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당이 참여정부의 공약사항인 자치경찰제를 예정대로 실시키로 하고 9월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제정키로 해 자치경찰제가 내년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28일 당정협의를 갖고 내달 '자치경찰제정법'을 제출,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 뒤 희망하는 지자체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우리당 오영식 원내대변인은 "주민의사에 부합하는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자치경찰제 시행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이에 필요한 자치경찰법을 정기국회에서 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자치경찰은 방범과 순찰과 약자보호와 지역행사 경비 등의 업무와 지자체가 보유하고 있는 식품, 위생, 환경 등 17개 특별사법 경찰 사무를 수행케 된다. 자치경찰대는 시,군,구 단위로 창설되며 혼란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시범운영을 거쳐 신청한 지자체부터 국가경찰과 협의를 거쳐 점진적으로 시행된다. 자치경찰에 필요한 인력 가운데 3000명은 국가 경찰인력에서 충당되고 나머지는 지자체에서 특별경찰 업무 종사자 등에서 신규 채용키로 했다. 그러나 현재 15만명에 이르는 국가경찰 인력의 규모를 감안, 더 많은 국가경찰 인력을 자치경찰에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정
여권은 강남 대체효과가 있는 서울인근지역에 미니신도시 건설을 검토하고 있으나 성남 서울공항이나 군부대 부지는 배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혜영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부천 오정)은 지난 26일 "강남 대체 효과가 있는 소규모 신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원 정책위의장은 "강남 등 특정지역의 고급아파트를 대상으로 투기적 수요도 있지만 실수요도 존재하는 만큼 강남 대체효과가 있는 소규모 신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 정책위의장은 "송탄, 평택 등에는 신도시를 건설하더라도 수도권과 거리가 멀어 강남 대체효과가 없다"며 "강남에 인접한 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며 다만 현재 검토되거나 확정된 부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장선 열린우리당 제4정조위원장(평택 을)은 27일 “언론에 보도된 성남 서울공항이나 서울 거여동 군부대부지 등은 신도시 건설 검토대상에서 제외한다는게 당정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현재 보안상 구체적인 대상지역을 논의하지는 않았지만 당정협의를 통해 원칙과 기준에 부합되도록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폐회된 제 253회 임시국회 이후 사실상 방학기를 맞은 도내 여야 의원들이 앞다퉈 지역현안 챙기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경기지역 의원들의 경우 주민들과 '스킨쉽'을 통해 그들이 원하는 목소리를 경청, 9월 정기국회 개원에 맞춰 '민생 챙기기'를 위한 '현실 정책' 제시 활용의 장으로 삼고자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의원들은 귀향(歸鄕) 활동을 통해 현장 체험을 중시, 직접 참여 방식을 채택, 지역현안 챙기기에 진력하는 등 민의(民意) 수렴에 진력하고 있다.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부천 소사)은 지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주거환경 정비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부천시가 추진중인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안' 발표와 관련, 소사지역 15개 지구를 포함 모두 27개 지구에서 주민들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의견 수렴을 통해 오는 9월이나 10월 쯤 주민공람을 실시, 시의회의 의견청취 과정을 거친 후 늦어도 내년 5월까진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소사~안산 원시간 복선 전철을 설계중에 있는 데 오는 10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2007년 착공, 2012년 개통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
열린우리당은 24일 오는 8.15 광복절 대사면에 특별사면은 민생. 경제사범 위주로 430만명선에서 실시키로 하고 이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수정 보고했다고 밝혔다. 우리당은 그러나 일반사면에 대해선 올 연말로 미루기로 했다. 박병석 기획위원장은 이날 "IMF라는 특수한 상황을 거치면서 생업에 어려움을 겪게 된 생계형 사범과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주로 특별사면을 해줄 것을 건의했다"며 "이는 60주년이라는 연대기적 시점을 맞아 국민대화합을 꾀하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당은 지난 15일 총 650만명 규모의 8.15 대사면을 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오는 8.15 광복절엔 현실적으로 일반사면을 단행키가 어려워짐에 따라 전체 규모를 특별사면 대상인 430만명 선으로 축소해 이번에 재차 건의케 됐다. 우리당이 특별사면 대상으로 건의한 민생.경제사범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면허정지와 면허취소, 벌점 등 행정처분을 받은 사람이 거의 전부를 이루며 소방법, 향토예비군설치법, 민방위법 위반 등의 가벼운 범법행위자가 1만여명 정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교통법 위반엔 단순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들도 포함됐다. 우리당은 또 정치인 사면
정치권이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불법도청 및 X-파일 의혹에 대해 철저한 진실규명 요구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이를 정치쟁점화하는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열린우리당은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민노당 등 야당 일각에서 요구하는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선 한나라당과 같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23일 "진상규명은 하되 정치쟁점화엔 반대한다"며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갖고 싸우는 것은 더운 여름에 국민들만 짜증나게 할 뿐"이라고 피력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노당을 비롯한 야당 일각에서 국정조사를 요구한 것과 관련, "아직 정식으로 제안 받은게 없어 생각해 봐야 한다"며 "그러나 증인들이 말을 안하면 소용이 없는 등 정치권에서 이 문제를 갖고 진상규명을 한다고 해서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대변인도 “X-파일의 본질은 삼성과 한나라당 후보 사이의 문제로 그 진상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며 ”한나라당의 전신인 군사독재 연장세력이었던 신한국당이 정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얼마나 발버둥쳤는지 보도된 일부 내용만으로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X-파일 사건은 독재권력 시대의 도.감청이
판교신도시 토지보상비 2조5천189억원 가운데 58%인 1조4천567억원이 강남.분당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택수 의원은 24일 판교신도시 사업주체인 한국토지공사, 대한주택공사, 성남시 등 3개 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토지보상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강남.분당지역 거주자 중 50억원 이상의 보상금을 받은 사람은 모두 54명(전체 보상자의 0.018%)으로 이들이 보상받은 금액은 전체 보상액의 22.3%인 5천63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억원 이상을 보상받은 사람은 4명이었고 100억원대 보상자도 12명에 달했다. 사례별로는 분당에 사는 지모씨의 경우 판교에 3만9천675㎡의 임야 및 농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가 보상비로 무려 283억원을 받았고, 2만1천406㎡의 땅을 집중적으로 보유한 정모씨는 210억여원을 보상받았다. 안 의원은 "판교 신도시 예정지역의 토지 보상 대상자는 주로 강남과 분당에 거주하는 부자들이었다"며 "50억원 이상 보상자 가운데 상당수는 판교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대규모 농지와 임야 등을 무차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주택가격의 전체적인 하락세 가운데서도 평택, 화성, 용인등 경기도내 지역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은 21일 주택가격 상승세가 주춤해졌으나 수도권 개발지역에서는 국지적인 지가 불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경제상황을 점검한 결과 원자재.금융산업.부동산 부문에서 일부 관찰이 필요한 징후가 나타났으나 전반적으로는 안정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시장은 전국적으로는 대체로 안정돼 있다"면서 "주택시장은 주택담 보대출 제한, 8월말 부동산대책 발표 예정 등으로 상승세가 주춤해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다만, 수도권 개발지역 등에서 국지적인 지가불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난 6월에 경기도 평택은 전월보다 1.74%, 화성은 1.53%, 용인은 1.62%가 각각 올랐다"고 전했다. 박 차관은 "금융산업은 부동산가격 불안, 일부 상호저축은행의 건전성 문제 등 잠재위험 요인이 있으나 대출 연체율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유동성지표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은 이정우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하고 내주 중 후임 위원장을 인선,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참여정부 초대 정책실장을 지낸 이 위원장은 정책기획위원장직에서 물러나도 겸임중인 대통령 정책특보는 계속 맡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지난주 이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물러나겠다는 본인의 의사가 강해 노 대통령도 이 위원장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퇴진은 최근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과정에서 정책기획위원회가 담당해오던 각종 위원회의 인사, 예산, 조직 관리 등이 정책실로 옮겨지면서 이뤄진 정책기획위원회의 역할, 위상 변화와 맞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후임 정책기획위원장 인선작업에 이미 착수했고, 내주중 후임 위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성은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위원장도 이달말로 2년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교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 위원장이 부동산 정책 등 경제정책과 노동정책등 각종 정책기조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정부와 마찰을 겪은바 있어 그의 교체가 정부정책기조의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하는 모습이다. 당내 `경제통'인 이한
전주를 없애고 배전선로를 지하에 설치하는 지중화 사업이 각 지자체별 재정형편에 따라 불균형하게 추진돼 경기 성남 분당과 경북 영양군간의 격차가 무려 570배나 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간 지중화율 격차는 집값과 비레하고 '삶의 질'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전력공사가 열린우리당 선병렬 의원에게 제출한 '16개 시도별 지중화율' 자료에 따르면 전국 평균은 10.1%로 이중 경기도가 14.7%, 인천이 25%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지자체별 지중화율 격차는 2003년 3.75배에서 지난해엔 4.1배로, 시.도별로도 18.9%에서 19.6배로 해마다 커지고 있어 국토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48.9%로 가장 높았고, 인천과 경기는 각각 3위와 7위를 차지했다. 또한 자치구별로는 경기 성남 분당이 86.8%로 최하위인 경북 영양군의 0.152%보다 무려 570배의 차이를 보였다. 인천지역의 경우 연수구가 78.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구(42.6%), 부평(39.8%), 남동(35.5%), 계양(26.5%), 남구(23.8%), 동구(20.4%), 서구(18.2%), 옹진군(2.2%)이고 강화군
‘8.15 대사면’, 연정(聯政), 땅값 잡기, 6자회담 재개 등 굵직한 현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찾아보기 힘들었던 ‘경기도 분도(分道)’문제가 폐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과 수도권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라 경기도 주민들의 정서가 급변하고 있어 분도에 목소리를 높였던 국회의원들이 뒷짐을 지고 있는 것. 경기도 북부의 중심인 의정부를 지역구로 하는 문희상 열린우리당 대표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2006년 지방선거 전에 분도를 마무리 짓겠다”고 공약했지만 지금은 꿀 먹은 벙어리다. 당시 경기북부를 지역구로 하는 여야 후보들은 거의 모두 ‘경기도 분도’를 외쳤고 여당이 된 열린우리당은 ▲경기북도(京畿北道) 신설 추진기획단 설치 ▲경기북도 신설 공약실현모임 정례화 등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이루어진 것은 없다. 한나라당 역시 경기도당 위원장 재선에 성공한 홍문종 전의원(의정부)과 목요상 전의원(동두천?양주)를 중심으로 분도에 정성을 쏟았지만 이제는 분도문제를 거론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수도권발전대책위원장인 정성호 의원측은 “최근 추진되고 있는 행정구역 개편과 맞물려 주춤하고 있으나 그때 가서 계속 추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