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과자가 ‘이름’을 입고 돌아오자 편의점 매대가 비워졌다. 롯데웰푸드가 출시한 ‘칸쵸’가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를 시작하자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증샷 열풍이 번지며 판매량이 급등한 것이다. 지난 11일 롯데웰푸드는 칸쵸 과자 표면에 총 504개의 이름을 인쇄한 특별 제품을 공개하며 이름 찾기 이벤트를 열었다. 이번 이벤트를 위해 국내에서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 500개와 칸쵸 공식 캐릭터 이름 4개, 총 504개의 이름이 과자 겉면에 무작위로 새겨졌다. 소비자들은 봉지를 뜯으며 ‘내 이름’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끼고,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지인의 이름을 찾아내 인증샷을 SNS에 올리며 이벤트를 놀이처럼 즐기고 있다. 특히 이름 찾기에 성공하면 경품 응모 기회까지 주어져 참여 열기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과자 구매가 개인 맞춤형 경험과 게임 요소가 결합된 이벤트로 변모한 셈이다. 판매량은 즉각 반응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에서 칸쵸의 일평균 판매량은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약 290% 늘었고, 세븐일레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매출이 뛰었다. 이마트24는 전월 대비 100%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불과 과자 표면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공식 부대행사인 ‘2025 APEC CEO 서밋’이 내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경주에서 열린다. 글로벌 기술·경제계를 대표하는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방한할지 여부에 국내외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기업·정부·학계가 함께 모여 AI,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4차 산업 핵심 의제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자리다. 단순한 기업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가 간 기술·경제 협력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로 기대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인물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한미 정상회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직접 초청 의사를 전했고, 황 CEO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행사 마지막 날인 10월 31일 AI 주제를 다루는 단독 세션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AI 칩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 수장이 직접 한국을 찾게 되면, 반도체·AI 전략을 둘러싼 국제 논의에도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의 참석 여부도 주목된다. 오픈AI는 이달 ‘오픈AI 코리아’를 출범하
정부의 경제 부처 조직 개편을 둘러싼 갈등이 커지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은 기획재정부에서 예산 기능을 분리해 ‘기획예산처’를 신설하고, 금융위원회의 국내 금융정책을 흡수해 ‘재정경제부’로 재편하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감독 권한 조정을 두고 금융위와 금감원 내부의 반발이 거세고, 다른 부처에서도 세부안에 이견이 불거지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국정감사에서는 ‘깜깜이 개편’ ‘자리 나눠먹기’ 비판까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일괄 개편은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결국 1차·2차로 나뉜 순차 개편이 현실화될 경우 경제정책 공백과 혼선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최근 기재부 1급 간부들이 사표를 낸 데 이어 금융위 간부들까지 줄사표를 제출해 인사 불확실성도 커졌다. ◇ 금융감독 개편 법안 지연…재정경제부 ‘반쪽 출범’ 가능성 2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개편안이 시행되면 기획재정부의 예산 편성 권한은 기획예산처로 이관된다. 기재부는 거시·세제·경제정책 기능에 국내 금융정책까지 더해져 ‘재정경제부’로 바뀐다. 문제는 금융감독 기능 개편을 위한 법 개정이
한국을 대표하는 이동통신사·카드사·포털이 잇따라 해킹 피해를 당하면서 ‘IT 강국’을 자처하던 한국 기업들의 허술한 보안 실태가 여과 없이 드러났다. SK텔레콤, KT, 롯데카드, 예스24, LG유플러스에 이어 공공기관까지 줄줄이 뚫리면서 사이버 안보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범정부 차원의 통합 보안 컨트롤타워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며 “기업이 개인정보 보호 의무를 다하지 못할 경우 존립을 위협할 수준의 강력한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한다. ◇ 통신·금융·포털, 전방위로 해킹 피해 올해 4월 SK텔레콤은 사상 최악의 서버 해킹을 당해 2696만 건의 고객 유심 정보가 유출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1348억 원 과징금을 부과했다. KT는 중국 조직이 설치한 불법 초소형 기지국(팸토셀)에 뚫려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했고, 362명이 2억 4000만 원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KT는 늑장 신고 논란까지 자초했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고객 29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초기에는 “피해 없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카드번호와 CVC 번호까지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예스24는 두 차례 랜섬웨어 공격으로 서비스가 마비됐고,
LG생활건강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손꼽히는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서 2개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IDEA 디자인 어워드 브랜딩(Branding) 부문에서 ‘더후 브랜드 북(The Whoo Brand Book)’이, 패키징(Packaging) 부문에서는 ‘유시몰 클래식 치실’이 본상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더후 브랜드 북은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뷰티 브랜드 ‘더후’의 역사와 리브랜딩 이후 새로 단장한 브랜드 형상을 담아낸 책자다. 전통 제본 기법을 활용해 제작됐으며, 외부 케이스는 음양을 상징하는 흑백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여 동양적 조화와 균형의 가치를 표현했다. 한국 궁중 왕실의 예술성과 현대적 혁신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유시몰 클래식 치실 케이스는 1898년 탄생한 유시몰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본상에 올랐다. 유럽 고전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케이스 윤곽에 아르누보 패턴을 음각으로 새겼으며, 은은한 미색과 무광 마감으로 세련된 디테일을 더했다. 한 손으로 쉽게 여닫을 수 있는 뚜껑 구조로 사용 편의성도 높였다. LG생활건강
현대백화점이 고객과 협력사가 함께하는 ‘따뜻한 자원순환 프로젝트’를 통해 업사이클링 패딩조끼를 선보인다. 고객이 ‘흰디 업사이클 다운 베스트’를 1개 구매하면 동일한 제품 1개가 자동으로 한파 취약계층에 기부되는 구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 어패럴과 협업해 ‘흰디 업사이클 다운 베스트’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지난 3월 ‘365 리사이클’ 캠페인에서 고객들이 기부한 패딩 4000벌을 선별·분해해, 재활용 가능한 덕·구스 충전재 360㎏을 확보한 뒤 제작됐다. 겉감과 내피 역시 열에너지 원료로 재활용됐다. 제품은 1500벌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소진 시 1500명의 기부 수혜자가 발생한다. 가격은 9만 9000원으로 시중 유사 제품 대비 최대 40% 저렴하게 책정됐다. 색상은 베이지·블랙 2종, 사이즈는 90~115까지 총 6가지다. 현대백화점은 제품 출시를 기념해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판교점 7층에서 ‘365 리사이클 팝업 위드 흰디’를 열고 의류 기부 고객에게 할인 쿠폰과 H포인트를 제공한다.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서도 잔여 수량에 따라 다음달 31일까지 판매한다. 양명성 현대백화점 영업전략
SSG닷컴의 첫 오프라인 대형 페스타 ‘美지엄(미지엄)’이 내달 15일부터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다. SSG닷컴은 22일 오전 9시부터 오프라인 페스타 ‘美지엄(미지엄)’ 티켓 본판매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티켓 정가는 3만 원이며, 신세계유니버스클럽 회원은 10% 할인된 2만 7000원, 현대카드 쓱닷컴카드 Edition2 이용 고객은 30% 할인된 2만 1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내달 15일부터 19일까지 성수동에서 매일 3회차씩 진행되는 이번 페스타는 먹거리, 즐길 거리, 한정 굿즈 등 풍성한 프로그램을 갖췄다. 100여 개 인기 식품·뷰티 브랜드 신제품 체험은 물론, 브랜드별 기프트 세트와 일러스트 작가 차윤아트와 협업한 리유저블백 등 한정판 사은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김도윤, 최지형, 김건, 남준영 등 스타 셰프들의 쿠킹 토크쇼도 예정돼 있다. 현대카드가 선정한 유망 인디 아티스트들의 루프탑 버스킹 공연도 준비됐다. R&B 뮤지션 거니(10/16 2회차), 드라마·영화 OST 보컬리스트 서자영(10/18 1회차),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싱어송라이터 소이에(10/19 2회차) 등이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표상순 SSG닷컴
현대백화점에서 새로워진 현대리바트를 만나볼 수 있다. 현대리바트가 현대백화점 미아점 7층에 위치한 ‘리바트 토탈 현대백화점 미아점’을 리뉴얼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매장은 ‘리빙 존’과 ‘집테리어 존’으로 구성됐다. 리빙 존에는 거실, 침실, 서재 등 공간별 콘셉트에 맞춘 40여 종의 가구가 전시·판매되며, 집테리어 존에서는 지난 5월 론칭한 맞춤형 인테리어 패키지 ‘더 룸(THE ROOM) 솔루션’을 비롯해 주방·욕실 리모델링을 위한 도어와 타일 등을 살펴볼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배달의민족(배민)이 국내 최초·유일의 이륜차 전문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대한민국 안전배달 문화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착공한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이 1년 6개월 만에 완공됐다고 21일 밝혔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지난해 배달의민족이 2030년까지 2000억 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를 약속한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commitment)’ 중 ‘배달 전 과정의 안전과 건강’의 일환이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지상 3층, 연면적 8000㎡ 규모로, 기상 상황과 관계없이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전 층을 실내 교육장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노면 조건과 기상 환경을 적용해 사고 예방 훈련을 실시하며, 신호등·차선 등 실제 도로 환경을 구현해 교통법규 준수 교육도 진행한다. 모든 실습은 전기 이륜차로 이뤄져 친환경·무소음 환경을 제공한다. VR·AR 체험 교육도 도입해 사고 위험성을 간접 경험하고 방어운전 필요성을 학습할 수 있으며, 12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이론 교육장을 갖춰 연간 1만 명의 교육생을 양성할 예정이다. 배민라이더스쿨은 2018년 위탁 교육을 시작으로 2021년 자체 운영을 도입했으며, 지금까지 2만2000여 명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맞춰 편의점 업계가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새로운 상생 프로모션을 내놨다. CU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가세 즉시 환급(Tax Refund) 서비스 이용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와 오는 11월 APEC 경주 정상회의 개최로 외국인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시점에 맞춰 마련됐다. CU의 택스 리펀 서비스는 사후 환급 절차 없이 결제 시 부가세가 자동 차감되는 방식으로, 전국 600여 개 매장에서 운영 중이다. 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CU 택스 리펀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16배, 매출액은 9배 늘었으며, 올해(1~8월) 역시 매출액이 3.8배 증가했다. 특히 대만(56.0%), 중국(20.9%), 일본(11.6%) 순으로 이용률이 높아 중화권 고객의 수요가 두드러졌다. CU와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트립패스(모바일 여권)로 택스 리펀을 이용한 고객에게 1000포인트 캐시백을 제공하며, 일부 점포에서는 쇼핑백과 리플렛도 증정한다. 내달부터는 위챗페이·알리페이·라인페이·타이완페이 등 중화권 간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