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마장초등학교는 기후위기와 환경문제가 전 세계적 화두인 지금, 경기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학교다.
교실 안을 넘어 자연 속에서 배움을 실천하는 학교로 소문나서다. 청정 자연이라는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꿈마루 생태놀이 체험학습장'를 운영하고 있다.
마장초는 폐교위기를 극복한 것으로도 이미 전국적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한때 전교생이 400명이 넘는 농촌지역 학교가 2000년 초반 학생수가 30명대로 줄면서 폐교가 예정돼 있었다. 위기를 기회로 본 당시 최일성 교장이 당시 도시학교도 드물던 영어 원어민 교사를 초빙하고 중국어 교사도 중국인 교사를 불러 소위 '방과 후 수업'을 맡겼다.
예체능도 미술, 음악, 공예반 등을 만들고 1인 1 컴퓨터를 설치하는 등 서울에서도 당시엔 하지 못했던 앞선 '돌봄'교육을 실현시켜 주목을 받았었다. 정부 정책보다 최소 20여년은 앞선 셈이다.
마장초의 이런 '혁신 DNA'는 지금도 이어진다. 지금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생태·인성·글로컬 교육을 시골 학교에서 미래형 교육 모델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
2024년 경기도교육청 탄소중립 생태교육 모델학교로 선정됐고 2025년 경기생태학교로도 지정됐다.
지속가능한 교육기반을 구축하면서 이런 노력의 결실로 탄생한 게 '꿈마루 생태놀이 체험학습장'이다.
이곳은 단순한 놀이터가 아니다. 자연과 교육이 융합된 살아있는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꿈마루 생태놀이 체험학습장'은 경기도교육청 공간드림사업과 탄소중립 체험공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흙과 나무, 풀 등 자연 소재를 활용한 놀이 시설과 쉼터, 학교 텃밭이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 교육공간이다.
학생들은 자연과 교감하며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생태 감수성을 자연스럽게 키워가고 있다.
특히 체험학습장 한쪽에 마련된 학교 텃밭은 학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중요한 교육의 장이다.
씨를 뿌리고 작물을 가꾸며 수확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면서 자연의 순환원리를 이해하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체득하고 있다.
생태교육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연간 교육과정에 체계적으로 반영돼 운영되고 있다. 저학년에서는 '슬기로운 생활'을 통해 자연의 기본개념을 익히고, 중·고학년에서는 '과학'과 '사회'를 연계해 생태계 구조와 환경보전 필요성을 학습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 지역생태 탐사와 환경체험 활동을 실시해 학생들의 탐구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함께 키우고 있다.
인성교육과 글로컬 세계시민 교육도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여기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고 지역의 가치를 이해하는 교육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지역사회와 학부모가 참여하는 문화활동과 행사도 꾸준히 해 학생들에게 협력과 배려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고 있다.
박효진 교장은 "자연이라는 최고의 교재 속에서 마음껏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며 "생태교육을 중심으로 인성과 세계 시민성을 함께 키우는 교육을 통해 '작지만 강한 학교'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