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2일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판교 공영개발론'과 관련, 여러 가지 가능성 가운데 하나라는 원론적인 입장속에 일각에서는 정부의 일방적인 통행에 불만을 표출하는등 이견차를 보였다. 또 열린우리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당직자와 비(非)당직자간 이견을 보여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의 이같은 입장차는 집값 급등의 요인이 되고 있는 판교 신도시 개발에 있어 획기적인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데 대해선 이견을 같이하고 있지만 당정 협의도 없이 정부가 일방적인 대안제시를 하는데 대한 불만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정세균 원내대표는 이날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중"이라며 "공영개발도 모든 검토대상중 하나일 수 있다"고 말했고, 원혜영 정책위의장도 "모든 것을 다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할 수 있다"며 "앞으로 논의해야할 문제"라고 청와대입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내 지도부의 이 같은 언급은 그동안 중대형 공급물량 확대로의 기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결국 공영개발론으로 쏠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공영임대 주택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최저 수준인 만큼 공영개발 이외의 다른 방안은 있을 수 없다는 논리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폐지하고 의원들을 유급화하기로 결정했다. 21일 열린우리당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정책의총에서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배제하고 지방의원 유급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전했다. 오 부대표는 그러면서 "지방의회 의원 정수 조정과 연계해 의원의 유급화를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특히 지방의회 선거구제 개편과 관련, 광역의회 의원은 현행대로 소선거구제를 유지하되, 기초의회 의원은 중대선거구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제5정조위원장인 이목희 의원이 '비정규 관련 입법을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ㆍ사ㆍ정 간 비정규 입법 논의를 주도하고 있는 이 의원은 21일 오전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차별금지방식' 등 핵심 쟁점 11개 가운데 '차별시정청구주체'를 당사자로 한정하는 등 7개 사항에 합의를 이뤘으며 나머지 쟁점은 정치적 결단의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노ㆍ사ㆍ정이 지난 4월 8일부터 지난 19일까지 열 다섯 차례, 105시간에 걸친 국회 입법 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장시간의 대화와 협상을 해 왔다"며 "합의사항은 존중하고
국회 국방위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연천 최전방 비무장지대 GP(경계초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 사병관리 허술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군(軍) 당국을 질타했다. 특히 한나라당 국방위원들은 최근 잇단 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정부의 안보불감증 때문이라 규정하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한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재발방지를 위한 정부의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 한나라당 박 진 의원은 윤광웅 국방장관을 상대로 "사건 발생 후 후송시까지 걸린 시간이 3시간이나 돼 인명피해가 더 커졌다는 지적이 있고, 일부 유가족에 따르면 사고를 낸 김모 일병에 대해 부대원들이 같이 일하기 힘들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면서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번 총기난사 사건은 단순히 한 초소 근무병력의 기강해이가 아니라 정부의 왜곡된 안보관이 초래한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정부가 잘못된 안보관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황진하 의원은 "북한군 월책, 고속단정 분실, 총기난사 사건등이 발생한 것은 군의 안보의식과 경계태세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 따졌다. 반면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유사 사태의 재발방
열린우리당이 이상경 전 헌법재판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후임 헌법재판관 후보 선임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당은 17일 밤 정세균 원내대표 주재로 회의를 열고 헌법재판관 후보 선임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18일 "우리당의 정체성에 맞으면서도 보수적인 법조계로부터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후보를 찾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라며 "오는 20일 상임중앙위원회에서 후보를 확정하고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조대현 박연철 유남영 변호사 등 3인을 재판관 후보로 놓고 고심 중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사법연수원 7기로 노무현 대통령과 동기생인 조대현 변호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법조계에서 상당한 신망을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우리당 일부 관계자들은 특히 최근 행정중심도시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이 제기된 것과 관련, 충남 부여 출신인 조 변호사에게 무게를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비서실 인사자문위원인 박연철 변호사도 우리당 일부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진도 출신인 박 변호사는 80~90년대 각종 공안사건의 변론을 도맡았던 인권변호사로서, 진보적 성
열린우리당이 최근 집값 급등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판교 신도시 개발에 중대형 평수를 10%이내 확대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다만 신도시 개발 추진은 당초 예정대로 계속하되 시민단체들이 주장하는 공영개발 검토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우리당 부동산대책기획단은 17일 의원회관에서 정부 관계자들과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중대형 공급 물량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측 관계자들은 "판교 신도시 공급물량을 10% 이상 늘리면 환경관련 시민운동단체와의 합의에 따라 별도의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야 하고 30% 이상 늘리면 환경부 등과 재협의 절차를 밟아야해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10% 이상 확대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획단은 또 강남 재건축 규제완화 문제와 관련, 양도소득세나 부담금 부과를 통해 개발이익을 철저히 환수하는 것을 전제로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단은 이와함께 부동산 세제와 관련, 보
판교 개발 계획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부동산가격이 급등하자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개발 재검토론이 제기됐다. 재검토론자들은 집값 급등의 원인이 판교 개발에 따른 주변 지역의 동반 상승 분위기 때문으로 현 정부정책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잠재우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집값 안정을 위해선 충격 요법이 불가피하다는 절박한 인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현단계에서 재검토하기엔 판교 개발 계획이 너무 앞서간 만큼 뒤집기는 불가능하다는 반론이 우세한 양상이다. 재검토론의 시작은 지난 15일 국회 재경위 소속 김종률 의원이 공개적으로 주장하면서부터다. 이어 당내 부동산대책기획단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논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문석호 제3정조위원장은 16일 "당에서 본격적으로 검토하지는 않았지만 논의의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며 "앞으로 부동산대책기획단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공영개발을 통해 장기 또는 영구 임대주택을 중소형과 중대형 혼합형태로 공급, 주택의 질을 높이고 투기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의 한 재선의원은 "부동산 정책은 정권의 성패로 직결되는 문제로서 확실히 집값을 잡겠다는
감사원은 16일 한국도로공사의 행담도 개발사업이 편법.졸속으로 추진된 것으로 결론짓고 오점록 전 도공사장과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 행담도개발 채권발행 및 자금관리 담당 금융권 관계자 2명 등 총 4명을 검찰에 수사요청했다. 감사원은 또 정찬용 전 인사수석,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 정태인 전 국민경제비서관 등에 대해서는 사건에 개입한 사실은 확인했으나 형사책임을 물을 정도가 아니라 판단, 수사요청 대상에서 제외했다. 감사원은 이날 `행담도감사' 중간 감사결과를 발표하고 오 전 도공사장은 담당직원의 반대 및 부정적인 법률자문에도 불구하고 도공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협약을 체결해 손해위험을 초래한 혐의(업무상배임)을, 김 사장은 K기업 등 2개 기업에 공유수면매립 등 시공권을 부여하는 대가로 120억원을 무이자로 차용해 10억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배임수재)로 각각 수사의뢰했다.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C증권 W모 상무는 사기로, E은행 L모 부장은 업무상배임으로 각각 검찰수사를 받게 됐다. 감사결과에 의하면 도로공사는 한국도로공사법의 사업범위를 일탈해 행담도 개발사업을 편법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기본계획상 복합관광휴게시설 설치가 원천적으로 곤란한데도
정부는 현재 수도권내 외국투자기업만 공장설립이 가능하고 국내 첨단대기업 공장 설립은 제한해 오던 것을 경제자유구역 안에 한해 공장 설립을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따라서 같은 수도권에서도 경제자유구역을 설치한 인천시는 이번 조치로 혜택이 예상되지만 그동안 허용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 온 경기도에는 국내 첨단대기업 공장의 입지불가가 또다시 확인됐다. 정부는 또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외국인투자기업의 내국인 종사자와 국내 중소기업 종사자에게까지 주택특별공급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구역청을 특수지방자치단체화해 독립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함께 마련키로 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16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한덕수 경제부총리 등 관계부처 장관, 인천시장, 무역협회장, 대한상의 의장, 경제자유구역청장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물류.경제자유구역회의를 개최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경제자유구역내에 외국인투자를 선도할 수 있는 국내 첨단대기업 공장 설립을 국가균형발전을 고려해 개별 사안별로 허용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또 현재 외투기업 외국인종사자들에 대한 주택공급을 전체 물량의 10% 특별공급하고 있던 것을 경제자유구역내 외투기업의 내국인종사자 및 국내
열린우리당은 15일 아파트 분양원가 전면공개 문제를 당내 부동산대책기획단을 통해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파트 분양원가 전면공개에 대해 당의 입장이 정해진 것이 없다"며 "오늘 첫 회의를 가진 부동산대책기획단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부대표는 이어 "작년 분양원가 공개 문제를 놓고 당내에서 혼란이 있었지만 결국 원가공개 취지를 살리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25.7평 이하 아파트에 한해 원가를 공개하는 방안을 도입해 실시중"이라며 "그러나 그 이상의 평형 아파트 원가공개 문제에 대한 당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원내대표도 이날 분양원가 전면공개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만들어온다면 그때 가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장경수(안산 상록갑) 의원은 이날 오전 부동산대책기획단 첫 회의에서 "원가공개를 중대형으로까지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당은 당초 분양원가 전면공개에 대해 시장원리 위배와 건설경기 위축가능성을 우려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으나 우리당 총선공약 사항인데다 당 일각에서 검토
정부가 낙후지역 지원 차원에서 추진한 '신개념 지역균형발전 프로젝트(신활력사업)'에 경기도내 기초자치단체는 단 한곳도 포함되지 않아 지역차별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1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전국 기초자치단체별로 특색있는 향토자원개발, 지역 문화관광개발, 지역이미지 마케팅 등 다양한 지역특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대상지역으로 70개 시군을 선정했으나 경기도내 시군은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행자부는 "이번 사업은 기존 낙후지역 개발사업에서 시행해 왔던 관 주도의 SOC건설, 생활.정주환경 개선 등의 인프라 구축사업은 없고, 민.관 공동으로 지역의 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는 향토자원 개발, 지역문화관광 개발, 지역이미지 마케팅사업이 대부분"이라며 "당초 심사부터 지역별 안배 등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행자부는 "산업화.도시화 과정에서 산업쇠퇴와 인구감소 등으로 자립기반이 붕괴되고 발전역량 부재로 만성적, 구조적으로 침체된 70개 시.군을 신활력지역으로 선정했다"며 "2천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시.군의 낙후도에 따라 20억∼30억원을 배정했다"고 밝혔다. 행자부 관계자는 "다양한 지원.지도 방안을 마련, 지원받은 지자체가 낙후성을 극복해 궁극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