지난 달 31일 제주관광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46㎏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현웅(화성 홍익디자인고)의 소감. 최현웅은 이날 송진구(대전체고)와의 결승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감격스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수원 수성중 1학년때 당시 레슬링부 감독을 맡고 있던 한우진 감독의 권유로 레슬링을 시작한 최현웅은 이후 레슬링 경량급 유망주로 성장했다. 좌·우기술에 능하고 엎어치기와 옆굴리기 등 기술이 강점인 최현웅은 올해도 지난 3월 열린 회장기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50㎏으로 체급을 올려 출전한 7월 대통령기에서는 3위에 그치는 등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번 대회에서 원래 체중인 46㎏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건 최현웅은 다음 대회부터는 다시 50㎏급으로 체중을 올려 도전할 계획이다. 최현웅은 “체중을 올려 50㎏급에 도전했지만 금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웠다”며 “다음 대회부터 다시 50㎏급에 나설 계획인 만큼 더 노력하해 꼭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여러번 참가했던 전국체전이지만, 실업팀 입단 후 첫 체전 우승이라 더 기분이 좋습니다.” 지난 1일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씨름 남일반 소장급(80㎏급) 정상에 오른 이재안(양평군청)의 소감. 이재안은 이날 이진형(울상 동구청)과의 결승에서 2-0으로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재안이 이날 상대한 이진형은 8차례나 태백장사에 오른 체급 강자로 올해 보은장사씨름대회 결승에서 이진형을 만나 3-0으로 이긴 것이 유일한 승리일 정도로 상대전적에서 열세였다. 그러나 이재안은 지난 1월 열린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태백장사에 오른 데 이어 보은 대회에서도 장사타이틀을 획득하는 등 올해 들어 기량이 급성장해 이번 체전에서도 내심 우승을 노렸었다. 이재안은 “보은 대회 이후 자신감이 붙었다”며 “매번 첫 경기에서 실수를 하는 징크스도 8강전 승리 이후 털어내서 결승에 가까워 질수록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선교 양평군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창단 3년만에 4명의 장사를 배출한 팀의 상승세도 한 몫했다”는 이재안은 “팀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상승세여서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박국원기자 pkw09@
“아시안게임 이후 정신력을 다잡으면서 대회를 준비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 같습니다.” 지난 1일 충북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조정 남일반 더블스컬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이수환과 이학범(이상 수원시청)이 소감. 이학범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은 많지만 이번 체전은 수환이형과 대회 3연패를 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이수환-이학범 조는 이날 6분39초96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김동현-박현수 조(경남 인제대·06분42초28)와 박태환-유승우 조(K-water·06분45초93)를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수환은 “이제 은퇴할 나이가 가까워 졌지만 좀 더 열심히 노력해 팀에서 오래도록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또 이학범은 “다가오는 11월 아시안컵 대회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꾸준히 훈련해 리우올림픽에서 순위권에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밝혔다./박국원기자 pkw09@
“1년간 연습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 기뻐요.” 30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고부 1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오선애(태원고)의 소감. 오선애는 이날 경기에서 12초1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김예지(경기체고·12초16)와 유지현(광주체고·12초24)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초등학교 4학년때 성남시 대회에 출전했다 이형숙 현 태원고 코치의 눈에 들어 육상을 시작한 오선애는 그간 꾸준히 기량을 쌓으며 단거리 기대주로 성장했다. 지난해 처음 참가한 전국체전에서는 100m 은메달과 200m 동메달, 400m계주 동메달을 땄고 지난 6월 열린 제4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여고부 100m경기에서 12초06으로 자신의 최고기록 경신과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선애는 “오늘은 개인적으로 뛰기에 가장 좋아하는 날씨여서 11초대를 목표도 세웠는데 이루지 못해 조금 아쉽다”며 “하지만 개인 최고기록과 비슷한 수준으로 경기를 마쳐 일단은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200m와 400m계주, 1천600m계주에도 우승에 4관왕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진 오선애는 “선수로서의 목표는 역시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