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 흐림동두천 16.6℃
  • 흐림강릉 14.8℃
  • 흐림서울 17.9℃
  • 구름많음대전 14.9℃
  • 구름많음대구 17.1℃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많음광주 15.8℃
  • 구름많음부산 18.3℃
  • 구름많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18.2℃
  • 흐림강화 16.4℃
  • 흐림보은 13.6℃
  • 구름조금금산 12.0℃
  • 구름조금강진군 14.3℃
  • 구름조금경주시 15.0℃
  • 맑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與, 헌법재판관 선임 막판 고심

조대현-박연철-유남영 `3파전'

열린우리당이 이상경 전 헌법재판관의 사퇴로 공석이 된 후임 헌법재판관 후보 선임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당은 17일 밤 정세균 원내대표 주재로 회의를 열고 헌법재판관 후보 선임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18일 "우리당의 정체성에 맞으면서도 보수적인 법조계로부터도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후보를 찾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라며 "오는 20일 상임중앙위원회에서 후보를 확정하고 발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조대현 박연철 유남영 변호사 등 3인을 재판관 후보로 놓고 고심 중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사법연수원 7기로 노무현 대통령과 동기생인 조대현 변호사는 서울고법 부장판사 출신으로 법조계에서 상당한 신망을 받는 인물로 알려졌다.
우리당 일부 관계자들은 특히 최근 행정중심도시특별법에 대해 헌법소원이 제기된 것과 관련, 충남 부여 출신인 조 변호사에게 무게를 두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비서실 인사자문위원인 박연철 변호사도 우리당 일부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진도 출신인 박 변호사는 80~90년대 각종 공안사건의 변론을 도맡았던 인권변호사로서, 진보적 성향의 변호사들로 구성된 법무법인 정평의 대표변호사다.
40대로 유력 후보들 가운데 최연소인 유남영 변호사는 `보수적인 헌재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선 젊은 재판관을 투입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우리당 인사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우리당 일각에선 보수적인 법조계 정서를 고려해 재조인사를 후보로 선정하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어 후보 확정 과정이 막판까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